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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0 05:55
생략이 너무 됐는데 고등학생이 재학중에 했다고 합니다.
https://pgr21.co.kr/humor/462653 pgr에도 관련 글이 올라왔었지요.
22/09/20 06:23
아 요즘 농촌에는 노년층밖에 없고 기계로 해야하기 땜에 아재(실상 대부분 60대이상)들 두어명이 인근 벼농사를 다 합니다.
자식들은 외지에 나가살고 남아있던 노년층들은 벼농사를 할수없기때문에 아재들한테 맡깁니다. 논 몇마지기에 쌀+찹쌀 얼마씩 받는 조건 정도로 구두계약?처럼 하고 맡기는거죠. 이런 아재들은 나락 보관창고및 도정할수있는 기계도 대부분 있기 때문에 햅쌀나올때,명절때 몇가마 달라고 이야기 해놓고 자식들이 집에 오거나 하면 바로 도정해서 가져가는식이죠. 뭐 저희집도 이렇게 합니다. 벼농사에 관련된 기계나 설비를 거의다 갖춘 아재들이 통상 맡아서 하는 벼농사가 수만평 이상됩니다. 그래서 수입이 적은편은 아니에요. 대신 그만큼 기계도,인맥?도 경험도 다 갖고 있어야 하죠 문제는 위의 아재들이 이젠 너무 고연령층이라 논농사 지을 사람이 정말 귀해지고 있다는거죠. 당장 저희 논 해주시던 아재도 근래 많이 편찮으셔서 내년부터 못한다고 하시더라는.....
22/09/20 08:58
실제로 저정도 규모로 땅이 있는 농민이면 겨울부터 초봄까지 땅을 돌릴겁니다. 보통 마늘이나 양파 많이 할거에요. 이게 메인이고 벼농사는 남는기간에 땅 놀리기 싫으니 하는거라도 보시면 됩니다.
제가 예전에 듣기로는 쌀농사로만 먹고 살수있는건 메이커 쌀 지역만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그마저도 요즘은 안될지도?
22/09/20 15:08
대리경작 하는 논은 그냥 논농사만 하고, 자기땅이 있으면 다른 농사를 하는 경우가 있긴합니다.
근데 추수끝나고 모내기 할때까지 경작 가능한 작물이 마늘,양파 정도 뿐이고 이건 또 벼농사에 비해 사람손이 좀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리경작할 정도의 농부면 자기밭이 있어서 굳이 논에 하는경우는 드문편입니다. 예전엔 밭이던 논이던 마늘,양파 농사 많이들 하곤 했는데 요즘은 농사짓는 분들이 노년층이라 버거워서 자급자족할 양보다 조금더 하는정도거나 안하는편입니다. 싼 중국산 마늘,양파랑 비싼 인건비로 수지타산이 딱히 나오지도 않구요.
22/09/20 05:42
벼농사가 기계화되어서 쉽다고 하던데 과연 그 쉽다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문제네요. 다른 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는 건지 아니면 절대적으로 쉽다는 건지. 학교 다니면서 농사를 지은 것이 저정도라고 하던데 그럼 부업으로 쌀농사 지어볼만 한가 싶기도 한데
22/09/20 06:38
걍 기계로 하면 절대적으로 쉽습니다.
엥간한 논들은 90년대에 농지정리나,논에 물대는 시설? 이런게 거의 끝난 상태라서 사람손이 극도로 줄어들었습니다.농약도 워낙 좋아져서 많이 치지도 않더군요. 80년대초반?정도까지 저희집만 해도 논5천평을 할려면 어머니랑 아버지가 온동네 사람들 품앗이 해주면서 한달동안 모내기하고,한달동안 추수해야 됐었는데 농지정리하고 경운기,이양기등의 기계들을 쓰기 시작하면서 점점더 시간이 줄어들더니... 완전 기계화된 요즘은 반나절이면 끝나더라는.. 윗 댓글에도 썻지만 쌀농사를 부업으로 하기에는 농기계 즉 비싼 트랙터및 농기계들도 있어야 하고 관련 시설도 필요합니다. 물론 농기계를 빌릴수야 있지만 당연히 현지 토착?농사꾼 우선일수밖에 없어서 쉽지도 않구요. 사실 벼농사 안해본 외지인이 비집고 들어갈수 있는 영역은 아닙니다. 저 학생은 아마 집안 자체가 벼농사를 하거나 인맥?즉 토착 주민이라서 가능한걸껍니다. 역시나 위에도 썻지만 벼농사 하는 아재들이 나이 먹어가면서 벼농사 할 사람 자체가 얼마 없기 때문이죠.
22/09/20 06:37
http://segyelocalnews.com/news/newsview.php?ncode=1065625174656452
품목별 단위면적당 노동 투입시간 보시면 아시겠지만 10a(~300 평) 당 10시간 남짓으로 벼농사는 최약체입니다. 만평 지어봐야 333시간이죠. 요즘은 잡초제거도 빡세게 안 해요. 부가가치가 낮은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농가마다 어찌 농사짓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벼는 정말 육묘도 해줘, 이앙기도 빌려써, 뭐 좀 문제있는 거 같으면 농촌지도사니 어디니 물어볼 곳도 많아.. 물만 제때 대고 비료주고 약 치는 시즌만 잘 맞추면 됩니다. 수확도 다 기계빌려서 하고 후처리도 다 외주라서... 노인들이 돈 안되는 벼농사 계속 짓는 이유가 있어요. 뭐 그래도 도시사람이 내려가서 지으려면 빡세긴 하겠죠. 근데 짬 좀 차면 쉽습니다. 다만 유기농은 좀 다른 영역이라 모르겠네요. 유기농은 기본적으로 노동력이 많이 들고 머리 좀 안 쓰면 노동력이 좀 많이 갈리긴 할겁니다.
22/09/20 07:16
딱 저희집이 벼농사 그정도 했는데 아주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발로 밟아서 탈곡하던 장치.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https://blog.naver.com/cbnets/70123012554 제 기억엔 엄청 컸던거 같은데 별로 안크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벼농사는 정말 사람잡는 농사였던.
22/09/20 07:19
대부분은 임대료 형식이 아니라 그기서 나오는 쌀을 받아먹습니다.
저희집도 임대료 같은거 없고,일년에 쌀 얼마에 찹쌀 얼마 뭐 이렇게 받는다고 알고있습니다.
22/09/20 13:21
"농지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농·임·축산업용 땅에서 경영하지 않으면 땅을 팔아야 한다. 미사용 사유가 발생한 뒤 1년 내 처분하지 않으면 공시지가의 25%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이 매년 1회 부과된다."
22/09/20 09:07
저희 어머니도 논 밭 전부 그냥 주위분들 경작하시라고 줬어요. 대충 들어보니 농지원금(?) 아무튼 농사짓는 댓가로 나라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교육도 듣고 해야하는데 당연히 실제로 경작을 해야해요. 그런데 그럴 여건이 안되고 굳이 지으실 필요가 없어서 필요하신 분들 나눠들입니다. 옆에서 보니 밭은 실용성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지만 논은 그다지 많지는 않는것 같더라고요. 밭은 그냥 주말 농장 처럼 동네분들하고 하는거라 뭐 따로 받으시진 않고, 논은 쌀 몇가마 받으시더라고요.
22/09/20 08:54
이전에 올라온 글에 나와있는데 저 지출 천 만원 중에 농작업 평당 600원 해서 600만원 나갔다고 합니다.
댓글에서도 농작업이 트랙터 등 임대라고 추측하더군요.
22/09/20 09:35
96년도 봄에 논 물대기전 비료 뿌리는거 도운적 있는데 8명이서 한마지기 일일이 손으로 뿌리는데 힘들었거든요.
요샌 기계로 다 하나봐요
22/09/20 10:10
요 근래에 드론이 등장해서 약치고 비료 뿌리는 것도 한명이 가서 한 마지기면 10분 컷(준비 5분, 비행 5분)인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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