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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1 16:42
와우 재미있는 글 잘봤습니다. 앞에 편도 찾아봐야겠네요.
미국이 진주만 이후 일본이 일방적으로 패배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네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12/04/01 17:56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왜 이리 진도가 빠른 건가요(...)
위의 첫 지도를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만, 대본영의 대실수는 자신의 역량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전선을 넓고 얕게 팠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독일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독소전쟁이 발발하고 태풍 작전 이후에 상당수의 독일군의 우크라이나/백러시아(벨라루스) 일대에 파르티잔 때문에 발목을 잡혀 있었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일본이 그리도 외치던 다이토아쿄에이켄(대동아 공영권 말합니다)이 눈에 보이는 듯했던 시점에서 설령 일본군이 전선을 더 파지 않았어도, 장악한 남태평양 일대에서의 통치조차 힘에 겨워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 게임 좋아하니(전 거의 RTS류만 취급하는지라 Heart of Iron 시리즈만 팠습니다만) 그쪽 표현을 빌리면, 반란(Revolt) 때문에 주둔사단 박아놓기에도 Manpower가 모자란데 공격하고 증원할 여유까지는 없어야 정상이다...랄까요. 더구나 한반도처럼 30년 전(당시 기준)에 식민지화된 것도 아니고 갓 식민지화된 것이니 더더욱 반란도가 높을 것이고... 그래서 독소전에서의 실책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일본군의 실책은 전선을 지나치게 광역으로 부풀린 것이라고 봅니다. 둘리틀 공습의 진정한 의미는, 스타로 치면, 뮤탈 몇 기가 본진의 SCV 몇 기를 없애서 적에게 필요 이상의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것으로 설명하고 싶네요. 사실 전술적 피해 정도로 생각해도 될 것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 전략적 차원에 영향을 미칠 정도니 - 생각해서, 그래서 심리전에서 꼼짝없이 말렸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2/04/01 22:39
에 뭐 제가 글 빨리 쓰긴 하잖아요 (...); 뭔가 분수령이긴 한데 미드웨이가 그만큼 빨리 오기도 했구요.
미국이랑 할 거면 중국전선을 빨리 정리하든가 그것도 아니었고 =_=; 중요한 지점에 병력과 물자를 확실히 박아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고... 과달카날에서 축차 투입 축차 소모하다가 일방적으로 밀리고..... 결국 그게 일본군의 실책이라고 봐야 될 겁니다. 거기다 육해군 사이의 갈등 생각하면 미국과 동등한 국력이 있었더라도 정말 이겼을까 싶기도 하구요. 전쟁이 더 길게 끌기는 했겠지만요. 둘리틀 공습은...... 음......... '-' 매너 파일런이랑 비교해 볼까요? 감히 사령부 코 앞에 파일런이 박히게 하다니! 본문에서 강조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요소까지는 아니라고 보지만요.
12/04/01 20:00
산호해 해전때 대파되었지만 금새 함재기 운용이 가능할 정도로 복구되어 미드웨이 해전에서까지 불굴의 활약을 펼친 요크타운..이 요크타운이 렉싱턴처럼 침몰해버려 미드웨이에서 활약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는 아직도 궁금합니다. 여담이지만 요크타운의 보수와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해군이 요크타운이 피격을 받는상황에서 이뤄낸 눈부신 Damage Control 능력은 아직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해 그 후로도 굉장한 활약을 했다고 봅니다. (가장 최근의 예시로는 이란에서 테러리스트에게 공격당해 옆구리가 뚫려버린 구축함 USS Cole 피격사건이 있죠.) 물론 포레스탈 화재 진압때의 병크도 터지긴 했었습니다만..요크타운에서 보여준 Damage Control의 성과와 항모 포레스탈 사건 때문에 지금도 미해군에서 Damage Control 은 매우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참고로 저도 이 Damage Control PQS (Personnel Qualification Standard) 를 수료하긴 했는데....매우매우 방대하고 그에 따를만큼 매우매우 따분한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항모에서 거의 매일격으로 이뤄지던 DC Training 은 정말이지..으으..
아, 눈시BBver.2님, 태평양 전쟁과는 조금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중국에서 활약한 Flying Tigers 얘기도 나올 예정인가요? 개인적으로 Flying Tigers 에 대해서 두번이나 리포트를 쓴 적이 있기때문에 애착이 많이 가는 부분이라..Flying Tigers 의 전법이 미해군 항공단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선회전을 버리고 속도를 이용한 에너지파이팅이 일본 전투기들을 상대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지 몸소 보여줌으로써 제로센 쇼크를 떨쳐버릴 수 있었던 것은 Flying Tigers 의 역활이 컸다고 보거든요. 글 매우 잘보고 있습니다. (좀 안좋은 얘기지만) 역시 2차대전사는 흥미진진하네요. +_+
12/04/01 21:00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현역 해군인 크리스님까지 오실 정도로 이야기가 고조되는군요 ^^;
저는 암호 해독과 영국의 독일군 암호 해독 이야기 - 컴퓨터에 조금 관심이 있는 분들은 모두 아시는 튜링이 관여한 - 를 따로 읽은 적이 있었는데 역시 재미있었죠 +_+
12/04/01 23:07
대부분이 바다였던 게 문제지만요 @_@) 크긴 컸습니다. 인도 빼면 아시아에서 열강이 먹고 싶어했고 실제로 먹었던 땅들을 다 확보한 거니까요
12/04/01 21:43
역시 멋진 글~ 너무 흥미 진진하네요..
태평양의 반을 넘게 가져 갔으니 이건 뭐.... 이제 다음 편부터 서서히 일본의 몰락이 시작 되겠군요..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12/04/01 21:48
워... 일본은 저 큰 전장을 감당할 능력이 되었던 건가요?
2차대전 이야기는 영화, 미드등을 통해서 접할 기회가 많아서 그런지... 재미있네요. 이제 일본이 신나게 깨지는 모습이 그려지겠는데요.
12/04/01 22:20
딱 이때까지가 일본이 신나서 이리치고 저리치고 했죠.
그러다 뛸 멀티도 없고 자원도 말라갈때 쯔음.. 태평양 중앙에서 공굴리기하고 있던 일본의 한방병력에 멀티체크 헛걸음한 다크 4기가 다가가고 있는데, 오버로드가.. 없네요?
12/04/02 00:51
인구수는 200인데 맵은 엄청 넓고 지켜야 할 멀티와 거점, 전선이 너무 많다 보니까 유닛이 턱 없이 모자란 반면
미국은 팀밀리라 인구수 제한이 1000쯤 되는 것 같네요.
12/04/02 02:09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스티브 앰브로스였나요 예전에 만약에(What if)라는 대체역사서를 봤었는데 파푸아뉴기니 내의 공항을 쓰기 위해 일본에서 육로로 파푸아뉴기니의 정글을 넘어가려 했고(코코다 트레일이라는 거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그걸 막기 위해 사막용 장구(;;)를 찬 호주 육군(...이라고 부르고 거의 의용군 수준의 무장을 한 부대)이 부츠, 군복, 음식 등 유기물이란 유기물은 다 썩어가고(심지어 총상을 입은 자국 치료할 시간이 없어 구더기를 통해 치료를 한다든지 하는...)화력도 박격포를 노획해 쓸정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기어이 능선을 지키고, 결과적으로 일본군의 호주 상륙을 막았다는 부분을 읽었던게 생각났습니다. (뚫렸으면 포트모르스비가 떨어지고, 그럼 호주는 코앞이죠) 호주에선 지금도 국경일로 지정했다...하는데 맞나요? 가물가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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