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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1 22:01:53
Name EsPoRTSZZang
Subject [일반] 자게에 올릴만한 글인가 생각이 듭니다만 푸념 한가닥 올려봅니다.
(자게에 어울리지 않을만한 글이라면 말씀해주세요 광속자삭들어가겠습니다)



몇일전 질게에 이런글을 올렸었습니다
https://pgr21.co.kr/?b=9&n=154223


어제 일단 만나서 얘기하기로 하고 조교랑 교수랑 셋이서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예산은 최대 100밖에 안된다면서 새로만드는 수준의 개편과 이것저것 자잘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이 분야는 교수들이 잘 모를테니 차분히 설명해줬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이트 만드는데 얼마가 소요되고 요구하는 기능들이 추가되면 대략 얼마정도의 추가요금이 발생하고
이것저것 다 한다치면 업체쪽에 맡겨서 100에 하는건 말도 안되고, 내 입장에서도 해줄 수는 있으나 이것저것
따지고 특히 시간적 측면에서 너무 손해다. 차라리 업체쪽을 통하면 템플릿형으로 싸게 만들 수도 있고
추가요금이야 발생하겠지만 이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추후 지속적인 관리도 내 입장에선 어렵다. 그냥 예산
더 따내서 업체에 최대한 싸게 알아봐라"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계속 좀 해달라는 눈치로 얘길 하더군요 -_-;;;; 그렇게 좀 실갱이를 하다가 짜증나서


"솔직히 요즘같은 때에 원서지원하는 학생들이 처음 찾아볼곳이 학과 홈페이지 인데, 그렇게 중요한 사안이면
좀 신경써야 되는거 아니냐? 막말로 지원예산이 한정되어있다면 교수들이 비용각출해서 해야하는거 아닌가?"


음.... 교수 표정 썩어버리더군요;;;(만난 교수는 제가 졸업하고 들어온교수라 처음봤습니다. 어차피 남이죠 뭐;;)


그러더니 시간문제가 그렇다면 기존에 있던거에 약간씩만 수정을 해주고, 추후 관리는 학생에게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건 어떻겠냐고 하길래




빡쳤습니다 -_-................



기본도 모르는 학생을 어느세월에 가르쳐서 html,자바스크립,css를 가르친단 말입니까...oTL....

결국에 "저는 못합니다" 하고 얘기는 끝났습니다만, 하...;;; 진짜 이 교수양반들 맨날 공부하고
(솔직히 공부하는 교수들 얼마 되지도 않아요, 교수사회 정치하느라 다들 바쁘지 -_-;;)

사회생활 안한거 티내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졸업생이라는 빌미로 좀 싸게하자 하는게

딱 눈에 띄는데 확 정내미 떨어지더군요.



얘기 끝나고 재학할때 친했던 예전 조교분이랑 술한잔했는데, 그분 말로는 분명 학과에 따로 빼논 돈이 한두푼이

아닌데 그거 안쓰고 뭐하냐고 쌍욕을..... 크크크크크크크



재학중에도 느꼈던거지만 대학교수들 참 구려요. 사회학가르친다는 양반들이 어떻게든 착취하려고나 하고

국립대 철밥통이라고 공부는 안하고 정치하고있는 꼬라지 보고있으면 짜증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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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12/11 22:04
수정 아이콘
대학 만큼 문화적으로 착취에 최적화되어 있는 기관도 드물지요. 아예 속세가 아닌 군대나 종교집단 정도 빼면 거의 넘버원이 아닐까 싶기도..
12/12/11 22:06
수정 아이콘
페이지 하나 제작하는데 60이라니 장난하나-_- 싸게 뽑아도 200은 받을텐데요.
저도 개발자로 일하면서 이곳저곳에서 참 어처구니 없는 부탁 많이 듣는 편인데 이건 좀 심했네요.
12/12/11 22:06
수정 아이콘
대학도 참 군대문화라고 해야할까요, 아랫사람 부려먹는거 참 좋아하죠. 그러면서도 아랫사람의 상황에 대해선 지극히도 무관심하고.
그림 좀 잘 그리면 이거 그려달라 저거 그려달라. 컴퓨터 잘하면 견적 좀 뽑아달라 이거 잘하면 이거해달라 저거 잘하면 저거해달라.

여가시간? 풋.
12/12/11 22:07
수정 아이콘
거절하신거 정말 잘하셨습니다.
12/12/11 22:15
수정 아이콘
몇달뒤에 보면 분명 교수들이 꿍쳐논돈 꺼내서 쓸게 백퍼임다 네 그렇죠
12/12/11 22:19
수정 아이콘
제가 다 화가 나내요. 크크크
Waldstein
12/12/11 22:22
수정 아이콘
한국교수라는 집단은 봉급주는 집단을 아랫것 취급하는 유일한 집단이지요. 학생들이 먼저 인사해주고 교수님교수님 거리니

눈에 뵈는게 없는 집단입니다.
Practice
12/12/11 22:23
수정 아이콘
질게에서 보고 저는 그 분야 몰라서 어케 되실지 걱정만 했는데 결국 거절하신 게 맞는 거였군요. 똥 안 밟으신 것 축하드려요.
방과후티타임
12/12/11 22:29
수정 아이콘
그정도는 어느정도 학과에서 융통해서 외주줄수 있었을텐데, 너무 날로 먹으려고 했네요
12/12/11 22:50
수정 아이콘
내심 어떻게 처리하셨는지 궁금했는데 결국 거절하셨군요. 정말 잘 하셨습니다.
대학에서 날로 부려먹으려는 문화는 정말 뿌리 뽑아야합니다.
깨끗하게 잊으시고 취업 준비 열심히 하세요!
12/12/11 22:59
수정 아이콘
저희학교랑 구조가 다른가보네요
이런거 대부분 학교 행정실에서 담당해서 행정실 팀장,과장,주임선생들이랑 이야기 많이 했었는데..(학생회장 하면서 알게됨)
여기 학교는 교수가 이런것도 신경쓰나보네요;
그래서 저희 학교는 교수님이 이런걸로는 욕 안먹으시네요
12/12/11 22:59
수정 아이콘
전 고등학교때 선생님.홈페이지를 딸기와 우유 한컵에.제작했어요... 전 그당시 전국 고등학교 홈페이지대회랑.각종 기업 홈페이지대회에서 우승한.상태라 진짜 제작료가 비쌌는데.. 완전.부려막다군요...
12/12/12 00:52
수정 아이콘
헐... 완전 착취네요...
아이유
12/12/11 23:25
수정 아이콘
저 태그 좀 쓸 줄 알아요 하고 배우러 온 학생은 자바 스크립트부터 맨붕하기 시작하는데...
EsPoRTSZZang
12/12/12 00:32
수정 아이콘
어서와~ 자바는 처음이지?
12/12/11 23:26
수정 아이콘
잘하셨습니다.
제가 만든 웹사이트는 후에 학교에서 통합 웹사이트 제작하면서 사라졌는데...
당시 DB등은 전혀 이관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답답한 행태는 어쩔 수 없더군요 -_-
12/12/12 02:06
수정 아이콘
나이 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 만드는건 그냥 학교에서 중학교 컴퓨터 시간에 다 배우는 줄 알고 있으시더군요

우리도 할아버지들이 모두 한자 잘 알거라고 착각 하듯이 크크
살만합니다
12/12/12 09:13
수정 아이콘
헐.. 저희는 그냥 컴터과라 그냥 학부생한테 시켰는데............하면서도 노동 착취 같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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