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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8 11:23
어른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볼때 자연스럽게 공경은 나오는 것이고, 거기에 규범을 넣는 순간 개인의 자유는 억압되고 규범은 족쇄가 됩니다.
사람을 볼때 그 사람을 돈과 다른 비교의 눈으로 보지 말고, 어른도 규범에 안주할려기 보다 자연스러움에 따른다면 조금더 법보다는 양심이 만연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의 어른의 개념은 돈의 개념과 가깝고 사회적 지위, 또는 나이로 대접받는 힘에 가까운데 이런것들이 국회의원의 비도덕적인 행동을 낳는것과 연관이 있을수 있습니다.
11/12/18 11:36
나이가 많다고 나이 적은 사람을 하대하면 결국 자신에게 침을 뱉는 행위라는 것을 나이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지 않나요?
어디까지나 저의 경우이 겠으나 나이 많다고 어린 사람에게 반말 뱉어 내는 모습을 못 봐서 그런가 봅니다. 내가 상대를 존중하는 만큼 상대도 나를 존중하는 것 아닌가요?
11/12/18 11:52
나이우대라는게 역설적으로 나이차별을 유도하는 역효과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게 유독 심한 한국에서는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다루기가 까다로워서, 나이 많은 부하와 일하는게 힘들고 까다로우니까 배제하려고 하게 되고, 결국은 퇴직연령의 하향으로 이어진다고도 보이구요. 편의점이나 주유소 같은 단순 노동에서도 나이든 사람보다 어린애들을 구하려고 하는게 바로 다루기 편하다는 것도 한 이유겠구요. 이런 나이차별이 서구에서는 많이 덜해 보이는 것도 그들은 나이보다는 지위를 더 중시하는 문화 때문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단지 나이 만으로 우대받으려 하는 심리는 줄여가는 것이 오히려 나이 차별을 줄이는 지름길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12/18 13:33
존댓말이 가진 단점중 하나죠. 말의 내용보다 존대라는 형식이 먼저가 되버리니 합리적인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영어라고해서 말에 경중이 없는건 아닙니다. 단어나 어조의 선택으로 충분히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다고 전달을 할수가 있죠. 그에반해 우리의 존댓말은 말의 내용에 예의가 없어도 어미에 존대를 붙히면 예의를 차렸다고 인식되는 경우나, 반대로 내용상 문제가 없는데 손윗사람에게 존댓말 어미의 형식을 안지켰다고 예의에 어긋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승과 제자간, 선배와 후배간, 상사와 부하간 존대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하게되고 서로간 소통내용에 대한 고민보다 예의형식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씩 이 형식이 깨져버리면 내용과는 무관하게 경우없는 넘이라 찍으며 양극단으로 틀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죠. 이런 형식에 대한 요구는 수동적으로 주어진 커뮤니티(학교나 군대등)에서 심하고, 능동적으로 참여되는 커뮤니티(모임이나 회사등)에서는 비교적 덜합니다. 존댓말을 없에기보다는 상호존댓말을 권장하면서 존잿말 자체를 평서체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는 보지만 불가능한 것이죠. 즉 손윗사람이건 계급상아랫사람이건 '야자'도 아닌 '다나까'도 아닌 '요'..정도로 상호 통일해서 서로 높이면 좋을것 같습니다.
11/12/18 14:08
언어사용으로 인해 형성되는 한국사람의 인식체계를 무시한 내용아닌가요?
시작부터 편의상 평어체사용이 죄송스럽다고 하시는데 왜 그런건가요?
11/12/18 18:52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이제껏 우리나라만 존댓말이 존재하고, 서양엔 없다. 있어도 우리나라만큼 발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전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예의가 바르고, 서양은 무례하다. 어린아이가 노인에게 반말을 한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 분들도 많았죠. 근데 반대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게시더군요. 우리나라만 반말이 존재한다. 서양엔 존칭과 극존칭이 있는거지 반말은 없다. 서양은 노인이 어린아이에게 존칭을 쓸만큼 예의가 바른것이다. 어느것이 맞는건가요?
11/12/18 19:58
서양은 반말도, 존댓말도 아닌 '평어'가 있는 거죠.
애초에 '반말'과 '존댓말'은 둘 중 하나만으로는 성립할 수 없는 개념이니까요.
11/12/18 23:33
이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하는게 피가 섞이지 않았는데 형, 오빠 이렇게 부르는 경우 거의 없지 않나요?
이런거 부터 없어져야 나이에 따라 존칭구분이 없어질 수 있는거 아닌가요?
11/12/19 03:09
이미 10대, 아니 그보다도 더 어린 애들끼리 알아서 한 살 차이를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만드는 경우라 딱히 답이 없어보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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