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0/17 14:25:28
Name 장야면
File #1 PS13101700058.jpeg (240.2 KB), Download : 58
Subject [일반] 그래비티 봤습니다. 스포 없음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해외 평이 좋은 그래비티를 보고 왔습니다. 평일 오전에 본지라 상영관에 3명이 전세 내고 보게 됐습니다.

소재가 그런만큼 영화내 그릴 내용이 부족할꺼라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많은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주 내용이 될 우주의 적막함과 무서움은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지구를 벗어나 일반인이 경험 못하는 특수한 우주라는 공간에 대한 철학적 해석 같은 것은 없었죠. 그런 환경에 처한 주인공 또한 아주 단순한 편입니다. 미국 대중 영화 특유의 파이팅을 인물은 강조할 뿐이죠. 거대한 우주 속에 미아가 된 보잘것이 없고 힘 없는 작은 존재인 사람의 암담함이 초점이라기보다는 마치 바다에서 조난되어 구출 되려는 사람에 '힘겨운' 탈출기 재난영화에 가깝습니다.


그렇지만 우주를 이렇게 다룬 영화가 없다보니 새로운 맛은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주라면 신비한 공간이나 외계인 같은 것만 보여줬다면 이 영화는 우주공간의 무서움에 대한 접근이니깐요. 또 촬영을 어찌 했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저에겐 올해 최고의 영화까진 안되겠지만 볼만했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설국열차처럼 많은 분들이 큰 기대를 하고 본다면 악평도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큰 기대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신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ps. 나오다보니 다른관객들이 산드라블록 몸매가 너무 좋아서 놀랬다고 하더라고요. 탄탄한 몸매가 이뻤습니다. 그리고 조지 클로니는 남자가 봐도 반할만 하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세종대왕
13/10/17 14:33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호평은 쏟아졌었지만 장야면님의 감상소감은 그동안의 그래비티의 평에 비하면 상당히 악평(?)이네요~
제가 본 평중에 최고는 본인이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 가장 좋았다는 평이었는데 크크
어쨌든 기대가 되는 작품임엔 틀림 없습니다.
친구랑 같이 봐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주말걸로 예매 했는데 빨리 보고 싶네요.
장야면
13/10/17 15:19
수정 아이콘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이 기대 하는 것이 거대한 우주가 엄습해 오는 공포나 적막함일텐데 그것을 느끼느냐 못 느끼느냐 차이 일 듯 합니다. 저는 아이맥스가 아닌 디지털로 봐서 그 부분이 적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세종대왕
13/10/17 15:23
수정 아이콘
보신분들 이야기를 보면
영상미를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대만족
스토리나 액션을 기대하신 분들은 그럭저럭
인 것 같더라고요.

영화관람이 아니라 우주체험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실정도로 사실적인 묘사를 잘 그려낸 모양인가봐요.
전 일단 눈이 즐거운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많이 기대가 됩니다.
사티레브
13/10/17 15:50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로봤는데
이건 내일이 아니야 하면서 봣는데도
같이본사람의 손을 꽉... 흐으
13/10/17 14:40
수정 아이콘
저는 어마어마한-_- 기대를 하고 영화관을 찾아서.. 그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괜챦게 봤습니다.
최근 1~2년간 본 영화들 중에는 최고였고, 10점 만점으로 치면 9점 정도?
(풀 스크린이 아니라는 얘기는 들었지만)왕십리 아이맥스에서 봤는데 비싼 돈이 아깝지 않았고, 가능한 한 큰 스크린에서 보는 것이 좋겠다 싶더군요.
집에서 DVD나 블루레이로 봤다면 같은 영화라도 평이 좀 깎였을 것 같아요.
Blooming
13/10/17 14:43
수정 아이콘
개봉전에 공개된 영화 스틸샷들을 보고 도대체 산드라 블럭이 다이어트를 얼마나 열심히 한건가 싶더군요.. 옆구리에 살이 하나도 없음..
사티레브
13/10/17 15:49
수정 아이콘
몸매 대단하더군요.. 몸매 나오는 씬에서 몸매와 그 메타포에 크으..
커피보다홍차
13/10/17 14:50
수정 아이콘
올해 기대작이였던 엘리시움이 별로였고, 설국열차는 딱 그정도만큼이였는데 그래비티는 솔직히 많이 기대중입니다. 얼른 하는 일 마무리하고 다음주 되서 보러 가고 싶군요.
올휴가는 몰디브!
13/10/17 14:53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 7-8년 정도 전에 개봉했던 오픈워터 라는 영화를 혹시 아시나요?
스쿠버다이빙을 나갔던 다이버들이 바다에 미아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
다들 재미없다, 대규모 환불 소동이다 어쩐다 했지만 저는 정말 무섭고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그래비티 예고편을 볼 때부터 비슷한 냄새가 나서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어요
다음 주에 보기로 했는데 이런 호평을 보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오픈워터 보고 나서는 스쿠버 나갈 때 좀 무서워지는 부작용이 있었는데
그래비티야 뭐.. 제가 우주 나갈 수 있는거 아니니까-_-;
Rorschach
13/10/17 14:55
수정 아이콘
저는 엄청 좋았습니다. 왕십리 아이맥스 추천이요.
세종대왕
13/10/17 14:56
수정 아이콘
대충 개봉 후 평들을 몇개 보니까 대체로 재미있다 볼만하다는 평이 많은데
개중에는 지루하다 루즈하다 는 평들도 있네요.
무무반자르반
13/10/17 15:06
수정 아이콘
기대를 안하고 봐야겠어요

설국은 너무 실망을 해서 ㅜ ㅜ
사티레브
13/10/17 15:11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로 봤는데 죽여요... 정말 체험하게 만드는 영화

그나저나 언젠가 피지알에서 본 진상영화관객?류 중에 숨소리가 큰 분?이 있었던거같은데 어디선가 코고는소리같은 소리가 영화시작부터들려서 진짜 짜증이 났었네요 적막이 많은 영화인데 ㅠ
호나우도
13/10/17 15:25
수정 아이콘
오늘 3D로 봤는데 덩달아 산소가 부족한 거 같았어요 IMAX로 한번 더 보고 싶네요
13/10/17 15:49
수정 아이콘
끝나고 일어나려는데 왠지 무중력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바로들더군요
소환사봇
13/10/17 15:51
수정 아이콘
이번 주말 4D로 볼 예정입니다 :)
츄지핱
13/10/17 15:58
수정 아이콘
아마겟돈 같은 느낌의 영화가 아니고 라이프 오브 파이 같은 영화란 평을 어디서 봤는데, 대략 느낌이 살짝 오더라고요. 그래서 더 기대중이네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장야면
13/10/17 16:56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 때는 라이프 오브 파이가 아니라 아마겟돈 느낌이긴 합니다. 생각 하는 영화라기 보다 시각적이고 청각을 자극하는 보는 영화에 가까워요.
다시한번말해봐
13/10/17 16:00
수정 아이콘
이번주 토요일 4dx로 보러 갑니다... 아으!
세계평화
13/10/17 16:15
수정 아이콘
지루하지는 않는데 진짜 이야기가 별로없습니다
주인공 개인사와 관련되어 조금 나올뿐
제대로 우주에만 집중합니다. 그래서 저는 살짝 불만입니다
압도하는 우주체험을 못했기에......
13/10/17 16:25
수정 아이콘
중학생이 볼만 한가요 ?
애들이 보기엔 지루할꺼 같기도 하고. 흠.
장야면
13/10/17 17:00
수정 아이콘
지루한 장면은 거의 없는 편이고 벌써 90분 지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루하거나 심오하고 진지한 영화는 아니예요. 대중적인 영화예요.
13/10/17 17: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애들하고 단체로 함 가는걸로.... ^^
jjohny=쿠마
13/10/17 17:10
수정 아이콘
IMAX3D 앞에 2~3줄 밖에 안 남았는데, 거기서 보면 어지러울려나요?ㅠ_ㅠ
13/10/17 17:39
수정 아이콘
앞 2~3줄은 너무 가까워서 별로..
아이맥스관마다 조금씩 구조가 달라서 다 똑같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왕십리 기준으로)A~C는 비추, D~E는 좀 그렇지만 자리가 없으면 볼 수도 있음, F~H가 최적이더군요. 저는 별로지만 더 뒷열을 선호하는 분도 있고요.
세종대왕
13/10/17 17:39
수정 아이콘
거기가 명당(?)이죠 크크~
전 아이맥스 봐도 보통 D나 E를 선호 하는데 더 앞에서 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prime number
13/10/17 17:44
수정 아이콘
다른 영화, 친구들이랑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정도 앞자리에서 봤는데 목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일반영화관이었어요. 권하지 않고 싶습셉습...-.-
사티레브
13/10/17 19:35
수정 아이콘
영화관마다 경사각도가 다르니 단정은 어렵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리고 아이맥스는 특히 앞줄은 힘들긴하죠 흐으
사티레브
13/10/17 19:34
수정 아이콘
용산왕십리만 이용했는데 용산은 cd열도 일단은 ok 정도인데(아이맥스나 3d경험이 있으시다면 / 없으면 어디든 어지러울수있으니)
왕십리는 정말 목아파요
...And justice
13/10/17 17:49
수정 아이콘
오늘저녁에 보러갑니다.
초등학교동창...남자놈이랑요.팝콘통안에서 손잡으면 안되는데 아흑..ㅠㅠ
13/10/17 18:16
수정 아이콘
와 용산 4D 토요일 저녁에 보러가는데 기대가 됩니다!! 손꽉잡고싶다..
13/10/17 22:27
수정 아이콘
용산 아이맥스로 보고 왔습니다. 그야말로 우주체험..
박카스D
13/10/17 22:29
수정 아이콘
3D로 보고 버스타고 막 들어왔는데..
버스안에서부터 멀미 떄문에 너무 힘드네요..
13/10/17 22:49
수정 아이콘
완전 다큐멘터리더군요.. 돈만원에 우주여행할 수 있습니다.
제작후기가 너무 궁금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기대할 수 없는 영화? 고로 영화관에 걸렸을때 봐야할 영화정도로 얘기는 할 수 있겠네요.
예고편에도 나오지만 러시아가 죽일넘이더군요.
응큼한늑대
13/10/17 23:30
수정 아이콘
일반 디지털로 보신분들 반응이 대부분 별로다라고 하는것 같더라구요. 혹은 조금보다가 후회했다고 하거나..
그래도 아이맥스로 예약해놨습니다. 역시 큰 기대 없이 편하게 즐기려구요.
forangel
13/10/17 23:59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로 봤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몰입이 힘들었고
몰입이 안되다보니 중간중간 늘어지는 부분에서는
잠이 오더군요. 늘어지니까 긴장감을 느끼기도
힘들어서 저나 여자친구는 둘다 soso 였습니다.
이번년도 아맥관 관람 영화는 모두 기대이하네요.
Abrasax_ :D
13/10/18 00:13
수정 아이콘
IMAX 3D는 첫경험이었습니다.
조조로 9시에 봤는데, 4시간만 자고 가서 그런지 살짝 피곤하더군요.
디지털보다 반드시 IMAX 3D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영화의 기준으로 굳이 평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군더더기가 없는 영화입니다.
불멸의 이명박
13/10/18 01:20
수정 아이콘
디지탈로 방금 친구랑 보고 왔습니다. 전 영화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갔는데
다 보고 난 후 친구는 "본격 산드라 블록 독백영화" 라고 하면서 별로 재미 없었다고 하더군요.
전 그냥 저냥 볼만했습니다. 평점 5점에 3.5점 정도 주고싶네요
13/10/18 03:16
수정 아이콘
최고였습니다. 올해 영화중에 제일 좋았다라고는 못해도 세손가락안에는 들거 같습니다.
스토리도 사실 많이 다룬 주제긴한데, 우주라는 배경이랑 엮이니깐 정말 크게 와닿더라구요. 스토리도, 비주얼도 평균 이상입니다.

그리고 4D로 보세요. 진짜 우주에 있는거 같아요
Black_smokE
13/10/18 11:54
수정 아이콘
전 디지털 3D로 봤는데, 내일 아이맥스로 다시 보러 갑니다. 그정도로 재밌었어요. 제가 본 한도 내에서는 올해에서는 단연 탑입니다.
13/10/18 21:24
수정 아이콘
최고!!
벨리어스
13/10/19 23:29
수정 아이콘
음...전 흥미롭다, 이 정도였습니다.
13/10/22 09:25
수정 아이콘
굳이 설국열차랑 비교하자면, 설국열차 2.5/5.0점에 그래비티 4.5/5.0점이네요.
취향이 갈릴 수 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126 [일반] 브라질 월드컵 톱 시드국이 결정되었네요 [54] Duvet6762 13/10/17 6762 0
47125 [일반] 축구의 수량화가 가능할까? [42] 구밀복검7035 13/10/17 7035 18
47124 [일반] 피파랭킹이 2계단 올랐습니다. [11] 광개토태왕6421 13/10/17 6421 0
47123 [일반] 머리를 심었습니다. [29] 삭제됨5930 13/10/17 5930 5
47122 [일반] 불독맨션이 돌아왔군요.(눈물이 주루룩) [38] tired404590 13/10/17 4590 1
47121 [일반] 그래비티 봤습니다. 스포 없음 [43] 장야면6969 13/10/17 6969 0
47119 [일반] 능력이 없어 다행입니다. [39] 켈로그김9506 13/10/17 9506 5
47118 [일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18] 글곰5346 13/10/17 5346 9
47117 [일반] 당나라가 후달릴때는 뭐다? "도와줘요, 곽라에몽!" [35] 신불해10321 13/10/17 10321 31
47116 [일반] 영국의 옛 식민지들이 모여서 만든 친목회 영연방 Commonwealth [29] Duvet6707 13/10/17 6707 0
47115 [일반] 처음으로 제 시(詩)가 상을 받았습니다. [15] 김신욱3586 13/10/17 3586 2
47114 [일반] [야구] 2013년 경찰청 야구단 합격자 소식입니다. [58] 민머리요정6959 13/10/17 6959 0
47113 [일반] 자본주의 맹아론 어떻게 생각하세요? [56] 요정 칼괴기10643 13/10/17 10643 0
47112 [일반] 짝사랑 하고 있나요? 그럼 여기 시(詩) 한번 봐보세요 [12] 김치찌개21444 13/10/17 21444 1
47111 [일반] 흔한 피잘러의 한강 라이딩 [23] 마스터충달5892 13/10/17 5892 2
47110 [일반] 지식채널e - 시험의 목적 [8] 김치찌개4691 13/10/17 4691 1
47108 [일반] 대학교 행사료.jpg [39] 김치찌개11016 13/10/17 11016 0
47106 [일반]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 대륙별 중간 점검 - 6편 [29] 반니스텔루이6040 13/10/17 6040 1
47105 [일반] 그냥 심심해서 쓰는 온라인 광고쪽 이야기 -1- [29] 파벨네드베드6542 13/10/17 6542 8
47104 [일반] . [35] 삭제됨5423 13/10/16 5423 0
47103 [일반] 영화관 컵홀더 청소 때문에 죽겠습니다. [33] 삭제됨5994 13/10/16 5994 0
47102 [일반] 이천수선수 폭행 불구속 입건, 아내 없었다. +10.17일 수정 [88] 애패는 엄마8414 13/10/16 8414 0
47101 [일반] 테스토스테론의 위엄(?)... [15] Neandertal7835 13/10/16 783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