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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6 07:12:10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0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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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6 07:20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는 좀 다르겠지만 일단 사회 생활 시작하고 나면, 인생 살면서 행복한 순간이 불행한 순간보다 더 많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사는 거 참 힘들고 뭐같고 무의미하고 허망하다고 느끼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실제로 삶이란 게 힘들고 뭐같고 무의미하고 허망하니까요. 다만 그 와중에도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그래도 삶에 대해서 뭔가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겠지요. 솔직히 정말로 죽겠다고 진지하게 마음 먹으면 죽는 것만큼 쉬운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노인분들이 일년에 1만명이 넘게 자살에 성공하는 것에 비해 젊은이들은 매일같이 술 쳐먹고 죽네 사네 하면서도 결국 살아가지요. 아마도 영원한 안식처로 떠나기 전에 아직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자신을 지탱하는 그 자그마한 열정과 희망이 무엇인 지를 알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빕니다.

ps - 저라면 반 년 정도 도서관에서 지내보겠습니다. 토익공부하라는 말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이 책 저 책 미친 듯이 읽어보면 뭔가 갈 길이 보이는 수가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탈출했습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3/16 07:42
수정 아이콘
어머니를 편하게 보내드리지 못한 죄책감이 포도사과님의 삶을 옭죄고 있는 것 같네요.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고 있는 건 아닌가 합니다.
어머니께 좀 더 못해드린 것들, 어머니 마음에 못을 박았던 행동들이 계속 떠오를 겁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적절한 벌을 내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 하는 본능적인 생각이 누구나 들 겁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언제나 부모님입니다.
자식이 아무리 상처를 주고 가슴에 못을 박아도 비난을 하고 저주를 하기보단
안타까워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축복을 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어머니를 편하게 보내 드리지 못한 죄책감에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건 어머님이 바라는 게 아닙니다.
어머니께 미처 드리지 못했던 사랑을 지금이라도 주위에 계신 분들에게 나눠 주세요.
그게 진정 어머님께 사죄하는 것이고 어머님이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13/03/16 07:46
수정 아이콘
지금 느끼고 있는 답답함, 괴로움, 죄책감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처럼 외롭고 괴로운 순간이 포도사과님에겐 더 없이 소중한 순간입니다. 사람 기분이 원하는대로 나아질 수는 없죠.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 이 괴로운 감정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단순히 벗어나고 피해야 할 순간이 아니라, 여기서 분명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을 얻어갈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하세요. 괴로움을 모르면 행복도 느낄 수 없죠... 다른 사람들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님처럼 그렇게 한심해 보이는 인생을 살고, 때론 죽고 싶어하고, 그렇게 살아가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행복한 순간이 오면 그 순간을 즐기는 거구요.

꼭 어디로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보단 지금 어디에 있는 지 바라보세요.
13/03/16 09:15
수정 아이콘
포도사과님에게 손 내밀어 줄 한 사람 혹은 포도사과님이 손 내밀어 줘야 할 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은 그것 하나로 오래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지금 지칠대로 지쳐있는데 한발한발 나아가는 것은 죽으란 소리 밖에 안 될겁니다. 아무리 개 같아도 버티는 걸 배우셨다니 그냥 그렇게 버티다 보면 지나가긴 지나 갑니다. 그 끝을 알 수는 없지만 지나가는 것은 진리입니다.

제 동생이라면 니 맘대로 해도 되는데 외모는 잘 가꾸라고 하고 싶습니다. 깨끗한 옷 입고 머리도 정리 잘하고 밥 제대로 못 먹어서 푸석하게 다니지 말라고요. 별 것 아닌것 같아도 고통의 시간에서 나 자신을 놓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을독백
13/03/16 09:35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아주 큰 좌절을 맛보면 보통 세가지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1. '에휴. 나같은게 이렇지 뭐.' 자기자신에 대한 한탄, 세상에 대한 저주. 하지만 이건 더 큰 무기력을 만듭니다.
2.'그래 xx 여태까진 이렇게 살았어도 나도 똑같은 사람인데 못할게 뭐가있어. 까짓거 세상과 싸워서 깨부셔버리면 될거아냐!'
3.'더이상 살아갈 희망도 용기도 없으니...'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인생을 끝내는 사람. 1번이 진행된 뒤의 돌발행동이랄까요.
대부분의 사람이 좌절과 절망을 겪습니다. 그러나 살아남은 사람이 제일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자기 상황이 정말 안좋은데도 웃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행복해서 웃는게 아닙니다. 겉으로라도 웃고 있으며 '좀 더 나아지겠지'하는 생각을 가진다고 할까요. 모든걸 잃어버린 사람은 더이상의 밑바닥이 없기에(더 나빠질 상황이 없기에) 올라가는 일만 남은겁니다.
그리고, 어떤 취객이 이야기했다는거. 그거 너무 마음에 담지 마세요. 중년 아저씨들은 술취하면 오지랖이 넓어져서 쓸데없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냥 내뱉고 말 말을 기억할 필요는 없지요.

자신을 믿으세요.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부모님의 재산으로 약간의 혜택을 볼 수는 있었겠지요.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끝까지 살아남을수 없습니다. 사람은 자신감 빼면 사실 시체나 다름없죠. 모든 일을 할때-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믿지 못하면 그 어떤일도 해 나갈수가 없습니다. 과거는 바뀔수 없는 것이고, 앞으로의 미래가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을 믿고, 세상과 싸워보는건 어떠실까요.
네버스탑
13/03/16 11:06
수정 아이콘
누구나 답답한 현실에 한번쯤은 좌절을 느끼죠
더욱이 이미 돌아가신 분에 대한 죄책감은 평생을 갈겁니다
그런것에 무너져 버리는 정신력이라면 어머님이 살아계셨더라도 다른 여러가지 어려움에 포도사과님 혼자 많이 괴로워 하실겁니다
그걸 이겨내는게 중요합니다
아 저도 요즘 무언가 계속 부족한 느낌에 좀 괴롭긴 합니다만 미래까지 제 자신이 그럴거라고는 생각안합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쭉 괴롭다가도 미래의 어느 한순간에 모든것이 행복해 보일때도 있을겁니다
그 순간을 준비하세요
사람을 사귀든 무언가에 빠져보든 남에게 피해주지는 않고 남과 잘 어울릴수있는 어떤걸 찾아보는것도 좋습니다
스스로를 믿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당신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기어서라도 조금씩 나아가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Baby Whisperer
13/03/16 11:20
수정 아이콘
그 취객이야말로 그 꼬라지로 살아갈 겁니다. 힘내세요.
13/03/16 14:2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이글을 보고 타인의 입장으로써 저에게는 지나가는 사연으로만 남을 수도 있겠지만..
이 순간 만큼은, 이 글을 쓰는 만큼은 진심으로 글쓴이 분께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어렵게 글을 올려 주신만큼, 여기 사람들의 응원 이나 조언도 진지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막2장
13/03/16 14:43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삶의 여러순간순간 그런느낌과 생각이 떠오를 겁니다. 장담해요.
그런데, 삶에는 굴곡이 있거든요. 좋을때도 (손에 꼽을정도겠지만) 나쁠때도 (아주 자주) 있죠.
그럴 때 마다 희망이 있다면, 견뎌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앞날은 어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분명한건 좋은 기회가 또 온다는 거죠.
한가지 여담이지만,,
요즘 정치인들 보면 청문회때 아들 병역문제와,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셋중에 하나 이상 안걸리는 사람이 없죠?
그런데 왜 그럴까요.. 볼때마다 사람들은 답답해 하고, 저런 인간들에게 나라의 중요한 일을 맡길수 있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것보다는..

제가 하고싶은 말은
'나름 잘나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자기 앞날은 예상을 못한다'가 되겠네요.
청문회 대상자가 될 정도로 자기가 정치적 입지를 가지게 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위 3가지는 분명 30~40대에 이뤄진 일일거고 지금 50~60대가 되서야
하지 말걸~ 이렇게 되는 상황이 되는거죠. 후회해봤자 보통 저거 심각하게 하나만 걸려도 낙마하게 되죠.. 가끔 힘있는 사람이 밀어주면 되긴 하겠지만..

제가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재미있는 말씀 하신적이 있는데요. 딱 한마디에요 뭐냐면,,
"경험은 50%만 맞다" 에요.
여태까지 좋은 삶을 살았다고 앞날이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죠.(물론 이건희 정도 되면 뭐 망해도 30년은 가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이말은 중요한 의미를 하나 더 담고 있는데 이런 말이 필요할 정도로 "경험이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다"입니다.
이걸 떨쳐내기 쉽지 않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시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네요.

또한가지는 이야기 하고 싶은 건, 돌아가신 어머님에게 좋은것을 드리지 못한것은 님의 책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소중한 존재이시긴 해도, 님도 동일하게 소중하거든요. 자책감이 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지금은 희망의 씨앗으로 생각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어머님께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준다던지, 본인의 일에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든다던지요. 어떤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면 좋을 것 같네요.
13/03/16 16:02
수정 아이콘
아직 군대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어서 더 힘든 것도 있을 거에요. 지금은 어떤 '적응기'일테니까.. 그냥 물음표 머리속에 가득 가진 채 지낼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퇴근 길에, 잠들기 전이나 일하지 않는 시간에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러서 이런 저런 책들 읽어보세요. 꼭 완독이 아니더라도 제목보고, 앞부분 몇장만 읽고 덮는 것만으로도 많은 환기가 될 겁니다.
+쓰담쓰담
왕은아발론섬에..
13/03/16 16:41
수정 아이콘
아직 젊으시고 몸 건강하면 충분히 기회는 있습니다.
그 취객의 개소리는 흘러들으시고 힘내세요.
홍승식
13/03/16 18:17
수정 아이콘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두번의 기회가 온다면 다를 것 같나요?

우리는 살아오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삽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말도 안되는 어리석은 선택이었어도 그 당시 나 자신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내가 지금 되돌아가면 난 그때 했던 선택을 또 할거고 지금이 되었을 때 같은 고민을 할 겁니다.

두번의 기회는 없습니다.
어차피 두번이 되었건 세번이 되었건 지금 실패했다면 또 해도 실패합니다.
그때 다시 하고 싶다면 지금 다시 시작하십시오.

마지막 선택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언제라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Abrasax_ :D
13/03/16 20:29
수정 아이콘
전역 하시자마자 이렇게 일하시는 것만 해도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3월이니까, 우리 같이 힘내게요.
솔직한 글 올리는 데까지 용기가 많이 필요하셨을텐데 댓글 보고 기운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덤지기
13/03/18 00:33
수정 아이콘
좀 싸가지 없는 말이지만...잃을것이 없을때가 도전하기에 가장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저이기에 말씀을 드리자면...
오로지 자기 몸 하나만 신경쓰면서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조금더 마련되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물론 제가 한 말이 기분 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족이 있는것이 당연히 월등히 좋은것이지만 자신을 걱정해주는 가족이 있기에 무모한 도전이 그리 쉬운건 아니거든요.
저도 30대 입니다. 20대가 그립죠. 조금은 후회도 되고요. 하지만 문득 들은 생각이 20대를 후회하다간 40대가 되어서 30대를 후회할것만 같더라고요.
사람이 아무리 혼자가 되려고 노력해봐도 정말로 그렇게 되는건 쉽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지나가던 개라도 부비적거리며 다가오면 마음이 누그러 드는게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누가 되었건 '사회'라는 틀 안에 있으면 누군가와는 관계를 맺게 됩니다. 지금부터 앞으로 관계를 맺게 될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는 힘을 키우세요. 다음에 관계될 사람에게서도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으시면요.
사람이 '죄책감'을 느껴버리면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지고, 심해지면 앞으로도 무언가 큰 벌을 받지 않는한 행복해지는것조차도 죄스러울 때가 있지요.
하지만 감정을 억누르세요. 중요한건 죄책감을 느끼는게 절대 아니거든요. 운전중에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필요한건 자기비하가 아니라 빠른 대처입니다. 죄책감을 억누르는 고통도 참는 다고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되실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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