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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7 20:14:22
Name 창이
Subject [일반] 제가 괜히 미안해지고 찝찝하고 속상해지네요

저보다 한살 연상형인 O형님이랑 저랑 동갑인 S양이 있는데 둘이 사귑니다
사귀기전에도 서로 친했고 지금도 친합니다
그래서 셋이서 같이 자주 잘 놀았고
사귀고나서도 셋이서 잘 놀아요
오늘 셋이서 한시쯤부터 여섯시까지 탁구쳤어요

다섯시쯤까지 분위기 좋게 잘 놀고 있었는데
사건의 발단은 저의 대사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쉬고 있고 O형이랑 s랑 둘이서 탁구를 치는 상황이였고 전 폰을 만지고 있었죠

인터넷을 하는데 부산관련글이 보였고
난 그냥 궁금해서

형 부산 가봤어요? 했고

형은 두번 가봤는데 한번은 너무 어릴때라 기억이 안나 했어요


그때 갑자기 s가 누구랑 갔어? 여자랑?

이렇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죠.


근데 형은 거기에 대해 아무대답도 안하고

탁구치면서 다른 얘기할려고 했죠

계속 물어봤지만 o형은 노코멘트했습니다


그게 화근이 되어서 탁구장 나오는길에 S양이 o형한테 화를 냈고 o형은 시무룩해졌고 분위기가 이상해졌죠

치킨 먹기로 되어있었는데 형은 치킨집 잠깐 가고 저랑 s양이랑 o형 자취방 가는동안 얘길 나눴어요

왜  싸우냐고

말 안 해주니까 속상하다네요

그래서 제가 에이 그건 그냥 단지 과거일뿐이야

그냥 지나가버린 일이라구 왜 너가 그런거까지 신경쓰냐? 지금당장이랑 미래만 생각해 라고 말 했어요

그냥 과거에 있던 일이더라도 괜히 질투난대요

뭐 어쨌든 결국 잠깐 방에 있다가 s양 가버리고 o형이 전화라도 하는지 잠깐 나갔다오고 전 몸도피곤하고 배고픈데 괜히 불편하고 뻘쭘한채로 맛나는 치킨앞에 두고 벙쪄있다가 나중에 형 다시 돌아오고 치킨먹고 형은 해결보려는지 다시 곧바로 나갔네요 제가 설거지및 뒷정리해주고 전 집으로 귀가중입니다

아 괜히 부산얘기 꺼내서 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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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7 20:17
수정 아이콘
크크 창이님이 잘못하신거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형이 대처를 못했을뿐..
13/03/17 20:25
수정 아이콘
형이 워낙 넘착해서 양심적이다보니 거짓말은 하기 싫고 솔직히 얘기하려니 문제될까봐 그렇게 대처했는데 그게 화근이 됐네요
기시감
13/03/17 20:17
수정 아이콘
형이 잘못한거 같은데요?

저게 창이님 잘못이면 과거 이야기는 아무것도 못하죠.
13/03/17 20:27
수정 아이콘
음 그런가요
사실 갑자기 문득 과거 캐낼려는 여자의 심리도 이해가 안가네요 아무리친구지만;;
더미짱
13/03/17 20:19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알아요.... 굳이 따지면 잘못한건 없는데, 엄청 미안하고, 답답하고, 그렇다고 내가 해결해줄 수도 없고.....
13/03/17 20:28
수정 아이콘
에휴그러게요ㅠㅠ 발단이 저인건 어떻게보면 맞는얘기니 에휴참ㅠㅠ
가만히 손을 잡으
13/03/17 20:22
수정 아이콘
아..순간 대응을 못했군요.
13/03/17 20:28
수정 아이콘
에휴 그러게요
언제나남규리
13/03/17 20:25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당황하셨겠네요 크크크 이건 형이 이영호급 센스가 필요했는데 크크크
13/03/17 20:30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거짓말조금 보태서라도 그냥 친구여럿이랑 간거야~이러고 넘겨봤을텐데 형이 착해서 잔머리안굴렸나봐요
13/03/17 20:29
수정 아이콘
과거의 여자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한것도 아니고
"형 부산 가봤어요?" 이게 글쓴님이 물어본거의 전부인데 무슨 잘못도 아니죠;;
(+ 그리고 글쓴님의 친한 형님이니 나쁘게 말하고싶지는 않지만
저건 착한게 아니라 바보같은겁니다. 지금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과거의 여자쯤 거짓으로 덮어버릴수 있어야죠.
그게 싫다면 지금 사람을 그 정도로밖에 사랑하지 않는 거고요. 싸울만 하죠.)
13/03/17 20:35
수정 아이콘
음그렇군요;;
더미짱
13/03/17 20:38
수정 아이콘
꼭 그정도로밖에 사랑하지 않는다고 표현할거는 없을거 같은데요.
당시 그 형님이란 분의 심리상태를 알 수도 없는거구요.
제 생각엔 그냥 유야무야 딴주제로 넘겨서 화제를 돌리려했는데 -> 여자분의 '어라? 냄새가 나는데' 집요함 발동
-> 형님분도 여자친구분이 갑자기 물고늘어지니까 버티기 오기발동...

어찌되었든 스무스하게 못넘기신건 형님 잘못이 맞지만... 그걸 사랑에 대한 평가로 까지 끌고가기에는....
13/03/17 20:30
수정 아이콘
노코멘트라니 크크. 난감하셨겠습니다.
13/03/17 20:3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농담 분위기로 가다 흘러넘어가겠지 싶었는데 역시 여자마음이란 알기 어려운거죠
13/03/17 20:40
수정 아이콘
저기서 노 코멘트라니.. -_-
13/03/17 20:42
수정 아이콘
대충 잘 넘기지ㅠㅠ
살찐개미
13/03/17 20:48
수정 아이콘
치킨은 맛있었나요?
13/03/18 00:11
수정 아이콘
그상황 아니라 셋이서먹었다면 참 맛있을텐데말이죠
엄마를부탁해
13/03/17 20:50
수정 아이콘
.
13/03/18 00:1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화두를던진게 나란점이 괜히;;
Sugarlips
13/03/17 20:54
수정 아이콘
이래서 남의 커플 있는 곳에 가지도 않고 제 커플있는 곳에 남도 안부릅니다.
一切唯心造
13/03/17 20:59
수정 아이콘
아이고 잘 넘기시지 흐흐
살다보니별일이
13/03/17 21:55
수정 아이콘
나비효과인가요 응...이건 뭐 ㅡ.ㅡ;; 밥먹엇어? 하고 묻는거랑 달라보이지 않는데 크크
피지알러
13/03/17 22:0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부산 어렸을때 딱 한번가봤어!' 이랬으면 됬을텐데....ㅠ
splendid.sj
13/03/17 22:22
수정 아이콘
부산 가봤어요 라고 물은 의도가.. 둘이 싸우는거 보고싶어서였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고 그냥 대화였다면

정말 님은 잘못이 하나도 없는거죠. 그리고 형 왜그러셨나요.

100% 형 잘못 같은데 거기서 노코멘트한 이유가 뭘까요. 센스가 없는건지 순진한건지 여자친구를 놀리기 위함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누구랑 갔어?"를 물은 여자분도 쫌 이상해요. 형 입장에선 그건 엄연한 프라이버시고 "알아서 뭐하게"란 생각이 들수도 있는 거니까요. 설마 이게 노코멘트의 이유였을까요. 모르겠네요 저도. 무튼 중요한 것 님 잘못 0 라는 겁니다.
리그오브레전드
13/03/17 22:25
수정 아이콘
치킨은 맛있었나요? (2)
위원장
13/03/18 00:12
수정 아이콘
결과가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원인제공은 분명하니.... 많이 찝찝하실듯.
13/03/18 00:40
수정 아이콘
전혀 창이님이 잘못하신 부분이 없습니다. 발단을 제공했다 느낄 수 있으니 찝찝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더 생각해보면 전혀 타당한 이유가 없으니 찝찝하다면 떨쳐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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