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3/03 01:16:27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위대한 탄생 2 밴드미션에서 밴드를 라이브세션으로만 사용하다.
오늘 위대한 탄생 2를 보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광고에서는 분명 밴드미션이라고 했습니다.
밴드미션이라면 당연히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라이브세션 문제도 해결이 될 것이고
그동안 좀 천편일률적이라 부를 수 있었던 창법의 변화도 기대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밴드미션이니까 락창법을 어느 정도 보여주면서 지루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무대가 밴드미션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첫 출발부터 그랬습니다. 에릭 남의 LOVE는 자기 창법 그대로에다 재즈 풍의 편곡을 가미했습니다.
재즈 풍의 노래까지는 이해했지만 세션이 중심요소로 자리잡지는 못했습니다. 그게 문제였죠.
이런 것은 이미 보이스코리아에서는 예선현장에서부터 라이브 세션을 쓰면서 하니까 더 웃기게 보였습니다.

BUZZ의 가시는 LOVE보다야 좀 더 약한 곡이긴 하지만 이건 BUZZ의 맴버가 작곡한 곡이기에 당연히 더욱 락 적 요소가 큽니다.
그런데 구자명씨는 이것을 완전 발라드로 부르더군요. 락발라드임에도 발라드로 불러버리는 위엄이라...
도저히 당시 BUZZ의 가시에서 느낄 수 있었던 파워는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50KG의 아니벌써도 이게 밴드미션을 하는 것인지 퍼포먼스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퍼포먼스도 이미 슈퍼스타 K3에서 울랄라세션이 많이 보여줬는데 그들보다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
아니 밴드미션에서 울랄라세션과 같은 퍼포먼스 위주로 간것 자체가 에러입니다.
그럼에도 점수를 가장 많이 얻는 위력이란 참 대단하네요. 그만큼 볼 사람이 없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장성재씨의 비와 당신은 정말 재미없는 락발라드를 불렀습니다.
그나마 밴드사운드가 잘 들린 편곡이었으나 스스로가 제대로 못 불렀죠.

여성참가자 배수정씨나 전은진씨는 그냥 R&B 한 곡 부르셨습니다. 그냥 할 말이 없어요.

정말 한 마디로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였습니다.
분명 미션의 주제는 밴드였습니다.
그러나 밴드와의 호흡은 전혀 없었고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의 창법과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그냥 할 말이 없었습니다.
밴드 미션이라면 당연히 밴드를 주체로 삼고 무대가 펼쳐져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라이브 세션을 집어넣는 것을 밴드미션이라 하면 정말 할 말이 없어지는 것이죠.
그런 것이라면 이미 슈퍼스타 K에서는 생방송 무대 첫 무대부터 라이브 세션이 들어갑니다.
보이스코리아에서는 예선현장부터 라이브 세션들이 공연을 합니다.

즉 밴드미션이라 해놓고 전혀 아닌 무대를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밴드미션이라 하지 않았다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텐데
밴드미션이라 해놓고 밴드가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그저 라이브 세션에만 머물러져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위대한 탄생 2가 어디로 가야 할지 스스로 방향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었나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모두가 밴드와 거리가 먼 스타일로 경연을 펼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바로 뒤에 한 보이스코리아를 보면서 보이스코리아 예선에서 하는 스타일의 무대를 밴드가 라이브 세션을 한다고 해서
그게 다  밴드음악이면 세상의 모든 음악은 다 밴드음악이 되는 것일까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경연이었다고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박예쁜
12/03/03 01:18
수정 아이콘
요즘은 케이팝스타랑 보이스코리아 두개만 보는데 위탄은 사람들이 많이 보나요? 위탄1때 생방무대 보고 실망해서 다시는 안보는데;;
오크의심장
12/03/03 01:33
수정 아이콘
전은진이 계속 살아남는것도 웃기죠.
12/03/03 01:33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어쩌다가 슬쩍 봤는데


정말 위탄은 별로더라구요.
그래도 MBC라는 경력있는 공중파 방송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어쩜 그리 못 할 수가 있는지...
그나마 위탄1에서는 탑10으로 가는 과정에서라도 주목받고 화제가 되기는 했는데
이번 위탄2는 이선희라는 야심찬 영입에도 불구하고 정말 누구에게도 관심받지 못 하는 슬픈 상황이기에 왜일까 궁금했었는데
왜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뭐.....
왜 이렇게 못 만들까요?
Kemicion
12/03/03 01:38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평가는 동의합니다.
테마가 '밴드'인데 밴드음악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출연자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몇몇 출연자의 경우는 그냥 MR틀어 놓은 거랑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죠.

글쓴분의 생각과는 다르게 전 그래서 50kg의 무대를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밴드음악의 가장 큰 묘미는 관객과의 호흡, 그리고 퍼포먼스라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50kg가 그 점에서 가장 나았던 거 같아요.

라이브세션과 밴드의 가장 큰 차이는 연주자들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되느냐는 것인데, 오늘은 밴드라기 보단 세션에 가까운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ps. 글에서 전체적으로 용어를 정리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밴드음악=락음악'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처럼 읽혀지는데, 이 둘은 분명히 다른 개념이고, 재즈음악도 밴드음악 맞습니다.
12/03/03 01:42
수정 아이콘
이미 시즌1 김윤아 멘토스쿨의 최종평가를 보고서도 그걸 밴드미션이라고 내놓는 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_-;
온니테란
12/03/03 01:54
수정 아이콘
오늘까지 봤는데 음향문제도 있고 생방송때 기량차이도 개인별로 있겠지만..
슈스케랑 가장 큰 차이점은 위탄은 노래를 부르고 심사평이 하나도 안궁금하게 만들어요.
칭찬 일색이거나 리허설때보다는 못했다, 아님 몸이 아픈데 그래도 수고했다. 이정도의 심사평만 반복되더라고요.
그에 반해 슈스케는 노래를 생방때 못부른 참가자 (예를 들면 이문세 미션에서 솔로예찬을 부른 앤드류)에게는 엄청난 혹평이 가득했죠.
그리고 잘한 무대에는 정말 잘한다고 칭찬해줍니다. (울랄라세션, 허각 조조할인, 존박 man in the mirror 등)

그러나 위탄멘토들은 참가자들한테 혹평을 하면 시청자들한테 욕먹을까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위탄2특집 놀러와방송 보면 알수 있죠).
바로 그 차이가 시청자들의 관심도 멀어지게하는 요인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와서 멘토의 심사마인드를 갑자기 바꾸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 그냥 계속 이대로 시청률 조금씩 떨어지면서 끝날꺼 같습니다.
12/03/03 01:59
수정 아이콘
위탄은 시즌1, 2 전부.. 심사위원이 의미가 없습니다.


슈스케와 K-POP 스타의 인기요소중 큰 부분이 심사평이라는걸 깨닫지 않는한은.. 답이 없을거 같네요..


덧붙이자면.. 이상하게 참가자들의 무대들도 별로더라고요.. 이건 운이 안좋은건지.. MBC에서 삽을 퍼서 저렇게 되는건지..
12/03/03 02:27
수정 아이콘
어쩌면 심사평 문제는 멘토제의 약점인거 같아요.

멘토제가 멘티를 뽑을때랑 그후 생방 나갈 멘티들을 간추릴때는 재미있는데,
그 후 생방무대가 재미없어지는거 같더군요.

이는 위탄뿐 아니라, 보이스코리아의 오리지널 프로그램도 그런 특징이 있었다고 하네요.
나중에 생방가서 상대적으로 재미가 줄어든다고들 하더군요.
Smirnoff
12/03/03 08:17
수정 아이콘
위탄2는 이제 이선희씨의 제자들 무대만 봅니다.

다른 참가자들이랑 대비되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둘다 정말 잘하더군요. 어제의 구자명씨는 좀 아쉬웠지만..
김치찌개
12/03/03 11:42
수정 아이콘
위탄은 진짜 생방송만 가면 왜 그 모양인지..-_-;;

어제 잠깐 봤다가 채널 돌렸네요
미소천사선미
12/03/03 12:29
수정 아이콘
저도 챙겨보지는 않고 다음을 통해 몇 명만 보는 편인데 어제는 정말 갸우뚱 했습니다.
음악을 잘 모르지만 밴드미션인데... 밴드 미션은 대부분 밴드와 얼마나 잘 어울리느냐 그걸 평가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대부분 다른 오디션도 밴드 미션 같은 경우는 밴드가 주목이 되는 편곡을 하는데 어제는... 밴드미션? 밴드는???
????

그리고 50kg의 무대는 저는 좀 부정적이네요.
글에서도 나왔듯이 이게 밴드미션에 어울리는 무대인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옆에 분 랩도, 전에 유머게시판에서 봤던 임창정 '결혼해줘'를 부르는데 추임새를 넣던 그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그리고 50kg의 무대를 보면 울랄라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네요. 사실 노래 실력이나 퍼포먼스가 딸리는 건 사실이고요.

위탄... 설마... 시즌 3 할 건 아니죠?....??
온니테란
12/03/03 13:42
수정 아이콘
50kg 뭐지뭐지..생각했었는데

진짜 임창정 + zed? zad? 랑 결혼해줘 느낌나네요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719 [일반] 잠깐의 청년 열풍에 세대 대표를 뽑아준다는데도 정작 당사자들의 관심이 적다 [22] 그리고5550 12/03/04 5550 0
35718 [일반] 거리가 훨씬 깨끗해보이는 그린파킹 사업 [17] 케이스트5624 12/03/04 5624 0
35715 [일반] 1년만의 여행. 경상북도 고령, 가야산 해인사 그리고 원제스님을 만나다. [13] 바나나4549 12/03/04 4549 0
35714 [일반] 랜디존슨 95시즌 16K 완봉 [22] 김치찌개7201 12/03/04 7201 0
35713 [일반] 지상 최강 특수부대 스페츠나츠 [13] 김치찌개7711 12/03/04 7711 0
35712 [일반] 군대의 나꼼수 대처. [173] kurt7962 12/03/04 7962 0
35711 [일반] <ZM> 리버풀 1 : 2 아스날. 리버풀이 지배했으나, 결정은 아스날이. [5] 티티4749 12/03/04 4749 1
35710 [일반] 아...내가 상술사기를 당하다니요...잔짜 미치겟습니다 [66] 창이9449 12/03/04 9449 0
35708 [일반] 내일 몹쓸짓을 하러갑니다 [19] BIFROST8429 12/03/04 8429 0
35707 [일반] 우리나라의 보수언론이라는 것들의 행태 [20] 타테시5497 12/03/04 5497 1
35706 [일반] 수목드라마 보통의 연애를 아시나요? [3] 뜨거운눈물4882 12/03/04 4882 0
35705 [일반] 전세계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무기 [35] 김치찌개8849 12/03/04 8849 0
35704 [일반] [해축] 투샷투킬에 사실상 끝나버린 리버풀의 챔스권 진입 [109] 슬러거6000 12/03/03 6000 0
35703 [일반] 삭제된 게시물입니다. [23] 헥스밤4814 12/03/03 4814 2
35702 [일반] 테크니션 김두현이 뻥축구를 만들다 ( 뒤늦은 쿠웨이트 전 후기 : 김두현을 중심으로) [38] 생선가게 고양이7022 12/03/03 7022 1
35700 [일반] 눈앞에서 채선당+된장국 사건을 목격할뻔 했습니다 [38] Absinthe 7423 12/03/03 7423 0
35699 [일반] [K리그] 오늘 개막!!! + 인천 홈개막전(에이핑크 초대가수) [25] 해피스마일5059 12/03/03 5059 0
35698 [일반] 주진우 체포 및 강제구인 계획은 사실이었다. [111] KARA9099 12/03/03 9099 1
35697 [일반] [야구] LG트윈스 투수 박현준 조작 인정 [143] 달리자달리자13142 12/03/03 13142 0
35696 [일반] 과사에서 정말 어이없는 일처리를 해버렸네요 [30] pritana7753 12/03/03 7753 0
35695 [일반] 2012년 메이져리그 top100플레이어 [6] 옹겜엠겜3053 12/03/03 3053 0
35692 [일반] 위대한 탄생 2 밴드미션에서 밴드를 라이브세션으로만 사용하다. [16] 타테시5266 12/03/03 5266 0
35690 [일반] 한국의 전통 문화 [52] 로렌스4041 12/03/03 40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