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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03 04:21:07
Name metaljet
Subject [일반] 과연 꼭 마스크를 사러 다녀야 하나요? - 마스크의 의미
요즘 많은 분들이 마스크가 없어서 불안하고 또 있어도 모자라서 불안하실텐데 이 글을 읽으면 다소나마 위안이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염병에 대한 마스크의 가치는 사실 다소 논쟁적인 주제이고, 의사나 전문가들도 이 문제에 아주 명확하게 답을 주진 못합니다.
그렇지만 마스크 착용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확실히 알려진 사실들만큼이라도 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국가에 따라 마스크에 관한 지침에는 상당히 온도차가 있습니다.
일례로 미국 질병관리본부인 CDC나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비책으로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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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침은 "의료인에게는 도움이 되는 조치가 왜 일반인에게는 필요없다는 거냐"라는 의심어린 조소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우리도 예전 메르스때 "일반인들은 마스크 착용이 필요없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던 복지부장관이 정작 본인이 마스크를 쓴 장면이 포착되어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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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많은 병원체들은 기침이나 재채기 때 사방으로 튀어오르는 침방울을 타고 전파됩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전염력을 가진 비말(飛沫)이죠. 비말 입자의 크기는 대부분 5마이크로미터 이상이고 이런 것들은 1~2m 이상을 날아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환경이건 간에 타인과 2m 거리만 유지한다면 마스크 없이도 충분히 비말에 의한 감염을 피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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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5마이크로미터 보다 작은 것들인데 아주 건조한 환경에서 많은 비말입자들은 순식간에 표면이 증발하면서 체적이 작은 비말핵(核)이 되고 이렇게 작아진 비말핵은 바람을 타거나 더 밀도가 낮아 잘 날아다니는 먼지에 부착되거나 하는 식으로 장기간 부유하는 소위 에어로졸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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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핵에 포함된 병원체의 밀도가 매우 높거나, 밀도는 낮아도 병원체의 감염력이 지독한 경우에 에어로졸은 충분히 감염성을 가집니다.
에어로졸에 의해서 질병이 전파되는 것이 소위 말하는 공기감염입니다.
만약 공기감염이 가능하다면 아무리 멀어도 감염자와 한방에 있는 것은 안전하지 않죠.

이러한 공기감염은 비말감염의 상위 단계로 보는데 원래 비말감염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질환이라도 조건에 따라서는 공기감염 사례를 만듭니다. 가끔씩 보고되는 유별난 수퍼전파자의 존재 이유와도 관련있어서 메르스만 해도 나중에 공기감염도 가능한 것으로 뒤늦게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렇게 흔한 사례는 아니라고 보이고 최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대부분은 접촉이나 비말감염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WHO, CDC 등에서는 일반인의 경우에는 지금 공기 감염이 가능한 상황을 겪을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고 보고 일상 생활시에 마스크 사용을 굳이 권유하진 않는 것이죠.
그러나 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의료인의 경우는 계속 일을 하다보면 결국 언젠가는 이런 조건을 만날 찬스가 높아지니 가급적 에어로졸 방호가 가능한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고 이것은 세계 공통입니다.

지금 시중에서 판매되는 KF94나 N95 등급 이상의 필터링 성능을 가진 마스크는 최소 0.3 마이크로 미터의 크기를 가진 입자를 대부분 걸러내므로 이를 착용하면 비말감염 뿐 아니라 공기감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방어를 할수 있습니다.
( 물론 제대로 착용할때 이야기고 교육받지 않으면 의외로 제대로 착용 못하는 경우가 많고 또 엄청 불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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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런 높은 등급의 마스크들은 가급적 지금 진료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인들을 위해 양보를 해야겠죠.

그런데 왜 우리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유독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것일까요?
질본은 주로 두가지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1. 가까이 접촉하는 상대방의 침방울이 내 입과 코에 직접 튀는 것을 방지해주고
  2. 내가 오염된 손으로 얼굴과 입을 무심결에 만지는 것을 막아준다.

사실 저 두가지 목적으로는 면마스크나 심지어 천쪼가리 스카프만 둘러도 충분합니다.
세탁 및 재사용이 가능한 것을 선택해도 되고 굳이 비싸고 불편한 필터 마스크를 살 필요도 없죠.

그런데 오히려 우려되는 문제는 불완전한 마스크만 믿고서 더 중요한 다른 주의사항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비말은 눈이나 다른 가려지지 않은 얼굴 부위에 여전히 묻을수 있고,
더우기 손씻기를 외면하면 언젠가는 분명 스스로의 오염된 손으로 얼굴을 만지게 될테니 애써 마스크를 쓰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스크 쓰기보다 훨씬 중요하고 효과적인 대책은 평소 타인과 밀접 접촉을 피하고 (1-2m 개인간 최소 거리 유지)
항상 반복적인 손씻기를 생활화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장 마스크가 없다고 우리는 너무 불안에 떨 필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마스크를 구하러 열심히 돌아다니고, 긴 줄을 서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당신이 불행하게도 어떤 증상이 생긴다면 꼭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하는 길이 되겠죠. 
본의아니게 전파자가 될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마스크도 사방으로 날리는 침방울을 다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기침이나 재채기 할때는 마스크를 썼더라도 꼭 입을 최대한 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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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카이사르
20/03/03 04:34
수정 아이콘
딴지 걸려는건 아닙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하철 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죠. 현실적으로 최소한의 방어인데
너무 쉽게 얘기하시는건 아닌지..
게다가 마스크를 쓰지않고 다니는것만으로
현재 보는눈들이 곱지않습니다.
일회용 kf94등급 마스크를
비싼돈 주며 천마스크대신 쓰는이유는
천은 외부오염시 내부까지 쉽게
오염이 되기때문에 꺼려지구요.
작은도시나 아직 확진자수가 적은곳은
그나마 괜찮은지 모르겠으나
천안같이 중소도시에 확진자
수십명이 나오니 마스크는
생존을 위한 투자가 되버렸네요.
20/03/03 08:03
수정 아이콘
'천은 외부오염시 내부까지 쉽게 오염이 되기때문에' 라고 하셨는데, 일회용 마스크도 축축해지면 마찬가지 아닌가요? 뭔가 다른점이 있을까요?
VictoryFood
20/03/03 08:31
수정 아이콘
천 마스크는 옷감으로 만든 마스크이고, 방진/보건 마스크는 부직포와 필터를 여러겹으로 합치고 그 안에 고압전류를 이용해 정전기를 유지하게 한 마스크입니다.
그래서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등이 마스크를 통과하면서 정전기에 흡착되어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 거죠.
보건 마스크도 축축해지면 정전기가 사라지게 되어서 효과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절대 빨지 말라는 거구요.
겉면이 젖게 되는 건 괜찮은데 안쪽까지 젖게 되면 못 역시 쓰면 안된다고 합니다.
겉면이 축축하게 되어도 안쪽만 괜찮다면 사용해도 되구요.
쪼아저씨
20/03/03 13:44
수정 아이콘
비가 오는 상황이 아니라면, 보통 입김때문에 안쪽부터 젖지 않나요?
젖는다 는 것이 얼마나 축축한 것인지 감이 안오네요. ㅠㅠ
VictoryFood
20/03/03 17:13
수정 아이콘
입김 때문에 하루 사용하면 재사용하지 말라는 말이 나왔던 거였죠.
그런데 8시간 이상 한번도 마스크를 떼지 않는 경우가 아니면 입김으로 젖을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산업용 분진 마스크 같은 경우는 하루에 한번 쓰고 버리라고 하는 거죠.
출퇴근 시간 한두시간 쓰고 몇시간 말리는 경우는 금방 마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면 마스크와 부직포 마스크의 대기중 습기의 흡수율도 꽤 차이가 날 겁니다.
앞에서 재채기를 해서 침방울이 튀면 면 마스크는 그대로 흡수하지만 부직포 마스크는 겉면에서 젖었다가 마르는 식인거죠.
스위치
20/03/03 04:40
수정 아이콘
실제로는 마지막 문단처럼 걸린지도 모르고 돌아다니는 무증상자들의 전파력을 낮추는 효과, 그리고 할게 없으니 뭐라도 해서 공포심을 줄이는 효과가 거의 대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이 방어하는 용도로는 별 유의미함은 없어보이고. 뭐 한국은 집단주의가 강해서 남들이 하면 눈치보느라 알아서 잘 쫓아가기도 하고요.
20/03/03 04:47
수정 아이콘
초기부터 천마스크 세장사서 돌아가며 빨아쓰고있습니다
이것만해도 숨차서 힘드네요
20/03/03 09:05
수정 아이콘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271265 찾아보니 그냥 면마스크는 비말 입자 차단률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최소한 덴탈(부직포)마스크라도 껴야 할 것 같아요
Tyler Durden
20/03/03 04:56
수정 아이콘
KF94 같은 마스크는 요즘 또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고 비싸니까 오히려 구하려 다니다가 전염될수도 있고, 재활용 하려다 더 위험 할 수도 있죠.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는데 매번 호흡하기 힘든 마스크를 끼고 다니기엔 또 힘들테죠.
정작 시간이 갈 수록 내부에만 있으면 운동부족, 비타민D부족, 우울증 등 다른 문제가 생기는건 아닐까도 싶습니다.
자영업 경제난은 물론이구요.
본문 말대로 등급높은 마스크는 의료진들에게 양보하고 일반인들은 좀 더 일반적인 마스크를 쓰는게 서로에게 이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놈의 신천지만 아니였어도 숨좀 쉴텐데 말이죠..
20/03/03 06:29
수정 아이콘
1-2m는 커녕 20cm도 타인과 떨어지기 쉽지 않은 게 출퇴근시 대중교통 상황이니까 문제인 거죠.
20/03/03 07:41
수정 아이콘
현직 9호선인데 공감이 안갑니다ㅠㅠ
metaljet
20/03/03 08:33
수정 아이콘
ㅠㅠ
혹서기대비용
20/03/03 07:43
수정 아이콘
일단 정부관계자들부터 면마스크나 천쪼가리 두루고 이야기해야 설득력있을듯
20/03/03 08:04
수정 아이콘
'평소 타인과 밀접 접촉을 피하고 (1-2m 개인간 최소 거리 유지)'할 수 없는 대중 교통 출퇴근자들은 등급 높은 마스크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신가요?
metaljet
20/03/03 08:40
수정 아이콘
꼭 등급높은 마스크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도 적었듯이 공기감염 가능성은 적으니까요
대패삼겹두루치기
20/03/03 08:08
수정 아이콘
http://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0021201814&ref=no_ref

Q. 미국 정부는 일상 중 마스크 착용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A. 미국처럼 사람들이 밀접하게 생활하지 않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호흡기질환자들에게는 마스크가 오히려 호흡곤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민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 사람이 밀집해있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마스크 쓰기를 권장한다. 원래 마스크는 자신에게 나오는 호흡기 비말(침방울)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근에 제작된 마스크는 들어오는 비말까지 걸러주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도 지금처럼 환자 접촉 위험이 높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Q. 면 마스크는 어떤가?

A. 면 마스크는 바이러스 필터의 역할을 하기보다 추울 때 쓰는 방한용이다.

이거 보면 마스크 쓰긴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마스크가 없어서 키친타월 대고 재활용 하고 있다는거지만...
약국에 물어보니 자기도 그런다고 해서 일단은 그러는 중이긴 합니다만 불안하네요.
metaljet
20/03/03 08:41
수정 아이콘
공포와 불안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응이웅
20/03/03 08:54
수정 아이콘
결국 면마스크는 안된다는 말이네요..
로드민
20/03/03 10:38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마스크 착용의 필요, 불필요에 대한 판단은 인구 밀접도와 연관되어 생각하는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강미나
20/03/03 08:25
수정 아이콘
결국 무조건 마스크 필수 착용이라는거네요. 25평짜리 집 어디 낙도 이런 곳 사는 거 아닌바에야 일상에서 타인과 2m 거리를 유지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metaljet
20/03/03 08:42
수정 아이콘
정말 2m 까지는 어렵더라도 노력은 해야하죠. 마스크를 너무 믿진 마세요
20/03/03 08:31
수정 아이콘
어제 9시 뉴스보니 확진자가 마스크 사려고 줄 섰다가 걸렸더군요ㅡㅡ
metaljet
20/03/03 08:42
수정 아이콘
우려스럽던 일이 일어났군요 --
20/03/03 08:32
수정 아이콘
백수 다른말로는 자택경비원(....)인 사람 빼곤....
헤이즐넛주세요
20/03/03 08:40
수정 아이콘
십승지가 아닌다음에야 마스크는 필수군요..
크레토스
20/03/03 08:50
수정 아이콘
보통 나갈때 마스크를 많이 쓰던데..뭐 이왕 마스크 쓸거면 집에서도 철저히 쓰는게 맞지 않을지.. 가족끼리 옮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허저비
20/03/03 08:52
수정 아이콘
출근하고 지하철 탄 순간부터 퇴근할때까지 밀접 접촉을 안할 방법이 없으니 써야죠 뭐.
그게 굳이 KF94일 필요는 없는데 문제는 KF94를 집중적으로 생산 보급하다 보니 KF94가 그나마 제일 구하기 쉬운 편이라는 것
Liberalist
20/03/03 09:14
수정 아이콘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만의 공간 간격을 두기가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마스크 쓸 수밖에요;;;
20/03/03 09:16
수정 아이콘
재택근무하는 대기업 덕에 지하철 인원이 좀 줄긴 했어요
예전엔 출퇴근땐 2m가 아니라 2cm였죠 앞 사람 목 뒤에 바로 제 입이 있고 제 목 뒤에 뒷 사람 입이 있는...
20/03/03 09:18
수정 아이콘
어우 저 침 더럽네요 실제로 우리가 재채기하면 다 저렇겠죠?
20/03/03 09: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우리나라도 티비에 나오는 코로나19 공익광고에서는 기침 발열 환자나 임산부 등 노약자는 외출시 꼭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나오더군요. 아마 저 계층의 마스크 착용을 더 강조하려고 하는 의도인 거 같은데 볼 때 마다 그럼 건강한 사람들은? 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밀집도가 놏으니 쓸 수 있으면 쓰는 게 맞는 거 같긴 합니다만.
20/03/03 09:39
수정 아이콘
이야기가 마스크에 집중 되어있긴한데
자주 손씻는거와 휴대폰 수시로 닦는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대중교통 이용한 뒤나 물건사러 길게 줄 서고 난 뒤에
괴물군
20/03/03 09:43
수정 아이콘
출퇴근시에는 어쩔수 없더라구요 버스든 지하철이든 좁은 공간에 붙어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전 출근이 9호선 -> 2호선이라 ㅠㅠ
유료도로당
20/03/03 10:09
수정 아이콘
마스크 쓸필요없다고 하면 좀 무책임한 소리처럼 들리는데 정확히 이해하고 쓸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과도하게 마스크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정도..? 제가 이해하는 사실은 대충 이정도인데요.

- 마스크는 물론 내 옆에 있는 확진자가 튀기는 침방울을 막아주는 방패가 되어줌
- 하지만 내 옆에 확진자가 지나가서 나에게 침방울을 직접 튀길 확률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내 손을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함. (확진자가 만졌던 문 손잡이를 뒤늦게 만졌다가 내 입으로 가져갔다거나 등) + 같이 밥 먹을때 전염이 잘 된다고 함 (특히 김치 등 밑반찬 쉐어하는 식당...)
- 그런점을 고려할때 내 안전을 위해서는 (물론 둘다 해야하지만 굳이 고르자면) 마스크 보다는 손을 열심히 씻는게 훨씬 더 도움이 됨 (하지만 마스크는 열심히 쓰고 손씻는건 평소와 다를바 없이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음)
- 우리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던 것은 나의 방어적 측면도 있지만, 서로에게 공격자가 되지 말라는 측면이 더 큰것같음. 즉 혹시 모를 무증상감염자를 대비해서 모두가 마스크를 써서 모두를 보호하자...
- 밖에서 혼자 걸어갈때는 마스크 열심히 쓰다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서, 혹은 엘베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많은데 그럼 마스크 쓰고 온게 의미가 없음. (차라리 반대로 하는게 의미가 더 있을듯) 특히 혼자있을떄는 쓰고 있다가 다른사람이랑 얘기할떄는 벗는 사람이 아주 많은데 그것 역시...
20/03/03 11:04
수정 아이콘
마스크 큰 것도 좀 만들어 주세요!! 쓸때마다 귀 아파요!!! T.T
20/03/03 11:23
수정 아이콘
그건 당신의 머리크기가......
(본인 전투모 63호입니다...귀 떨어질것 같습니다...)
쿠크다스
20/03/03 13:29
수정 아이콘
아니 여기 동지가
Quarterback
20/03/03 11:31
수정 아이콘
지금은 과도하게 쓰고 있는 것 맞다고 생각됩니다. 대중교통이나 좁은 공간에서는 쓰는 것이 맞겠죠. 게다가 마스크 관리 제대로 하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의미없는 재사용이나 그냥 턱에 걸치고 다니는 사람들, 제대로 밀착해서 착용 안하는 사람들 널렸습니다. 제대로 착용 안하면서 수요만 잡아먹을거면 정말 착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죠.

마스크 정책의 실패는 1) 뭐든 하라고 하니 내놓은 과도한 정책 무조건 마스크 쓰라고 말한 순간 헬게이트 오픈이 필연적(전국민이 매일 쓸 수 있는 마스크 공급 절대!불가) 2)그렇게 사고치고 나서 재사용에 대해서는 의학적 조언이 아닌 정치적 조언을 하는 정부(애매하게 될 수 있고 안될 수도 있고) 3)위에서 마스크 수급 불안 해결하라고 하니 이 역시 불가능함에도 안정될거라고 정치적 발언을 일삼은 공무원과 책임자들의 환장의 콜라보입니다.

차라리 마스크 전원 착용이라는 불가능한 지침은 버리고 눈코입 만지지 말기 손씻기 타인과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을 집중하는 것이 낫습니다. 마스크는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규정에 맞게 쓰도록 하고요.
동년배
20/03/03 11:41
수정 아이콘
중국이 화웨이나 폭스콘 같은 초대기업까지 뛰어들어서 생산량 증대한게 이제 하루 1억장 정도인데 우리는 사태 이전에 이미 천만장 수준 생산 가능해서 인구당 생산량이 어느나라 못지 않았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물량 영향도 있긴 했지만 마스크 부족 사태가 이 정도로 오래가는건 확실히 문제가 있죠. 정부가 사회주의 소리 듣기 싫어 그동안 통제 안했던건 알겠는데 어차피 지금 정부 사회주의라고 욕할 사람들은 뭘해도 사회주의라고 할겁니다. 대만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찌감치 생산량 50% 이상 무조건 수급했어야 합니다. 지금 50% 수급 하는건 늦기도 했지만 시민들이 한달 이상 마스크부족 사태에 시달린지라 물건 풀어도 누구나 사용량 이상으로 비축하려고 해서 부족사태는 계속될겁니다. 방법은 단기적으로 동사무소 혹은 약국 DUR 시스템을 이용하든간에 무조건 배급 시스템으로 가야합니다. 그렇게 적정량이 보급된 다음에 개인자율-시장에 맡기던지 해야지 지금같은 패닉바이 상황을 그냥 둬서는 안됩니다.
모데나
20/03/03 12:02
수정 아이콘
인구 5천만이상에 매일 1천만장 생산이면 택도없죠. 최소한 4천만명은 매일 외출할건데, 그러면 외출하는 사람 4명중 3명은 마스크 못쓰죠.
동년배
20/03/03 12:18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 젊은 사람들을 과대표 하는 현상 때문에 착시가 있는데 우리나라 고령인구 15%이고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사람이 하루종일 외부 활동 하는게 아닙니다. 농업인구도 아직 몇백만은 되고요. 님 논리대로 천만장 배급으로 안된다면 지금 길거리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1/4 수준이어야죠.
다람쥐룰루
20/03/03 13:42
수정 아이콘
화물차 운전합니다.
마스크 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만(타인과 접촉할 일이 없죠) 면마스크 네장 사서 매일 빨아서 쓰고있습니다.
저번주 주말에 서울로 놀러갈 때 94마스크 딱 한번 써봤네요 집 근처 공원이나 등산갈때도 마스크 쓸 이유는 없겠죠
Quarterback
20/03/03 12:10
수정 아이콘
불가능합니다 통제해도 소용없어요 초등학교 수학문제잖아요
Remy lebeau
20/03/03 12:36
수정 아이콘
전혀 위안이 안되네요
다람쥐룰루
20/03/03 13:38
수정 아이콘
마스크는 유증상자가 필수로 착용하고 증상이 없다면 굳이 쓸 이유는 없죠
다만 면마스크도 끼면 안되고 마스크를 재활용해도 안되며 kf94 이상의 마스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구입해서 쓰시는게 건강도 건강이지만 심리적 안정감에 도움이 됩니다.
강미나
20/03/03 16:49
수정 아이콘
분위기보니까 지역 감염 차단 뿐만 아니라 마스크 공급에 있어서도 항복해야 할 시기가 오나보네요.
도저히 마스크를 원활하게 공급할 방법은 없고, 이제 와서 국가가 구매해서 배급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어려우니 결국 마스크 무용론으로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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