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2/27 19:30
17번 후보에 올라서 3번 수상이면.. 코.. 콩라인? :) 이번에 30년만에 수상이더라구요, 본인도 소감에서 마지막 수상이 될 것 같다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12/02/27 19:41
오늘 디센던트하고 아티스트를 몰아서 봤습니다.
디센던트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아티스트는 정말 극장에서 안 봤으면 후회했을 겁니다. 다 보고 나니 '남우주연상은 뒤자르댕이 타겠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더불어 음악도 정말 좋았습니다. 대사 없이 등장인물의 심리를 음악으로 표현해 버리는 위엄이란... 그리고 그 강아지는 오버 좀 해서 아카데미 조연상감이었습니다. ㅡㅡb 조만간 내릴 분위기였는데, 아카데미 5관왕을 등에 업고 연장 내지 확대 개봉되겠네요. 한 번쯤 더 볼까 합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무성 영화를 또 언제 극장에서 보겠냐고요(레드라인도 그런 심정으로 두 번 봤습니다). :-)
12/02/27 19:54
수상 결과는 예상이랑 거의 빗나가질 않아서 좀 재미 없었지만, (메릴 스트립 수상 제외 모든 주요 부문 다 맞췄네요)
시상식은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수상작(자)들과 많이 다르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아카데미의 보수성도 (남자 77: 여자 23, 백인 94: 타 인종 6, 50대 이상 남성 86 : 50대 미만 남성 14라는 기가 막힌 비율) 해당 시상식이 가진 고유함이니까요. 엄청나게 시끄러운~과 미드나잇 인 파리 정도를 제외하면 시사회 등으로 대부분 봤는데, 저라면 주요 부문을 이렇게 꼽을 것 같습니다.^^ 작품상 - 머니볼 VS 워 호스 (웰메이드 기준으로는 머니볼, 그런데 워 호스는 미학적 완성도로는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부러 잘 만드려고 하지 않았던 영화이기도 하고. 머니볼은 어떻게 인물의 명암을 드라마적으로 잘 그려낼 수 있는가에 대한 모범 답안 같은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감독상 - 마틴 스콜세지 (이번 감독상은 딱히 돋보이는 감독들은 없네요) 남우주연상 - 브래드 피트 (피트 생애 최고 연기였어요. 조지 클루니의 최고 매력은 인디에어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고, 장 뒤쟈르댕도 영화 캐릭터와 너무 잘 부합하는 연기를 보여줬지만 완벽히 빈과 동화된 피트의 연기가 잊혀지질 않네요. 피트 다음으로는 진짜 무관의 게리 올드만. 이번이 남우주연상 첫 노미네이션이라니.) 여우주연상 - 미셸 윌리엄스 (물론 연기 테크닉으로는 정말 메릴 스트립은 압도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철의 여인이 워낙에 영화가 별로여서 메릴의 테크닉만 살아있는 느낌이라서 와닿지 않았어요. 메릴 여사님은 작품 선택 좀 잘하시면..... 미셸 윌리엄스는 뭐랄까 끈적한 매력이 영화와 참 잘 어울리더군요. 물론 먼로와 직접 비교는 불가하지만, 매혹적이더라구요) 여우조연상 - 옥타비아 스펜서 (작년의 여배우를 꼽으라면, 같이 헬프로 조연상 후보에 오른 제시카 차스테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엄청난 다작을 하면서 모두 다른 캐릭터를 보여줬으니까요. 다만 헬프에선 스펜서가 좀 더 돋보이긴 했어요.) 각본상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미드나잇을 못 봐서. 씨민의 각본은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조가 특히요.) 각색상 - 머니볼 (소셜 네트워크에 이어서 아론 소킨이 얼마나 대단한 각본가인지를 여실히 입증해보인 작품이었습니다)
12/02/27 20:40
와 볼 영화가 이렇게 또 생기는군요. 그런데 작년 아카데미 수상 목록 참고해서 영화를 봤다가 파이터와 킹스 스피치에 적잖이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정녕 인셉션과 소셜 네트워크를 제끼고 상을 받을만한 영화들인가..?? 하는 생각에 아카데미의 보수성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할까요...
휴고 나 아티스트는 좀 어떻습니까? 전 좀 충격적이고 뭔가 소름이 쫙 끼치는 임팩트 강한 영화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 두편은 전혀 정보가 없어서...
12/02/27 22:01
개인적으론 밀레니엄의 루니마라가 엄청난 이미지변신(페이스북의 그녀였다니)에 얼마 안된 영화 리메이크인데도 더 어울리는 소화력으로 대관을 노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철의 여인 보고 아 그래도 안될건 안되는구나 저 여자는 진짜 쎄다 싶었는데 역시 휴
12/02/27 22:36
메릴스트립 누님.. 우리나라의 고두심 누님과 자꾸 비슷한 느낌이 드는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두분 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데, 고두심 누님도 조금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장르에 도전 해 보심이 좋을 듯 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