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30502n08020

많은 논란이 되는, 4주 유격 훈련 관련 보도로 인해 흥분했다가, 갑자기 이 보도를 제외하고 관련 자료를 전혀 찾을 수 없어서 한 번 작정하고 찾아봤습니다.

우선 이런 자료는 대체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도자료를 뿌리기 마련입니다. 이런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근거로 기사를 쓰니까요.

http://www.army.mil.kr/

보도자료, 육군뉴스 란을 다 뒤져봐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발표된 주 부대인 2작사 홈페이지를 찾아보려하였으나 당연히 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관련 자료를 찾아본 결과 작년 2012년 11월에 육군이 발표한 뉴스자료를 찾아냈습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110910405652634

"앞으로는 일반부대의 경우 1주에서 2주로 기간이 연장되고 특공, 보병수색, 기갑정찰, 헌병특임등 특공임무부대는 4주로 유격훈련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 라는 내용이 들어간 부분을 찾았습니다.

첫번째 보도자료의 훈련 부대를 찾아보니 2작전사령부 201특공여단이라고 합니다. 그럼 육군 발표에서 나온대로 특공임무부대 소속인 이 부대가 4주 훈련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육군 관계자가 2013년 일부 부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다는 발표까지 합니다. 근데 첫번째 네이트 뉴스를 보면, 이미 훈련 끝난지 한달이 지난 시점입니다. (지난 3월 11일부터 훈련 했다는 뉴스 속 내용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미 2012년 11월에, 유격훈련은 일반부대는 2주, 특공임무부대는 4주로 늘리며 특공임무부대의 경우 기존의 시설 훈련 대신 추가적인 전투 훈련이나 대항 훈련등을 진행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실제로 네이트 뉴스를 보면 헬기 강하, 대항적수색 훈련 등 일반 유격에서 하지 않는 훈련까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미 유격훈련은 부대마다 다르지만 일반 부대는 2주, 특공임무부대는 4주로 증가하며 이게 모든 사병들에게 4주가 되고 저런 전투위주의 훈련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특공임무부대에 차출된 장병들에겐 그저 안습인 거죠.

다만 2작사 201특공여단이 "우리들이 최초로 시범적으로 특공 유격을 진행해 봤다." 라는 정도의 보도자료를 뿌렸는데 저 뉴스만 보면 "4주간 밥도 안주고 모래주머니 채워서 굴리는 것으로 바뀐다." 라고 보인 것이고 결국 이런 열렬한 반응이 나오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

그냥 한 번 심심해서 찾아봤습니다. 진짜 뜬금없이 저렇게 모두 굴리겠다라고 하는 건 아닌거 보니 참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