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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9 23:37:49
Name RookieKid
Subject [일반] 울고 싶어지는 노래가 있습니다. #2 (노래추천)
예전에 가사가 너무 따뜻하고 예쁜 노래들을 모아서 추천하는 글을 썼었는데요.
이번에 너무 추천드리고 싶은 노래가 있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우선.. 저번에 올렸던 노래들..

[김동률 - 오래된 노래]

오래된 Tape 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 그리워한다고
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 할 때마다
니 맘이 어땠을까
Radio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 때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 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이렇게라도 다시 너에게 닿을까
모자란 마음에
모질게 뱉어냈던 말들에
그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이석훈 - 정거장]

눈치 없이 눈물이 나 다 잊은 줄 알았는데
햇볕이 드는 정거장에 서서 잠시 또 널 생각해

사랑한다 크게 소리쳐 불러봐도
너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텅빈 공간 메아리만 가득해
스쳐간다 우리 사랑했었던 거리도
처음 입맞춤 했던 그 골목도 내 미소도
너는 모두 다 잊었나

잊기 위해서 난 웃는것 뿐
다 잊어서 웃는게 아닌데
보고싶다 크게 소리쳐 불러봐도
널 그리다 오늘 밤 꿈에서 널 본다면
정말 묻고 싶은 말이 있었어 궁금했어
날 정말 사랑했는지

[신승훈 - 나비효과]

내일 일을 지금 알수 있다면
후회없는 내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알고 있는 모든 걸
널 보낸 그때도 알았었더라면
리모콘을 들고 TV를 보다
드라마가 슬퍼 끄고 말았어
아무것도 없는 화면을 보다
사랑도 이렇게 꺼진걸 알았어

난 살아있고 싶어서
너와 함께 있고 싶어서
너무 많은 날을 버리고 왔다
난 이제 내가 없다고
니가 다 가졌다고 화를 내고 싶지만 니가 없다

바보같은 사랑을 했지 하지만 사랑은 바보같은 것
전부를 주고도 항상 미안해하고
매일 아쉬워하며 마지막엔 결국 혼자 남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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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1편에 올렸던 노래들이구요.
댓글로 달아주신 노래들 중에 제가 새롭게 좋아하게된 노래들입니다.

[아이유 - 첫 이별 그날 밤]

멍하니 아무 일도 할 일이 없어 이게 이별인 거니
전화기 가득 찬 너와의 메시지만 한참 읽다 읽다
너의 목소리 마치 들린 것 같아 주위를 둘러보면
내 방엔 온통 너와의 추억투성이 이제야 눈물이

수고했어 사랑 고생했지 나의 사랑
우리 이별을 고민했던 밤
서로를 위한 이별이라고
사랑했단 너의 말을 믿을게
혹시 너무 궁금해 혹시 너무 그리우면
꼭 한 번만 보기로 해

누군가 딴 사람 만나면
내게 들리도록 막 자랑해줘

그때서야 끝낼게
내게 돌아올지 모를 너를 꿈꾸는 그 밤을
할말 끝 안녕 내 사랑

[가을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만약이라는 두 글자가 오늘 내 맘을 무너뜨렸어
어쩜 우린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어 그렇지 않니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우습지만 예전엔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도 많이 하게 돼

넌 날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냐
수없이 많은 나날들 속을
반짝이고 있어 항상 고마웠어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얘기겠지만
그렇지만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너 같은 사람은 너 밖에 없었어
마음 둘 곳이라곤 없는 이 세상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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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제가 더 추천해드리고 싶은 노래입니다
[Laura Shigihara - Everything's Alright (게임 'To The Moon' OST)]

Short steps, deep breath. Everything is alright
천천히 걸어요, 깊게 숨을 내쉬어요 모두 다 괜찮을 거예요
Chin up, I can't Step into the spotlight
고개를 들어요, 나는 밝은 곳으로 걸어갈 수 없죠

She said, " I'm sad " Somehow without any words
그녀는 말했죠, " 난 슬퍼 " 하지만 다른 말들은 하지 않은 채
I just stood there Searching for an answer
난 그저 그 곳에 서서 해답을 찾고 있었죠

When this world is no more, The moon is all we'll see
세상이 모두 끝나버리면 저 달만 보이겠죠
I'll ask you to fly away with me
난 당신에게 나와 함께 날아가자고 할 거예요
Until the stars all fall down, They empty from the sky
별들이 모두 떨어져 버리고 하늘에서 사라져버린다 해도
But I don't mind
하지만 난 괜찮아요
If you're with me, then everything's alright
당신과 함께 있다면, 모든 게 다 괜찮아요

[먼데이키즈 - 니가 너무 (이진성 솔로곡)]

난 니가 너무 그리워서 니 곁이 너무 그리워서
아무것도 아무일도 난 할 수가 없는 걸
사랑해선 안된다고 눈물이 알지만
또 흐른다 또 흐른다 추억이 널 잡는다

늦은 밤 잠에서 깨다가 꿈에서 너만 찾다가
또 아프다 널 그리다 매일을 잠드는 걸

가슴에 꽃이 핀 추억이 더 자라나 더 자라나 니 곁을 맴도는 걸

난 니가 너무 그리워서 니 곁이 너무 그리워서
하루가 더 내 하루가 더 난 살 수가 없는 걸
이대로는 안된다고 돌아와 달라고
널 애원해 널 애원해 가슴이
난 오늘도 난 오늘도 그리워 니가 너무


그리고 제가 SG워너비 광팬이라서요.
SG워너비 노래 중 가사가 좋은 노래 소개해볼게요.
이게 광고라고 생각되시는 분은 여기서부터 읽지 않으시고 스크롤 내려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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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 이토록 아름다운]

Where am I walking down 아물어 가던 기억
얄밉게 화창한 하늘 그리고 추억
화사로운 햇살 그리고 나 눈부시던 니가 그리운 날

이토록 아름다운 날엔 아름다운 거리
아름다운 그대 가득해
이토록 아름다운 날엔 아름다운 그대가
새살돋듯 살아나요

거리에 가득한 사람들 웃음소리
바라보며 그냥 걸었어요 그 속에 우리 함께였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날엔 아름다운 거리
아름다운 그대 가득해
이토록 아름다운 날엔 아름다운 그대가
더 생각나요

이토록 아름다운 날엔 아름다운 거리
나만 혼자 걷고 있어요
이토록 아름다운 날엔 아름다운 그대도
날 기억할까
언젠가 너를 만나 웃고 너를 보내 울던
그 거리에 시간들처럼
언젠가 너와 내가 듣던 아름다운 노래도
이젠 모두 추억일까

[이석훈 - 당신의 자리]

항상 미소 짓던 그대 슬픈 눈물의 의미
지금도 가슴이 아파 나만 몰랐던 당신의 이야기

너무 힘들었겠죠 너무 아팠었겠죠 소리 없이 울던 당신의 밤
지켜주지 못해서 멍하니 바라만 봐서 후회뿐인 나를 용서해요

흐르는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하루만 더 함께 할 수 있다면
아니 아니 당신의 자리만 지킨다면 난 뭐든 할 텐데
잊고 지낸 추억이 아픈만큼 꿈만 같던 순간이 난 그리워

다만 다만 내 곁에 있어줘 내 옆에 있어줘

나 여기 있어요

어디 가지 마요

당신의 자리는 여기

[김진호 - 알고 있니]

다 지나간 시간은 언젠가 불쑥 나를 찾아와 날 그립게 만들고 그때의 나를 추억하게해
난 참 많이도 놓쳐왔는데 그렇게 지나간 시간속에서 널 이렇게 잊어가듯이
자연스러워지는 모든 것

이렇게 우리 추억이 되어 서로에게서 멀어져 갔을 때
난 아무 것도 할수 없으니 이제와서 이렇게 후회하고
나 혼자 남아 할수 있는건 누구보다 너를 그리워하며
내 마음속에 깊은 간절함 너를 위해 쏟아낼 수 있음을
너를 위해 쏟아낼 수 있음을

이렇게 우리 추억이 되어 서로의 마음에 살아있음을
알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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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즐기는 음악이 유행을 끌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가슴을 울리고 진한 여운이 남는
사람 냄새 나는 노래들이 너무 끌리네요.

PGR분들의 가사예쁜 노래들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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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9 23:59
수정 아이콘
첫이별그날밤 종신형다운 노래죠 정말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크크
피지알러
13/02/20 00:01
수정 아이콘
전 얼마전에 울랄라세션노래를 다시 정주행하다가 불후의명곡에서부른 '남남'이라는곡에 꽂혔는데 가사도 애절한맛이있어서 좋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김진호씨 이번앨범중에 '학교가는길' 가사가 좋더라구요.. 노래도 잔잔하면서 옛날생각도나고...ㅠㅠ
생선가게 고양이
13/02/20 00:12
수정 아이콘
앗!! 첫번째 올려주셨었던 곡들은 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네요.
특히 나비효과 정말 눈물나죠ㅠ
저랑 가사보는 취향(?)이 비슷하신 것 같아서 올려주신 곡들 다 찾아들어봐야겠네요.
좋은 노래 추천 고맙습니다.

개인적인 가사 좋은 노래 추천은 성시경-잊혀지는 것들에 대해서
윤종신 - 내일 할 일 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좋은 가사 노래 추천해주세요 흐흐흐
호돈신
13/02/20 00:18
수정 아이콘
인순이 - 아버지 추천합니다
가족은 안울수가 없어요~
13/02/20 00:56
수정 아이콘
넬 - part2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에피톤프로젝트 - 선인장 (어쿠스틱 버전)도 좋아라 합니다. 잔잔하죠.
13/02/20 02:09
수정 아이콘
박상민씨가 나가수에서부른 mama(엄마) 추천 합니다.. 처음 듣고 엄청 울었습니다...
그 후에도 보고 들을 때마다 짠하더라고요....
살만합니다
13/02/20 08:19
수정 아이콘
이석훈이란 가수... 정말 좋아요
13/02/20 09:15
수정 아이콘
첫이별 그날밤은 제 개인적인 아이유 노래 독보적 1위라고 생각하는 곡인데 적어주셨군요 크크

요새 에피톤, 짙은, 루시아 등이 소속된 파스텔뮤직 노래를 주로 듣다보니 참 감성적이 된것같습니다.
그래서 기념으로 헤르쯔아날로그의 내겐 그대만 있으면 돼요, 김치찌개 도 추천해보고싶습셉습..(?)
내겐 그대만 있으면 돼요. 는 파스텔뮤직 10주년 앨범에 어른아이&misty blue 버젼이 있는데, 느낌은 이 곡이 더 좋은거같아요

크고 멋진 차 따윈 필요 없어요 궁전 같은 집도 필요 없고요
돈이나 명예 따위는 더 더욱 그래요 내겐 그대 있으면 돼요

근데 나의 그녀가 아니라네요 적어도 멋진차를 타고 싶다죠
되도록 큰집에서 살고 싶데요 반짝이는거 많을수록 좋데요

내겐 그대만 있으면 돼요 (내겐 그대만 있으면 돼요) 근데 나의 그댄 아니라네요 (나의 그댄 아니라네요)
내겐 그대만 있으면 돼요 (내겐 그대만 있으면 돼요) 근데 나의 그댄 아니라네요...
13/02/20 11:02
수정 아이콘
인순이 - 아버지나 이혁 - 아버지...이 두곡만큼 제 눈에 물 맺히게 한 노래도 없었어요
강가딘
13/02/20 11:30
수정 아이콘
이소라 - 바람이 분다
가사가 정말 예술이예요
13/02/20 11:52
수정 아이콘
첫 이별 그 날밤은 지은이의 숨겨진 명곡입니다.

뜨거운 감자의 청춘 추천합니다!
네오크로우
13/02/22 00:46
수정 아이콘
김동률 하나 더 '그림자'라는 노래도 가사가 참 먹먹하죠. 물론 곡도 좋고...
13/02/22 16:05
수정 아이콘
저는 뭐니뭐니해도 장혜진씨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빼놓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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