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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05 15:44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선수들이 좋지도 못한 환경에서 반 갇힌 상태로 합숙을 해야 했던 이유를 보자면 슬프네요.. 정말 왜 이렇게 되었을까? 연습을 할수 있는 장소가 제일 구애받지 않는 스타종목이 왜 팀이 생기고 합숙소가 생겨야만 했던 일인지.. 줄곧 생각해오던 것이 이 글로 명확해 진것 같아요.
07/03/05 15:47
잘 읽었습니다. 이분 스갤유저시죠. 성준모 기자를 좋아하시는~ 흐흣.
광안리 10만 신화는 이 판의 획을 바꾼 구라죠. 그래서 저는 그 사건이 참 애매해 보입니다. 그때의 무리가 결국 지금을 유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07/03/05 15:55
최초의 광안리에서의 결승. 10만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개인리그 결승때보다 많았던건 육안으로도 구별이 가긴 갔습니다. 그 여파가 프로리그 확대를 불러일으킨것이 맞긴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광안리에서의 성공만 믿고 성급하게 대회를 확대한것은 무리수였던것 같습니다. 전 지금도 프로리그 정규리그 경기는 개인전 두판에 팀플 한판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07/03/05 15:58
아 정말 잘 읽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이네요
fourms님// 글쓴분이 그럼 (명)험짤러로 유명한 그분이신가요;(잭필?)
07/03/05 16:01
아니요. 그분은 다른 분~ ;;
'방송중계권'이 아니라 '대회주관권'이라고 인식한다면(이 인식이 맞습니다.) 방송사는 더더욱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리그에도 같은 권한을 요구할 가능성이 명백해지니까요. 표면적인 금액 이외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혼기는 황혼기예요. 링거가 필요합니다. 뭐가 됐든. 지금 협회의 수는 링거라고 하기에는 좀 셉니다.
07/03/05 16:08
물론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글쓴 분께서 쓰신 대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게임단 체제 출범의 큰 원인이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유일하게 제가 고개를 흔들고 싶은 부분은 '과연 공생이 가능할까'라는 점입니다. 제가 썼던 글에서도 썼지만 지금 다툼의 가장 본질은 '이 좁은 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독점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도 파이를 키워서 먹겠다는 생각을 할 여유가 없죠. 간단히 말해서 글쓴 분께서 쓰신 대로 1년 3억 가량이 부담되는 정도의 수익이 나는 판에서 그걸 갈라먹기란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에야 힘듭니다. 그런데 그렇게 놓고 보면 공멸밖에 길이 없고... 참 암담하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논리 전개가 아주 깔끔하시군요. 저도 줄줄 늘어놓는 스타일 버리고 저런 깔끔한 스타일을 좀 배워야 할텐데...;;
07/03/05 16:10
일단 추게로 보내놓고 얘기합시다.
우선 힘들었지만 방송국이 밑져가며 장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선수와 게임단이었고, 이제야 조금 숨통이 트여서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현실은 그동안 게이머가 죽어라 고생하고 그 과실은 기업인 게임단이 취하게 되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게임단이 게이머를 대리하니 그들의 요구에 방송국이 따르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지금 방송국도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닌데 너무 과한 요구라는게 문제죠.
07/03/05 16:29
좋은 글이네요. ^^
저도 툭하면 되도 않는 비유 늘어놓는 버릇 좀 버려야 할텐데요. 하하. 이렇게 깔끔하게 쓰고 싶은데. 한가지 제 생각을 보태자면, 대부분의 대회들이 사라진 이유로는 스폰서 확보의 불가...였습니다. 자체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유지할 정도의 여유가 방송국들엔 없다고 봐요. 모기업에서 맘대로 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할수도 없는 일이고...... 정말 상대를 물먹이고 프로리그란 컨텐츠를 독점할 절호의 찬스인데, 굳게 한마음으로 단결하고 있는건, 다 이유가 있어서겠죠. 하여튼 잘 읽었습니다. 이런 글만 읽었음 좋겠네요
07/03/05 16:35
자기네들의 트레이드마크인 스타리그, MSL을 담보로 협회가 도박을 하고 있는것에 같이 분노를 했기에 한배를 타게 된것이 아니련지요.
07/03/05 18:23
특히 스타판이 팀단위 프로리그로 전향할수 밖에 없는 이유부분에선 참 안타깝네요.
개인전 중심으로 프로화되고 발전을 해야 체질에 맞는것인데... 사람들에게 스포츠로서 스타리그를 이해시키기위해 함께 싸웠던 그들이 지금은 이권다툼에 서로에게 상처만 내고 있다는게 안타깝네요. 영화 큐브 보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서로 의심하느라 싸우다가 결국 모두 망하게 되죠. 함께 잘 살수 있는 쉬운길을 놔두고 말이죠. 그런 상황까지는 설마 오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아 글 잘읽었어요. 이런글때문에 피지알을 끊을수가 없지요.
07/03/05 19:37
음 딴지거는 것은 아니고, 글쓴이의 취지에 공감합니다. 다만 주요근거로 드신 "5억이 큰돈이라서 안내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2005년 온겜넷 순이익이 50억(2004년도 20억정도)이고, 작년은 바다이야기여파로 20억정도 된다는데, 온게임넷의 수익구조상 대부분 스타 중계로 부터 파생되는 것이겠죠. 그래서 예전부터 방송국 수익이 비스폰팀에도 분배될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을던 것 같고요. 온게임넷은 비용대비수익률이 아주높은 구조로 더이상 가난한 방송사는 아닌데, 아마 다른 미디어그룹들과의 경쟁관계, 중계권의 소유 문제 등으로 입찰에 참여하지않은 것 같네요.
07/03/05 22:53
아, 그리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이 팀 체제 창단 이유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타가 바둑이나 테니스처럼 다양한 리그가 존재하고 그 상금으로 선수가 살아가는 구조가 될 수 없었던 이유를 방송사 중심의 리그 체제의 안착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체제만이 살아남았기 때문이긴 합니다만, 그 결과 '방송되지 않는 경기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e-sports는 미디어 없이는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케이블만 틀면 스타리그가 나오는데 누가 이곳 저곳 찾아다니면서 오프라인 경기를 보려고 하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최상위권 몇몇 선수들 이외의 선수들과 감독들의 요구가 팀 체제를 탄생시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07/03/05 23:4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참.. 관계자도 아닌 팬이 이만큼의 애정을 가진 스포츠는 어디에도 없을겁니다;;
좋은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여전히(지금은 혹 아닐지 몰라도) 저는 이 판에서 제일 수고하고 제일 고생하고 제일 힘든 것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과하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네들의 젊은 시간, 혹은 인생의 상당한 부분을 담보하고 있으니까요. 진짜로 이 판에 생존이 달린 것은 방송관계자가 아니라 선수들이고, 지금도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있을 연습생들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서.. 그저 어떻게든 잘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단지 위의 댓글 다신 것처럼, 단지 연간 5억이 부담이 되어서.. 라기 보다, 이 판의 주도권(정확한 표현이..)을 아무 댓가 없이 영구히 넘겨주게 되는 문제라고 양 방송사에서 생각하는듯합니다.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07/03/06 04:39
1. 사회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2. 다른거 걱정없이 게임에만 전념할수 있는 환경을 원하는 선수들 3. 방송중심으로 판이 커졌기에 비방송 대회는 절대로 살아남을수 없는 구조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바둑, 골프 처럼 철저히 개인전 위주로 정착되지 못한 요인을 요약한다면 저 세가지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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