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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2 20:32:40
Name 부끄러운줄알아야지
Subject [일반] 서울시, 112억원짜리 '한강 아라호' 매각
http://media.daum.net/society/people/newsview?newsid=2012021215510547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의도에서 인천 앞바다까지를 다니는 한강 크루즈선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강행했던 '한강 아라호'가 결국 민간에 매각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아라호는 한강 유람선 가운데 가장 큰 688톤급으로 3층 구조에 150석 규모의 공연장과 카페, 테라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제작비용으로만 112억원이 쓰였고 아울러 이 유람선이 다니기 위해 추가로 총 4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양화대교 교각 확장공사까지도
시행하여 결국 총 6백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간 사업이었으나,,

지난 2010년 11월 도입되어 운행을 시작한 한강 아라호는 지난 15개월 동안 운행일수가 10일에 그쳐 수익은 커녕
유지비로만 지난해 유람선 제작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으로 3억2000만원, 유류비와 보험료로 1억 247만원 등
4억2천여만원을 지불하여 세금까먹는 골칫덩이로 전락해버렸다고 하네요 ;;

다행히도 국내 관광사 등 2~3개 업체가 매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어 매각에 그리 어려움은 보이지 않을듯 보이지만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업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이런 적자만 나는 부실 사업을 민영화시켜 흑자전환으로의 노력을 기울이는게 마땅해보이는데
어째 현 정권은 인천공항, 코레일 등 잘 굴러가고 있는 공기업을 민영화 시키려하는건지
이 짧은 머리론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네요..

추가) 지난번 열차 뒷자석 논란에 대하여 추가 설명 드립니다. 그날 제가 음주상태에서 본문을 작성한 관계로
        가장 중요한 사실을 빼먹었더라구요 ;;
=>열차의 뒷자석 뒷부분에 공간이 있는 이유는 입석고객이 들어가서 쉬라는 이유도 아니요, 의자를 마음껏 뒤로 제끼라고 있는 공간도
   아닙니다. 물론 입석고객이 들어갈수도 있고 아무도 없다면 뒤로 제낄수도 있지만 그 공간이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여러분들 '역방향' 싫어하시죠? 열차 진행방향과 반대반향으로 앉아가는거..
   그 공간이 있는 이유는 바로 '좌석의 방향전환'을 위해서입니다.
   열차가 서울을 출발하여 종착역까지 도착하면 간단한 청소 및 정비 후 열차 출발전에 깨끗한 등받이 시트 교체와 함께
   좌석을 전부 진행방향(서울방면)으로 반대로 돌리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일 뒷자석에 공간이 없으면 좌석을 돌리질 못하므로 이를 위해 좌석이 돌아갈 수 있을만큼의 공간을 마련해둔거죠.
   만약 혹시라도 피쟐 여러분이 가장 뒷자석에 앉게 되셨고 뒤에 누군가가 서거나 앉아서 가는게 싫으시다면, 또한 역방향도 괜찮으시다면
   그냥 좌석을 반대로 돌려 벽쪽을 보고 가시면 지난번과 같은 논란은 벌어지지 않을겁니다.
  
   비행기좌석처럼 거의 누워가도 뒷사람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넓찍하게 만들면 좋다는거 모르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만든다면 지금보다 거의 3배 가까이 요금이 오르게 되는데 과연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분들이 그걸 용납하실지 의문이네요 ;
  
   가장 싼 요금으로 가장 편하게 가장 많은 분들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목적지까지 가장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게 가장 큰 목표이다보니
   가끔 작은 불편함에 대한 고객 여러분들의 자그마한 배려가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코레일에 대한 배려가 아닌 고객여러분들 서로에 대한 배려를 말합니다)

  주저리 쓰다보니 본문보다 뱀발이 길어지겠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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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2 20:38
수정 아이콘
15개월 동안 10일이라니... -_-;;;
12/02/12 20:41
수정 아이콘
예상은 했는데 예상보다 더하네요 크크. 와~ 10주도 아니고 10일이래.
12/02/12 20:45
수정 아이콘
진짜 당혹스럽네요.
뭐 이래...
워3팬..
12/02/12 20:58
수정 아이콘
10일
비상대책위원회
12/02/12 21:11
수정 아이콘
저렇게 운영실적이 안 좋은데 매입해서 과연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12/02/12 21:29
수정 아이콘
112억짜리지만 저거 운행하겠다고 양화대교에 생쑈한것까지 합하면
600억이 아라호에 들었지요
근데 10일 크크크크
몽키.D.루피
12/02/12 21:43
수정 아이콘
뭔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거 같아서 기분은 좋지만 굉장한 기회비용을 치루고 있네요.
붉은악마
12/02/12 21:59
수정 아이콘
오 전 시장 불러서 책임 물어야 되요. 지 돈으로 사게 만들던가..본인 재산이 50억 이던가? 대출 해서라도 사게 만들어야함.
그거 말고도 홍보선 63억짜리도 하나 건조 했었음.
이 정권이 얼마나 오 전 시장에게 협조적 이었던지..
112억 예산이라는 거대한 돈이 들어가고도, 건조가 다 되어서야 기사를 내 보냈더군요.
한강르네상스 명목으로 돈이 1600억원인가 들어갔습니다. 아우. ..1x
저거 운행하려고 양화대교 구조물까지 변경해서 600억 들어갔음..
아라호에 홍보선 합하니까 180억 가까이 되네...시립대 반값 등록금 1년분 180억하고 맞먹는 수치임.
Calvinus
12/02/12 22:04
수정 아이콘
벌써 이런걸로 뒷목잡으시면 안됩니다.
토건 of 토건. 토건의 왕. 전무후무한 강바닥 삽질.
사대강 판도라 상자가 열릴 예정이거든요.
껀후이
12/02/12 22:20
수정 아이콘
만약 다음 대통령이 의지가 있어 4대강 사업을 무효로 하고 원래대로 복원하려고 한다면,
이전 상태로 복원이 가능할까요?

아라호가 무위로 돌아가는걸 보면서 문득 그냥 희망에 차게 되네요...너무 섣부른거겠죠? 에고...
왕은아발론섬에..
12/02/12 22:33
수정 아이콘
육지에는 공사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이제는 강에 물길 낸다고 4대강이니 아라뱃길이니 해서 몇십 조가 넘는 나랏돈으로 대기업 건설사들을 먹여 살리지를 않나...
서울시가 뉴타운 전면 재검도 한다니까 태영이 대주주로 있는 sbs는 아주 뿔이 나서 뉴타운 진행 안하면 큰 일이라도 벌어지는 것 같이 보도하질 않나...

이제는 토목, 건설 포퓰리즘은 그만 좀 했으면 합니다. 제발 사람한테 투자 좀 했으면 좋겠네요.
누렁쓰
12/02/12 22:4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저렇게 될거 모르고 진행하지는 않았겠죠. 다들 얼마나 똑똑하신 분들인데요. 그 정도로 무능하리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알면서도 일을 진행한 이유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불곰드랍
12/02/12 23:12
수정 아이콘
저 배를 구입해서 꼭 아라뱃길에서 써야하는건 아니니 당연히 살 사람은 있겠죠. 다른 수익성 있는 노선에서 쓰면 되니까요~ 다만 팔아버리고 말 것이 아니라 고작 열흘 쓰자고 백억 넘게 세금을 쓴 것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뻔히 수익성 없음이 예상되는데 공사를 강행하는데 일조한 연구기관에도 책임을 물어야겠죠.
태연효성수지
12/02/12 23:2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역시 직원님은 다르시네요, 맨 마지막 자리 빈공간이 그런 의미였다니 오늘도 피지알에서 하나 배워가네요.
12/02/12 23:5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꼬깔 오세훈씨에 따르면...저런데 쓸 돈은 있고, 초등학생들 밥 줄 돈은 없었다는 거죠?
공상만화
12/02/13 00:07
수정 아이콘
예산낭비의 신기원을 보여주네요.
열흘쓰자고 600억원을 투자 했으니
하루에 60억, 한시간애 2억5천, 분당416만원, 초당 약70,000만원...
아~ 망했어요...-_-
가시눈
12/02/13 00:43
수정 아이콘
국민들의 세금을 낭비한 자에게는 혹독한 처벌을 해야됩니다. 시업자체가 무슨 말이나 되는건지...
제가 사는 곳은 김해인데 경제성도 없는 경전철이 뙇!!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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