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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4 23:22
일단 잘 들었습니다. 작곡이나 악기를 따로 배우지 않고도 작곡을 하는게 가능하군요;; 저도 막귀라 디테일하게 뭐라 말씀드리진 못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만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1,6 번은 일단 제취향은 아니었고... 2번 3번 같은 경우는 MMORPG의 BGM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2번은 다소 장난스럽지만 던전같은(?)느낌이고 3번은 황야나 황량한 마을을 걸어다닐때...? 4번은 다소 클럽느낌이 나는군요 흐흐. 5번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 같아요. 랩을 빼고 힙합 노래듣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7번은 음... 약간은 웅장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도 있는 것 같고... 오페라느낌도 나고... 뮤지컬 같기도 하고... 8번은 락발라드인데 다소 몽환적인 느낌이었습니다. 9번은 약간 뽕삘(?)이 나는데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은근히 중독성이 있군요. 이상 지극히 개인적이고 뜬금없지만 가감없이 쓴 감상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11/10/24 23:49
1번, 2번 들었고 다음 거 듣고 있습니다.^^
케이크워크로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지금 쓰시는 프로그램은 뭔가요? 케이크워크로 이걸 만들 수 있을까 싶어서요.^^; 저도 취미로 가끔 작곡 하곤 하는데, 악기를 다루다 보니 오히려 이런 MIDI 작업은 못하겠더라구요. 이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내려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게 근성이지 않을까 하는데, 그 근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크크 (이게 그냥 듣기는 쉽지만, 만드는 입장에서는 들을 만한 음원 하나 찍으려면 들어가는 노력이 진짜 엄청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그냥 녹음이나 녹화해서 음원 뽑는 선에서 끝나게 되어서, 아직도 맘에 드는 MIDI 결과물을 뽑아낸 적이 없습니다.ㅠㅠ)
11/10/25 03:10
일단은 대단하다는 말을 먼저 해드리고 싶어요. 앞부분만 조금씩 다 들어봤습니다. 음... 먼저 평가...라기 보단 감상평을 쓰기전에 저는 2년정도 기타 만졌고 작곡까진 아니더라도 코드 따고 멜로디 따본 경험이 있습니다. 절대음감은 전혀 없고 음악공부라고는 단순 코드 외우는 정도? 따라서 글쓴분보다 경험도 떨어지고 실력도 떨어집니다.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제가 쓰는 글은 그냥 느낀점이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면 되겠습니다. 되도록 비판적으로 써보겠습니다. 안좋은 점들만 억지로 끄집어내 나열해서 그렇지 실제론 감탄하고 있으니 상심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어떤 장르로 생각하고 만드실 곡인진 모르겠으나 작곡하시는 방향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위에 곡중에 잔잔한 발라드류의 음악은 하나도 없네요? 혹시 발라드 만들 작정으로 만드신게 있는건가요? 템포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너무 한방향으로만 하시는거 같습니다. 모든 음악을 3분의1정도 지점에 놓은뒤 1번부터 쭈욱 내려가면서 차례대로 틀어보면 마치 한곡처럼 들립니다. 그정도로 템포나 리듬이 비슷하게 들린다는 말입니다. 사실 곡을 들어보기전에 잔잔한 발라드류가 있으면 감히 부탁해서 제 여자친구에게 줄 곡을 만드는데 써도 되겠냐고 여쭤볼 생각이였으나... 아쉽게도 그럴만한 곡은 없었어요. 곡들이 별로였다는게 아니라 그정도로 작곡이 다양하지 못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또한 곡들이 '전부' 너무 화려합니다. 마치 콘서트장이나 큰 무대위에서 틀어야할것만 같은 음악들... 다른분들은 잘 모르겠는데 전 들으면서 조금 부담 되더라구요. 단순히 코드진행 베이스에 멜로디만 넣은 그런류의 음악도 잘 만들면 듣기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곡들이 가사가 없어서 그런지 초보인 제가 듣기에 곡분위기 파악도 쉽지 않고 멜로디도 귀에 쏙쏙 안박힙니다. 작사까지 하셔서 완성된 노래 작품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어떻게 작사를 해서 어떤 분위기의 곡을 만드실지도 궁금하구요. 개인적으로 작곡보다 작사가 훨씬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ㅠㅠ 뭐 제가 비판적인 의견만 주절주절 늘어놨는데 위에도 써놨지만 능력자이십니다. 저는 제작 과정이 궁금하네요. 코드를 따로 잡은상태에서 작업을 하시는건지... 아니면 코드 없이 그냥 감으로 만드시는건지... 그런것도 아니면 그냥 느낌 가는데로 만드시는건가요? 음악에 여러 악기 소리가 들리던데 그것들 조합하는것만 해도 쉽지 않을텐데... 어쨌든 대단하십니다. 저는 그냥 코드 먼저 잡아놓고 멜로디 따고... 절대음감이 없으니 당연 악보에 옮기는건 불가능하구요. 녹음을 해놔서 멜로디를 기억합니다. 거기에다가 작사 해서 덧씌우기. 당연 글쓴님과 같이는 못하죠. 크크
11/10/25 09:20
잘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이런 창작활동을 해보고 싶은데.. 추진력이 없다 보니 생각만 하고 시도를 못하는데.. ㅠㅠ '언젠가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게시물입니다.
곡들에 대한 느낌을 말씀드리면.. 개인적인 느낌은 4,5,9번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4번은 예전 Chemical brothers 느낌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요런 쪽 음악을 좋아하는지라 제일 좋았어요. 9번도 다른 곡들과 확 달라서 더 와닿았구요. 다른 곡들이 나쁘다는 건 아닌데.. 찰박찰박찰박님 말씀처럼 다들 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전문가나 능력자가 아니라서 이유를 논리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대중들의 막귀가 더 공감을 얻을 수도 있겠죠. ^^;; 가사가 있었으면 또 달랐을 거 같은데 그게 아니다 보니 더 비슷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구요. 더 다양한 느낌의 곡들이 많아지면 훨씬 레벨업이 되실 거 같아요. 어쨌든 좋은 음악들 잘 들었습니다~
11/10/25 11:15
좋군요... 작곡활동이 학점을 까먹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제 예전 일들이 생각나네요 흐흐...
(혹시... 제 동아리 후배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문득;;;) 곡의 짜임새나 리듬을 쓰는 센스는 좋으신 것 같은데, 사운드에 대한 이해가 약간 아쉽네요. 요즈음은 작곡 자체보다도 프로듀싱의 비중이 더 높은 시대거든요... 같은 음원이라도 얼마나 밀도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느냐가, 곡의 수준을 좌우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소시의 '다만세'와, 'The Boys'를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아실겁니다. 음.. 써놓고 보니, 너무 주제넘은것 같기도 하네요;;;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니, 너무 신경쓰지는 마세요.. ^^;;; (참고로, 이 게시판에서 제 아이디로 검색해보시면, 제 자작곡 몇개를 들어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흐흐흐;;)
11/10/25 15:49
어라라... 뭔 아마추어 작곡가의 음악인가? 라고 듣고 있는데;;; 전 되게 좋은데요? 지금 1, 2번 기대 없이 들었다가 놀라서 댓글 남깁니다. 3번이 지금 이 순간에 재생도고 있는데 약간 마야의 진달래꽃 비슷한 멜로디가 있네요. ^^;; 근데 제 의견은 '좋다!' 말고는 귀담아 듣진 마세요. 조예도 없고, 깊이도 없어요. 끝까지 듣고, 되도록 감상 다시 남길께요. 와, 능력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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