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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8 23:25:05
Name AC/DC
Subject [일반]  좋은 음악과 영상이 있는 곳, Recandplay.


11년 중순, 클럽쌤은 폐관합니다.

개인적으로 두 개의 기둥 탓에 가시성 확보를 위해 구석에서 관람하는 둥 공연장 자체 여건이 좋지는 않았지만 가장 많은 추억이 얽혀 있는 공연장으로써 제겐 참 아쉬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솔로일적 갈 때 마다 쿠키를 나누어 주며 말걸어주던 분들도 참했었는데 말이죠.



그곳에서 알게 되어 팬 삼은 밴드만 추려 다섯개가 넘습니다. 일전에 올린 푸른새벽도 그렇고 9와 숫자들도 있네요.
모회사 삼지사운드의 부도로 인해 클럽쌤은 폐관했고 쌈지사운드 페스티벌도 이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곳에서 활동하던 밴드들은 어느덧 인디의 마당발이 되고 한국 음악계의 지평을 열어 클럽쌤이 낳은 2세대 주력 밴드들이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따로 음악 정보를 얻는 곳이 없습니다. 카페 활동 한개, 향뮤직 정도랄까요? 사실 그정도만 해도 인디 시장이 워낙 좁디 좁아 왠만한 정보 취합하기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다만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사이트는 좋은 음악과 더불어 클럽쌤과 인연이 있는 좋은 뮤지션들의 곡들을 영상으로 담아 올려주는 곳입니다.



TV에 수많은 양질의 음악들이 소개된다해도 어디까지나 휴대하는 음악은 대체이고 아류입니다. 가수의 호흡과 관객들의 반응, 가슴을 두드리는 베이스와 드럼과 쥐어짜는 듯한 기타의 소리, 그리고 그 모든 것들과 함께하는 현장감이 비로소 음악이지요. 요즘 네이버에 온스테이지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소개되는 듯해 주마다 챙겨보고 있고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배경이 없어 집중에는 용이하지만 음악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지금 소개하려는 곳의 음악과 영상은 다소 일상적인 분위기의 배경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네이버의 온스테이지와 비교하기에 아직 턱없이 수적으로 부족하지만 감각적이고 살아있는 카메라 앵글이 멋있고 세련됐습니다. 공연 자체의 분위기를 담기도 했고 때로 음악과 걸맞는 때와 장소를 찾아 녹화가 진행되기도 하지요. 그런면에서 랙앤플레이의 영상은 현장의 아쉬움을 2% 채워줍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아직까지 소개된 뮤지션이 턱없이 부족하고 메스컴에 타지 않은 마이너한 밴드들이 많아 인지도면에서 아직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라세린느, 시와, 3호선 버터플라이, 백현진, 트램폴린, 김일두님의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걔 중 3호선의 공연이 으뜸이라고 생각하지만...너무 팬심이 기운 것 같아 패스합니다 ^^ )








첨부 영상은 러시안레드의 북촌 공연입니다. 비메오 영상을 링크하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가능한 유투브 720p로 감상하시길 권합니다.


http://recandpl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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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8 23:44
수정 아이콘
오, 러시안레드의 북촌 공연이라니 참 신기하네요? 영상 감사합니다.
네이버의 온스테이지라기 보다는 <A take away show> 같은 포맷으로 보입니다.
<A take away show>는 정말 최고였어요. Beirut가 정말 끝내줬던 기억이네요.
그걸 m.net이 차용해서 <street sound take-1> 같은 걸 만들었었죠.
그것도 나름 좋아했는데 사라져서 참...

쌈지는 문 닫기 전에 아주 가끔씩 공연 촬영하러 갔었는데 어느덧 사라져서 참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게 황보령, 뷰렛이었던 것 같은데..

뭐 이렇게 사라지는 게 많은지 아쉬운 밤입니다. 소개글 감사합니다.
12/12/28 23:53
수정 아이콘
아 그건 제가 모르고 있던 정보네요 아무래도 외국 쪽은 제가 까막눈이라... take away show 검색하니 제가 좋아하는 sigur ros와 fleet foxes도 나오네요 덕분에 제가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아무래도 이쪽 취향도 취향이고 피쟐에서 인디 이야기로 만나니 참 반갑네요. 좀 더 찾아보니 애초에 recandplay가 모방했다고 봐도 되겠네요. 참 영상미가 좋습니다.

아직까지 프리버드같은 펑크(?)류 클럽들은 생존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 감성은 클럽 쌤과 빵을 토대로 키워진지라... 쌤 폐관은 참 아직도 뼈아픈 소식입니다 ㅠㅠ
12/12/29 01:03
수정 아이콘
take away show도 그렇고 take-1도 그렇고 뒤져보시면 괜찮은 걸 건지시리라 생각합니다. recandplay가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네요.
온스테이지 작업하시는 분들도 꽤나 열심히 하시는 것처럼 보이던데 이런 작업들이 쌓이면 뮤지션에게도 영상쪽에도 윈윈이라 요즘 더 많아지나 봅니다.

그나저나 쌤도, 빵도 다 좋은 추억이네요. 프린지 때는 빵과 쌤 모두 누비며 사진 찍고 다녔는데.. 돌아보면 다 좋은 추억이네요.
hm5117340
12/12/29 00:08
수정 아이콘
black cab sessions 와 더불어 언젠가 다 한번씩 언급했던적이 있는 사이트군요. 이곳의 단점은 업데이트가 너무 드문드문 하다는거..뭐 이해는 하지만.
12/12/29 00:14
수정 아이콘
영광입니다. hm님의 글들을 이제야 보게 됐네요. take away show에 관한 글도 올려주셨더라구요.(사실 이제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만) 정독하겠습니다. 오늘 글을 올린 보람을 여기서 다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써놓고 보니 제 글이 중복이고 아류입니다 하하하.
치즈인더트랩
12/12/29 01:53
수정 아이콘
러시안레드를 피지알에서 볼 줄은 몰랐네요!!!
목소리가 매력적이죠
이것저것 잘 둘러보겠습니다
12/12/29 14:42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몰랐던 처자인데 은근 목소리가 좋고 국내팬들도 계시더라구요. 멜론에 음원도 있구요. 특히 저 노래가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좋게 들으셨다니 다행이네요 ^^
제 시카입니다
12/12/29 01:59
수정 아이콘
링크해주신 곡 도입부가 굉장히 익숙한데 다른 곡에서 쓰인 적이 있나요? 몇번씩 돌려서 듣고 있는데 기억이 날듯 말듯;;
나아가자
12/12/29 08:57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저도 궁금합니다.!
12/12/29 14:43
수정 아이콘
오늘 종종 흥얼거리고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딴에는 우리말로 개사해서 불러보고 멜로디 단순화시켜 허밍해봐도 모르겠어요 크크크
제 시카입니다
12/12/29 15:06
수정 아이콘
계속 듣다보니 F.R David의 words와 느낌이 비슷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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