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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8 22:24:58
Name 가라한
Subject [일반] 오늘 '세상에 이런 일이' '당나귀는 사랑을 싣고' 보셨나요?
PGR 자게의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을 알지만 이건 정말 뭔가 얘기하고 싶기도 하고 널리 알리고 싶기도 하여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네요.

방금 전에 끝난 '세상에 이런 일이' '사랑은 당나귀를 싣고' 편 보신 분 혹시 계신가요?

원래도 TV 뉴스는 뉴스 같지도 않아 보지도 않지만 오늘 헤드라인으로 가카가 NLL 방문했다는 꼭지가 나오는 걸 보고 속으로 욕을 하며 tv 채널을 돌렸습니다.

(뭐 증거도 없는 노무현 NLL 포기 선언이 매일 헤드라인에 나오는 판에 백령도 가시는 가카를 보니 이건 뭐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걸 너무 티내는 것도 아니고)
(NLL로 문재인 공격하다가 아마 한 달 후쯤에는 안철수로 뭔가가 나오겠죠)

이런 연유로 별 생각 없이 SBS '세상에 이런 일이'를 보게 되었는데요.

마지막 에피소드인 '사랑은 당나귀를 싣고'를 보고 너무 짠해서요.

솔직히 요근래에 느낀 ( 아니 어쩌면 살면서 중에서도 ) 최고의 감동 중 하나였네요.

처음에는 당나귀 2마리를 끌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웃긴 아저씨 얘긴 줄 알았는데...


좀 바보같아 보이기도 하고 왠지 항상 웃는 아저씨...

거의 쓰러질 듯한 집...

아저씨 생활은 폐지 수집으로 이어가시는 듯....

집에 계신 전신 마비 아내....

전신 마비 아내를 웃는 얼굴로 돌보는 아저씨...

전신 마비에 쓰러질 듯한 집에 살면서 꽤나 쾌활해 보이는 아주머니....

한 수저로 밥을 같이 먹는 부부...


그 아내를 위해 아저씨가 2년 넘게 준비한 건....


마지막에 아저씨의 볼뽀뽀에 환히 웃는 아내....

아내의 마지막 멘트

'아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


근데 그걸 보고 있는 난 왜 눈물이 나는거지 쓰바....


아 정말 스크린 캡쳐라도 떠 놓은 거 있으면 올리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안 되는 글 솜씨로 내용을 자세히 표현하기도 뭐 하네요.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캡쳐 본이 인터넷을 떠 돌거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아무튼 혹시라도 이거 보게 될 기회가 있으시면 꼭 한 번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정말 근래 본 어떤 영화나 드라마 보다도 제게는 최고의 대박이었습니다.


인생이나 행복에 대해서 정말 많은 걸 느끼게 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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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8 22:27
수정 아이콘
세상은 아직 살만하군요
12/10/18 23:35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글 없었으면 모르고 지나쳤을텐데... 이글보고 찾아서 봤는데... 참 감동이네요.
요즘 힘든일이 많았는데... 힘내야겠습니다.
12/10/18 23:37
수정 아이콘
넵. 꼭 찾아서봐야겠군요
인간극장같은곳에 꼭 나오셔야될듯요
12/10/19 00:44
수정 아이콘
아까 샤워하기전에 앞부분보고 어..? 와..우와....대단하다 / 멋있다. 연발하면서 결국 끝까지 봤네요.
아내분일이 남일같지 않아서, 가족들하고 더 깊게 몰입해서 본 것 같아요.
최근들어 기억나는 남편분들이 세명으로 늘었네요.
시부모와 아내간의 갈등을 주제로한 추석특집 토크쇼에서 주옥같은 멘트들을 남긴 이윤석.
한분은 조금 지나서 그런지 가물가물하네요. 거기에 오늘 주인공분도 추가입니다. 이분들에게 감탄한면은 다 본받고 싶더라구요..
승리의기쁨이��
12/10/22 18:24
수정 아이콘
저도 봤음니다 진정한 사랑이 아닐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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