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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0 22:45
여기엔 위로해주실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네요
만약 의대 합격하면 아버지한테 가서 입학금 달라고(라고 쓰고 내놓으라고) 하고 학교 다니는 도중엔 요즘 지원 많이 해줘요 그러니까 포기하지 마세요!!! 화이팅!!!!
18/02/20 22:49
저는 학교를 장수생 분들이랑 다녔는데 사회생활하면서 돈 모아서 오신 분들도 계시고 그랬어요. 물론 그만큼 빡빡하고 열심히 사셔야 했지만.. 꿈을 접지 않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옵니다. 가난에 지리라 벌써부터 생각지 마시고 자신감 가지고 사세요.
18/02/20 22:51
저도 중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고등학생 때 가난하게 지냈었죠. 하하 옜날 생각나네요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의대 특히 국립대의대에 입학만 하면 재정문제는 어떻게든 해결됩니다 장학금, 과외, 아르바이트, 제일 유용한 마통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대에 합격만 하세요
18/02/20 22:55
뜻이 있으면 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의대를 지망하다가 집에 부담을 주기 싫어서, 다른 과를 선택해 집근처 지방거점국립대에서 장학금 받고 다니고, 석사는 과기원에서, 박사는 독일 정부장학금 받고 마쳤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박사까지 학비 안 내고 마쳤으니, 분명히 좋은 길은 있을 겁니다. 파이팅하시길!!
18/02/20 22:57
저도 흙수저로 살아가는 입장에서, 몇년 인생 선배로서 주제넘은 말씀 드리면, 대학같은경우 일단 붙기만 하면 요즘은 학비 걱정없이 공부할수 있는 길이 많이 열려있습니다. 대학 학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같은 경우는 글쓴이분 가정보다도 수입으로 따지면 더 희망이 없는 가정이었는데.. 고등학교 시절에는 책값이 그나마 쌌던 ebs로 인강보면서 공부했고요. 대입 되돌아서 생각해보면, 인강보다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이 더 주효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저희때보다 ebs가 더 좋아졌을테니 괜히 애들 따라서 유명인강 듣지 마시고 ebs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pmp도 중고로 싸게 사서 공부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과고입시 말씀하셔서 몇자 덧붙이면 저도 당시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까지 다녔지만 과학고는 학원비도 없고, 입시방법도 몰라서 포기했었는데, 결국 나름 상위권 유지하면서 대학교는 가고싶은 학교 갔습니다. 희망 잃지 마시고 공부하세요. 힘드시겠지만 이런 말씀밖에 해드릴수가 없네요..
18/02/20 23:00
제 친구 중에, 초등학교 때부터 한부모가정으로 좋지 않은 환경에서 크고 이래저래 공고에 가서 졸업한 친구가 지금 의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일 수 있지만 제 친구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어느정도 남들이 보기 좋다고 생각하는 인생의 유복함과 자기 진로의 선택에 한해서환경탓보단 의지의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그 친구가 부족한 환경에서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공부할 돈을 벌려고 택배 배달을 어떻게 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어떻게든 만들어 집니다. 노력하는 존버는 진짜 승리합니다. 화이팅. 기도하겠습니다.
18/02/20 23:03
의대 입학만 하면 졸업할 재원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공부도 잘하는거 같으신데 의대입학에 성공했는데 못다니게 되면 저한테 쪽지 주세요 은행대출 나올때까지 제가 돈을 빌려드려서라도 다니게 해드리겠습니다
18/02/20 23:04
길게 적었다가 그냥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가난은 물론 과거와 항상 비교되기 마련이고 개개인마다 상대적인 부분인지라 남들이 보기엔 징징거린다고 볼 수있어도 본인에겐 뼈아픈 시련이지요 저는 아직 글쓴이님이 흙수저라고 하기엔 무리가있다고 생각은 하지만서도. 느꼈을 괴로움과 무기력함에는 아주아주공감합니다.. 화이팅
18/02/20 23:04
대학만이 아니라 고등학교도 잘 살펴보면 도움얻을 길이 많습니다. 당장 제가 급식비 아낀다고 고등학교 급식을 안먹고 도시락을 싸 다니니 시에서 주는 프로그램 같은 거랑 연결이 되더라구요.
18/02/20 23:07
일단 의사가 되면 이자까지 쳐서 갚을 수 있기 때문에 의대에 일단 합격하면 대출을 받던지 친척에게 돈을 빌리던지 하다못해 인터넷에 크라우드펀딩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자산이 0이라면 국가장학금도 절대 적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일단 돈 걱정은 나중에 하시고 공부에 올인하시기 바랍니다.
하다못해 다른 전공에 가더라도 일단 성적이 높고 봐야 전액장학금 받고 다니겠죠?
18/02/20 23:11
가능성을 드리자면..
공부하는데 인강, 학원 별 의미 없어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혼자 공부하게 되고 그게 핵심이에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의대 들어가면 마통이 뚫립니다.
18/02/20 23:12
저와 거의 비슷한 길을 걸어오셨네요.
응원은 다른 분들이 많이 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현실적인 말씀 몇 개 드릴께요~ 소득으로 인한 학비 지원은 불가능한 상태인가요? 벌써 고등학교 다닌지 십수년이긴 하지만, 그 때도 제가 부모님 소득 분위에 따라 수업료 전액 보조를 받고 다녔거든요. 편부모 장학금, 가정형편곤란자 장학금 등등 몇 가지 해당되는게 있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2, 3만 좀 빡시게 인생 살아본다고 어머님께 마지막으로 기댈테니 도와달라고 말씀드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희 편부모도 그렇게 돈 없다고 매일 타령하셨고, 심지어 중학교 때까지는 명절에만 고기를 먹는 줄 알고 살아왔지만.. 그래도 중요한 과외 1, 2개는 어떻게서든 도와주셨거든요. 개인적인 의견으론 부모가 대출을 받아서라도 공부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성적과 실력으로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의대든 공대든 어차피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면 학점 관리는 어려울 수 있어도, 그럭저럭 등록금 + 생활비 정도는 과외로 충당 가능합니다. 저는 기본 4개 이상씩 했고요. 입시, 경시 위주로 과외해서 월 200 ~ 250 정도 벌고 등록금 저축 100만원. 생활비 100만원 정도로 생활 했던 것 같네요. 잘 찾아보면 대학교도 요즘은 저소득층 지원이 꽤 잘 되서 제가 다닐 땐 학교에서 월 30만원씩 보조 더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후는 차차 생각해보심 되구요. 그래도 글 잘 쓰셨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나누면서 많은 친구들 어른들 이야기 듣는 건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건승하시고, 2년 뒤에 다시 좋은 글 봤으면 좋겠네요~
18/02/20 23:15
손 뻗으면 잡을 수 있는 목표가 있을 때, 사람은 힘을 발휘하고 버티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부모님이 이혼하였고, 알바와 학업을 병행했며, 지금은 약사로 일하고 먹고살고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은 나기 어렵지만, 전문직종으로 산다면 자산은 없어도 소득으로 꾸역꾸역 수저 한단계정도는 넘나들며 살아집니다. 목표는 형편에 맞춰서 변할 수도 있겠지만, 길은 하나가 아니니 일단은 영차영차 하시는걸로..
18/02/20 23:17
많이 힘드셨죠.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힘들땐 잠깐 쉬었다가 좀 나아지면 다시 일어서서, 지금까지 잘 해온 것처럼 묵묵히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힘내요. 포기하지마세요 저도 포기 안하려고 노력할게요.
18/02/20 23:20
담임선생님을 통해서라든지 학교 행정실에 가보면 지원받는 프로그램(?)이 정말 많아요
저소득 한부모 농어촌 중위소득 학교장추천 등등 생각지도 못한 게 있을 수도 있으니 담임 선생님께 사정 설명을 하시면 잘 알아봐주실거예요 소득층에 따라 다르지만 심지어 인터넷비. 우유값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용기 잃지 않고 꿋꿋하게 헤쳐나가는 모습에 박수를 드립니다. 그 나이때 저는 너무 어려서 투정부리기 일쑤였었는데 너무 대견하네요 바라는 바 꼭 이루어지길 소망할게요
18/02/20 23:46
응원합니다. 근데 의대 가고 싶으시면 형편때문에 포기하지 마세요.
의대 입학 할 수 있으면 어떻게든 재원 마련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18/02/21 02:18
흙수저면 더더욱 의대를 가셔야 합니다.
그게 어쩌면 몇 없는 인생 동앗줄이에요. 어설프게 성적이 좋아서 흙수저가 장학금 준다고 좋아라 이공계 가면 인생 피곤해집니다
18/02/21 04:29
결혼생활.. 아이들과 아내를 사랑하지만 힘들때도 많고 다른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초심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윗의견에 동의합니다. 어떻게든 의대 포기하지마세요.
18/02/21 08:24
의대를 노릴정도면 sky 공대는 깔고 간다는건데 거기 가는 순간 흙수저는 탈출이죠..
그리고 본인이 잘나고 노력해서 공부잘하는거라고 생각할 수 잇는데 솔직히 공부 머리도 유전입니다. 그런 머리를 물려받았다는 거 자체로 흙수저는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되요 ..글쓴이는 부모님 운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18/02/21 08:40
아마 이번 정부 임기 이내에 지방 국립대, 사립대 의대는 그 지역 학생들에게 우선 혜택을 주는 쪽으로 바뀔 확률이 높습니다. 의전은 실제로 암묵적으로 시행되는 곳들이 있기도 하고요. 수도권이 아니라면 이걸 잘 활용해보시면 될 겁니다.
기본적으로 수능 점수로 압도하는게 제일 편한 방법이지만 전형 이것 저것 알아보면서 나의 타 지원자 대비 강점을 잘 활용해서 들어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들어가서 졸업하면 다 똑같거든요.
18/02/21 09:15
위에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글쓴분 지금 시점에서는.. 이년만 더 힘내서 원하는 학교 입학에 올인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다 길이 있게 마련입니다. 힘내세요.
18/02/21 09:26
스카이 이상이면 아무리 가난해도 국립대 고집 안 해도 됩니다. 가고싶은 학교 가세요. 등록금 비싸다고 해봐야 6천미만이고 생활비 합쳐봐야 1억 안 넘어갑니다. 열심히 살면 오히려 돈 들고 졸업할 수 있고, 그렇게 못해도 졸업하고 금방 다 갚을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요새 살기 어렵고, 아무리 개천에서 용나기 힘들어졌다지만 공부 잘 하는 사람한텐 아직도 살만한 나라에요.
18/02/21 10:35
옛날(?)에 왜 공부해야하는지 모르겠다던 사촌동생에게 해준 말이지만, 너무 기니깐 대충 몇자만 보태볼게요.
대충 살아도 좋은 직장에 꽂아줄만한 백이 없고, 가만히 있어도 부모님이 건물이라도 물려주실 만큼 돈이 없으면서 잘 살고 싶다면 가장 빠르고 편한 길은 공부뿐이죠. 모두가 똑같은 시간과 교재를 가지고 시험을 치루는데 내가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으니 수능이란 얼마나 좋은 제도입니까... 사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제가 하고싶은 일이 있었고 고교때도 수능보다는 그 일에 대해서 공부해서 그저그런 수도권 대학의 관련학과에 입학했습니다. 30대인 현재까지도 그 일을 계속 하고 있고 또래에 비해 평균 이상은 되는 돈도 벌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가끔 고교시절 수능공부를 좀 더 하지 않은 게 아쉽긴 하더군요.
18/02/21 10:38
의대 가셔도 됩니다. 소득분위가 낮으실테니 국가장학금도 지원 가능하실거 같고 +로 학자금대출 까지 하시면 학업중에는 크게 문제 안되실거에요.
생활비도 빌려줍니다. 꿈 포기하지 마세요.
18/02/21 11:29
제가 얼굴이 두꺼워서 그런지 고등학교 다닐때는 돈없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니까
선생님들이 들어온 문제집 같은 것도 그냥 주시고 해서 받은 걸로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모르겠습니다. 인강 이런거 없던시대라.. 대학 합격 발표도 asr로 듣고 서울에 있는 대학들 원서는 사직체육관에서 받던 시절) 학교는 뭐 있습니까 그냥 학자금 대출이죠 중간에 2년 정도는 장학금 받아서 해결하긴 했습니다 특히 본인 집 형편이 안좋으면 장학금 받기도 같은 성적 대비 수월합니다 뭐 옛날 이야기라 도움은 안되겠지만 힘내세요
18/02/22 12:17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저는 20년전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때는 특목고만 있었지, 자사고가 없고 평준화 지역이라 친구들끼리 경제적인 차이는 크게 못느끼고 살았던거 같네요.
중학교때 공부좀 한다는 친구들은 좋은 학군 고등학교를 찾아서 갔는데, 대입이나 사회진출의 결과는 크게 의미 없었습니다. 다시 정리해서, 고등학교수준의 공부는 어느 환경에서든 열심히 하는 만큼 나와준다고 볼수 있을거 같네요. 응원해주고 싶은데 요새 고등학교실정을 잘 몰라서 힘이 될까모르겠네요. 요즘은 그렇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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