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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7 01:49
농작업이 농기계로 하는 일 아닐까요. 땅 가는 거나 모 심는 거나 수확이나 다 개인이 기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기계 가진 사람한테 돈 주고 일 맡기는 식으로 합니다.
22/09/17 01:55
요즘 논 싼곳도 평당 10만원은 하는데 1만평이면 10억입니다. 개발로 인한 시세차익 없이 10억으로 1년 임대료 800만원 받는다면 저 논 살사람 없을걸요.
22/09/17 08:30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머니가 조그마한 밭을 해서 근처 땅가격을 좀 들었는데 평당 10만원이면 논 농사는 할 수 없는 산골짜기 맹지 수준의 밭이 이정도 하더라고요. 논 농사 할 정도면 못해도 평당 20,30은 넘는
22/09/17 01:58
현재 쌀 농사 자체가 부가가치가 낮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농사들 중에 제일 기계화 잘 되어 있어서 무인기로 농약 방제까지 하면 힘쓸 일이 정말 적습니다.
모도 직접 키울 필요 없이 모판공장에서 논까지 배달되고, 농업용 물도 논 바로 앞 수로까지 펑펑 펌프질해주고, 쟁기질도 모내기도 수확도 전부 농기계 가진 사람한테 돈 주고 작업 맡기면 다 되고, 논 전용 제초제 쓰면 잡초 뽑을 일도 별로 없고 하니까요. 그렇게 각 작업을 맡기는 만큼 몸이 편하고 대신 그만큼 비용이 더 드니 수익율은 낮을 수 밖에요. 그래서 고등학생 한 명이 만 평 벼농사가 가능한 거고,
22/09/17 02:42
스샷에 있듯이 학교다니는 고등학생이 혼자서 10만평은 충분히 지을 수 있는 수준이죠.
만약에 본인에게 트랙터 등의 기계가 있었다면 농작업 비용은 없겠죠(대신 본인의 인건비, 최초 기계 구입비, 감가상각비용 등이 들겠지만).
22/09/17 06:14
전업으로 해봐야 직접 기계를 소유하고 운용할 거 아니면 어차피...
농사 면적을 늘리려면 기계를 몰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해서 늘려야지 혼자서 논농사 짓는 건 어렵죠
22/09/17 02:16
아마존에 탑기어 진행자가 농사 짓는 프로그램 있는데 가축 + 농사 + 연못 + 마켓까지 그래도 꽤 큰 규모로 농장 관리하는데도 돈 얼마 안 되더군요. 보조금으로 겨우 먹고 살 정도 되는데 본업에 비하면 돈이 안 되고... 그 프로그램 1화 출연료에도 택도 없을 것 같더군요.
22/09/17 08:28
또 하나 생각해야 되는게 쌀농사는 6개월? 정도 걸리죠. 때문에 6개월 정도의 수익이라고 봬야될겁니다. 제가 아시는 분들은 쌀농사는 땅놀리기 뭐하고 손도 안가니 하는 편이고 대부분 쌀 수확이후에 하는게 메인이라 하더라고요.
22/09/17 08:49
젊은 사람들이 농사 안 짓고, 귀촌인의 80%가 다시 도시로 되돌아가는 가장 큰 이유죠. 물론, 일 많이 하면 많이 버는데 그 노력으로 다른 일 하면 돈 더 벌어요. 가성비 떨어지니까 다른 일 못 구하는 노인들만 계속 농사짓습니다.
22/09/17 13:04
아까 그때가 그나마 젤 힘든 시기일겁니다.
기계도 발로 직접 논 밟아가며 심는거에서 운전용으로 바꼈으니 많이 쉬워졌죠. 예전 직접 심는게 제일 고된 일이고, 그다음이 발로 기계 따라가며 심는거.. 모판 놓는거도 일반 도로면 쉬운쪽에 속하죠. 막 이산저산 넘어가며 모판 몇개씩 들고 오르락 내리락하면...
22/09/17 09:49
제 몸이 기억하는것과 괴리가 있네요.
1년내내 벼농사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 벼농사에 들어가는 노동과 시간 에너지가 상당했는데 말입니다. 어렸을적에 이건 못할짓이다 라고 생각이 들정도였거든요. 요즘엔 얼마나 자동화가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꽤나 힘든 노동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나머지 6개월을 양파나 다른 농작물로 한다 하더라고 겨울에 해야 하는 농작물이어야 하고 하우스를 지을수도 없으며 만평이상 되는 곳을 해야 하는 인건비도 고려하면... 이게 맞나 싶은데 말입니다. 당시 고작 천평정도 벼농사랑 농작물 해봐도 혀에 단내났던 ptsd가 아직도 있어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라는 생각밖에...
22/09/17 10:33
농사 초보는 벼농사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예전에 귀농에 대한 글에서 시골사람이 벼농사부터 지으라는 조언이 있었는데 몇몇 회원들이 거품을 물고 반대하던 기억이 나네요. 시간낭비, 돈낭비 운운하면서 말이죠.
22/09/17 11:22
1. 벼농사는 원래 돈이 안됩니다.
2. 벼농사는 시간도 별로 안들어갑니다. 3. 벼농사로 돈버는 방법은 1만평~5만평하면서 특용작물 같이하는겁니다. 4. 벼농사는 양반농사입니다.. 모도 다른사람이 키워주고, 심는것도 다른사람이 해주고, 비료도 다른사람이 뿌려주고 , 수확도 건조도 다 다른사람이 해줍니다. 5. 그 다른사람이 보통 젊은 사람이고 그렇다고 그사람도 엄청 버는건 아닙니다. 보통 하우스나 다른작물하면서 벼도 하는겁니다. 6. 직불금 좀 타고 해야 그나마 돈됩니다. 7. 벼농사가 돈이 안된다고 하면서 벼농사만 하는 농민은 사실 좀 게으른겁니다. 통상 벼농사는 벼가 200평(1마지기)에 벼가 4가마(80kg) 나오고 1가마는 비용, 1가마는 땅임대에게 가고, 2가마는 수익입니다.
22/09/17 13:22
농촌출신이고 농사를 직접 지어본적은 없지만 농가에서 자랐습니다.
겉핥기 식으로 적어보자면 논농사는 돈벌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음해까지 먹을쌀(본인+자식+친척 기타등등)이 주목적이고 나머지 농협에 파는데 돈은 안됩니다. 농사라는게 공장처럼 계속 라인이 도는게 아니라서 비는 시간이 의외로 많은데 논은 밭보다 비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농사로 돈 벌려면 하우스 해야됩니다.
22/09/20 11:09
덧글들이 굉장히 유익하네요.. 간단하게 정리하면
1. 귀농시 벼농사를 선택하는 것은 돈은 안되도 리스크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2. 벼농사로 고정비를 해결하고 특용 작물을 해서 돈을 벌어라. 2-1. 벼농사는 100마지기 정도는 해야 고정비 해결이 된다. 2-2. 1마지기당 매출은 4가마 수익은 2가마, 100마지기당 수익은 200가마를 예상할 수 있다. (요새 한가마에 20만원 정도 하나요?? 수매하면 농사짓는 사람에게 7만원 정도는 나오겠죠??) - 찾아보니 제 기억의 한가마니는 80킬로그램인데.. 시장에선 20, 40 킬로 전부 제각각이군요.. 2-3. 직불금이 헥타르당 100만원 정도 나온다 100마지기 하면 700만원 정도 나온다. 2-4. 2000만원 가지면 생활은 가능하다 Profit!!. 다만 생활만 가능하다! 문제의 쟁점은 어떻게 붙어있는 땅 (좋은땅) 100마지기를 임대할 것인가??? 가 문제가 되는데.. 쉽지 않겠네요.. 이미 이런 땅은 누군가 다 가져갔을 테니.. 통빡 굴려보니.,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땅을 넓혀 가서 짓는 방법이 많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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