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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6 03:40:43
Name 니오
File #1 house_of_cards_poster.jpg (85.2 KB), Download : 57
Subject [일반] <West Wing>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이미 보신분들이라도 댓글로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은 알흠답습셒슾)


최근 Netflix사가 현 미드 투탑인 HBO와 AMC를 판권 입찰경쟁에서 따돌리고 배급한 "House of Cards"는 현재 미국 각종 포럼에서 뜨거운 감자인데요, 벌써부터 차기 Emmy Award의 강력한 수상후보작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한국팬들에게는 덜 알려져있는듯 해서 소개드리고 싶었습니다. 정치드라마의 주로 뻔한 소재인 스캔들/비리를 담는 전형을 탈피하여 좀더 노골적인 워싱턴 권력형 파워게임을 메인 스토리라인으로  잡고 있습니다.


무려 주연에 캐빈스페이시입니다. 스페이시+정치드라마.. 뭔가 삘이 팍 오시나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냥 감으로 믿고 보실분들 많이 계실텐데요, 저역시 그랬습니다. 기획 연출 각본 뭐하나 흠잡을 것 없는 세팅에 너나 할것없는 주조연 배우들의 미칠듯한 연기력의 향연, 여타 완성형 미드와 궤를 같이하여 어설픈 러브스토리 라인따위는 개나 줘버려서 더욱 만족하실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눈요기거리는 없느냐 걱정하심은 기우. 알흠다운 헐리웃 여배우들의 므흣한 장면들이 뜬금포로 터지기 때문에 꼭 방 문 체크 하시기를 주의바랍니다 ㅡㅡ;; (요즘 대세인 미드들의 공통점은 미시들의 섹스어필이 매우 강하죠.)


정치드라마임에도 몰입도가 깡패라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음에도, 한가지 에로사항이라면 제가 찾아본결과 아직 한글자막이 전편에 완성되지 않은듯 싶은데, 드라마 성격상 지나치는 대사 하나 하나가 주옥같아서 영어자막이라도 꼭 열어두시고 보시면 재미를 두배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필력이 조루라 이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만은, 조만간 피지알 네임드 글쟁이들의 멋드러진 리뷰들을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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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패는 엄마
13/03/16 03:50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뉴스룸 보다가 좀 말았는데 비교해서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13/03/16 03:59
수정 아이콘
저도 뉴스룸 보다가 말았습니다. 제가 워낙에 캐빈스페이시 추종자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몰입도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13/03/16 04:06
수정 아이콘
케빈 스페이시 에 제작,연출 이 무려 데이빗 핀쳐 더군요.
13/03/16 04:18
수정 아이콘
저도 쓰고 보니 엄청 중요한 사실을 빼먹었군요. 필잭슨+조단 조합이죠.
Magnolia
13/03/16 14:32
수정 아이콘
핀처는 1,2회까지 연출이고 2편단위로 연출진이 바뀝니다. 조엘슈마허가 5,6회인가 7,8회인가 연출이구요.
13/03/16 04:48
수정 아이콘
아, 보고 싶어지네요.
두근두근합니다.
13/03/16 05:11
수정 아이콘
웨윙 광팬이라 땡기긴 한데 왠지 글을 보니 웨윙류 느낌이 아닌거 같네요.

뉴스룸 1시즌은 다 달리긴 했는데 확실히 아쉽긴 했습니다.
좀 밋밋한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
웨윙은 오글거리는 게 정말 없었는데 빈라덴 에피소드에서 항공기씬은 아직도 기억 날정도로 오글 거렸네요.
갠적으로 젤 아쉬었던 드라마는 스튜디오60 였죠.
아직 하드에서 못지우고 있는데 나중에 다시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좀 잘난척이 과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13/03/16 05:32
수정 아이콘
West Wing도 출시되었을 당시에 대단했던거지 지나서 다시보면 좀 느슨하고 허접한 구석이 많이있죠. 시나리오상에 무리수도 있고. 이 드라마는 줄거리 자체가 웨윙과 전혀 유사하지 않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훨씬 다이나믹하고 긴장감이 끊김이 없는편입니다. 제가 웨윙팬이라면 추천드리는 이유는 둘이 비슷하기 때문이 아니라 웨윙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다분해서입니다. 수박겉핥기식 정치드라마가 아닌 정계 인사이더류 드라마죠. 더 말씀드리면 스포가 되서 여기까지..
13/03/16 06:04
수정 아이콘
잠깐 보고 있는데 취향은 전혀 안맞는 스타일인데 정말 몰입되긴 하네요.
일단 자막 나온거 다보고 판단 해야겠네요.
그나저나 당적은 나오나요?
13/03/16 06:07
수정 아이콘
네 크크 그런데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게 함정. 정치계가 아닌 정치인이 메인테마죠.
13/03/16 06:1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나오는데 중요하지 않다니 감이 좀 잡히네요.
2막2장
13/03/16 07:17
수정 아이콘
그림 보다가 손에 피묻은거 엄청나네요.크크
내 손에 피묻히기 싫다 뭐 이런 표현을 미국에서도 쓰나보군요.
13/03/16 07:55
수정 아이콘
스포금지 크크크

그냥 똑같이 그대로 직설적인 표현이 있죠.. I don't want any blood on my hands
샤르미에티미
13/03/16 08:13
수정 아이콘
피지알 자게에서 미드 추천글을 여러 번 보진 못 했는데, 기억나는 건 왕좌의 게임과 뉴스룸이었습니다. 제 취향에는
둘 다 맞았습니다. 왕좌의 게임은 워낙 대작이니 그럴만하지만 뉴스룸은 현지나 국내나 취향이 갈리죠. 이 글도 아마
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시청해봐야겠네요.
13/03/16 08:34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드라마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진행되는 미드들 체크하고 있었는데 제가 가는 클럽에선 아예 업로드를 안해서 체크가 안되었었네요.
현재 3편 보고 있는데 위에서도 썼지만 제 스타일이 아닌데 정말 몰입감이 장난 아닙니다.
스타일에 안맞는데 이정도면 스타일 맞으면 정말 재밌겠죠.

웨스트윙은 좀 긍정적인거를 보여주려고 약간 오버한 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유쾌한 분위기 인데 반해
이쪽은 좀 어두운쪽으로 카리스마가 넘치는 군요. 취향따라 갈리겠지만 최근 트렌드에는 이쪽이 더 맞는거 같기도 하고....
오히려 이런쪽으로 진행이 되면 고증 같은게 크게 중요하질 않죠.
웨스트윙은 나름 전에 백악관 스텝들한테 조언을 얻어가면서 제작한걸로 알고 있는데
진행 되는거 보니깐 어느정도만 지식이 있으면 큰 문제 없이 극을 진행 시킬수 있겠더군요.
암튼 매우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웨스트윙을 볼만한게 없을때마다 돌려보는 편이라 에피소드 따라 열번 넘게 본 에피소드도 꽤 되는데
리뷰 같은걸 써보고 싶어도 정말 허접한 필력이라 엄두도 안납니다. 흐흐
김연아
13/03/16 10:09
수정 아이콘
웨스트윙은 미래를 고증했죠-_-;;;;;;
시추에이션룸같은 경우 전 당연히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오바마가 웨스트윙을 본따 만들었고.
최초의 히스패닉 대통령은 오바마가 모델이었던 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예지했고, 뒤이어 최근 휴스턴 시장 출신으로 각광받는 히스패닉 정치인이 언젠가의 대통령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죠-_-
전 부비서실장이자 마지막 비서실장의 경우 오바마의 측근이었던 이마뉴엘 전 비서실장을 모델로 해서, 하여간 그 역시 결국 비서실장이 되었고.

뭐, 실제 고증을 철저히 한 건 사실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16 13:11
수정 아이콘
ICT업계에선 넷플릭스의 약진과 함께 시작된 미디어 업계 지평 변화의 상징적인 이벤트 중 하나로 이해되고 있지요.
13/03/16 13:52
수정 아이콘
좋은지적이시네요. 미국 초대형 비디오대여업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를 삽시간에 붕괴시킨 장본인이죠. 미국에서는 pandora 와 더불어 거의 생활화된 브랜드입니다.
13/03/16 16:31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을 달고 5화까지 단숨에 봤습니다.

저는 웨스트윙은 안 봤지만 뉴스룸은 봤고 최근 방영된 정치 드라마인 Boss는 봤습니다만 궤는 Boss와 비슷하게 느껴지는군요.

재미있습니다. 자막만 더 있다면 아마 지금까지도 보고 있을 것 같아요.
13/03/16 16:59
수정 아이콘
크크 지난주까지는 4편까지가 다였는데 그래도 그새 자막한편 늘었네요
잭스 온 더 비치
13/03/16 19:51
수정 아이콘
진짜 재밌죠. 넷플릭스에서 첫 날 13화까지 다 공개하는 패기... 우린 방송사와 달라!
13/03/16 21:24
수정 아이콘
제목에 하우스오브카드까지 써주시면 더 좋을것 같아요~
이 드라마 정말 재미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선 1~13화까지 한번에 공개하는 패기를 보여줬고 2시즌까지 제작된다고 합니다.
1~4편까지 자막으로 보다가 기다리기가 너무 답답해서 영자막으로 13화까지 일단 다 봤습니다.
케빈스페이시도 좋은데 드라마에 나오는 다른 배우들도 다 멋집니다. 특히 케빈스페이시 보좌관 역할하시는 분과 아내분이 멋져요
포스터에 나온 것 처럼 정말 자기 손에 피묻는걸 꺼려하지 않는 그런 정치인입니다.
1화 시작하고 딱 첫장면만 봐도 어떤역할인지 아실 수 있을거에요
13/03/16 22:15
수정 아이콘
방금 1화 보고 왔는데 대박입니다.
웨스트윙이 민주당원의 꿈을 이야기하는거라면 하오카는 꿈도 미래도 없는 현실을 이야기하네요.
항즐이
13/03/16 23:49
수정 아이콘
정치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면 시카고가 무대이긴 하지만 Boss 도 좋습니다. 다만 점점 심리극이 되어가는 각본이 좀 .. 곧 안드로로 갈 것 같아 걱정입니다.
밥이좋아
13/03/28 12:38
수정 아이콘
아시는 분 계실까 여쭤보는데 house of cards의 subtitle (자막) 말고 script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구글링 해보고 해도 못찾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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