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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7 22:22:07
Name 티티
Subject [일반] 앙리와 라르손. 비슷한 스토리, 다른 결말?
http://www.sportskeeda.com/2012/01/16/henry-larsson-similar-tale-but-different-ending/


위 링크의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Henrik Larsson. 익숙한 이름인가?

아마 맨유의 광팬들만이 그의 2007년 FA컵 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데뷔골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호날두, 캐릭, 루니 그리고 라르손으로 이어졌던 패스는 라르손이 오른발 슛으로 아스톤 빌라의 오른쪽 골문을 가르면서 마무리되었다.

아직도 기억이 안 나는가?

아스날은 2006년 유럽 최강자가 될 수 있었다. 그들은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결승을 치렀다. 전반 솔 캠벨의 골에 화답하는 후반 에투의 동점골, 그리고 교체로 들어온 벨레티의 골은 사람들이 두 골에 모두 관여한 라르손의 공은 잊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스날의 포워드 티에리 앙리는 교체로 들어왔던 라르손의 활약을 잊지 못했다.

앙리는 당시 결승전이 끝나고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항상 호나우딩요, 에투, 지울리 그리고 다른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죠. 그러나 오늘 그들은 별로였어요. 제 눈에는 오직 라르손만 보였죠. 그는 교체로 들어와 경기를 완전히 뒤집어놨어요. 당신이 호나우딩요, 에투에 대해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좋아하죠. 그러나 사람들은 정말 경기를 바꿀 줄 아는 선수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오늘 그 선수는 라르손이었죠."

파리에서의 결승전이 있은 후, 앙리는 스페인으로 향했고, 라르손은 영국으로 돌아왔다. 앙리의 바르셀로나 생활은 엄청난 트로피들로 도배되었지만, BBC 개리 쿡과의 인터뷰에서 앙리는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르손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 셀틱에서 4차례 리그 우승과 2차례 컵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대한 열망은 그가 스코틀랜드를 떠나게 하였고, 이는 앙리가 당시 유럽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아스날을 떠나게 된 이유와도 같다.





바르셀로나는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에 목말라 있었고, 앙리와 라르손에게 그 전 클럽들이 해주지 못했던 좋은 대우를 해줬다. 그러나 그들이 누캄프에 머물 때 그들은 뭔가가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영국에서 받았던 팬들의 사랑이었다. 라리가는 인종차별로 악명높고, 앙리와 라르손은 모두 메시, 샤비, 이니에스타와 같은 팬들의 성원을 받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부족했던 포워드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라르손을 임대로 영입했다. 사하가 부상에 계속 시달리고, 솔샤르가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알렉스 퍼거슨 경은 라르손을 데려온 것이다.

그리고 라르손은 맨유 생활 동안 10경기에 출장해 3골을 득점하게 된다.

앙리의 아스날로의 귀환은 라르손의 스토리와 매우 유사해보인다. 라르손처럼 앙리는 FA컵 3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득점했다.

라르손은 계약 연장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맨유를 떠나게 된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경은 그의 공로를 칭찬하고, 첼시와의 타이틀 경쟁에서 그가 엄청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의 프로 정신, 태도, 그리고 그가 맨유에서 보여준 모든 것들은 대단했어요."

"우리는 그가 남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의 가족과 헬싱보리와의 약속이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능했다면 그를 붙잡아 두기 위해서 무슨 짓이라도 했을겁니다."





앙리는 라르손처럼 제르빙요과 샤막을 대신하기 위해 아스날과 2달의 임대계약을 맺었다.

2007년 9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한 후, 맨유는 라르손이 리그 우승 메달을 받기 위한 10경기 출전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라르손을 위해 별도의 메달을 요구했다.

티에리 앙리는 지금 아스날을 위해 돌아왔지만, 선두권과의 승점 격차를 좁혀 아스날을 우승시키는 것은 이미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앙리는 말한다.

"우승은 힘들겠지만, 전 이 팀이 탑4에는 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이 팀이 초반의 좋지 않았던 폼으로부터 살아나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여러분도 동의하실겁니다. 팬들, 그리고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 진출보다 좀더 많은 걸 원합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아스날의 팬으로서, 그리고 아스날의 선수로서 그렇게 대단한 목표는 아닐 것입니다. 시즌은 많이 남았고, 우리의 폼은 올라가고 있어요. 아직은 어떤 일도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34살의 티에리 앙리는 2007년, 36살의 라르손이 그랬듯이 아스날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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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거북
12/01/17 22:25
수정 아이콘
박주영은... ... .. ㅜㅜ
라이언JS
12/01/17 22:25
수정 아이콘
번역이 잘못된건지, 원기사가 잘못쓰여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앙리가 아스날을 떠난건 06-07시즌종료후고, 챔스 결승은 05-06시즌이였죠...
물론 06-07에는 부상으로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앙리는 지금의 호날두,메시 못지않은 철강왕이였는데 그때 꽤나 장기부상을 당했던걸로..
12/01/17 22:27
수정 아이콘
결승이 있은 후니까 그냥 06년 이후로 보시면 될겁니다.
07년 겨울이적시장에 라르손이 왔고, 07년 여름이적시장에 앙리는 떠났으니까 번역에 오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누워있던 앙리가 갑자기 맨유전 교체출장해서 결승골을 넣죠. (...)
12/01/17 22:27
수정 아이콘
아스날의 팬으로서는 한이 맺힌 05-06 결승 얘기가 나오네요.
그 때 컵을 들었다면 앙리가 바르샤로 떠날 일은 없었을 텐데.
반니스텔루이
12/01/17 22:33
수정 아이콘
라르손 진짜 대단했죠. 간혹 임대의 전설이 약간 비꼬는 말로도 쓰이기도 하지만..

35살의 나이로 맨유로 단기 임대와서 fa컵, 리그, 챔스 각각 1골씩 ..

특히 챔스에서 결승골은 정말 멋있었죠. 루니와의 호흡도 아주 좋았고.. 가정이지만 시즌 끝까지 임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 시즌 정말 트레블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결국 수비 줄부상과 체력 고갈로 리그 우승만 차지..
오징어와 말미잘
12/01/17 22:34
수정 아이콘
아스날 팬이지만 2006 챔스는 누가 골 넣은지는 생각이 안 나는데 라르손이 경기를 바꾼건 기억이 나네요.

라르손 사기!!!
12/01/17 22:47
수정 아이콘
사실 결승간게 기적이긴 했다는...
플라미니-시강-센데로스-에부에. 땜방, 퇴물(시강형님 죄송 ㅠ), 유망주로 구성된
포백으로 무실점으로 버티고 공격은 앙리 혼자;;

하지만 결승에서 레만이 퇴장당하고 스페인에서 온 선량하게 생긴 키퍼 한 명이 들어오는데....
12/01/17 23:03
수정 아이콘
라르손 릴과의 챔스결승골은 생생히 기억나네요 크 [m]
Robin Van Persie
12/01/17 23:25
수정 아이콘
아오 뜬금패 자꾸 당해서 욕하자니

수비진에서 고생하는 멀대형님과 코돋보 땜시 뭐라 할수도 없고...

이놈의 부상신은 페르시 안데려가는 대신 수비진을 죄다 끌고 가버린듯 ㅠ_ㅠ
아키아빠윌셔
12/01/18 00:06
수정 아이콘
킹느님 앙리는 그냥 존재 자체로 고마운 선수죠.
안그래도 안풀리거나 한방 먹었을때 단체로 정신을 놓는 일이 종종 있는 팀인데,
우리의 레전드는 승부욕이 좀 있으신 분이라서...

그리고 구단과 좋은 관계로 있는 레전드가 극히 드문 팀이라서 킹느님은 잘 대접해줘야 합니다ㅜㅜ
아담스옹도 예전에 종종 디스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코치하고 싶다는 것도 거절당했다는 카더라도 있...
베르기옹은 아약스에서 행복해하시고 은퇴할때도 폭풍디스했기 때문에-_-;;
비에이라도 정장입는 맨시티 직원에... 또 누가 있더라....
시나브로
12/01/18 00:12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근데 앙리가 바르샤로 이적한 건 05-06 챔스 결승 끝나고 1년도 더 후에 일이고,

라르손도 스웨덴 무대로 돌아갔다가 맨유 임대간건데 본문에서는 시점이 혼동되게 써놓은 것 같네요.
나나리지
12/01/18 00:52
수정 아이콘
근데 당시에 진짜 라이브로 봤는데 라르손 대단했습니다..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원터치 딱 2번으로 경기를 뒤집었죠... 진짜 그때 라르손... 이미 전성기는 지날대로 지난 노장이었는데..터치 2번만으로 바르샤 우승시킨 그때는 정말..
우던거친새퀴
12/01/18 01:48
수정 아이콘
좀 외래어표기법은 지켜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축구에서만큼은 잉글랜드와 영국은 좀 구별을 해주시는게...
12/01/18 13:44
수정 아이콘
단기임대 포스로는 최고였죠. 추억의 라르손.
앙리는 설사 골이나 어시를 많이 기록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팀의 레전드로서 선수들의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좋은 번역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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