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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7 01:21:19
Name abstract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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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K리그]다시 한번 비상을 꿈꾼다.


처음으로 강등제도가 시작된 2012 K리그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면서

시민구단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 했던 인천유나이티드는

김봉길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상위 스플릿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경남에 밀려 하위 스플릿으로 밀려났지만

1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하위 스플릿 1위를 기록하고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선수의 의지와 구단의 재정상태로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팀내 NO.1 골키퍼 유현선수가 입대하면서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김봉길 감독 지도하에 시즌을 준비하면서

작년의 돌풍이 운이 아니라 실력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천 특유의 짠물 수비는 국가대표 수비수와 주전 골키퍼가 없어도 여전히 단단했고

김남일 선수는 전성기 기량을 보여주면서 중원을 장악하고

신인 이석현선수는 구단 최초 신인왕에 하마평이 오르내릴정도로 좋은 활약을

유현선수에 밀려 NO.2 골키퍼로 밀렸던 권정혁 선수는 연이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내가 괜히 유럽진출 했던게 아니야"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좋지 못했던 용병 뽑기도 이번에는 데얀이나 라돈치치 정도는 아니지만 괜찮게 뽑은 것 같습니다.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양쪽 윙보다 수비가담이 좋을정도로 성실하고

디아고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약점으로 지목됐던 득점력은 2경기 연속 3골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거기다 부산에서 질식수비 축구로 지도력을 입증한 안익수 감독의 성남을 상대로 3골이나 터뜨린 점에서 더 긍정적입니다.

불안한 점으로는

얇은 주전선수층과 그로인한 체력저하가 있겠지만

2012시즌에 보여줬던 김봉길 감독의 선수단관리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선수와 코칭스텝 서포터들까지 "투게더"해서

2005년 돌풍을 일으키며 비상했던 인천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다시 한번 비상하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인천유나이티드 시민주주 카드입니다. 제꺼라능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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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장생
13/03/17 01:39
수정 아이콘
어흑 성남팬인데 인천 너무 잘하는거 같아요 ㅠㅠㅠ
제파로프 나온다해서 생방 찾아 봤는데 안익수 감독이 선수를 너무 많이 갈아 엎어서 조직력이 시궁창인데 인천 경기력 보니 어휴 ;;
거기에 이석현선수 프리킥도 덜덜하고
근데 이 경기력이 설기현 이천수가 없는 수준이니 부럽네요 ㅜ
abstracteller
13/03/17 01:47
수정 아이콘
개막전 때는 선수들이 골대가 어딨는지 못 찾는 모습이 보였는데 2라운드부터 잘 찾아들어가드라구요. 흐흐

이번시즌 에이스는 개인적으로 김남일 선수라고 보는데 이번경기 빠졌는데도 선수들이 경기력이 좋아서 저도 좀 놀랐습니다.
LowTemplar
13/03/17 01:44
수정 아이콘
올해까지 이런 걸 계속 보여 준다면 김봉길 감독은 명장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와 별도로 구단이 개막전에 종교단체 초대해서 가운뎃자리 내 준 건 여전히 좀 껄적지근하게 남겠지만요..)
abstracteller
13/03/17 01:50
수정 아이콘
감독대행만 몇번을 하다가 인정받고 감독직 전환한게 정말 신의 한수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 연고지 출신 감독이고
Tyrion Lannister
13/03/17 01:47
수정 아이콘
인천이라면 투게더죠 크크크 라돈아 잘 지내니 수원에서도 골대 안 들고 그러면 안된다...
그리고 재준이 준재는 이제 다른 데 가지말고 인천에서 오래 뛰자 제발... 흑흑...
abstracteller
13/03/17 01:54
수정 아이콘
다시와서 잘해주고 있으니 좋아요 흐흐 개막전에 골 넣고 활 쐈는데 취소 됐을 때는... 크크크

임중용 선수 등번호도 받았으니 저번에 20번 받았던 애처럼 이적시켜달라고 하지말고 레전드로 남아줬으면 좋겠네요
라울리스타
13/03/17 02:29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오늘 경기 보고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해 글을 쓰려다 할 일이 좀 많아서 못 썼는데, 이렇게 써주셨네요 크크크크크

핵심급 선수가 이탈했음에도 조직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고 탄탄한 전력을 구성한 것으로 봐서 인천이 석패는 해도 완패를 하는 모습이 도저히 그려지지 않더군요. 그만큼 현재의 인천은 매우 강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전력이 '안정된' 팀 중 하나이고, 상위 스플릿에서도 굉장히 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저나 어쩜 용병도 참 인천스러운 선수들로 데리고 왔는지...
이석현 선수는 장기 리그전에서의 체력적인 면도 봐야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능력이나 시야도 봐야 겠지만...3R 현재까지는....그야말로 대박입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제주시절 구자철 아깝지 않아요...
abstracteller
13/03/17 02:43
수정 아이콘
이석현 선수에 대해서 1라운드 부터 좋은 기사가 나왔는데 사실 그렇게까지 훌륭하다고는 생각안했습니다.

그런데 2라운드부터 괜히 주목받는게 아니구나 싶더군요.(사실 데뷔골은 김용대 골키퍼가 그날 뭐에 홀렸는지 실수 연발이었지만)

성남전 후반 부터 거칠게 압박 받는거보면 부상이 조금 걱정되더라구요. 중후반기에 집중조명 받을떄쯤 이천수가 들어올테니

이천수 선수에게 뽑을꺼 뽑아먹어서 더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크크
잠잘까
13/03/17 05:37
수정 아이콘
수원시청과 부천 경기를 직관하고, 술을 낮부터 너무 처먹었더니...하이라이트도 못보고 ㅠㅠ(내일은 안양!!!!)
지금까지 술을 먹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댓글 써야겠네요. 전북이 무조건(!) 1위 하고, 인천과 대구가 2위과 3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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