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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5 03:26:49
Name Paranoid Android
File #1 1355512284_IMG_20121215_040852.jpg (121.9 KB), Download : 59
Subject [일반] 편의점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볼까합니다


네..전지금 대구동성로 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있습니다.

불금에 미쳐날뛰는 우리 젊은이들의 폭풍이 지나가고
잠시고요해진 이때 편의점에 관한 썰을 풀어보고자합니다.

제가 자신있게말할수있는건 이것밖에 떠오르지않는군요.

1.고마운 손님
별거없습니다. 인사이쁘게 하시는분들 완전 사랑합니다 촤하하
남자분은 이쁘게 하셔도 많은 점수를 얻을수 없지만요(농입니다)

여긴 뭐 저희가 손님을 직접 응대할 일은 거의 없기때문에 계산대에 주로붙어있고 손님이 없는 중간중간 빈자리 빈물건 채우는 정도기때문에 심심합니다. 저렇게 밝게 인사해주는 분들에겐
저도 기분이좋아 개드립도 술술술 하하호호 빠빠이 하며 웃게되죠

보통 어디서나 사랑잘받는분들이  인사성이 좋죠.
뭐 제가 멋드러져서 저러는건 결단코 아닐테니 말이에요.

뱀다리로.. 소액카드결제나 오만원권 제출에 미안해하시는분들..
이건 사실 당당하게하셔도됩니다 눈치보지마쎄요.
이때 같은행위여도 죄송하지만 이란단어가 앞에 붙음으로인해서 서로 아이 괜찮아요 하셔도돼요 하하호호 모드가 된다는거...

사실 이상하게 같은일을해도 얄미워보이는사람들있습니다.
지갑에 잔돈수북한데 카드내면 괜히 좀 얄밉죠.
하지만 죄송합니다 스킬은 모든걸 상쇄시킵니다.
죄송하다는데 거절하기그렇잖아요 흐흐
저의 최고소액기록은 이백원입니다. 츄파츕스^^
뭐 잔돈이부족해 차액 백원도 긁어본적있습니다.

이런일을 해서 그런지 카드결제거절당하면 좀 발끈하게됩니다.
그러시면 다음에 거기 절대 안가요...
수수료때문에 많이안남는거저도알아요 저도 왠만해선 안해요...
지갑에현금이하나도없는데 목이말라요...
목마른데 델리만쥬안당겨서 환타만 살라했는데 거절하시면 실망이에요...대구역 델리만쥬 앞으론 안먹을거에요 ㅠ ㅠ

다음으로는 2+1행사인데 아 괜찮은데...그쪽드세요 그럼 하시는분들
사랑합니다 ㅜ ㅠ

그밖에도 동전으로만 계산하시는분들!!
은혜롭습니다 저희는 천원짜리는 썩어납니다
모자르는건 오천원권 백원짜리!!!
아주당당하게 사가십시오.
고맙습니다 잔돈바꾸러가기 얼마나 귀찮은지 아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공휴일주말연휴크리 제대로터지면 이삼십씩 준비해논 잔돈도 미친듯 털리거든요.
동전 제발좀 주세요 ㅠ ㅠ

마지막으로 이쁘고 섹시하신 누님동생들
와주셔서 제눈에 띄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더이상쥐어짜네도 떠오르지않네요 사실 고마울건얼마없어요...
ㅜ ㅠ

2.이건좀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손님
이게 이글의 노림수죠.
다들공감하실테지만 의외로 자신이 신경못쓰는 부분이 있다면
고쳐보는건 어떨까요?

1)반말 혹은 짧은 말.
반말이야 뭐 다들 아실테고 짧은 말...이건 뭔소리냐하면
"말보로 라이트."
뭐 달라고 하는 말씀인건 알고있고 드립니다만 머리속엔 "말보로라이트 뭐.말보로라이트어쩌라고?"가 메아리칩니다.

2)기본예의(?)가 없는분들
잔돈을 바꿔달라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당연하다는듯이 카운터에 척 올리고 이거 백원짜리로 주세요

왜당당하게 자기거 달라는듯이 말하는거죠.....
죄송한데 이거 잔돈으로 바꿔주실수 있나요 이러시면 돼잖아요...
군대다녀오셨잖아요 연배도 있으신 분이 왜그러세요...

전자렌지문 왜 발로 닫아요 손없으신거 아니잖아요...

3)쓰레기 안치우는 분들
테이블에서 라면 혹은 버거 김밥 드시거나
화장하시는 아가씨들...
왜 그냥가세요 바로옆에 쓰레기통 있어요....

왜치우라그러면 이거 알바들이 치우는거라고 하세요...
뭐 싫다하시니 제가 치워야죠...
그렇긴한데 자기가 먹은거 하나 못치우는거
자랑은 아니잖아요 앞으로 다른데선 그러지마세요...

4). 애정행각 스킨쉽 하시는 분들
네 저 찌질이라 배아프니까 여기서 이러지말아요
좋은 곳 많이 있어요

5).계산할때 돈 던지는 분들!!!!!!!!!!
아왜그러세요 진짜 그러지마요 ㅡ ㅡ 거지같잖아요 제가

6). 심하게 취한 취객
아그냥싫어요...제가 여기일하면서 싸운건 다 만취손님밖에 없네요.

7).아무것도안사고 앉아서 자는분들
뭐삿다고하더라도 두세시간씩 이야기하시는분들...
좀 가세요...저도 손님없을땐 좀 쉬고싶어요
정리도해야돼고 발주도넣어야돼고 할거많은데
제가 자리를 비울수가없잖아요..
사무실가고싶어요....

8).욕하시는분들
기분좋은것도알고 친구만나서 반가운거알겟는데
적당히하세요..내가 그쪽욕을 바로앞에서 듣잖아요
귀가아파해요 장난스럽게 친구랑 하는건 그러려니하는데
제가 감정담긴 썅욕들을 이유는없잖아요

아맞다..신분증 보여달란다고 불쾌해하며 욕하지마요
손님 어리니까 달라는거에요 좋아해야돼는거에요
그리고 저... 이십대초반까진 다보여달라그래요 ㅠ ㅠ

....기분좋아하는건 저도 좋은데
아진짜언제까지보여줘야돼 이러면서 짜증내지좀 마요
걍 이십대인거아는데 혹시나싶어 보여달라하는거니까
어려보인다고좋아하지마세요 어려보여서달라는게 아니라 어려서 달라는거에요..늙어보여요 그쪽....ㅠ ㅠ

9).술담배 매장에서 하시는분들
아진짜이건아니죠...여기술집아니에요...
담배끄고오던지 다피고오세요 그걸 왜들고들어와요..
그러지마요 쫌... ㅜ ㅜ


10)교복입고 담배사러오는 놈들
야 니들 좀 기본적으로 교복은 벗고와라...
교복말고그런바지누가입냐..다티나 좀 그러지마
남의신분증이면 주소라도 좀 외워......성의가 없냐...
없거나 얼굴이 안맞는다고 안됀다그러면 걍 다른데가 ...

썰풀어봐야 이미 안주기로 맘 굳었어...ㅠ ㅠ

11)잔돈필요없다고하시는분들
저도필요없어요...ㅜ ㅜ.앞에모금함에 넣어주세요..


3. 알바나 직원이 유의할점
여기서판거 확실하면 반품해달라그러면 기분좋게해주세요
어차피해줄거면 걍 해줘요

(참고로 이젠 영수증 지참하셔야 반품됩니다. 카드결제하셧음 반품은돼도 뭐로 바꿔가고 그런건 안돼세요 다결제취소하고 재결제할땐 카드필수.취소만하는거면 물건과 영수증만!.
영수증이 없다면 날짜랑 시간 금액이라도 알고계세요. 그냥바코드스캔으론 반품이안돼요 ㅠ ㅠ
재출력가능하니까 날짜시간금액 현금인지카든지 알려주시면 반품돼세요.


사기꾼...

무슨일이됐든 금고와 현금재고가 일치하게 유의하시고
절대 먼저 돈을준다던지 나중에 계산하라던지 하지마세요
점장드립치던 지인이던 단골이던 본인이 책임지싫으면
점장에게물어보세요..

나랑카드치고카드빚받으러왔다고 이십만원을 덥석주면어카니 선영아 ㅜ ㅜ나 사무실에서 자고있었잖아 물어보면 돼잖아 ㅠ ㅠ


포인트카드 현금영수증 할인카드 좀 제발 물어보세요.
자기멋대로 결제끝내놓고 다시해달란다고 짜증내지도말고.
다본인잘못인거에요..


손님있을땐 카톡좀 적당히작작좀보내요
일하러왔지 놀러온건 아니잖아요
===========================================
p.s
휴 이거쓰는데도 한시간 더걸리네요..
모바일이라 더힘들어요

다음번에 컴퓨터에서 더 풍부하고 알찬내용으로 다시만나뵈요 ㅜ ㅜ

~~~~~~~~~~~~~~~~~~~~~~~~~~~~~~~~~~~~~~~~~~~~~~~


ps2.근처렌즈가게에 맘에드는 이성이 있는데...
인사를완전이쁘게해주셔서 이렇게됐어요.ㅠ ㅠ
인사만 잘해도 생겨요 여러분....
인완얼인게 함정




혹시 제글로 불편한부분이나 싫어할이유가없다고느끼는점은
보시고 알려주세요.
일하다보면 자기문제인지도모르고 남탓만하게되는경우에 빠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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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oid Android
12/12/15 03:33
수정 아이콘
편의점에서 불편하다고느꼈던점. 직원이 안그랬으면 좋겠다하시는부분이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고칠게요^^
눈시BBbr
12/12/15 03:34
수정 아이콘
크크 돈 던지는 경우 ㅡㅡ 정말 짜증나죠
아버지뻘이신데도 존댓말 그것도 정중하게 써 주시는 분들 오시면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뭐 하나라도 사드리고 싶은 기분...
근데 투플러스 원을 주시는 분이 있다구요? 0.0....
외모의 문제인 건가ㅠ
Paranoid Android
12/12/15 03:44
수정 아이콘
일년하면서 다섯여섯번정도?.
크크크 보통은필요없다그러면
제가먼저 제가먹어도돼냐고해서 먹는게대부분 크크크
12/12/15 03:37
수정 아이콘
제가 편의점 알바 할 때 제일 싫었던 손님은 테이블을 아주 쓰레기장(먹고 안 치운다는 표현은 약하고 말그대로 진짜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는 손님들이었습니다. 특히 금요일 토요일 저녁에 와서 아침까지 앉아서 술 마시는 분들 중에 많았어요.-_-;;
Paranoid Android
12/12/15 03:47
수정 아이콘
진짜 싫죠...크크
저흰 밖에 테이블은없어서
그런분들덜하긴한데
네프킨 몇십장씩뽑아놓고
라면용기에 가래침뱉고 그냥 일어나서 나가려고하면 불러서 치워달라고합니다
대부분 어린학생혹은 대학생들이 그러더라구요
잠잘까
12/12/15 03:47
수정 아이콘
일단 나쁜 손님 항목에 단 한개도 포함되지 않아서 기분이 좋네요. 크크

몇년전에 생활비는 바닥. 그리고 담배는 너무 피고 싶은 욕구가 더해져 돼지저금통 뜯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갈때마다 100원짜리 27개, 혹은 500원 짜리 5개 섞어서 담배사곤 했는데, 굉장히 죄송했거든요. 세는 것도 귀찮을테고, 빳빳한 지폐가 아니라 동전만 왕창 가져와서 계산하니까 마음이 좀 그랬는데, 오히려 좋아한다니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불편한 점이라...역시 몇년 전에 집앞 편의점 여자 알바생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한 2~3번 봤나. 근데 뜬금없이 '고백할게 있는데요' 라고 하지 뭡니까.
해수욕장도 아니고, 길거리도 아니라 편의점에서 헌팅은 뭔 일인가 싶더군요. 그래서 '네?'라고 대답했더니 문앞에 있는 쥐시체를 치워달라네요. 너무 무섭다고요. 아니 그럴꺼면 부탁이라는 단어를 써야지 왜 고백이라는 단어를 쓰는거니. ㅠㅠ 인생에서 행복했던 순간 중에 가장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편의점에서 담배랑 라면말고는 거의 사는게 없으니 불편한 건 없네요. 오히려 물건 고르다가 보이는 진상 손님때문에 제가 다 찝찝하더군요.
Paranoid Android
12/12/15 03:58
수정 아이콘
고백이라니 ㅠ ㅠ 저도 한번써먹어봐야겠어요..
12/12/15 03:48
수정 아이콘
그 20만원.. 어떻게 하셨나요 T_T 피눈물이 나실듯..
Paranoid Android
12/12/15 04:00
수정 아이콘
여지가없습니다 미안하지만 선영이에게 받았죠. 하지만 피자한판 사맥여줬습니다 힘내라고(제가반이상먹은건함정)
12/12/15 04:1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Paranoid Android
12/12/15 04: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물만난고기
12/12/15 04:18
수정 아이콘
딱 한번이었습니다만은 손님입장에서 어처구니없었던 적이 교통카드를 충전하면서 5천원이요라고 말했는데 1만원 충전하시더라고요.
뭐 실수였었겠지만 그 뒤로 그 편의점에는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다른 것도 다 진상손님이지만 4번은 특히나 더 그렇죠.
예전 비디오/DVD룸에서 알바할 때 밖에서 부터 애정행각하는 커플들이 제일 짜증났습니다.
왜 그럴까요? 10보만 더 들어가면 자기들 세상일텐데요..
아 부러워요..
Paranoid Android
12/12/15 04:26
수정 아이콘
부러우면지는거죠뭐 크크
상대도있어도 전 그건꼴뵈기싫더라구요

잘나면잘난대로 못나면못난대로
12/12/15 04:21
수정 아이콘
헉 동성로... 무슨 편의점이죠?
가서 피지알러라고하면 막 주시나요???
Paranoid Android
12/12/15 04:25
수정 아이콘
레쓰비라도 한잔...크크
12/12/15 04:34
수정 아이콘
다들 그렇게 레쓰비로....이하 생략할게요.
아무튼 새벽에 고생하십니다.
사직동소뿡이
12/12/15 04:26
수정 아이콘
반말하는 손님들 진짜 짜증납니다
그리고 며칠 전 산 중턱에 자리한 곳으로 토스트 하나 배달해달라던 여자분 생각나네요
요즘은 4천원짜리 짜장면도 한그릇은 배달 안해주는데...
2500원짜리 토스트를...
당연히 안해드렸습니다 -_-
Paranoid Android
12/12/15 04:33
수정 아이콘
토스트네개만배달요...소뿡님 크크
한때 아이러브커피 도와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쿠쿠
사직동소뿡이
12/12/15 04:37
수정 아이콘
아! 그분이시군요 하하하
커피 살릴 때 고랩들 먼저 도와주게 되다보니 몇 번 못도와드렸을텐데 ㅠㅠ
요즘은 안하시나봐요 크크
Paranoid Android
12/12/15 04:43
수정 아이콘
게임해서 뭐하나싶더라구요
요즘은 독서와 피쟐에 올인입니다
피쟐하기도버거워요 .
마웃쓰
12/12/15 05:05
수정 아이콘
헉..소름이네요 다음주부터 평일야간 편의점알바하게되서 편의점은 처음해보는 알바라..
사람들이 블로그같은곳에 올려놓은 편의점알바 노하우/경험 썰 검색해서 다보고 피쟐왔는데 이런 좋은글이 ㅠㅠ
Paranoid Android
12/12/15 05:10
수정 아이콘
오...그냥 위에적힌일 일어나도 싫은내색마시고 기분좋게 일하시고...
사기조심하시고...궁금한거있음물어보세요 흐흐
12/12/15 06:37
수정 아이콘
오오 동성로 어디십니까 +_+
전 반대로 편의점 내 시설에 대해 알바나 점주가 모른 척 할 때 정말 짜증이...
Paranoid Android
12/12/15 07:00
수정 아이콘
시설에대해모른척한다는게 잘이해가안가네요?
12/12/15 07:36
수정 아이콘
대표적인게 현금지급기가 있죠.
Paranoid Android
12/12/15 12:21
수정 아이콘
전 잘도와줍니다 크크 외국인들돈뽑을땐 자연스레 한국어로 도와드려요? 하며 돈도 뽑아주고
12/12/15 07:49
수정 아이콘
인사 해주는 손님들 좋죠.
아침에 신문 사가는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분이 가실 때 감사합니당 하는데 살짝 마음이 동하더라구요. 그만두고 나니까 괜히 생각나더라구요. 말이라도 한번 걸어볼걸.
Paranoid Android
12/12/15 12:22
수정 아이콘
인사만잘해도 이성이 급호감으로보이게돼죠
진짜별거아닌데 크크
Absinthe
12/12/15 08:16
수정 아이콘
일단 나쁜 손님 항목에 단 한개도 포함되지 않아서 기분이 좋네요. 크크 (2)
글 잘 읽고 갑니다 ^^* 리얼리티가 살아 숨쉬는군요 -
Paranoid Android
12/12/15 12:26
수정 아이콘
일단 한번와보시죠 블라인드테스트해보게 크크 아오 저진상 !!!카믄서 혼나실지도
켈모리안
12/12/15 08:37
수정 아이콘
편의점알바 약 1년경력이있는 저로써도 참 공감120%되는 글이군요 ㅠ_ㅠ

그런 이유로 전 저런 나쁜손님이 될래야 될수가 없습니다!!
물건살때 제가 직접 포스기들고 직접!!찍어드립니다.-0-;;;(본격 손님이 다해먹는닫!)
안그래도 편의점사장님이시라니 크크;

저는 이제 나이가 좀 먹어서 편의점 알바는 거의 못하지만 말입니다.

알바하면서 가장 좋았던것이 바로 김밥 유제품 빵류 유통기한 지난제품 폐기-_-때였습죠 으하하...
물논 사장님들 입장에선 피눈물이 날 일이지만요...
(삼각김밥 한개 원가가 약500원, 팔아서 남는게 80원정도니...1개 폐기나면 7개는 팔아야 다시 본전 ㅠ)

열심히 먹어주고...가아~끔씩 너무 많다 싶으면 손님들한테 막 나눠주고(?) 사실 이러면 안된다는데 말이죠 크;

그리고 일하다가 카운터에서 맞아본분들 계십니까 혹시??그땐 어찌나 황당하던지요 쿨럭.
막바로 경찰불러서 씨씨티비확인하고...그분 그때 죄송하다고 밥한끼 사겠다고 하시고는 안나타납디다.
뭐 그러려니 해야죠-_-;;;
Paranoid Android
12/12/15 12:25
수정 아이콘
일년이면 삼각김밥은 가운데만 파먹고 버리다 결국 입도안되게 되네요.
새로나온제품있으면 꼭 먹어보고...
뭐먹을까고르다 먹기도전에 맛이 예상되서 도시락싸갑니다...ㅜ ㅜ
켈모리안
12/12/15 13:03
수정 아이콘
삼각김밥 세개정도 집에들고가셔서 뜯고 한꺼번에 비벼먹어보셔도 색다릅니다(!)

그리고 사실 가끔씩 나오는 빵이나 유제품(요구르트 우유!!)이 정말 꿀맛이더랬죠...크크.
최종병기그녀
12/12/15 08:39
수정 아이콘
편의점 알바를 오래 햇는데 정말 별별 사람을 다보는것 같습니다
대학가 술집 근방이라 (그것도 그 술집이 아침7시까지 영업하는데) 한4시쯤 나오는 사람들은 정말 안들어왓으면 하더군요
피도 안마른 애들이 돈 던지고 알바 비웃고 비아냥 거리고 막말하는 거는 뭐 그럭저럭 넘어 가겟는데
술취해서 욕하고 난동부리면 정말 답없더군요 4시쯤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입에 걸레물고 말하는데 진짜 ...
진짜 일하면서 참을인 엄청 새기면서 일합니다
Paranoid Android
12/12/15 12:24
수정 아이콘
성격많이배렸다가 이젠 멘탈킹이 되네요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게됩니다요 흑흑
heatherangel
12/12/15 10:15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김애란작가의 나는 편의점에 간다가 떠오르네요.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Paranoid Android
12/12/15 12:22
수정 아이콘
오 그런책이있었나요 한번읽어볼게요
운수좋은놈
12/12/15 11:20
수정 아이콘
전 알바를 해본건 아니고 친구가 주말마다 알바를 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가끔 도와주러가요. 제가 하는 일은 계산하는거랑 물건 채우는거 정도만 하는데 그 사이 친구는 수많은 일을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일을 해보니깐 싫은 사람이 딱딱 보이더라구요. 특히 전 그냥 도와주는거라 담배이름도 다 못외웠는데 "~~~" 이렇게 흐려서 말하면서 반말하시는 나이드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예? 어떤거요?" 그러면 "저기 저거!! ~~ 달라고" 반말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기분 나뻐요. 또, 제발 편의점 안에 너무 오래계시지 마세요ㅠㅠ 쉴수가 없어요..

그래도 인사해주시는 분들 ^^ 너무 고맙더라구요~ 없던 호감도 생깁니다 크크.. 그래도 아직 착하신분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Paranoid Android
12/12/15 12:19
수정 아이콘
말라주세요 말레주세요 하는사람보단
말보로라이크주세요 말보로레드주세요 하는사람이 더 지적이고 신용이간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크크
광개토태왕
12/12/15 11:47
수정 아이콘
사진이 거꾸로 되어있네요;;;;;;;;
일부러 이렇게 의도해서 올리신건가요??
Paranoid Android
12/12/15 12:23
수정 아이콘
제폰엔똑바로나오는데 ㅠ ㅠ흑흑
12/12/15 12:01
수정 아이콘
인사 꼭 해야겠네요
Paranoid Android
12/12/15 12:18
수정 아이콘
편의점에서 느낄수있는 매장의 느낌은 인사 와 청결뿐입니다. 근데 알바가 인사제대로안받아주면 마이너스 제대로죠.인사만큼은철저교육시킵니다..크크
착한밥팅z
12/12/15 12:10
수정 아이콘
동전 긁어모아서 담배사는게 되게 좀 그랬었는데 편의점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일이었군요!!
Paranoid Android
12/12/15 12:17
수정 아이콘
저만좋아하는거일지도....
알바야 자기가 잔돈바꾼거아니니 짜증날지도몰라요 크크
Abrasax_ :D
12/12/15 12:10
수정 아이콘
경험삼아 일주일 하고 때려치웠는데요.
처음 삼일은 귀신같이 계산이 안 맞더군요.
밤이라 손님도 거의 없는데 도대체 왜 그런지 이전 타임 사람이 돈 계산을 제대로 안했나봐요.
Paranoid Android
12/12/15 12:17
수정 아이콘
보통 이전타임과 인수인계할때 전근무자와 같이 시제점검히고 모자른금액 맞추고 퇴근하게하죠 흐흐
오스카
12/12/15 12:26
수정 아이콘
편의점은 아니었지만 카운터를 봤었는데
반말 하는 손님들이 정말 싫었습니다.
사람이 기본 예의는 있어야하는 것이 아닌지..ㅠㅠ
Paranoid Android
12/12/15 12:46
수정 아이콘
나이지긋하신분은 괜찮은데...
아니반말을해도 아들보듯하는건좋은데
하대하듯하시는분들이문제죠...미워요 크크
오스카
12/12/15 17:27
수정 아이콘
네.. 친근하게 아들보듯 반말하시는 분들은 미소가 지어지지만, 하대하듯 하시는 분들은 정말 미워요.. 그런 분들이 말도 안되는 걸로 교환/환불 따지러 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교환기간 지났는 데 바꿔달라던가, 영수증을 버렸다던가, 카운터에서 영수증을 안 줬다고 (줬는데 본인이 안 받아가놓고) 진상 부리는 손님이 많더군요..
12/12/15 12:29
수정 아이콘
빵집을 가나 마켓을 가나 늘 감사합니다 하고 나옵니다 흐흐. 살기 좋은 세상 만들어야죠.
Paranoid Android
12/12/15 12:45
수정 아이콘
거기에 많이파세요나 잘먹을게여 추움데고생하세요를 더하면 훈남이됩니다 크크
12/12/15 13:37
수정 아이콘
여알바한테 이렇게 하면 생기나요?
sprezzatura
12/12/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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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서부역쪽에서 야간타임으로 꽤 오래 했었는데, 저로선 노숙자가 제일 골치였습니다.
뭐 노매너 손님들이 주는 정신적 스트레스야 오래 하다보면 요령껏 넘어가게 되는데,
이 노숙자들이 주는 화학적 스트레스는 답이 없더군요.

노숙자에도 급이 있는데, 보통 길에서 왔다갔다라도 하는 분들의 몸 냄새는 애교 수준입니다.
어디 정화조에서 올라온 듯한 리치왕급 노숙자가 한 번 뜨면, 그 악취가 매장에 퍼져서
1시간동안 문 열고 에어콘 풀가동하고 뭔 쇼를 해도 냄새가 안빠지죠.
더불어 그 양반이 준 지폐에서도 똑같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어느 날은 받은 돈 밀봉해서 버리고 제 돈으로 채워넣은 적도 있습니다.
그 악취를 풍기면서 매장 안에서 소주 까먹고 드러눕고 뻗어버리고..
매장 안에 있는 다른 손님한테 돈 달라고 하질 않나.. 경찰도 몇 번 왔었죠.

웬만하면 서울역이나 노숙자 밀집구역에선 편의점 알바 하지 마세요.
경찰 불러서 쫓아내봐야 다음 날 또 옵니다.
Paranoid Android
12/12/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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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왠 노숙자가와서 냅킨통을 싹털어가더군요 다음날와서 다시 냅킨통을 비우고는 저에게 휙던지며 냅킨달라고하는데 막 뭐라그랬죠. 자기노숙자라고 깔보냐고 막 훈계를 하기에 노숙자아니라대통령이 와도 냅킨통째로챙겨가면 안줄거라고 어제도오셔서 제가 따듯한물도 드리고 배려해줬더니 해주시는게 이런것뿐이시면 다음부터오지마세요 했더니 그냥 가더군요.
12/12/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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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편의점근무중인데 (주말만 크크) 손님중 최고는 뭐니뭐니해도 들아오시면서 "안녕하세요!" 하시는분들인거 같습니다 옛어른들이 인사잘하라는 말을 왜 강조했는지 알바하면서 느끼고있어요
겨울나기
12/12/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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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값 20원(...) 긁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봉투 필요없다고 하다가 카드 다 긁고 나니까 "봉투 주세요. 그런데 현금이 없는데 어떡하죠?" 라고 국어책을 읽으시기에 손수 20원만 다시 긁어드렸습니다.
...생각해보니 하루이틀 일은 아니네요.
12/12/1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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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입장에서 답답한 것.
1. 기본 업무능력 미달 - 택배에 대해서 모르거나, 모바일카드 결제 안된다고 난처해 할때,
통신사카드로 할인되는 물품과 안되는 물품 섞여있어도 "이거 때문에 안된다"라고 이야기 못 해줄때
(섞여있으면 할인이 아예 안되기 때문에 "이것은 할인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는 안내가 필요합니다.)

2. 물어봐도 성의 없거나, 모르쇠 모드 (1번의 연장선상이겠군요.)
3. 2+1 상품 잘 모를때, 2+1임에도 불구하고 2개 들고가면 +1 더 있는거 이야기 안해줄 때.

제가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면서 느꼇던 아쉬운 점입니다. 특히 알바생들 중에 업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럴 때가 답답하더라고요. 요즘 경기가 안좋지만 모쪼록 장사 잘되길 바랍니다.!
Paranoid Android
12/12/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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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알바생에게 혹시 모르는게 있더라도 제가 아직 조금서툴러 그부분을 아직 못배웠는데 다음번엔 잘숙지해놓겠다고말하게라도 합니다 ㅜ ㅜ 모바일카드 알충전 택배같은건 할일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오래일한알바아니거나 주말알바들은 조금 서투를수있으니...너무 기분나빠마시고.. 이해도 조금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헤헤
스키너
12/12/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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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가게에 있는 품목에 대해서 좀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네요....
종량제 봉투사러 갔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제가 어디있다고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고
상품에 대한 문의는 제대로 대답을 들어본적이 없고.. 뭐 찾으면 어딨는지 혹은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가르쳐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Paranoid Android
12/12/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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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전 뭐찾는거같다싶으면 먼저여쭤봅니다 뭐 찾으시는거 있으신가요 카믄서 흐.흐
싸구려신사
12/12/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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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가 낯이익은데 무려 대구에 일하시는 분이셨군요.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벚꽃피는계절에
12/12/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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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구~ 그것도 우리집 근처시네요 ^^
전 일년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20살짜리 동생 데려다 일시켜놓고 시급 2700원 준 시내의 원투쓰리포파이브식스-에잇사장을 잊을 수가 없네요.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쉬운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저시급 비슷하게는 맞춰서 주고 계신거죠??? 전 믿어요!!
웬만하면 현금결제 하는데 정말 잔돈이 없을 때 카드결제해서 죄송하네요....
끝으로 혹시 바이더/세븐~을 하신다면 덴마크 우유에서 나온 민트초코좀 많이 들여놔주세요.. 저 그거 없어서 우리집이 삼덕동인데, 범어까지 자전거타고 사러갔어요............................대체 몇군데를 들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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