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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7 04:09:16
Name Anti-MAGE
Subject [일반] [만화] 하멜의 바이올린의 대한 단상...
예전 어렸을때 봤던 하멜의 바이올린...

왠지 다시보고싶다는 마음에 인터넷으로 전권을 구입해서 다시 봤습니다.

역시나 다시봐도 정말 뛰어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만화가 출시되었을 당시, "타이의 대모험"이라는 작품의 상대적으로 가려서 큰 빛을 보지 못했던 작품이라 기억됩니다.

처음에는 왠지 순정만화같은 그림체에 그렇게 끌리지 않는 만화였지만.. 한권 한권 읽다 보니 정말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되어졌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조금은 뜬금없는 개그가 흐름을 망친다는 평이 많아지만..

생각해보면 저런 유머라도 없었으면. 정말이지 너무나 음울한 만화가 되었을껍니다.

이 만화의 주인공인 하멜 그리고 그의 쌍둥이 여동생인 싸이져..

이 둘만큼 저주받은 운명의 주인공이 또 있을까요???

정말이지 너무나 우울하고 암울한데, 그들의 목표는 하나였기에! 그 목표를 보며 달려갔기에.. 그들의 우울했던 과거는 또다른 미래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악역들.. 정말 버릴것 하나없는 다들 멋진 캐릭터였습니다.

지옥왕 베이스, 용족을 통솔했던 드럼,  요봉왕 싸이져, 초수왕 기타.. 진정한 미친넘이라는걸 보여주었던 보컬,  야비함의 극치를 보여줬던 오르골, 그리고 절대힘을 자랑했던 대마왕 케스트라

그리고 멋진 조연들.. 스페르첸드의 대신관 클라리,  부모님의 원수인 하멜의 진정한 친구였던 라이엘, 외톨이였던 하멜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같이 했던 오보에, 비겁자의 겁쟁이인 어린애이지만, 자신의 왕국의 긍지를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낸 멋진 왕자 토론, 진정한 성녀였던 히로인 플룻!!

이들의 여정은 정말이지 이 만화를 보면서 느꼇던 감동의 눈물만큼, 또다시 눈믈을 흘리게끔 해주었습니다.

뭐 이 만화에 등장하는 개그코드가 정말이지 현재와는 맞지 않지만... 그  장대하고 멋진 스토리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칭송하고 싶네요.






끝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만화의 명장면!!!


1. 하멜의 여동생인 싸이져의 과거이야기

"하메른의 붉은마녀" 라는 엄청난 별명의 소유자인 마족중에서도 no.3로 손꼽히는 실력자인 요봉왕 싸이져..

그녀는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마족에게 키워져서 정말이지 원하지 않는 살생을 합니다.

그녀도 자신의 그러한 모습을 괴로워하고 있지만, 자신이 어렸을때 엄마인 판도라에게 버려졌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그의 대한 분노감의 학살을 자행합니다. 그러면서도 눈이오면 한없이 내리는 눈을보며, 감상에 잠기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어머니가 자신을 버렸다는(결국 지옥왕인 베이스에게 속은거지만...)에 분노를 일으키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어머니를 너무나 그리워하고 사랑하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이지 너무나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국 싸이져는 슬러왕국을 공략하고 마족을 배신하게됩니다. 그 뒤에 이어 그녀의 어머니인 판도라를 인질로 데리고 있는 초수왕 기타에게 죽을 위기에 쳐하는 장면.. 그토록 미워했던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나 안타까우면서도 가련하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죽였던 인간들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괴로워 하던장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 만화에서 최고의 캐릭터라 생각이 듭니다.



2. 하멜과 플룻

하멜은 반은 인간 반은 마족인 그런 캐릭터입니다. 그는 인간일려고 애쓰지만,  마족의 피는 정말이지 참기 힘든 시련입니다. 특히 대마왕 케스트라의 피라 폭주하게 되면 한도 끝도없는 학살을 자행할수도 있습니다. 그런 그를 곁에서 지켜주던 캐릭터는 성녀인 플룻입니다. 정말이지 성녀인 플룻의 활약은 눈이 부십니다. 특히 오르골 때문에 마왕피의 폭주로 인해서 걷잡을수 없는 하멜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키는 플룻의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나 눈물겹습니다.


3.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희생한 캐릭터들 (오카리나, 오보에,류트,호른)

오카리나 :  그녀는 싸이져가 어렸을때부터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며, 그녀를 지켜왔던 최고의 부하이자, 어떻게 보면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녀가 괴로워할때마다 항상 위로해주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했던 그녀..결국 그녀는 위기에 처한 싸이져를 위해 자신의 모든 마력을 소며하며 그녀를 구한후 소멸하게 됩니다.  싸이져를 구하고 소멸하면서도 웃으면서 괜찮다라고 말하던 그녀의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오보에 : 싸이져에게는 오카리나가 있다면, 하멜에게는 오보에가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외톨이였던 하멜에게 항상 힘이 되어주었던 조력자 오보에.. 그는 마지막 케스트라의 전투에서 큰희생을 감행합니다. 어떻게 보면 진정 남자다운 캐릭터였다는 생각이듭니다.

류트 : 최강의 대국 스페르첸드의 왕자이자, 플룻의 오빠인 그는 "스페레첸드의 마인"이라는 별명이 붙을정도로 최고의 마력을 지닌 인간이었습니다. 평소의 성격이 온화하고,  자신을 필요로하면 어디든 달려가는 정의의사도였지만. 결국 자신의 여동생인 플룻을 위해 희생합니다. 마지막 두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도, 초인적인 힘을 짜아내고 플룻을 순간이동시키고 결국 죽는 모습은 정말 너무나 감동입니다. 마지막 북도시에서의 전투에서 그는 멋진 희생을 치룹니다.

호른 : 성녀인 플룻의 어머니이자 스페르첸드의 왕녀, 그리고 인류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지닌 엄청난 성녀입니다. 뭐 가끔 개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녀의 활약은 정말이지 너무나 눈부십니다. 마지막 자신의 마지막 남은 힘을 북도시의 원군을 보내는데 사용하고, 자신의 목숨이 꺼져가지만 딸에게는 밝은 모습을 보여줄려고 애쓰는 그녀의 모습은 진정한 어머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4. 북도시의에서의 전투

플룻과 호른이 최고의 병법을 시전하는 장면...

용사일행이 북도시의 당도했을때 10억의 절망이라는 마족의 10억대군을 만나게 됩니다. 절망에 빠져있을때 시전되는 이 최고의 병법..
정말이지 너무나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하메른의 붉은마녀에서 승리의 여신이자 천사라 칭송받는 싸이져의 모습..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오르골이 불러낸 망령을 쳐부수자.. 하메른의 붉은마녀라고 야유했던 인간들이 그녀를 천사라 칭송하게 됩니다. 항상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던 싸이져는 그동안 자신의 죄를 씻어내는 장면입니다.

토론vs 기타, 하멜 vs 케스트라

토론은 자신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부모님의 진정한 원수인 기타와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이 장면 역시 너무나 멋집니다. 토론이라는 겁쟁이이자 울보인 왕자가, 자신의 의지로 약점을 극복하는 장면은 너무나 멋집니다.


하멜은 자신의 아버지이자 원수이기도한 대마왕 케스트라와 맞서는데, 마족과 인간이라는 경계에 맞서 싸우는 하멜은 정말이지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절대악인 케스트라, 그리고 인간반 마족반이지만 자신을 인간이라 생각하는 하멜... 이 둘의 싸움은 역시나 최고의 싸움입니다.


5. 하멜과 싸이져 판도라와 재회하다.

정말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장면입니다. 뭐라 설명할수도 없네요. 이 저주받은 남매를 감싸주는 어머니 판도라!!.. 그리고 인간인 어머니의 피와 아버지인 케스트라의 피를 가지고 있는 하멜, 천사의 몸이지만 어렸을때 마족에게 납치당해, 마족에게 속아 살생을 저질렀던 싸이져.. 이 둘을 어루만져주는 판도라는 역시나 어머니입니다. 특히 어머니를 마주하는 이 남매의 모습은 눈물없이는 못봅니다.







1~37권까지 단행본으로 발행이 되었고, 완결까지 무려 10년이나 걸렸다고 하더군요.

취향을 많이 따른다는 만화라고 평가가 되고 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감히 최고의 만화중 하나라 손꼽고 싶습니다.












참고로 그뒤에 제작되었던 애니는 졸작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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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고기
12/12/27 05:08
수정 아이콘
라이엘과 사이저의 병맛같은 러브스토리(feat 사이져의 왈큐레들) , 라이엘과 하멜의 파란만장한 학교생활, 판도라의 참신한 양육법 등등 개그가 돋보이는 만화로 기억합니다.
12/12/27 05:33
수정 아이콘
개그가 주고 시리어스가 양념이죠.
커널패닉
12/12/27 06:54
수정 아이콘
좋아했던 만화긴 했는데... 개그가 주 아니였나요?;;
다시 한 번 봐야겠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2/12/27 07:13
수정 아이콘
제 기억속에 하멜의 바이올린은...

엘프사냥꾼 급의 개그만화였던걸로 기억하는데...
Lainworks
12/12/27 08:21
수정 아이콘
굉장히 미쳐있고 바이올런스하고.....뭐랄까 90년대 세기말의 광기가 어린 그런 만화죠(....)
iAndroid
12/12/27 08:48
수정 아이콘
옛날에 하멜의 바이올린 봤을 때 중간중간의 개그들이 참 웃기고 재밌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별 재미가 없더군요.
아무래도 하멜의 바이올린 개그는 저연령층 용인듯.
12/12/27 09:23
수정 아이콘
저도 최고의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때 대여점서 빌려보고, 대학교때 전권 구입해서 다시 봤는데 여전히 웃기더라고요.
그, 사람을 울리려면 일단 웃기면 더 쉽다(혹은 그 반대)는 것도 깨달았고 대마왕 케스트라는 아직까지도 제가 접한 모든 장르에서 최고, 최악의 악역입니다.
그리메
12/12/27 09:55
수정 아이콘
중간에 타이의 모험 이야기가 나와서...그 때 당시 흉켈을 엄청 좋아했었죠. 타이보다 더 먼치킨 케릭...
12/12/27 10:47
수정 아이콘
크크크...개인적으로 타이의 대모험이라기 보다는...포프의 성장기!라고 봅니다.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포프이기도 했구요. 가장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배우는 캐릭터라. :)
대마도사로 자신을 칭할때...뭔지 모를 감동이 어흑...
커널패닉
12/12/27 10:48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동의합니다. 포프의 성장기
나이먹어서 다시 보니 메드로아로 날려보낼 때 참 잘 컸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랑도, 능력도 발전해 간 좋은 케이스였죠
jagddoga
12/12/27 09:57
수정 아이콘
GM 코믹스 재미있는게 많이 정발했죠. 마법진 구루구루도 재미 있었고 엘프사냥꾼도 재미 있었죠.
문제는 막장테크를 타면서 제가 재대로 완결을 못봤다는게....
12/12/27 10:48
수정 아이콘
하멜의 바이올린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오랫만에 다시 봐야 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Thanatos.OIOF7I
12/12/27 10:53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듣는 하멜의 바이올린이로군요!
타이의 대모험 친숙한 이름도 나오고...
아방슈트라슈가 아직도 떠오르네요.
엘프사냥꾼은 정말 그때만해도 센세이션이었는데..

그나저나 글쓴분께 죄송하지만 뻘플하나..
'~에 대한 단상'이 올바른 표현아닌가요.
처음에 제목을 보고 '응?-_-; 왜 위화감이 들지?'
하면서 지나쳤는데 다 읽고 나니 알겠더라는...

후다다다닥
켈로그김
12/12/27 19:50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또 어떻게 정의의 편이 절망하게 될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하는 만화였죠.
좀비영화를 볼 때와 비슷한 마음이었던 듯 해요.

주인공 파티가 어떻게 이겨나갈지는 전혀 궁금하지 않고,
마족의 잔학성이 어떻게 그려질지가 관전포인트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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