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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1 13:03:07
Name 세르니안
Subject [일반] 오늘 드디어 1/2를 찍었습니다.
PGR가입하고 좀 오랜 시간이 되어왔는데 이렇게 첫글을 쓰게 됩니다.

제목만 보면 무슨글이지 하시는분이 있으실텐데, 체중감량에 대한 글입니다. 어느정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지금 제가 178에 65키로고 고등학교 3년을 마치고 졸업을 했을때 몸무게가 딱 130키로 였으니

딱 4년전보다 1/2의 체중입니다. 주변에 보면 체중감량으로 고생하시는분들도 많고 힘들어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이곳 PGR에서도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에 대해서 글을 쓰시길래 제가 경험한 몇가지 사실을 적고자 합니다.

일단 저의 체중 변천사를 말하자면

07년 초반 130키로 -> 대학입학후 07년 후반 80키로

08년 초반 75키로 -> 08년 후반 85키로(여친크리와 요요현상)

09년 85키로에서 입대 -> 11년 제대할때 76키로

11년 8월 현대 65키로 까지 감량 하였습니다. 제가 감량 하는데 한 방식으로는


첫번째. 지속적이고 단순한 운동입니다.

저는 헬스장에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런닝머신도 사용한적은 일년에 10번이 넘지 않습니다.

오로지 7시 이후에 2시간식의 빠른걸음. 이것만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일이 생겨도 그 운동을 빼먹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습니다.

친구들끼리의 술약속이 생긴다면 9시 이후에 운동을 끝나고 참석하였습니다.

비나 눈이 온다고 빠지는건 자신을 속이는 거라고 생각해서 우산을 들고 운동하였습니다.

무리하게 하루에 많은 운동량보다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요요현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식단관리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저녁을 줄이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대학생인 이상, 아침과 점심은 먹어야 하기때문에

제가 먹고싶은 음식을 실컷 먹는 대신, 저녁으로는 두부나 샐러드 같이 소화가 쉽고 저열량의 음식들 위주로

섭취하였습니다. 이런 식습관을 반복하시다보면 수면을 취할때도 오히려 속이 편하고 다음날 아침에 개운한상태로

아침을 더욱 잘먹을수 있는 상태가 되어 집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의 필수일지도 모르는 술은, 무조건 과일만 안주로 먹었습니다. 다른안주는 손도 안댑니다.

쉽게 취하는 체질이 걱정되신다면 술을 마시고 그 술에 5배정도가 되는 물을 섭취하신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소주 한잔에, 물 한컵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포만감도 금방 생기고 음주량도 적어집니다.


세번째 보조식품입니다.

이건 많은 분들의 호불호가 가려진다고 생각되어 지지만 저 같은 경우는 펫다운의 효과를 크게본 케이스입니다.

먹고 30분정도 후에는 몸의 온도가 올라가는게 느껴지면서 운동을 똑같이 해도 많은 감량이 있었습니다.

(부가효과로는 겨울에 마시고 운동하면 따뜻해집니다...)

단백질 보조제,칼로리밸런스 같은 식품은 섭취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가짐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전날 과식을 했다고 생각되어져도 무조건 아침에 체중을 잽니다.

매일매일 변화하는 체중을 보면서 운동량의 조절을 하고 식단을 조정합니다.

글로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실상은 단순합니다. 더 쪗으면 조금 덜먹고 많이 운동하고

감소했으면 그걸 유지하면 되는겁니다.


제 필력이 부족한데 글로 이렇게 적으니 뭔가 부족해 보이지만

한번쯤은 이렇게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체중감량에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체중감량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토익 100점 올리는거, 자격증 하나 따는것 보다

쉽게 취업, 대인관계에서 점수를 딸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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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라비
11/08/21 13:0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한사람 떼어내셨내요.
11/08/21 13:06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분신술을 쓰셨군요
사람 한 명이 사라지다니....

나중에 다이어트 전후 인증샷 기대하겠습니다

이상 작심3일 다이어트를 10년정도 한 1인
평균APM514
11/08/21 13:10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혹시 살찌는 방법도 알고 계시면 조언좀...
참고로 전 172에 54 정도 합니다 -_-;;;;
tannenbaum
11/08/21 13:11
수정 아이콘
와우!!!! 대단하십니다.

그동안 흘리셨을 땀을 생각하니 박수가 절로 쳐집니다.

개인적으로 자기 몸관리에 성공하시는분들을 너무 존경합니다. 사람외형중에서 얼굴이나 키는 타고나는거라지만 신체, 정확히는 몸매는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꿀수 있습니다. 저희 체육관에도 40, 50 넘으신 형님들 중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멋진 몸매를 가진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분들 대부분은 성실한 생활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런분들을 뵐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130에서 시작하여 목표를 가지고 이루신 님의 땀방울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11/08/21 13:11
수정 아이콘
절반만큼의 질량을 바쳐서 매력도를 얻으셨겠군요. (등가교환!!!)
저도 관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S2]
11/08/21 13:1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정도면 책쓰셔도 되겠는데요. 살 사람 많을 것같습니다. 으허허
11/08/21 13:20
수정 아이콘
먼저 축하드려요.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고작 십키로빼고 많이뺏네! 라고말하는 제가 부끄럽네요.. 십키로남았으니 저도 달려야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존경스럽네요... [m]
노르웨이의 숲
11/08/21 13:20
수정 아이콘
일단 축하드려요...

179/46은 어떻게 해야 하죠...?? 엉엉엉
RealWorlD
11/08/21 13:22
수정 아이콘
역시 진리의 유산소운동 + 식단조절(저녁이후안먹기) 두가지군요 그리고 꾸준함... 이세가지 되니까 역시나 당연한 결과 누구나 알고있지만 쉽게 못하는 것을 하셨네요
축하합니다.
릴리러쉬^^
11/08/21 13:32
수정 아이콘
하나 팁 드리면 많이들 아시겠지만..
살이 많이 찐 상태에서 유산소 하시는분들 허벅지들 쓸리지 않으셨나요..
허벅지에 바세린 바르고 하면 그런 현상 99프로 방지하실수 있습니다.
나중에 살좀 빠지면 괜찮겠지만 살 찐 상태서 하시는분들 바세린 꼭 바르고 하셔요.
amoelsol
11/08/21 13:50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이라니...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다음 주 어머니 올라오시는데 벌써 야단맞을 준비부터 하며 우울해졌습니다만, 오늘 점심도 푸짐하게.. T.T
낭만토스
11/08/21 14:00
수정 아이콘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쉬운방법인데
누구나 꾸준히 하지 못하는 방법이죠.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단하십니다
사신아리
11/08/21 14:16
수정 아이콘
진짜진짜 대단하십니다. 전 머든 끝까지 못가고 중간에 포기하거나 흐지부지해 지는 성격이라,
정말 많은 반성을 하게 되네요ㅜㅜ 감사합니다~~~
11/08/21 14:28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11/08/21 14:50
수정 아이콘
존경스럽습니다.

10kg감량중인 저는 정말 미미하게 되어버릴정도의 열정이군요 ㅜㅜ
11/08/21 16:19
수정 아이콘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 저도 이제 짐승에서 벗어날 때가 ㅠㅠ
사회생활 시작 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몸이 불어나는군요.
그래도 적정 몸무게 대에서는 호감형 소리 많이 듣는 편인데.. 지금은 그냥 괴물입니다.
이 글에 자극받아 저도 열심히 운동해야겠어요.
코뿔소러쉬
11/08/21 19:30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매머드
11/08/21 23:33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중 마지막부분에 쓰신

"체중감량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토익 100점 올리는거, 자격증 하나 따는것 보다

쉽게 취업, 대인관계에서 점수를 딸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부분에 100% 동감합니다.

여자분들이 외모가 안되면 좋은직장 들어가기 힘들다는 말을 하는것 처럼

남자역시 살찌면 무시당하는게 현실이거든요;;

저도 상당한 체중감량이 필요한 사람으로서 자극받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존경스럽고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살을 빼셔서 얻었을 그 자신감이 너무나 부럽군요 ㅠㅠ
11/08/22 01:08
수정 아이콘
존경합니다. 저역시 현재 187에 78~81kg을 유지하고있지만
한창 다이어트 당시 134에서 68까지 감량한 경험이 있기에 글쓴분이 얼마나 꾸준히 운동하셨는지 글만으로도 느껴집니다.
저또한 현재도 꾸준히 관리를 하고 운동을 하지만 글쓴분과 같이 장기간 다이어트를 지속할 자신이 없어 기간을 정해놓고
그 기간안에 내가 뺄수 있는 한도내에서 무리를 하더라도 최대한 감량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겨울 계절학기부터 다음 추석까지 9개월간
끊임없이 달렸던 거 같습니다. 6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운동하고 관리하는 저를 보고있자면 그땐 왜 그랬지? 하는 후회가 들지만( 그 후유증으로 몸이 좀 많이 상했습니다. ;;)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해도 글쓴분처럼 끈기있게 할 자신이 없습니다. ^^;;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_-)=b
...그리고 전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살찐 사람은 긁지 않은 로또라는 말을 믿어
나도 살을 빼면 정우성처럼 되겠지? 장동건처럼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최홍만......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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