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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3 06:58:08
Name 슬러거
Subject [일반] [해축] 리버풀의 암담한 현재
일단 리버풀 관련해서 글이 간격없이 올라온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잠에서 일찍 깨어났는데 ZM의 번역글과 아우구스투스님의 글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보게 되었네요. 수아레즈와 관련된 최근의 일들은 글에서는 논의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0승 9무 6패, 29득점 23실점, 골득실 +6, 승점 39점, 7위

어느 팀의 성적일까요? 믿기 힘들지만 맨유와 더불어 EPL최고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리버풀의 올 시즌 성적표입니다.

18승 9무 11패, 61득점, 35실점, 골득실 +26, 승점 63점, 7위
17승 7무 14패, 59득점, 44실점, 골득실 +15, 승점 58점, 6위

EPL 탑4라는 말이 무색해진 리버풀의 전전년과 전년의 성적입니다.

전 시즌의 최고조의 모습에서 말아먹어도 이렇게 말아먹는구나라며 팬들을 씁쓸하게 하며 결국 강퇴당한 라파법사의 09-10시즌, 과연 그를 비난할만한 자격이 있었을까 뒤돌아보게 만드는 성적이 아닐수 없습니다.

특히나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29득점이라는 골 숫자는 전년도 득점 근처에 가려면 앞으로 남은 13게임동안 무려 30골을 넣어야합니다. 한마디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얘기죠. 과연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1. 날이 무뎌진게 아니라 없어진 공격진


약 1년여전, 겨울 이적시장에는 빅뉴스가 있었습니다. 리버풀에서 오웬 이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던 토레스가 라이벌 첼시로 이적했고 그와 동시에 한국을 16강에서 침몰시킨 주인공이자 아약스에서 내노라하는 스탯을 보여준 크랙 수아레즈가 영입되었고 토레스의 이적에 따라 부랴부랴 그 해에 가장 각광을 받던 뉴캐슬의 장신 공격수 앤디 캐롤을 데려옵니다.

기대반 우려반이던 시선과는 달리 지난 시즌 말미, 호구슨 체제에서 동네북이였던 리그 퍼포먼스는 킹케니의 임시 부임후에 몰라보게 달라졌고 부상이여서 폼이 온전치 않았던 캐롤은 젖혀두고라도 새로 들어온 크랙, 수아레즈는 놀라운 경기력과 스탯을 자랑하며 리버풀의 밝은 미래가 될 수 있음을 팬들에게 보여줬습니다. 2년간 최악을 달리던 성적에서 올 시즌 희망을 느끼던 팬들에겐 아마 7~8할은 이 투톱이 무언가 해줄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가득했구요.

뚜겅을 연 이번시즌, 수아레즈의 EPL골 숫자를 본 리버풀 팬들은 실망을 금치않지만 이제 그가 리버풀의 경기력에 있어서만큼은 어떤 존재인가를 체감중입니다. 필요없을 때 지나치게 이기적인 플레이 성향만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빅맨이 될거라 기대한 캐롤은 팬들의 인내심만 빅으로 키워두고맙니다. 30을 넘겨 프리로 데려온 벨라미가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공격진은 그것을 증명하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리버풀 입단 후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팀에 공헌한 카윗은 올 시즌엔 그의 커리어 사상 가장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단순히 스탯에서뿐만이 아니라는점에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하고있습니다. 카윗은 원래부터 기본기는 그저 그런 선수, 특히 키핑이나 드리블은 정말이지 아쉽지만 그것을 커버하는 체력과 활동반경 그리고 꾸준한 폼을 보여주는것으로 커버하는 선수인데 올해는 여전히 활동반경은 크지만 예년에 비해 적극성이 떨어지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잦아지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윙포로 놓아도 이제는 위협적이지 못하고 톱으로는 오랜기간 뛰지 않은 탓에 실력이 퇴화된.. 정말 아쉬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다우닝이 아닐까싶습니다.
리버풀 팬들이 다우닝 영입시 걱정한 것은 무엇보다도 유리몸 전력이 있다는 것이였을 겁니다. 그것만 제외하면 긴 시간동안 검증된 윙어기 때문이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몸은 건강한데 실력은 건강하지 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우닝은 원래부터 킥이 좋고 적당한 돌파에 이은 센스있는 크로스와 킥력이 좋은 선수인데 자신이 에이스처럼 뛸 수 있던 예전 클럽들과는 달리(미들스브로, 아스톤 빌라) 시즌 초반부터 포지션이 왔다갔다하고 리버풀 미들과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폼이 다운그레이드되자 그냥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의 자리는 이제 벨라미의 차지가 되었구요. 맨유전에서 보여준 그의 경기력이 아마 다우닝의 현재를 잘 말해주지 않나 보여집니다. 수비가담도 좋지않은데 공격시에 템포가 죽은 팀칼라탓에 장기도 살릴 구석이 없고 그렇다고 쓰루패스가 좋은 타입도 아니라 수아레즈를 잘 살리는 것도 힘든데다가 받아줄 선수가 없으니 크로스마저 안하는...... 03-04 해리 키웰의 온전한 활약을 제외하고 그 뒤로 이어진 리버풀 왼쪽 윙의 흑역사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2. 루카스의 부재

루카스는 몇시즌 전만해도 애물단지 였습니다. 브라질 청대시절, 공미로 이름을 알린 선수를 수미로 만들기까지 수많은 역경이 있었구요. 그러나 사비 알론소가 떠나고 마스체라노마저 스페인으로 가면서 루카스는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게 됩니다. 꾸준한 폼과 건강한 몸 그리고 어떤 파트너와 함께 뛰더라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그는 리버풀 중원의 핵이 되었습니다. 그가 있고 없고는 수아레즈의 그 이상의 파급력을 가져오는데요, 이는 루카스가 부상으로 아웃되기 이전과 이후의 리버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혼자서도 상대팀 중원을 씹어먹는 선수가 된 루카스가 사라지자 리버풀은 안정된 수비진과 좋은 골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수없이 중원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고 공미 출신이라 패스도 잘하는 루카스의 전개 능력까지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스피어링은 좋게든 나쁘게든 뛰어만 다니고 있고 헨더슨은 수비형 미들이 아니며 아담은 좋은 데드볼능력을 가졌지만 암담한 수비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클럽 커리어 초기처럼 제라드를 수미로도 쓸 수 없는 노릇.....

결국 리버풀은 중-하위권팀을 상대로도 수없이 미들에서 끌려다니고 패스가 돌지 않으니 공격작업마저 꼬이는 불상사가 반복됩니다. 지난 맨유전에서 물론 퍼거슨의 전술이 효과적이였지만  간혹 게임은 지더라도 늘 중원을 씹어먹던 리버풀의 모습과는 달리 30대 후반, 아니 내일모레 40인 긱스와 스콜스 그리고 이적 초기의 폼을 잊었다고 평가되는 캐릭을 상대로도 중원이 먹혀버리면서 루카스의 능력을 실감케했습니다.

아쉽게도 리버풀에는 그를 대체할 수비형 미들은 없고 구멍을 간신히 메울만한 수비형 미들도 전무한 상황입니다.


#3. 제라드와 캐롤의 활용법에 관한 것


리버풀은 시즌 초, 그나마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여기에는 제라드 없이도 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만큼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 그이상입니다. 공격을 좌지우지 할 뿐 아니라 위기의 순간 팀을 건져내는 모습까지 갖춘 레전드이기 때문입니다. 활동량, 패스, 태클 거기에 슛팅과 골결정력까지... 클럽에서의 제라드는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갖춘 공미입니다. 지금은 골 못넣는다고 끊임없이 욕먹는 엘니뇨도 제라드만 붙여주면 날아다닌게 괜히 그런게 아니였죠. 원래는 공격 성향을 가진 중미에서 라파는 제라드를 그의 탤런트에 가장 적합한 공격형 미들로 자리매김시켰고 이는 성공적이였습니다.
하지만 달글리쉬는 이를 역으로 돌려 제라드를 프리롤도 아닌 어정쩡한 중미로 박아두었고 30을 넘기고 잦은 부상으로 활동량이 많이 저하된 제라드에게 이는 곤혹스러운 폼을 가져오게 만듭니다. 물론 헨더슨-스피어링-아담과 비교할 떄 제라드는 좋은 중미이지만 리그에서 보면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리버풀은 공격수가 좋은 폼을 보이지 못할 때마다 그것을 제라드의 놀라운 능력으로 커버했지만 케니의 제라드 활용은 이마저도 봉쇄시키고 맙니다. 제라드는 뛰어다녀야 제맛인데 알론소처럼 쓰려고하니.......

캐롤은 죽지않을만큼 까이다가 이제는 달글리시와 리버풀이 못써도 이렇게 못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반전을 보여줍니다.
꾸준한 출장도 아니요, 그렇다고 나올 때 제대로 활용하는것도 아니요.
슛도 나름 괜찮게 차고 공미나 윙이 잘 흔들 때 폼도 더욱 좋아지는 스타일인데 현재 리버풀은 캐롤을 후반 교체 카드&헤딩 셔틀로만 쓰고 있습니다. 뉴캐슬의 10-11시즌 리뷰를 보여줘야 될 판이죠. 분명 캐롤이 지독히도 운이 없기도 하고(헤딩을 잘한듯하면 포스트......) 본인이 잘 못한것도 있지만 리버풀은 너무나 캐롤을 못쓰고 있습니다. 헤딩셔틀로 쓸거면 투톱을 쓰던가, 원톱으로 쓸거면 좋은 공미를 두던가, 그도 아닌 4-3-3을 할거면 크로스라도 좋은 윙을 쓰던가, 크로스 안올려도 좋으니 연계 플레이를 시도해보던가,,,,,

현재 리버풀은 이 모두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중앙수비 둘사이에 헤딩셔틀로 치이게만 만들어둔 게 현실이죠...


#4. 그나마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 수비진과 골키퍼

리버풀은 올 시즌 단 23실점만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리그 최소실점 2위의 기록이자(1위 맨시티 19 실점) 08-09시즌 뒤로 가장 좋은 모습인데 무엇보다도 유리몸인 아게르가 건강하게 뛰기 시작하고 이제는 로테이션이 되야할 캐러거를 과감히 서브로 빼버리면서 수비라인이 안정감을 찾고 있기 때문이죠.
올 EPL이적시장에서 성공한 영입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라갈만한 엔리케는 상당히 괜찮은 폼을 보이고 있고(풀백이 모두 콜이나 에브라 또는 베인스 같아야 된다는 건 욕심) 볼도 잘 돌리고 피지컬도 되는 커맨더 파트너를 만나자 정줄 자주놓던 스크레텔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게르-스크레텔의 조합은 상당히 괜찮은 센터백 라인이 되었고 백업도 캐러거-코아테스이니 무난하죠. 그리고 글렌 존슨은 오른쪽에만 세워주면 윙도 필요없는 실력을 보이는데 현재 리버풀은 괜히 오른쪽 윙에 사람을 세워놔서 존슨은 공격을 막고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리버풀의 차기 주장으로 손꼽히는 레이나는 눈물나는 팀성적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시즌 내내 펼치고 있구요. 얘가 스페니쉬라는건 정말이지 안타깝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렇게 잘해도 대표팀 가보니 카시야스, 발데스가 있으니 원.......

가끔 아게르가 쓸데없이 태클을 하고 스크레텔이 마크맨을 놓쳐놓고는 자기가 화내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리 흔한편은 아닙니다.따라서 엔리케-아게르-스크레텔-존슨 이 라인은 리그에서도 상당히 준수한 수비라인이 되었구요. 거의 게임당 1실점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맨시티-토튼햄 전등을 제외하면 상당히 짠물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수비진 모두 스피드도 준수한지라 역습에도 그럭저럭 괜찮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5. 마지막 - 리버풀에게 필요한 것은?


일단 챔스권인 4위는 여전히 사정권안에 있습니다. 리버풀 말고 첼시와 아스날도 평균적으로 부진한 모습이고 4위인 첼시와 아스날과의 승점차가 단 4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6위인 뉴캐슬과는 3점차이이구요. 맞대결에서 승리만 한다면 4위는 여전히 희망적인 자리라는거죠. 하지만 그것을 기대할만한 경기력은 여전히 부족한 모양새입니다. 무엇보다도 영연방 선수를 선호해놓고는 잘 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전술이 좋지도 못한 탓에 리버풀은 공격도 제대로 못하는 게임이 수두룩하기 때문입니다. 리그 시작 전, 잉여들을 그리도 잘 처분하고 선수들도 나름 알짜로 잘 영입했는데 이러니 원.....

리버풀에게 지금 필요한 건 무엇보다도 골입니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건 일단 제라드를 잘 쓸수 있는 공미로의 전환 그리고 패서인 아담을 받칠 수 있을만한 수미입니다. 아퀼라니를 남 좋은 일만 시켜주고 있는 게 분노가 치밀 지경이기도하구요.(에라이 호구슨....)

그외에는 일단 투톱의 전환도 꾀해볼만 합니다. 캐롤은 파트너가 있으면 더욱 잘하는 타입이고 수아레즈도 혼자서 공격진을 이끌때보다는 더욱 파괴적인 선수가 될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은 루카스가 없는 현재 그리고 루카스가 있더라도 제라드와 아담 둘 중에 하나를 고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케니 감독을 고심하게 만드는 장면이 아닌가합니다. 하지만 4-3-3이나 4-2-3-1을 이렇게 효과적이지 못하게 쓸바에야 투톱 전환이 좋은 길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적절한 선수의 기용입니다. 케니 감독은 필요한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기용 안하는 묘한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현재 리버풀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인 벨라미의 건너뛰기 기용과 패서가 필요한 경기에서의 헨더슨 기용, 속도가 필요한 경기에서 아담의 반대기용으로 팬들을 머리아프게 하는 중입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좀 더 시기적절한 선수 기용이 필요하지않나 보여집니다.


------------------------수아레즈---------------------------
-----벨라미-----------------------------카윗--------------
----------------------------제라드--------------------------
-----------------아담----------------------------------------
-----------------------스피어링------------------------------
-----엔리케----아게르-----스크레텔-----존슨------------
----------------------------레이나----------------------------

or

---------수아레즈------------캐롤-----------------------
---벨라미------------------------------카윗---------------
-----------제라드(아담)--스피어링---------------------
-------------------------수비진과 골리------------------

정도의 활용을 기대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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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3 07: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선수 나오는 팀의 팬이지만 리버풀의 문제라고 보면

벨라미는 체력 괜찮을 때에는 나와서 빵빵 터트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풀타임으로 돌리기엔 체력문제가 좀 있고..
근데 팀에서 가장 파괴력이 넘친다능.....

카윗은 말씀해주신대로 요즘 컨디션이 왔다리 갔다리.... fa컵에서 한방 쏴주셨지만.. 다음 맨유전에서 버로우 된감이 없쟎아....

수아레즈는 멘탈이 어쩌니 저쩌니 해도 페널티 박스안에서의 무빙은 위협적이니만큼 세워야하고...

수비진 및 골리는 지금 멤버로 아주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있죠 데이터로나... 뭐 부상조심만 해야될정도로..

나머지가 좀 문제입니다.
제라드를 제외한 미들진....
이적시장에서 잉여자원 처분하고 산것들이..... 그것도 꽤 비싼돈주고....

루카스 존재감이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맨시티 야야투레와 동급 존재감....

결론적으로 딱 제가생각하는 문제를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문제1.캐롤 너이자식....
문제2.제라드를 받쳐줄수있는 나머지 미들진...(특히 홀딩 부분)
문제3.동시에 카윗 가끔 버로우 벨라미체력문제 & 제대로된 크로스...
문제4.전술적인 부분..하지만 그래도 킹케니
12/02/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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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궁금한것이 있는데요. 현지에서 달글리쉬감독의 입지가 확고한가요? 리버풀 리빙레전드인것은 알고있습니다만 현재 보여주는 폼은 기타감독이었으면 퇴출설나올수준아닌가싶은데요.
달걀껍질
12/02/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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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우닝이 왜 그렇게 폼이 죽었나 궁금하더군요.. 맨유전에서 한게 아무것도 없는.. 분명 이 정도 선수가 아닌데 말이죠
12/02/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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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선 저는 축구를 잘 모르고 그저 한국선수 나오는 축구만 챙겨보고 위닝만 가끔하는 팬입니다!
리버풀의 안타까운 성적에 대해서는 아쉽네요.
그나저나 여쭤볼 게 있는데요. 제라드에 대해서 입니다~!
제라드, 램파드로 대표되던 잉글랜드 미드필더진이었는데 요새 보면 두 선수 모두 상태가 안좋더군요.
심지어 기사 중엔 제라드가 선발로 나온 경기의 성적까지 이야기하면서 .. 부상이후로 폼이 매우 하락되었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글과 댓글들을 읽어보니 폼 하락도 하락이지만 포지션의 문제가 꽤나 있는 듯 한데, 루카스의 부재가 여기에 영향을 주는 것인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수아레즈는 위협적이긴하지만 정말 캐롤은 뭐하는 놈인가요..? 쿨럭..
12/02/13 09:36
수정 아이콘
저번 경기부터 느꼈던 점이지만 이번 맨유전에서 더 뼈저리게 느낀게,전개 자체가 안됩니다.

창조적인 패스는 고사하고 백패스 돌리기 무한반복.. 그래도 제라드가 공을 잡으면 킬패스 한방 꽂아줄꺼야/전방 연결 잘해줄꺼야

무슨 희망고문도 아니고 보는내내 좀 지치더군요..열심히 서로 돌아다니기는 하는데 결국은 백패스..백패스..

발렌시아나 나니처럼 1:1 돌파를 할수있는 윙어도 최근 몇년간 양측면 통틀어 한번을 못봤네요..캐롤보다 다우닝영입이 더

기분좋았던 팬으로써 다우닝의 돌파실종은 의문 그 자체입니다.아니 왜 잘하다가 갑자기 여기오니까 =3=;;

핸더슨도 사실 돌파형 윙어가 아니기때문에 패싱을 기대하던 선수였는데 맨유전 패스미스 퍼레이드를 보니 한숨만 나오더군요..

[기존에 잘했던 선수들(캐롤 아담 다우닝 핸더슨 줴랏 카윗 아 이러다 베스트 11 다나오겠어요)이] 전반적으로 폼이 무너졌다는건

그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시키는 감독의 역량에 의문부호를 달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지에서 킹캐니에 대한 입지는 확고하다고 들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킹캐니가 아닌 복덕방 김양반이 감독이라면 벌써 경질론

나왔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이래저래 힘든 시즌입니다. 유유유유
12/02/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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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즌종료후에 킹케니와 수아레즈는 고민을 좀 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알아서 나갈건지 아니면 쫓겨날건지.

지난시즌보다 나아진 선수층으로 지난시즌 후반기의 모습을 전혀 살려내지는 못하는 감독.

실력면에서는 흠잡을 곳 없지만 경기내에서의 행동으로 팀을 망치는 선수.

헨총무님의 판단은 어떤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웃으며안녕
12/02/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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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일반인이 보는 시각이 이정도인데
리버풀의 코치진들이 이를 모를리가 없겠죠..저는 이걸 감독의 한계라고 생각됩니다만
작년 시즌 막판에 보여준 달그니쉬감독의 퍼포먼스를 생각한다면 올 시즌 기대가 컸겠죠.
게다가 돈도 많이 썻고 선수영입도 많이 했으니깐요.
하지만 올 시즌 달그니쉬감독이 그렸던 그림이 이건가 싶고요..챔스권에 대한 동기부여도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네요.
만약 퍼거슨이 리버풀감독이라면?? 지금보다 조금 더 유연한 전술로 챔스권에 더 다가 갔을꺼 같네요.
올 시즌 4위는 아스날이 하지 않을까 싶어요. 풀페르시 원맨팀이라지만 제르비뉴가 곧 돌아오기 때문에
12/02/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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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라는게 앞뒤도 중요하지만 옆에도 중요하니까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뭣보다 클래식한 윙어로 다우닝이 S급 활약을 꾸준히 보여준 것도 아니고, 다재다능 측면에서도 그렇구요
아스날도 그렇지만, 한명의 폼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회복할 새도 없이 연쇄붕괴되는 그런 현상인거 같습니다.
맨유와 결정적인 차이는 맨유는 어디가 빵꾸나도 어디 하나는 버티는 곳이 있다 같은데 리버풀도, 아스날도 그런 부분은 요원하니...
(아스날이 리버풀보다 약간이나마 순위가 높은건 그나마 반페르시가 있고, 없고 정도겠네요.)
수아레즈보다는 캐롤, 카윗, 제라드가 좀 더 활약해줘야 리버풀의 공격진이 나아질 거 같습니다.
수아레즈는 잘해왔기도 한데 몇경기 정도는 쉬면서 멘탈을 복귀시켜야 더 활약할 거 같아서;
웃으며안녕
12/02/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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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축구소식을 조금 전하자면
에버튼 2 - 0 첼시
아스날 2 - 1 선더랜드
맨시티 1 - 0 아스톤빌라
맨유 2 - 1 리버풀
토트넘 5 - 0 뉴캐슬

이로서 첼시를 5위로 밀어내고 아스날이 4위로 등극 했으면 1~3위까지는 그대로입니다.

오사수나 3 - 2 바르셀로나
레알 4 - 2 레반테

1위 레알과 2위 바르셀로나의 승점차이는 10점차가 됐습니다. 사실상 리그는 레알이 먹었다고 봅니다.
레알의 호날도는 이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 했으며 3번째 골은 한번 꼭 보시길..
12/02/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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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닝 부진이 너무 아쉽습니다.
아스톤빌라에는 영과 함께 좌우 날개에서 팀 먹여 살렸었는데 리버풀에서는 영 아니네요...
부진이 너무 길다 보니까, 이젠 역할 지시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겨나네요...
캐롤이야 뭐, 제가 항상 주장하는 것이지만 얜 헤딩 머신 스타일이 절대 아닙니다.
뉴캐슬 시절 득점 상황 보면 캐롤에게 머리로 공이 가나, 발로 가는지만 집중해서 봐도 대부분 발입니다.
키가 큰 선수인데 파듀 감독이 바보라서 타켓으로 안 썼을까요?
리버풀에서의 부진 보면 그 스타일이 아니라서 안 쓴 거라는 결론말고는 안 나옵니다.
이건 뭐 키가 큰 것이 오히려 손해보는 느낌이 강하네요;;
제가 리버풀에서 제라드 다음으로 좋아하는 벨라미는 진짜 나이가 열살만 적었으면 좋겠네요.
원래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스타일이라 연속해서 풀타임 뛰기에는 체력+다리 상태에 한계가 있고요...
개인적으로 리버풀이 4위 할 거라 예상했는데 이렇게 못 할 줄은 몰랐습니다.
담 시즌에 챔스 못 나갈거라 절망했던 아스날은 풀 페르시 활약+첼시 부진으로 꾸역꾸역 4위 먹고요;;
12/02/13 10:51
수정 아이콘
첼시팬인 제가 보기엔 전봇대가 너무 쓸모가 없습니다
그냥 수아레즈 원탑이나 때에따라 벨라미를 투입해야지 전봇대선수는 아무 쓸모가 없는 것 같네요.
12/02/13 10:53
수정 아이콘
웃으며안녕 님// 그 호날도의 3번째골이 레알 4천호골이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카메라도 따라가지 못하는 말도 안되는 베나구 ;;;;

본문으로 돌아가면 리버풀이 살아나려면
캐롤이 살고 다우닝이 잘하고 이런거보다 젤 선제되어야할것이
루카스가 복귀해야한다고 봅니다
더이상 제라드의 리버풀이 아닌 루카스의 리버풀인거 같아요
애패는 엄마
12/02/13 11:03
수정 아이콘
아주 예전부터 몇몇 축구 사이트에서 달글리쉬가 킹 케니긴 하지만 현 리버풀에 오히려 가장 취약점이라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었는데 점차적으로 현실화되는 느낌입니다. 작년의 후반기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을때부터 동기 부여가 잘되서 그렇지 장기적으로 리그 운영할때는 불안할 것이라고 예측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12/02/13 11:03
수정 아이콘
일단 미드필드 점유율을 지배해야 잛은패스 연계에 의한 공격이 나올 수 있는데 미들에서 패스가 안되니까 다이렉트로 계속 공격진으로 보내더군요.
개인적으론 윙없이 중앙미들이 많은 ac밀란형 전술이 좋을거 같은데말이죠. [m]
노란곰돌이푸
12/02/13 11:10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수아레기.. 아니..아니지..

수아레즈는 잘하기는 하는 건가요?

제가 epl 은 안보는데 수아레즈야.. 뭐.. 핫한 남자니깐요 어찌 알고 있네요
12/02/13 11:23
수정 아이콘
카윗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주전자리에서 밀리면서(윙에 헨더슨 -_-;;) 폼이 확 죽어버린 것 같습니다.
30이 넘은 선수는 언제 훅 가도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꾸준한 출전을 못하면

리버풀의 문제는 패스로 게임을 풀어 줄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투지와 활동량 같은 건 좋지만 세밀한 기술은 부족한 UK출신 선수들로 미들을 도배해 놓은 탓에
상대가 단단히 수비벽을 쌓고 템포를 뺏으면(난타전 양상으로 안가면)
그걸 깨부수는 것이 너무 힘겹습니다.

그러다보니 압박이 덜한 측면으로만 공이 돌고, 크로스에 이은 헤딩경합으로 공격이 마무리되게 됩니다.
아담의 롱패스조차 자세히 보면 결국 대부분 측면으로 가고 있을 뿐이죠
캐롤이 아무리 공중전에 강해도 EPL은 애초에 공중전에 약점을 지닌 중앙수비수가 주전을 먹을 수 있는 리그가 아닙니다(어이 아스날은)
단순한 패턴이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죠. 캐롤은 오히려 이적료 때문에 너무 까이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욕을 먹는 수아레즈를 어떻게 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공격의 답답함 때문입니다.
개인 능력으로 단단하게 웅크리고 있는 중앙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니까요.

강팀에게는 강하나 약팀에게 허둥대는 '의적'의 모습은 이를 생각하면 당연한 겁니다. 강팀들은 3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면으로 맞대결을 펼치지만, 약팀들은 리버풀을 상대로 1점을 따내면 성공이기에 맞싸움을 펼칠 이유가 없습니다.
맨유전에서도 퍼거슨은 홈임에도 철저히 템포를 빼앗고 중앙 접전을 자제했으며, 이는 리버풀의 무기력한 공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제라드가 공미가 아닌 중미로 내려가 있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나마 패스로 연결을 해주는 역할이 가능한게 제라드니까요.

지금같은 부진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수아레즈가 돌아온 이상 어느 정도 중앙 공격도 살아날 테고,
벨라미를 잘 활용하면 몇 번의 역습 상황으로도 골을 넣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속도가 될 테니까요. (토레스 있을때처럼)
그래도 442의 중앙, 혹은 3미들의 꼭지점에서 게임을 풀어줄 선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니면 양 윙에 개인돌파가 가능한 선수들을 배치해 측면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흔들수 있게 만들던가요.
리버풀이 알론소 아웃 이후 챔스티켓을 잃어버렸다는 걸 생각하면, 문제는 명백하다고 봅니다.

이상. 세스크 잃고 똑같은 문제로 헤매고 있는(-_-) 아스날 팬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12/02/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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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ren 님// 그래도 아스날은 램지랑 송이 스루도 좀 넣어주고 로사누나도 스루좀 넣어주고 하지 않나요?
리버풀의 그것과는 좀 많이 다른듯한데 챔벌레인이라는 크랙도 얻었고
그런 모든것보다 무서운건
금강불괴 반페르시를 얻었다는 점인거 같습니다.
박주영의 '신기'설이 정말 맞다고 생각될정도로..
12/02/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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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크 시절에 비하면 스루는 거의 실종 상태입니다 크크크 ㅠㅠ
램지는 흐름을 자꾸 끊고, 로사와 송은 정확도가 너무 떨어져서....

아스날이 그나마 이만큼까지 버텨온 건 제르빙요와 월콧이 계속 측면을 흔들어 주고,
크레이지 모드 가동중인 페르시가 적은 찬스에도 있는대로 쑤셔넣은 게 컸습니다.
제르빙요 네이션스 가자마자 귀신같이 부진의 늪에 빠졌고, 챔벌레인이 뜨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죠

아마 박주영은 물론이고 샤막조차 어지간하면 출전하기 힘들 겁니다. 앙리도 반페르시 교체가 아니라 윙포자리였죠
12/02/13 12:17
수정 아이콘
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2&newsid=20120213110513101&p=yonhap

그 와중에 수아레즈 때문에 영국총리까지 나서게 되는군요. 악재가 커지는 느낌이네요. 리버풀 팬으로써 이번 시즌은 접어야 할 듯...
12/02/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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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유 필요없고 이건 그냥 감독이 문제입니다.
현재 리버풀은 선수 영입보다 감독 교체가 우선입니다.
클로로 루실루플
12/02/13 12:58
수정 아이콘
현재 리버풀과 첼시가 굉장히 유사한점이 많습니다. 둘 다 빅클럽을 장기적으로 맡을수 있느냐는 의문부호는 부임초기부터 있었던말이었고 결과적으로 지금보면 팀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들죠. 달글리쉬는 지나치게 팀위주의 인터뷰가 문제고 서로 사이가 너무 끈끈해서 부작용이 일어나는듯한 분위기인데 첼시는 정반대죠. 자기들은 부인하지만 누가봐도 내부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는게 보이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미드필더가 답답한것도 비슷한데 이건 리버풀이 더 낫다고 봅니다. 다만 첼시에는 마타가 있고 리버풀은 아담,제라드가 있지만 본문에 적힌대로 약간 어정쩡하다는것 정도...다만 수비는 리버풀이 월등하고 그래서 미들도 안정감을 찾아 그래도 그럭저럭 해준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문대로 전술탓도 크긴하죠. 이건 첼시도 마찬가지구요. 누가봐도 전술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433 똥고집에 이젠 할말이 없습니다.
게다가 일단 득점력이 빈곤한건 스트라이커의 폼 하락이 뼈아프죠. 토레스,캐롤은 뭐 이젠 거의 울며겨자 먹기로 쓰는 수준이라고 보구요.
그리고 서로 양학이 잘 안되죠. 리버풀은 유명하고 첼시는 1월부터 중하위권팀을 상대로 굉장히 힘겨워하고 있구요.
이런걸보면 정말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가 얼마나 중요한지가...아스날이 반페르시가 있는게 참 무섭습니다. 첼시도 드록바가 오니 좀 안심이 되구요. 리버풀은 일단 팀 분위기를 추스리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 애초에 리버풀을 가장 강력한 4위 후보라고 보았는데 일이 이상하게 꼬이네요.
Go_TheMarine
12/02/13 13:07
수정 아이콘
올 시즌 29골인데 골대맞춘 횟수는 19~20회....
저중에 반만 들어갔더라도 안정적인 4위는 물론이고 토트넘도 추격할수 있는 성적이었을 겁니다.
스포츠에 가정은 없다지만, 그렇게라도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쩝...

리버풀의 문제는
1. 감독님이 영....
2. 루카스 시즌아웃.
으로 보입니다.
12/02/13 13:12
수정 아이콘
다우닝 헨더슨의 부진은 계산 밖이었다는거
아우구스투스
12/02/13 13:19
수정 아이콘
1.현재로서 수아레즈 자체 징계도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팀 사정이 아니라 수아레즈를 징계하려면 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여러 기사들의 보도로 수아레즈를 함부로 징계하지 못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더불어서 수아레즈의 리버풀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물론 감독으로서 전술적인 목적이었다고 하더라도 수아레즈의 가장 큰 옹호자이자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던 케니 달그리쉬 감독의 리버풀 감독으로서의 미래도 불투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로서 만일에 팀의 에이스인 수아레즈를 FSG가 내보낸다면 마찬가지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달그리쉬 감독의 평소 언행과 행동으로 보았을때 구단에 대한 사랑이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보다 크다고 봤을때 수아레즈로 인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구단이 아니라 자신이 짊어질 수 있는 한 최대한 짊어지고 가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3.다행인지 몰라도 리버풀의 감독 후보군은 확고한 사람 1명에다가 심지어 지금 카펠로까지 프리가 되었기 때문에 달그리쉬 감독의 사퇴 이후에 누가 하냐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안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는 합니다.
12/02/13 14:18
수정 아이콘
1.이번 사건으로 인해 수아레스 이적

2.킹캐니도 책임을 지고 물러남

3.리버풀의 백수(....)가 감독으로 재선임

4.그 백수가 무한으로 아끼던 첼시의 공격수 영입

제가 이번여름에 꿈꾸는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성지가 되

기는 개뿔 ㅠㅠ.. 가능성이 없겠죠?ㅠㅠ
12/02/13 14:24
수정 아이콘
킹케니 전술 스타일이 너무 올드한 스타일이라 이 난국을 타개할만한 역량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게...

라파도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해결하지 못 한게 리버풀의 다소 뭉툭한 공격작업 이었는데(이 때는 부족한 세밀함을 망치로 때려 부숴버리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네요.) 10년도 더된 옛날 전술 시절의 킹케니에게 이걸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있으리라 믿었던 리버풀 보드진도 참...

그냥 구원투수로 6개월 맞기고, 기술 이사쪽으로 승진 시킨 뒤 감독을 새로 선임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FReeNskY
12/02/13 15:11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 부진한 탓에 지난시즌부터 축구보다 야구에 더 관심을 두는 리버풀팬입니다..
경기를 생방으로 자주 보진 못해도 하이라이트 영상 같은건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저는 다른건 다 제쳐두고 감독의 실력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날은 상대팀에 딱 맞는 전술을 들고 나와서 비교적 경기를 쉽게 잡는 경기도 있었던 반면,
어떤날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전술로 그냥 무난하게 지는 경기도 많이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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