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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6 18:34
오... 기대하겠습니다.
문종의 죽음부터 시작하나요? 문종에 관해서도 더 알고 싶네요. 병약한 왕이라는 편견과는 달리 실제로는 매우 유능하고 무에도 능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11/08/26 18:42
문종 독살설도 있군요.
소설과 드라마의 영향인지 문종은 병약한 왕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흥미로운 문종-단종-세조시대 얘기 기대하겠습니다.
11/08/27 00:53
태종의 업보일까요. 아니면 세종대왕이 정말로 능을 잘못써서 일어난 참사일까요.
정비 소생의 원자이면서 세자로 책봉되어 왕위를 계승한 완벽한 정통성을 지닌 임금(문종, 단종, 연산군, 인종, 현종, 숙종)중 왕다운 왕권을 행사하면서 천수를 누린건 숙종밖에 없으니 말입니다.(현종은 어느정도 성숙한 2차예송당시 스스로 정국을 주도하려고 했지만 급사하고 말죠. 독살설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고...)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에서 내건 슬로건이 "어린 임금의 눈과 귀를 흐리고 정사를 농단하는 권신 척살" 이었죠. 김종서, 황보인이 문종의 탁고대신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단종이 어리다는게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를 수 있는 억지스러운 명분이 되었습니다. 문종이 오래 살았더라면 정비태생의 세자, 단종의 정통성은 더욱더 탄탄해지고, 단종 본인도 그 정통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을 터이니 세조의 등극은 불가능했을 것이며, 역사는 달라졌을겁니다. 세조 이후로 대다수의 왕들이 혈통적인 정통성이 없어 정통성과 왕권을 다지기위해 억지(원종추숭)를 부리기도 하고, 신권과 결합(자을산군, 연잉군)하기도 하고, 양자 입적으로 인한 왕의 살아있는 생부(흥선대원군)같은 비정상적인 경우까지도 발생하게 되죠. 혈통에 정통성이 부족하니 다른 외부요인들에 의해 휘둘리거나(중종의 조광조 사사), 비정상적인 정국(예송논쟁의 예, 현종 본인의 정통엔 문제없으나 효종으로 인해 문제발생)이 유도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조선사가 재밌습니다. 혈통에 정통성이 부족한 임금들이 많기에 다른 나라에선 보기 힘든 군신간의 힘겨루기가 존재하니까요. (여담으로.. 그래서 숙종이 甲입니다. 그 송시열에게 사약을 내릴정도로 강력한 왕권을 부렸으니.. 효현숙 시대 이야기를 한번 해보시는것도^^;) 아.. 쓸데없는 소리를 너무 많이했습니다. 눈시BB님 글 잘읽고 있습니다.^^ 이번 편 기대합니다.
11/08/27 11:02
김종서와 수양대군, 성삼문과 신숙주
그시대의 라이벌구도성립 부탁합니다. ~굽신 전 수양대군보다 신숙주의 비도덕성에 관해 초딩시절 성삼문 위인전읽을 때 비분 강개한 적이 있습니다.크크크 나중에 10년전에 신동아에서 연재했던 "수양대군"을 읽으면서 기억나는건 수양의 공신들이 전리품을 챙기듯 김종서와 사육신들의 처와 딸들 그리고 가솔들을 배분하면서 신숙주는 단종의 비(정순왕후)를 자기 첩으로 달라고 했던 대목에서 울화가 치밀어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숙주 자기가 모시던 왕의 여자를 수양대군에게 자기 첩으로 달라고 ...... 이새X는 그냥 역적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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