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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18 23:34:07
Name 강한구
Subject [일반] 2011 프로야구 상위 4팀 6월 돌아보기
6월 들어서면서 1위싸움이 치열한데요.
독주체제를 갖추던 SK가 하향세를 타면서 상승세의 기아와 삼성이 치고 올라오면서 스크 기아 삼성 엘지의 치열한
1위싸움이 진행되가면서 야구 열기도 날씨만큼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역대 페넌트레이스에서 이렇게까지 1위싸움이 치열한 적이 있나 싶을정도로 매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팀의 순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한번 상위 4팀의 6월 현재까지의 성적을 살펴봐서 어떤 굴곡이 있나 알아봅시다.


1.SK

@16경기 8승 8패 타율 0.266 방어율 3.75 득점 73 실점 62

-타율은 4월 0.275에서 5월 0.254로 하락되었지만 6월들어 조금 나아졌지만 방어율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불펜이 싱싱했던 4월이 지나고 5월들어 조금씩 퍼지기 시작하더니 6월 들어서는 정우람 말고는 믿을만한 불펜이 없습니다.
(물론 다른 불펜들이 타팀에 비해 못하다는게 아니라 스크답지 않다는 말.)
홈런 개수는 전체 7위로 넥센 다음이고 이 한 방의 부재로 인해 타선의 무게감이 사라짐.
이런 가벼운 타선을 발빠른 야구로 헤쳐나가면서 6월 한 달 간 19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삼성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
시즌초반 1~2점차 승부에서 굉장히 강했지만 6월 들어서는 기아에게 스윕을 당하는 등 박빙의 승부에서 조차 스크의 장점이 사라짐.
최근 4년간 스크중에서 가장 약해보이지만 부자는 망해도 삼년은 간다고 무너질듯 무너지지 않는게 정말 무서울 따름.

*핫플레이어

-최정 : 57타수 28안타 6득점 15타점 홈런2개 도루4개 타율 0.491
(침체된 타선에서 그나마 펄펄 날뛰는 선수가 최정. 최근 포수마스크까지 써가면서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소년장사에서 어엿한 청년가장으로 성장하여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음)

-정우람 : 8경기 2세 3홀드 15이닝 무실점
(하루동안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방어율순위1위에 올랐던 정우람. 퍼질만도 한데 6월 현재 무실점행진.
진짜 팔 구조 한번 보고싶을정도.)

한줄 요약 : 칡과 넥센에게 한 턱 쏴라(vs한화 8승1패, vs넥센 7승2패)


2.기아

@16경기 12승 4패 타율 0.293 방어율 3.74 득점 95 실점 62

-이번 시즌 팀 최다연승인 8연승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상승세를 타다가 엘지와 한화를 상대로 모두 루징시리즈를 가져가면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상승세의 삼성을 연달아 제압하면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12승 중 선발승이 11승이나 될 정도로 안정된 선발야구로 상대를 제압.
타선에서도 나지완이 가세하였고 최희섭과 김상현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지고 있고,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조범현 감독의 선발로테이션도 나쁘지 않아 보이구요.
현재 8개 구단중 투타밸런스가 가장 잘맞는 팀이지만 문제는 역시나 불펜진. 아직까지 확실한 마무리가 없다는게 흠이라면 흠.

*핫 플레이어

-나지완 : 23타수 14안타 4득점 14타점 2홈런 타율 0.609
(부상에서 돌아와서 잠시 적응기가 있을줄 알았는데 완벽하게 부활. 무려 6할이 넘는 타율과 류현진과 배영수를 상대로 터뜨린
쓰리런 홈런 2개. 나지완의 가세로 이범호를 피해갈 수 없게되는 등 여러가지로 기아타선에겐 크나큰 힘.)

-로페즈 : 4경기 3승 1세 24이닝 7실점 평균자책 2.04
(6월들어 로페즈가 나간 경기는 전부다 승리. 무엇보다 팀을 위해서 불펜투입도 자청할 정도로 헌신적인 자세와
자신이 내준 점수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집념으로 완투승까지 거두는 등 성적뿐만 아니라 자세도 용병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기아의 실질적인 에이스라고 해도 무방하며 류현진을 제치고 이닝이터 1위로 등극)

한줄 요약 : 김진우마저 부활한다면?


3.삼성

@16경기 10승 6패 타율 0.305 방어율 4.92 득점 98 실점 82

-월간 타율 3할을 넘긴 유일한 팀. 문제는 저 4점대 후반의 방어율. 기아전 대량실점이 뼈아픔.
배영섭과 김상수 조영훈 등 젊은 유망주들이 가세하면서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혔으며 6월 21개의 도루로 전체 1위를 기록할정도로 발빠른 야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강력한 불펜진과 차우찬 카도쿠라 윤성환 배영수 정인욱의 5선발 로테이션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4강싸움을 벌이던 엘지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지만 최근 기아에게 2연패하면서 그 상승세가 한풀 꺽인 상태.
하지만 여름에 강한 사자군단이 과연 어디까지 치고 나갈지.....

*핫 플레이어

-김상수 : 36타수 16안타 7득점 14타점 홈런1개 도루 5개 타율 0.444

-배영섭 : 66타수 23안타 13득점 4타점 도루 9개

(이 두명의 선수가 삼성의 발야구를 이끌고 있습니다. 배영섭은 임찬규를 제치고 새로운 신인왕후보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고
김상수는 뛰어난 수비실력까지 선보이며 팀타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삼성에서 괜찮은 신인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네요. 지금의 삼성도 무섭지만 앞으로의 삼성도 정말 무섭습니다)

한줄 요약 : 나믿가믿은 어디로?


4.엘지

@16경기 7승 9패 타율 0.274 방어율 5.57 득점 74 실점 98

-4,5월 꾸준히 승수를 쌓으면서 상위권에 위치하면서 DTD는 옛말인가 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지만 최근 들어 다시 하향세.
무엇보다 이번시즌 최대 화두였던 엘창용 박현준이 부진에 빠졌고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임찬규마저 불을 지르면서
투수진의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는게 문제입니다.
오랜만의 4위안에 들다보니 너무 빨리 피치를 올린듯한 느낌이었는데 그게 벌써 약발이 다한듯합니다.
한때 1위와 승차가 없다가 이제는 3게임차 4위에 랭크.
1위를 못하더라도 적어도 2위라도 해야 포시가서 유리할텐데 지금 1위싸움에서 한걸음 뒤쳐진 듯 합니다.
물론 바로 밑에 롯데도 같이 하향세라 당분간 4위자리는 안전해보입니다.

*핫 플레이어

-보크 : 주자가 누에 있을 때 투수가 규칙에 어긋나는 투구 동작을 하는 것.
[출처] 보크 [balk ] | 네이버 백과사전

한줄 요약 : 태희누나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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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커피
11/06/18 23:35
수정 아이콘
헐..최정 요즘 감좋다 잘한다 잘친다 했는데 무려 58타수 27안타라니;;
11/06/18 23:39
수정 아이콘
[LG] 일단. 4위라도 하는게 어딘가요... 주전선수중 절반 이상이 부상당했는데...
뭐 불펜이야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3년이 넘었기 때문에 크게 개선되리란 생각은 안 듭니다.
11/06/18 23:47
수정 아이콘
요즘 갸팬으로서 하고 싶은말은... '우리팀은 더 강해집니다.'
LG.33.박용택
11/06/18 23:49
수정 아이콘
[LG]
지금 시즌 전 선발구성에..반이 없습니다..야수는..
우리팀의 분명한 주전은..
이대형-이진영-이택근-박용택-이병규-조인성-정성훈-오지환-박경수 정도 였습니다.
순서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견제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작은 이병규, 정의윤, 양영동.. 내야는..김태완, 서동욱, 윤진호 정도 였는데..
이대형, 이진영, 이택근, 오지환, 박경수, 작뱅, 양영동의 부상이탈...
투수도 지난 3년간 에이스 역할을 해준..봉중근 이탈..
계투요원 신정락 이탈.. 뭐 지금..사실 오늘 SK한테 이긴게 신기하네요..
노허접프로젝
11/06/18 23:51
수정 아이콘
[삼성]
6연승하길래 한번쯤은 꺾이겠지 했는데 2번다 대패;;;;;; 그래도 6월 타율은 좋습니다!!......만 이젠 또 선발진이... ㅠㅠ
그리고 나믿가믿은 미국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네요. 설마 용병이 2달이나 못뛰는데 그냥 둘까요....
정지연
11/06/18 23:51
수정 아이콘
엘지는 6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올 시즌이 갈릴거 같습니다..
5할정도로 선방만 해주면 7월에는 부상으로 빠진 멤버들이 속속 돌아올테니 후반기에 스퍼트를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치만 올라올 선숙도 없는 불펜진은 어떻게 좀....
코뿔소러쉬
11/06/19 00:08
수정 아이콘
[기아] 로페즈는 이미 용병이라고 하기 힘들어요. 수많은 갸팬들은 로페즈를 에이스로 뽑으니...;
루크레티아
11/06/19 00:12
수정 아이콘
드디어 퍼지기 시작한 불펜과 답이 없는 물타선...
sk는 이제 슬슬 망해가는 부잣집의 모습이 되고 있습니다..
Zakk WyldE
11/06/19 00:13
수정 아이콘
로페즈는 기아 새구장에서 은퇴식 할겁니다. 로페즈를 용병이라고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레비스도 멘탈 바로 잡고 기아에서 오래 뛰어 줬으면 좋겠네요.
abrasax_:JW
11/06/19 00:15
수정 아이콘
핫 플레이어 보크 크

너무 치열해서 이거 어떻게 될지... 크 계속 지는 팀이 나오면 언제든지 중위권 퇴출도 가능할 것 같아요.
가야로
11/06/19 00:17
수정 아이콘
09년 로페즈느님 - 10년 의자왕 - 11년 로긍정선생으로 변화하고 계시죠~
무엇보다 등판만 했다하면 9회까지 꾸준히 먹어주는 그의 이닝이팅 능력으로 인해
기아불펜을 하루 안봐도 된다는 것에 매우 큰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11/06/19 00:19
수정 아이콘
[LG]그냥 이정도만 해주는 것도 감지덕지 이랍니다 ㅠ.ㅠ
주전이라고 할 수있는 이진영,이대형,봉중근,박경수,이택근,작은 이병규선수 등등 거기에 여러 선수들이 이탈했는데도
4위권 유지하는 것만으로 감지덕지입니다 우승권은 바라지 않고 9월달에 인터넷 앞에서 준플레이오프 표 예매하는게 꿈입니다..;;
TWINS No. 6
11/06/19 00:23
수정 아이콘
엘지선수들 모자보면 이게 도화지인지 모자인지 구별이 안갑니다.
주전야수가 8명중에서 2명만 남았어요 백업에 백업이 주전으로 나오는 현실인데
투수진은 너무 불안하네요 ... 신정락하고 한희만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11/06/19 00:23
수정 아이콘
[기아] 5선발 체제이긴 하지만 트레비스,양현종은 기복이 좀 심합니다. 서재응선수는 이닝을 못먹어주고....
그러나 로페즈 윤석민은 그야말로 보물입니다..-_- 다음주는 화요일 로페즈부터 시작이니 로페즈가 2번 나오겠네요!!
다음주에 1위 예상해봅니다.
마이너리티
11/06/19 00:24
수정 아이콘
진짜로 로페즈는 구위가 좀 떨어지더라도 버리지 말고 은퇴식까지 데려가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윤석민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로페즈마저 가버린다면....?
상상하기도 싫군요..

여튼 올해는 기아가 우승하기에 최적의 시기로 보입니다.
투타 통틀어 전구단에서 가장 완벽한 밸런싱이 이뤄진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나지완이 돌아오면서 이용규, 김선빈이 차려논 밥상도 잘 먹게 되었고, 김원섭이나 안치홍이 돌아온다면 피해갈 타선이 없어지게 될거 같습니다.
굳이 문제점을 꼽자면 선발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셋업맨과 그보다 더 위태해보이는 마무리? 사실 그것도 sk나 삼성보다 떨어질 뿐이지 다른 팀에 비해선 크게 떨어지지도 않아 보이구요.
Zakk WyldE
11/06/19 00:41
수정 아이콘
SK전에 전설의 1군 라인업을 갖출 수 있느냐? 에 따라 계속 2~3위권에 머무느냐, 올 시즌 처음으로 탑아에 등극 하느냐??
두유매니아
11/06/19 00:42
수정 아이콘
엘지를 보면 스크에서 주전들 대거 부상당했을때가 기억나네요;;
이럴때 필요한게 감독님의 역량이라고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기다리다
11/06/19 00:43
수정 아이콘
핫플레이어에 보크는 임찬규 선수 비꼬는건가요?기분 참 좋네요..핫플레이러라면 이병규 선수라던지 지금 타율1위인 선수도 버젓히 있는데 말이죠...기아팬이신거 같은데 기아선수들중에 비꼬는 별명 가진 선수들 게시판에 적으면 기아팬분들 기분은 어떨지 생각이나 해보셨는지요
11/06/19 01:00
수정 아이콘
[엘지] 가을에 야구장 가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지금처럼만 선전해주길..!
PGR끊고싶다
11/06/19 01:1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 상위4팀과 하위4팀의 차이가 점점 벌어져가는게 아쉽네요.
그나마 한화가 가르시아,야왕효과로 좋아보이는데 상위4팀전력이 너무 탄탄해서 쉽지는않을것같네요.
엘지가 이번에 연패를당하긴했어도 왠만해선 4위밖으로 안밀려날것같습니다.
11/06/19 01:31
수정 아이콘
삼성은 나믿가믿이 아니라 나믿모믿을 해야되겠더군요...오늘도 2루타 치는거 보니 물건인듯. 최종순위는 1위 기아 2위 sk 3위 삼성 4위 ??? 일거같습니다. LG가 상당히 불안해보이네요. 선발도 불안해 보이지만 불펜이 더 불안해보여서;;
도달자
11/06/19 01:44
수정 아이콘
기아나 삼성은 정말 안정됬는데 LG(+..SK도...?)는 이런저런 이유로 불안요소가 좀 보이는것같네요.
슬슬 제자리로 달리려는 두산과 분위기가 심상치않은 육칰이 사고를 칠지 모르겠네요.
롯데는 올라갈지 모르겠고.. 넥센은 보약이 아니라 고춧가루부대로 거듭나야할텐데요.
11/06/19 02:00
수정 아이콘
엘지는 6월에 7승 9패도 대단한 겁니다. 지금 1군급 야수 절반이 부상이에요....
프로야구 사상 최악의 부상병동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오히려 이 최악의 상황에서 이 정도 승패를 맞춰주는 걸 보니 4강은 무조건 갈 수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오지환은 올해 힘들 것 같고, 이택근은 전혀 기대가 안 되고
신정락 정재복 작뱅 이진영 이대형 양영동 박경수 중에 넷 정도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제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7,8월에 다시 치고 올라갈 힘을 얻을 것 같네요.
양정인
11/06/19 02:58
수정 아이콘
2~4위팀의 선발진에게는 뒤쳐지는 선발진이지만 어찌어찌 선발진을 구성하고있고 리그 최강의 불펜을 보유한 SK.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보유했지만 터프한 상황에선 불안한 불펜과 마무리를 보유한 KIA.
최고는 아니지만 뒤쳐지지않는 선발진과 괜찮은 불펜, 그리고 리그 최고의 클로저를 보유한 삼성.
최근 몇 년간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막강한 선발진을 보유했지만 터프한 상황에선 불안한 불펜과 신인 클로저를 보유한 LG.

페넌트레이스의 40%가 넘게 진행된 지금... 1~4위에 포진하고 있는 4팀의 '마운드' 가 무너지지 않는 이상은 위의 4팀을 아래 4팀이 따라잡기가 힘들어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에 위의 4팀은 마운드도 튼튼하지만 '타격' 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라는 것이죠. 반면에 밑의 4팀은 마운드, 타격에서 모두 부침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위의 4팀 가운데 여름이 위험해보이는 팀은 SK, LG입니다.
SK는 매번 문제시 되었던 불펜의 많은 가동이 문제인데 올해는 유독 예년시즌보다 그 정도가 심해보입니다. 결국... 지금 SK불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는 '정우람' 선수뿐이죠. 정우람이 흔들리는 순간 SK는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려면 김광현, 송은범이 회복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기복이 심한 피칭을 하고있죠.

LG는 선발진의 한 축이었던 박현준의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다른 팀 타자들이 이제 박현준을 겁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몇 번 상대해보고 분석이 끝나면서 어느정도 점수를 뽑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죠. 거기에 불펜에서 확실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동현, 이상열 등 불펜에서 뛰고있는 선수들의 기복이 심하죠. 거기에 클로저가 신인이다보니 터프한 상황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SK전 3연속 밀어내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중요해보입니다.

반면에 밑에서 치고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팀은 두산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두산은 니퍼트, 김선우, 이용찬으로 구성된 선발진과 불펜들이 얼마나 회복이 되냐에 따라서 4강에 들어가느냐가 결정되겠죠.
문제는... 김선우 선수와 불펜, 클로저 정재훈 선수입니다.
김선우 선수가 5월 무자책 기록이 깨진 이후로 안좋은 모습이 계속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중간에 불펜으로 나와서 세이브를 하나 챙긴 것 말고는 '김선우' 다운 피칭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선발진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겨버렸습니다.
작년시즌까지만해도 SK, 삼성과 더불어 좋은 불펜을 가지고있던 두산이 그 힘을 잃어버렸는지 올 시즌엔 부진합니다.
거기에 클로저로 활약하고 있는 정재훈 선수의 불안함입니다. 어쩔수없이 클로저로 활약하고 있지만 위태위태 막아내는 듯한 모습이죠.
나두미키
11/06/19 05:29
수정 아이콘
기아의 로페즈는 정말 계속 뛰게한 후에 투코까지 시켰음 하는 마음입니다.. 치홍이만 어서 온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어쨌거나 기아는 마무리가 좀 확실해졌으면 합니다.. 마무리만 제대로 자리 잡히면...09기아로 다시!!

4강 팀 내에 두산이 없는 것이 정말 어색한 요즘입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 같고 (이런저런 구설수..이슈로) 달감독님 마저
떠나셔서, 좀 아직도 많이 아쉽습니다만 한화와 함께 하반기에 반전을 칠 수 있는 팀이 아닐 까 싶습니다.

멀티가 롯데인데 (개인적으로는) 감독이 없다고 보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좀 더 순위가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이 아쉽네요..정말 요즘들어 로이스터 감독님은 뭐하시나.. 한국으로 다시 안오시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올해 야구 정말 재밌습니다
천연이심
11/06/19 07:10
수정 아이콘
전 삼성팬인데... 삼성은 2연패 하긴 했지만 금요일 경기를 제외하면 있을법한 패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속은 좀 쓰리네요.
단기적인 문제는 오늘마저 지게 되면 다음 주 상대전적에서 꽤 열세인 한화랑 붙는다는 점이군요.
장기적으로 보면 여름이 시작되서 더운 대구구장 버프를 받으면 더 치고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위??)
투수진은 제법 안정되어 있고 타자들도 살아나서 기대가 되네요.

기아는 다음주 SK전을 제외하면 대진운이 좋아서 다음주 중에 1위에 오를 수도 있겠습니다.
상대전적 검색해보니 기아는 상위권 팀에 강세라서 지금 전력만 유지하면 순위 싸움에선 제일 유리한것 같습니다.

또 기대가 되는건 한화인데 SK와 LG를 극복하면 4강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상대전적에서 이 팀들한테 극히 밀려서 6위인데 때마침 이 두 팀들이 주춤하고 있으니
한번 해볼만 한것 같네요. 팀 분위기도 좋고, 자신감도 있는것 같구요.
달덩이
11/06/19 08:19
수정 아이콘
엘지 핫 플레이어가 보크라....
보크를 한건 사실이지만, 그 경기는 심판이 문제였죠...; 지금 엘지의 키플레이어는 누가 뭐래도 라뱅입니다.

6월은 힘든달이 될거라 생각은 했기때문에 지금의 결과를 머리속으로는 이해하고 있습니다.(6월 17일은 없는 날!)
부상선수들 좀 돌아오고 하면 안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2000년대 들어와서 02년 빼고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서 흐뭇하네요 [m]
샨티엔아메이
11/06/19 10:28
수정 아이콘
SK는 맨유처럼 감독이 주력이라 몇'선수'가 침체해도 꾸준히 순위 유지할듯 싶습니다. 못하면2위 최악이래도 3위
KIA는 종종 생기는 공백을 대신올라온선수들이 괜찮게 해주면서 선수활용이 돋보이더군요. 과연 이번에도 양현종의 공백을 잘 메꿀지가
주목되네요. (팬심으로는 김진우에 한기주까지 돌아와봐 니들 다 죽었어! 지만 그렇게 큰 기대는 않습니다. 빈약한 맨탈에 속꽉남...)
탄탄한 투수들을 바탕으로 타격을 한창 조율중인 삼성이 가장 묵직한 팀이 아닐까 합니다. 장원삼만 올라와준다면 더할나위 없는 투수력
LG는 특급외야수수집증이 이때를 대비한게 아닐까 할 정도네요. 한두명 퍼질걸 대비해 두세명 더 데려왔더니 서너명이 퍼져서 문제지만
거기에 어이없는 패배로 기세가 확 죽어버릴 위기에서 어제 승리로 간신히 잡아논 상황이라 현재 팀의 에이스라할수있는 박현준 오늘경기가
아주 중요해 보입니다.

번외로 어떤의미로든 지금 프로야구에서 가장 HOT한 세팀이 LG, 롯데, 한화 인데 공교롭게도 4,5,6위로 순위가 붙어있네요. 재미있습니다.
KillerCrossOver
11/06/19 11:52
수정 아이콘
엘기삼은 최근시리즈에서 서로 물고 문셈이 됐네요..누구도 크게 못치고 나가게..-_-

그 와중에 1위 놓치지않는 sk의 힘은 역시 대단한듯 싶구요.
이제 경완옹빼고 부상파들 거의 돌아왔으니 숨통이 트일테고..

여하튼 재밌게 흘러갑니다..흐흐..

..뭔가 위트있게 핫플레이어 고르시려 한것 같은데
대상을 잘못잡으셨네요.. [m]
11/06/19 12:35
수정 아이콘
기아의 힘은 전적으로 선발과 백업이라 생각합니다. 시즌 극초반에 '타팀의삶'특집으로 무너진 투수진과 펄펄 나르는 야수진을 보여줬습니다만 곧 제자리를 찾고 나서는... 선발들이 줄부상을 이어가면서도 '선발진'이라는 비빌 언덕이 있었거든요. 부상로테이션이니 뭐니 했지만, 어쨌든 주전보다는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구요. 돌아가면서 활약했다고 하지만, 대체로 성적 부진이었습니다. 1루는 최희섭이 빠지니까 3루수 김주형 세우고, 최희섭이 돌아왔더니 김주형 부상으로 내렸는데, 다시 최희섭이 또 통증 호소하자 1루수가 없어서 외야수 최훈락을 세우고... 외야수도 나지완은 진작 이탈, 이용규도 빠져서 김원섭 올렸더니 종범신도 이탈, 작년과 재작년에 들어온 신입 투입하고... 이 신입들하고 김상현이 타율이 1할대가 나오는데도 어쩔 수 없이 썼죠. 외야에 선수가 없어서. 김원섭과 안치홍이 1군에 합류하면 드디어 부상없는 타선을 만날 수 있을까 싶지만, 지금까지를 생각하면 누군가 부상으로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이러는 와중에 버틸 수 있었던 힘은 테이블세터-이범호 라인도 있었지만 어쨌든 점수를 적게 내더라도 버텨주는 선발진이 있었기 때문이죠. 최근들어 선발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선발진을 추스리지 못하면 탑아는 못가거나 가더라도 순간의 꿈이 될 것 같아요. 삼성은 꾸준히 부상이 적은 편이었고, SK는 부상선수가 복귀했으니까요.
Over The Horizon
11/06/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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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도루에서 두각을 보이던 시절이 오다니...

한창 야구 많이 보던 떄는 타격과 실책 없는 수비의 팀이었는데, 흐흐;
11/06/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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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요즘 페이스를 보면 페넌트레이스 1위는 결국에는 기아가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리그 최고의 선발진과 그 선수들이 이닝 이터 역할까지 잘해주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계투진을 잘 메꿔주고 있고
타선도 계속해서 살아나고 있는 것이 정말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김상현 선수만 제대로 살아나준다면 정말 두 말할 나위가 없겠네요.
특히 리그 최고급의 테이블 세터진이 너무나 잘해주고 있어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 2,3위 싸움은 SK와 삼성이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K가 많이 지친 기색이 있기 때문에 여름이 정말 고비가 될 것 같고 삼성은 기아 전에서 많이 흔들리고 있긴 하지만
엄청난 상승세의 타격과 리그 최강의 계투진과 안정적인 선발진 덕분에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4위는 현재 엄청나게 주춤하고 있는 LG가 다시 제 궤도를 찾지 못한다면 한화와 두산과 함께 혼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유승연
11/06/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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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라..-_- [m]
Special.One
11/06/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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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분석이 그렇게 많이 와닿진 않네요.

불펜은 예전부터 그랬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봅니다. 5점차 이상 벌어져야 오늘은 확실히 이기겠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올해는 아니더라도 차근차근 불펜도 강해지길 바라고 있지요. 지금은 실수하더라도 꾸준히 강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지금 당장 더 문제는 주전 선수의 줄 부상이지요. 허벅지 통증 있는 박용택도 뛰고 있는 마당인데 말 다했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아직은 5위권과 차이가 나는 게임차만 잘 지켜준다면 그렇게 부정적이진 않네요.

... 마지막 줄은 기분이 썩 좋진 않군요. 윗분들의 말처럼 위트 포인트를 많이 잘못 잡으셨네요. 엘지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라도 있으신가 생각될 정도입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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