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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0 10:14
그러게요.. 어차피 차범근이 기부체납형식으로 임대해서 사업했으면 그게 끝나면 다른 사업자에게 입찰하는거야 할수있는거긴한데..
저 새 사업하는 사람은 그러면 차범근 축구교실의 브랜드나 영업권에 대해서도 어느정도는 값을 쳐주고 샀어야 하지 않나요? 뭔가 날로먹을려고 하는거 같긴한데.. 근데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차범근 이름빠지고 부정적 여론 조성되면 망할거 같은데.. 쩝.
22/09/20 10:15
내막을 더 까봐야 확실해지긴 하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저 원문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거라면 새로 인수한 쪽은 축구도 잘 모르고 비지니스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2/09/20 10:16
동네 상가에서 주인이 바뀌는데 간판을 비슷하게 다는거랑 똑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정말 공익적 의미가 있으면 공개입찰로 선정을 하면 안 되었죠
22/09/20 10:19
말이 자꾸 나오는데 새로 인수한 업체측은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건가요?
제대로 뭔가를 하려면 공식적입 입장발표를 서둘러야 할 것 같은데...
22/09/20 10:20
차범근 이름이 안붙으면 축구교실 가치가 급격하게 내려가는데..
박지성, 차범근같은 이름값도 없는 사람이 왜 입찰해서 들어간건지 부터가 의문이긴 합니다...
22/09/20 11:01
근데, 장소가 이촌지구라 장소만 있으면 웬만큼 될 겁니다.
그동안 차범근 감독님이 투자개념 없이 운영하셔서 수강료가 꽤 저렴했다고 알려졌는데, 수강료는 상당히 오르겠지요.
22/09/20 10:25
우리나라는 일반 대지 위에 짓는 스포츠 공공 시설은 사유가 불가합니다. 모든 야구장/축구장/운동장을 각 시도 시설공단(공기업)에서 운영하고 있죠. (해외는 기업 소유 가능.. .맨유 처럼...) 그래서 축구장 대지를 사서 축구장 시설을 다 짓고 시에 기부를 하면, 그 대신 시에서 이 축구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일종의 위탁 계약을 해주는거죠.
결국 축구교실을 임대해서 사용하지 않고, 또는 시간제로 빌려서 사용하지 않고 충실하게 체계적으로 교육을 하려고 한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일반인들과 축구장/운동장을 시간제/경쟁으로 빌려서 사용했어야 할거여요. 결국 하려면 이 제도 밖에 없어서 그랬던 겁니다. 유2한 반례는 포항의 포스코 스틸야드와 전남의 드래곤 던전(이라 읽고 광양 축구전용구장이라 씁니다.)입니다. 두 구장은 포스코의 사내 공장 부지 내에 있습니다. 따라서 지자체가 관리하지 않고 포스코에서 관리합니다. 건축법의 영향은 받지만 공공시설 운영에 관한 규정의 영향은 안 받아요... 이게 답이긴 한데 그렇다고 모든 기업이 사내에 경기장을 지을 수는 없지요...
22/09/20 10:27
헐..이런게 있었군요
나무위키 찾아보니 기부채납하는 대신 저렴한 임대료+운영권을 가져온다고 하던데 이번 케이스는 그 운영권 기간이 끝난뒤에 발생한 입찰인가보네요..
22/09/20 11:16
나무위키 발이긴 해서 신뢰도는 의문이 약간 있는데
또한 야구장, 축구장 등 대규모 스포츠 시설의 경우 지어서 [지은 주체가 소유할 수 있으나][1], 세법상 소유 주체가 부동산을 취득한 후 일정기간이 경과할 때까지 업무에 직접 사용하지 않거나 적정면적을 초과해서 보유하는 토지나 건물을 말하는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취급되어 지방세법과 법인세법상 중과세 대상이 되어 유지비가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기 때문에 보통 짓고나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대신 저렴한 값에 임대 + 구단 운영권 획득을 받아서 운영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포항 스틸야드 등이 있다. 이런 내용이 있네요
22/09/20 11:25
어...그렇군요. 저도 수십년전에 알고 있던 내용을 그냥 쓰다보니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틸야드는 포스코에서 건설 후 포항시에 무상기증 → 포항시는 이를 다시 포항 스틸러스에 무상임대" 제가 아는게 맞는건 지역 시설공단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는 것이군요.
22/09/20 10:23
그런데 고액 입찰이라는게 얼마나 고액이길래 바로 포기하고 운영을 접는걸까요?
사유지를 국가에 기부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공익적으로 운영을 했다면 수익이랄게 없을테니.. 많든 적든 추가적인 지출이 생기는 부분에대해서는 커버할 수 없는 입장일수도 있긴하겠네요.
22/09/20 11:06
저는 이런부분은 잘 몰랐는데 입찰이라는게 경매와는 다르게 비밀로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입찰한 쪽이 취하게 되는 모양이군요.
22/09/20 10:29
정확히는 3억 50원이더군요. 차범근 축구교실이든 누구든 3억 이상은 안써낼거라 확신하고 낙찰 반드시 받겠다는 의지가 그 50원에서 보였습니다.
22/09/20 10:28
관련 뉴스를 봤는데, 낙찰가가 3억 50원이었다고 합니다.
본래 평가액이 대략 8천만원 정도인데, 차범근 교실은 평가액의 3배인 2억 5천만원으로 입찰받아 왔다고 하네요. 차범근 이름값도 있고, 평가액의 3배로 입찰하는 지라 굳이 누르고 뺏을 이유가 없어서 지금까지 유지되어왔던 건데, 갑자기 누군가가 급발진 한 듯...
22/09/20 10:33
'평가금액의 3배' 라는 정해진 기준으로 매번 입찰에 참여하니
그 정보를 알고서 누군가가 뺏으려 맘먹고 들어오면, 막아낼 방법이 없죠
22/09/20 10:35
'그 정보를 알고서 누군가가 뻇으려 맘먹고'라는 것은 너무 한쪽을 악으로 보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건조하게 말해서, 그냥 공개 입찰에서 돈 많이 쓴 쪽인 이긴 것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보를 알았는지, 뺏으려고 맘 먹은건지는 알 수 없죠.
22/09/20 10:29
맘카페 글 보니 다른 축구교실서 한달 12만원 받는거 차범근 측에선 절반만 받는 수준에다가 어른을 위한 수업도 있어서 인기가 엄청 좋았다고 하네요. 수익을 내기 보단 공익적인 성격이 강했는데 없어진다고 슬퍼하네요. 시간표도 고스란히 베껴놓고는 어른용 수업만 싹 뺏다고 하던걸요.
22/09/20 10:31
저 선택으로 차범근 축구교실은 더 이상 운영을 못하고, 지역 주민들은 차범근 축구교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또 새로 들어온 업체는 '차범근' 브랜드 없이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아 보여서 모두가 불행해지는 '멍청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법적/도덕적으로는 문제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22/09/20 10:36
법적으로야 당연히 문제 없겠지만 도덕적으로는 다수의 분들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잇는것 아닐까요?
다들 법적, 도덕적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으면 이슈 자체가 안 된다고 생각해서요
22/09/20 10:39
도덕적인 잣대 자체가 각자의 기준인데 GogoGo님이 문제점을 못 찾겠다 하시면 님의 도덕적 기준에는 문제 없는게 맞겠고 그걸 제가 반박할 이유도 없겠죠. 다만 이렇게 이슈되는것 자체가 다른분들에게는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슈되는거라 보는게 맞지 않겠냐는 의도에서 쓴 댓글입니다.
22/09/20 10:37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익적인 목적으로 하는 거+축구계 대선배 인거 알고 다른 축구인들은 일부러라도 입찰하지 않았던 부지니까요. 서울 한복판에서 한달 6만원에 저렇게 오래 노하우 축적된 축구클럽이 가르치는 축구 4번 배울 수 있는데가 없을 겁니다.
22/09/20 10:39
차범근 축구교실에 어떠한 공익적인 목적이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공익적이고, 일반 사설 축구 교실은 공익적이지 않은지도 모르겠구요. 축구계 대선배라고 그냥 계속 운영하게 존중해줘야할 도덕적 당위성도 저는 잘 모르겠구요.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주민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 역시 도덕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22/09/20 10:50
애초에 님이 말하는 전제가 다들 이상하다고 하는 이유가...
오래 하던데에 입찰 성공하고 운영하는 거 뭐 그거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인데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이번에 입찰에 성공한 사람은 인수인계 받은 것도 아닌데 인수인계 받은 척 동네 카페에 홍보글 올렸다가 글 삭제당함+강퇴엔딩, 시간표도 인수인계 받은 것도 아니면서 복사붙여넣기 하고 그걸 슬쩍 바꿈. 인수인계 받은 거 아니고 아예 새 업체인데 이렇게 하는 게 별 문제 아닌가봅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한 도덕적인 이슈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입찰은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고 법적으로 문제 없음. 그런데 운영 시작하려고 할 때 보여준 행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음. 이라는 얘기입니다.
22/09/20 10:52
그 얘기는 바로 밑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계약 이후에 회원을 넘겨 받는 것처럼 처리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 부분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제 이야기는 입찰 및 계약 과정에 제한한 이야기였다구요.
'니가 뭔데 차범근이 저렴하게 운영하고 있고 그걸 알아서 아무도 입찰 안 하던 부지에 입찰을 해서 낙찰을 받아' 라는 부분에 대한 의견이라는거죠. 본문의 트윗에서 제기한 1~4번 문제에 대한 것이요.
22/09/20 10:55
네. 밑 댓글에는 써주셨는데 처음 써주신 댓글에는 그런 내용이 없어서 다들 저와 같은 댓글을 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회원님한테 뭐라 하려는 게 아니라, 다들 이번 일에서 처음 꽂힌(?) 건 입찰보다 뒷부분인거 같기는 합니다;; 아 뭐 그래 상징성이 있긴 해도 어떻게 차범근 축구교실이라도 천년만년 하겠어...는 다들 충격이어도 시간 좀 지나가면 넘어갈텐데, 사람들이 지적 안 했으면 스리슬쩍 인수받은 척을 해버리려 했으니 말이죠. 오히려 역으로 올라가서 이 뒷부분 때문에 말씀하신 문제제기로 다시 돌아가서 파이어가 나는. 그래서 금액 등만 보면 글에 올라온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져야 하는데, 파이어의 순서는 반대가 되버리는 거 같습니다.
22/09/20 10:58
인수인계 안 받아 놓고 그런 것 처럼 하는건 '차범근'이라는 이름이 없어도 그 자체로 문제인 행동이죠.
근데 과연 이 일에 '차범근' 이라는 이름이 빠지고, 또 동시에 저 트윗에서 지적한 1~4번이 없었어도 지금처럼 이슈가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전 아닐거라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대중들이 분노하는 부분은 단순히 인수인계 과정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22/09/20 11:18
저 과정이 쌓여있으면서 다른 데보다 더 저렴하게 운영하고 아이+학부모까지 케어하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속물적으로 돈이나 땡겨먹고 대충대충 운영하던 기존 운영체가 입찰 밀려났다 하면 왜 분노를 하겠습니까; 애초에 사람들이 감정 이입이 되고 쿨하게 접근이 안 되서 분노하는 중인데 쿨해지셔야 합니다 라고 하시면 뭐라 대답을 해야할지.. 입찰도 말이죠. 입찰만 놓고 보면 저도 뭐 절차상으로는 맞고 틀린 게 하나도 없어. 라고 하지만, 입찰하신 분이 동네 주민이시라네요. 이미 신상이 털렸는지 이촌동 치과의사라고. 입찰...하려면 저 축구교실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뻔히 알 거 아니에요. 그런 거 모르는 사람이 입찰을 해요? 사업을 아무것도 모르면서 막무가내로 하진 않을 꺼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람들이 입찰을 시도한 액수랑 그게 성공한 자체부터 안 좋게 보게 되는 겁니다.
22/09/20 11:31
'차범근 축구교실에 어떠한 공익적인 목적이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축구계에서 차범근 축구교실이 주는 의미를 모르시니 이런 얘기나 하고 계신 것 같네요.
22/09/20 10:38
마치 인수인계 받은 것처럼 '기존회원' 이라는 명칭으로 공지 올리고, 기존 시간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폼까지 유사하게 만들어서 올린 부분은 도덕적으로 문제 있지 않을까요?
22/09/20 10:58
우리나라의 기부체납 방식이 좀 기형적이라서 암묵적으로 인정해주는 불문율이라 이해하는게 나을겁니다
사실 사적자치라는 측면에서 차범근씨가 산 땅을 그냥 체육시설로 이용하게 했다면 문제가 없었을겁니다 그런데 체육시설부지의 헛점을 이용하려는 투기세력의 우려 때문에 체육시설을 지자체가 소유하도록 하였고 이를 장기임대하는것 자체가 특혜시비가 있어 짧게 기간을 가져갔고 다른 체육인들이 입찰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감사표시로 사용료를 과다하게 지급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자들 사이에서는 비교적 선의로 묶인 암묵적인 불문율이 형성되어 있던걸 치고 들어온 부분이라 도덕적인 문제는 있다고 봅니다 3억50원이라는 액수 자체가 이런 상황을 좀 알고 들어왔다는 반증이 아닌가 하구요 이제 앞으로 어떤 사람이 운영에 대한 보장이 없이 시설을 기부체납하면서까지 사회적운영을 할까요? 이런 문제가 도덕적인 문제 아닐까요? 미래에 악영향을 미치니까요
22/09/20 11:00
차범근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건 동의합니다. 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또 그것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겠죠. 그런데 그게 새로 들어온 입찰자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으로 가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22/09/20 11:07
저는 저 사람이 우리나라의 공익문화 중 일부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성공한 체육인이 자기 이름을 걸고 공익사업을 할 때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을까? 란 의심을 한 줄 심어준 것 만으로도 말이에요 법적 잘못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의 행동이 공동체에 해악을 가져온다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봐야하지 않나요?
22/09/20 11:34
그건 입찰만 했을때지 시간표 공지 등등 복붙하고 인수인계 운운한 데서 도의적으로 목적을 문제삼을수는 있는부분이죠 대놓고 차범근 축구교실인척 이어받은척 하려고 한건데
입찰받아서 다른목적으로 썼으면 기부채납때문에 역시나 욕좀먹긴 했겠지만 이보단 덜했겠죠.
22/09/20 10:35
임대 기간이 3년? 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입찰하신 치과의사분은 축구교실 운영은 이거대로 망하고 동네에서 앞으로 금지어 취급 당할 거 같네요.
22/09/20 11:21
그쵸.. 돈을 만지기라도 하려면 사실 한명 당 받아야 할 액수가 최소 30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사나 커뮤니티에서 말하는 대로 단순무식하게 6*1400 하면 8400인데 세금 내고 코치들 인건비 주고 하면 뭐가 남나 싶은데 말이죠.
22/09/20 11:28
지금 상황은, 아주 드라이하게 말하면 동네 흔한 축구교실 1이 차범근 축구교실이던 데에서 축구교실 하고 다들 받는대로 받는다.
로 되어버린 거니까요. 그리고 요건 좀 뇌피셜 영역이지만 차라리 다른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입찰 성공한 거다. 라고 떴으면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애초에 했을리도 없겠고 프로그램 복붙해가는 어처구니 없는 짓도 안했겠지만요.
22/09/20 11:26
돈도 되는 사업일 수 있습니다
기존에 2억 5천으로 입찰 받고도 다른 지역 축구교실보다 저렴하게 회원권 받고 운영한다고 하니 5천 더 입찰료 주고 주변지역 만큼 회원권 받으면 남는 장사겠죠
22/09/20 11:28
문제는 차범근이라는 브랜드 아니고서도, 주변지역만큼 회원권 가격 받고 새로운 회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가 드는거죠.
차범근때만큼 괜찮은 코치 구하려면 인건비 상승, 강의체계 개편이 필연적인데 축구교실이 뭐 그렇게 대단히 인기있는것도 아니고요.
22/09/20 11:40
동네 갓 이사온 사람이 "와 저거 잘 되네, 사업 아이템이다!" 하고 질러버린 거 아닌가 싶은 방식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축구교실 운영하겠다 하면 동네에 저런 게 몇 개 있을테고, 차범근 축구교실이 업계 떼고 동네 이미지도 어떤지 다 알텐데 왜 이런 방식으로? 싶거든요. 욕좀 먹었어도 그러려니 했을 방식은 입찰하고 그냥 새로 오픈합니다 라고 한 다음에 코치 빵빵하게 데려오고 수강료 인상. 그럼 그냥 아 밀렸네 저 인간 이런 프로그램을 여기서 해? 라고 해도 정말 필요한 사람은 다녔겠죠.
22/09/20 10:38
축구 교실이 꼭 망할지도 두고 보긴 해야 합니다.
위치가 괜찮고 차범근교실만큼은 못하겠지만 커리큘럼 잘 짠다면 잘될수도 있어요. 처음에야 욕먹으니까 잘 안될테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냐가 관건이죠.
22/09/20 10:49
저는 이게 의문인게 과연 어떤 축구인이 저기서 축구교실 선생노릇을 하겠냐 라는 생각이들긴합니다
차범근이라는 사람이 축구계에서의 위치란게있으니
22/09/20 10:53
'차범근 축구교실' 이라는 브랜드가 지닌 후광효과 믿고
떡고물이나 받아먹어볼까 하면서 벌인 짓거리 같은데 쉽지 않아보이네요. 잘나가던 식당도 갑자기 주인 바뀌면 재료도 변하고 맛도 변하고 금방 망하죠
22/09/20 10:57
잘나가던 식당들 주인 쫒아내고 이름 차지하는 경우 몇번 봤는데... 제가 본 케이스는 대부분 잘되더라고요.
일단 유명세가 있고, 위치가 괜찮으면 맛이 좀 변해도 사람들이 잘 모르더군요. 윗분 이야기대로 어느 축구인이 저기가서 일하겠냐 싶기도 하고, 지금 여론이 험악하니 저긴 망할꺼 같기도 하지만... 좀 지켜봐야 할꺼 같아요.
22/09/20 11:06
잘 될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운영만 제대로 한다면 위치가 너무 좋아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수강료가 상당히 오르겠지만, 그정도 충분히 감당할 분들 많고요...
22/09/20 11:25
저는 좀 회의적으로 보는게, 차범근 브랜드도 못쓰고, 수강료는 당연히 오를거고, 수익 위해서 강의체계 개편하고 인력 감축하면 위치를 감안해도 잘 안돌아갈거라고 봅니다. 암만 봐도 축구교실 외 다른 목적이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22/09/20 10:44
일정규모 이상의 체육시설을 지자체 소유로 해놓는것도 불합리해보이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체육시설은 넓은데 수익을 내기 어려우니까 공익을 위해 세금을 깎아주거든요 그러면 땅을 오래 묵혀두고 싶은 분이나 기업들이 일단 땅을 넓게 산 다음에 풀을 뽑고 대충 벤치 몇개 심은 다음 체육시설입니다! 라고 하는 일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럴법 합니다
22/09/20 11:02
재산세가 꽤 많이 나올거에요
농지나 녹지에도 안될거니까 그 넓은 부지에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운영할수 있을까요? 그리고 잘 안알려진 문제도 있기는 할거에요 아니면 2억 정도 세금으로 낸다는 선택지도 불가능하지는 않으니까요
22/09/20 11:06
체육시설로 등록을 안하면 세금이 높죠.
특히 오랜시간 방치하여 유휴지로 등록이 되면 세금이 더 높습니다. 세금 안 내려고 체육시설 등록을 하는 거니까요.
22/09/20 10:45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차범근 씨가 축구 교실을 운영하려면 기존의 구장을 임대해서 쓸 수도 있는데, 굳이 자신의 사비를 들여가며 구장을 짓고 기부채납한 것, 그리고 축구교실 회비가 반값일 정도로 저렴한 것으로 보아 수익보다는 축구 보급을 위한 공익적인 성격이 강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공익적인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새로 들어온 운영자가 무슨 기획을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당 운영자가 다른 공익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한, 자본의 논리로 공익 프로그램을 폐지시킨거라 도덕적 면에서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합니다.
22/09/20 10:54
이게 코리아지 좋은 먹거리인데 이걸 안먹어? 뭐 이런 마인드로 입찰한건가 알 수 없지만, 다른 축구 교실 만큼 운영만 한다면야 문제 없죠.
한국사람 도덕 참 좋아하죠. 도덕을 책으로 배워서 그런가 봅니다.
22/09/20 10:55
기부채납을 했으면 수의계약을 주던가 해야지..
단순 경쟁입찰에서 감정가 세배 부르는 사람을 무슨수로 이기나.. 서울시 입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생각하면 그냥 놔두는게 나을텐데 5천만원 더 먹자고 저런짓을..
22/09/20 11:01
했을리가 .... 적겠죠?
다른사연있는거같긴한데 저는 일단 중립 박을랍니다. 도덕문제를 떠나서 스포츠 인재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공익지향적 인프라가 변질될수있는데 굳이 그걸 문제안되는데요? 하고 땡칠사안은 아니기도하고 좀더 경과를 지켜봐야 될것같습니다.
22/09/20 11:11
욕안쓰고 어려운단어 몇개 쓰면 대단한 통찰을 가진 인간이 되는줄 아는 쿨찐병이 유행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걸린 것 같긴 한데~ 크크
22/09/20 11:34
쿨하지 못한 제가 잘못입니다.
근데 앞으로도 저는 쿨해지지 못할 거 같습니다 ㅠ 차범근이라는 이름이 아니어도 축구교실 운영의 역사와 방식이 이런 식이면 동네에서는 다 알아주는 곳일텐데, 차범근이라는 이름이 있으니까 더 타오르는 거다라는 생각이거든요. 본인이 지어서 기부채납+돈 다른데보다 더 적게 받음+남들 안 챙겨주는 거 챙겨줌(음료+차양막+심지어 부모도)+어르신들도 가르치려고 해 그런데 그걸 축구랑 생판 관계도 없는 사람이 무조건 따겠다는 방식으로 입찰 들어오고 인수인계 하지도 않은 거 인수인계 받은 척 함 .......사람들이 분노할 만 하지 않나요?
22/09/20 11:13
앞으로 체육인들이 공익을 위해 축구 교실 열 일은 앞으로 없어졌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대단한 일 하셨습니다. 뭐 차범근 축구 교실 운영 측에서도 딱히 크게 아쉬울 건 없지 않을까요? 저걸로 돈을 뭐 얼마나 벌겠습니까? 큰 돈 벌다가 날아가면, 생계가 걸려 있으면 아득바득 이악물고 덤비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좋은 일 하자고 하는 거였는데 뻇겨서 기분이 문제지 돈이 문제가 아니니 그냥저냥 넘어가지 않을까요? 저 축구 교실이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22/09/20 11:13
기부채납에 대한 제도 정비가 필요할 거 같네요.
장기간 수의계약은 힘들지라도 입찰 후 상위 입찰자가 있을 때 기부자에게 상위 입찰금액을 알리고 그 가격만큼 높은 가격으로 계약할 수 있는 우선권이라도 주던가 하는 식으로요.
22/09/20 11:19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고 아무 문제가 없는게 아니죠.
일단 사비로 축구장 지은 레전드가 무슨 마음으로 그랬을까요. 지역 주민도 반발, 축구인도 반발, 여론도 좋지 않은데 본인만 다른 의견이라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2/09/20 11:24
차범근축구교실이 대한민국 유소년스포츠에서 가지는 의미는 전혀 모르는사람이 입찰들어왔나보네요
그 큰나무그늘안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많이 안타깝네요
22/09/20 11:27
인터넷의 장점 : 나와 다른 의견을 조건없이 볼수있다
인터넷의 단점 : 다른의견이 아닌 틀린의견을 어쩔수없이 봐야한다
22/09/20 11:37
뭐 입찰이나 그 후에 축구교실 운영한다는거야 아무 문제 없는데..문제는 맘카페에 직접 올렸던 글이 문제죠 크크크
어떤 생각으로 했겠구나~뻔히 보이는데 말이죠
22/09/20 11:51
인수 받은 적이 없는데 인수를 받았다고 공지했는데도 법적 문제가 없다구요?
처벌이 약할 순 있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죠. 법적으로 문제 없고 싶었으면 낙찰 받고 나서 새 출발 했어야죠. 이전 브랜드에 기댈 것이 아니라.
22/09/20 11:59
이 입찰은 옹호하면 앞으로 체육계 거물들의 공익 목적의 사업은 앞으로 없다고 봐야죠.
적법한 절차여도 좋지않은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요. 유소년 스포츠 육성에 제대로 초를 치네요
22/09/20 12:14
서울 안에서 위치가 좋고 차범근 축구교실은 대기자 엄청나게 많을 정도로 잘 되는 편이니 돈이 많이 된다 생각하고 지른거 같네요. 정작 대기자 많은 이유는 아이만이 아니라 성인도 커버하는 커리큘럼 좋고 코치 퀄리티 높고 차범근이라는 이름값에 수강료까지 일반 축구교실 절반 수준이라 그랬던건데. 차범근 감독도 축구교실로 돈 벌긴 커녕 자기 사비 박아가며 봉사개념으로 운영해왔던거라 저쪽 치과의사 분이 인수한 다음 바로 성인 수강코스 날려버리고 수강료도 두배로 올렸다고 합니다. 그럼 다른데가 낫죠.
22/09/20 12:16
차범근이 누군지도 모르고 축구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사람이 많으니까 돈을 지른 수준인데
저도 그렇게 3억 버릴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럽다
22/09/20 12:33
제 뇌피셜 입니다만
차범근의 업계 위상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그짓을 했을때 생기는 역풍을 노생각) 식당 내보내고 그자리 차지해서 뽕 뽑는거처럼 해보자 한거 같습니다 이를테면 단순히 숫자로만(왜 차범근 축구교실에 사람이 몰리는지 모름) 어? 차범근축구교실 저자리 사람이 많네? 근데 저렴하네? 그럼 내가 저자리 먹고 수강료 올리면 내가 돈 많이 벌겠네? 이런식으로 말이죠...
22/09/20 12:15
프로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려면 구단에서 경기장 소유권을 가질 수 있게 법을 바꿔야지
아직도 법인이나 개인이 경기자을 소유할 수 없도록 법을 유지하는 건 당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 때문에 경기장 소유주(대부분 지자체 산하 공단)와 경기장을 운영하는 프로구단이 서로간에 경기장 관리를 미루다 보니 해외 구단에서 뛰다가 귀국한 선수들이 라커룸 같은 것도 엉망이라고 한탄을 하자나요
22/09/20 12:19
월 수강료가 고작 6만 원이었으니 진짜 혜자 그 자체였네요. 감정가가 9000만 원인데, 매번 경쟁자가 없음에도 차범근 쪽에서 2.5배인 2억 5000을 써냈는데, 그 치과의사가 3억 50만 원을 써냈다고 하더군요. 아마 제대로 경쟁 붙었으면 훨씬 높은 금액이지만, 축구인들이 축구 발전을 위해 안 건드렸던 건데, 난데없이 돈 욕심이 생긴 사람이 난입한 결과이죠.
22/09/20 12:55
사람들의 선의에 따라 잘 돌아가고 있던 체계를 법적으로 문제없다면서 끼어들어 망가뜨렸는데 이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을리가요.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자꾸 선넘는 사람들이 나오니까 없어도 될 법들이 추가로 더 생기고 그러는 거예요.
22/09/20 13:00
뭐.. 건물주가 잘 되는 식당 주인 쫓아내고 간판 안바꾸고 영업하는거랑 다를바가 없죠. 공부 잘해서 치과의사는 됐을지 몰라도 인성은 그냥 양아치네요.
22/09/20 13:45
저희 어머니 하시는 식당이 이런식으로 계약종료 후 내보내진(?)다음 주인이 그자리에 새로 한적이 몇번인지라 글만봐도 막 PTSD 올것 같은데, 쿨(?)한분들 너무 많아서 꽤 놀랐네요. 이런게 쿨함의 정의라면 전 쿨하지 않게 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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