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관심을 가지진 않았습니다만, 6개월만에 다시 글을 써보네요.
하기사 꾸준히해도 관심 줄까말까한 판인데 글 하나 싸놓고 사라졌으니.
다시 한번 써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가수는 '최재훈' 씨 입니다.
저희에게는 '비의 랩소디'로 가장 친숙한 분이 아닐까합니다. 최근에는 그룹 M4(김원준, 이세준, 배기성, 최재훈)에서 고음셔틀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한예종 교수직도 겸하는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 분의 노래를 들으면 김범수의 업그레이드판과 같은 느낌입니다. 맑은 음색, 깔끔한 고음처리, 미칠듯한 음역대가 강점인 보컬입니다.
1994년에 데뷔해서 1집, '널 보낸 후에' 가 히트를 치고 2집에서 잊을 수 없는 너, 우울증 으로 인기. 3집에서는 외출, 사랑한 후에, 인연 등으로 사랑받고 4집에서 비의 랩소디로 대박을 칩니다.
워낙 연예계 활동이 뜸하신 분이라 딱히 해드릴 말이 없군요. 바로 노래 소개로 넘어가야겠습니다.
#. 정규 앨범
1집. 외면(Ignore)
2집. 잊을 수 없는 너
3집. Neverending
4집. Believe In 5462
5집. Trap 6집. Return
7집. Above Water - Still Waters Run Deep
#. 노래 소개
1. 비의 랩소디 (위는 라이브, 밑은 뮤직비디오입니다. 뮤직비디오는 보는 이에 따라서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4집 Believe In 5462, 6집 Return 수록곡
최재훈 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노래가 바로 이 비의 랩소디 아닐까 합니다. 뮤직 비디오에서 뜬금없이 네크로필리아(시체 애호증)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나와서 가사가 재해석된 노래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수준이 발레리노 수준까지는 안갑니다. 노래의 난이도는 미리 말하지만 최재훈 씨 노래 중 제일 낮은게 Bb 입니다(...).
정재욱 씨를 아이우 관광시킨 노래이기도 합니다(...).
2. 편지
- 5집 Trap, 6집 Return 수록곡.
개인적으로 최재훈 씨 노래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사랑했기에 이별한다는, 서정적인 노래입니다. 2000년도의 뮤직비디오답게 최재훈 씨의 헤어스타일이 돋보이기도 하네요.
3. 떠나는 사람을 위해
- 영웅신화 OST, 6집 Return 수록곡.
최재훈 씨 노래 중에서 최고난이도임과 동시에 제가 또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정말 미친듯이 질러댑니다(...). 듣기 좋아서 불러봤는데 결과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결과가 맞아요. 최고음이 G#입니다. 물론 2옥타브가 아니라 3옥타브여요. 이게 박정현 씨의 '꿈에'랑 똑같은 음입니다. 이별을 선고하는, 다시 자기를 붙잡지 말라는 가사를 가진 노래입니다.
4. 우울증
- 2집 잊을수 없는 너 수록곡.
개인적으로 처음 들었을 때는 최재훈 씨 노래가 아닌 줄 알았습니다. 정통 발라드를 추구하시는 분 답지 않게 빠른 리듬에, 탁성이 약간 섞인 음색에. 그래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좀 들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괜찮은 노래입니다. 제목 그대로 '우울증'에 관한 노래입니다. 차라리 그냥 울어버리고 끝내라는 나름대로의 긍정적인 메세지네요.
5. 널 보낸 후에
- 1집 외면(Ignore), 6집 Return 수록곡 (위는 라이브, 밑은 뮤직비디오).
최재훈 씨의 첫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도입부가 김연우 씨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과 비슷한 느낌이 나서 좋아하는 곡입니다. 클라이막스는 전혀 다른 곡으로 흘러갑니다. 이별한 연인에게 말하는 듯한 가사도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6. 잊을 수 없는 너
- 2집 잊을 수 없는 너, 6집 Return 수록곡.
최재훈 씨의 2집 타이틀곡입니다. 전체적인 가사 부분은 '널 보낸 후에'와 비슷합니다. 이별한 연인을 잊지 못해 외치는 노래입니다.
7. 인연 2
- 3집 Neverending 수록곡, 6집 Return 수록곡.
8. 사랑한 후에
- 3집 Neveredning 수록곡, 6집 Return 수록곡. [ 노래영상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서 들어보세요! ]
3집의 대표곡 둘입니다. 좀 묻힌 듯 하여 슬프긴 합니다만, 역시 최재훈 씨의 가창력과 멜로디가 돋보이는 좋은 곡입니다.
9. 슬픈 운명
- 4집 Believe In 5462 수록곡, 6집 Return 수록곡. 드라마 '안녕 내사랑' 삽입곡.
역시나 노래 영상을 구할 수 없는 슬픈 현실의 노래이군요. 박상민 씨 노래를 구할 때도 찾기 힘든게 있었습니다만, 이 분은 아예 검색결과 조차 뜨지 않네요(...). 이별한 연인에게 헤어지는 것이 운명이라면, 다시 만날 수 있는 운명도 잊지말라는 메시지인 노래입니다. 역시나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데 땅 속 깊이 파묻혀있네요.
10. 너를 보내며
- 5집 Trap, 6집 Return 수록곡.
상동입니다. 이번에는 연인을 떠나보내는 노래이군요.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노래가 좋습니다. 사실 6집 라이브곡에 거의 다 좋은노래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6집만 들으셔도 충분히 최재훈 씨의 노래를 즐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력대비 심하게 묻힌 가수 분 같아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네요. 흑흑.
다음에는 조장혁 씨로 달릴 생각입니다-_-)b.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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