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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2 23:08:13
Name 옹정^^
Subject [일반] [야구 삼성] 화가 치밀다 못해 끓어 오르는 경우가 있긴 있군요.
하하하. 뭐 이런 경기를 보려고 4시간 가까이 허비했나 모르겠습니다. 욕지기가 절로 나오네요.

삼성 선수들 진짜 한심해보입니다.
한심한 정도가 아닙니다. 제가 태어나서 야구 본 이래로, 삼성 야수진이 이정도로 한심한 정도가 있었나 싶을 정돕니다.

오늘 시작부터 뭔가 이상했죠? 선발로 예정되었던 송은범 선수가 한타자만 상대하고 강판되었습니다. 올라온 선수는 좌완 고효준선수구요.
저는 제가 타임리프된 줄 알았습니다. 분명 이같은 상황이 이전에도 있었거든요. 그때도 열뻗치면서 한심하게 진 기억이 있는데...
찾아보니 진짜 있더군요.(웃음)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107554
<< 2009년 9월22일 인천 SK-삼성전에서 선발등판했던 송은범은 5개만 투구한 뒤 강판됐고 고효준이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왔다. 놀라우리만치 오늘과 똑같은 상황. 그런데 당시 결과는 삼성편이 아니었다. SK가 승리하며 파죽의 16연승을 달렸고 다음날 SK는 삼성을 상대로 역사적인 17연승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는 86년 삼성이 세웠던 16연승 기록을 깨는 것이기도 해 아픔이 두배였다.>>

삼성 상대로 두번이나 송은범선수 초반에 내리고 고효준 선수 올린건, 왜일까요?
삼성타자들, 정말 한심합니다. 상대편 감독은 삼성타선의 약점이 뭔지 뻔히 알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감독도 알고, 삼성선수들도 알겠죠.
그런데 못이깁니다.(웃음) 농락도 농락정도여야 화가나죠. 이정도면 화도 안납니다.

우완선발 맞춤 타선 올려 놓으면, 선발 일찍내리고 좌완계투로 막은면 삼성타선은 알아도 못치죠. 오늘 고효준 상대로 꽁꽁 묶였습니다.
상대방이 저런식으로 나오면, 뭔가 독기라도 품고 달려들어야 되는데, 오늘의 삼성은 그마저도 할 실력이 안됩니다.
이래도 허, 저래도 허. ㅡ_ㅡ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선수는 그나마 한명 보이더만요.

웃으면서 야구하는 거, 좋습니다. 덕아웃에서 기죽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거보다 낫죠.
그러나 웃으면서 야구같지도 않은 야구를 하면, 응원하는 팬 입장은 열불이 다 터집니다.

오늘 경기,김성근 감독한테 아주아주아주 고맙단 말 하고 싶게 만들더군요. 삼성의 수준을 다시한번 직시하게 만들어주셨으니깐요.
삼성팬으로써 이번 시즌 더 이상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야수진 대대적으로 물갈이 가길 기원합니다.


1. 박석민-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몸이 성치 않으면 자진해서 2군 내려가 몸조리 잘하다가 완쾌하면 올라오던가.
수비는 수비대로, 공격은 공격대로 어느하나 맘에 안듭니다. 이런 녀석 하나 못밀어내는 조동찬은 더 밉구요. 삼성 특유의 한심한 야구의
주범입니다.

2. 채태인, 조영훈 - 기대조차 없습니다. 변화구는 생전처음 본 사람들처럼 타격하는 일반인들 같아요.
내년에 승엽이 오면 발맞쳐서 트레이드 매물로나 사용했으면...

3. 가코 - 가코는 버릴려고 마음 먹을 때마다 잔재주를 하나씩 꺼내 놓네요. 1루 수비가 이정도면 진작에 최형우를 지명에
박을것이지하는 생각이드네요. 물론 타격과 장타가 여전히 이따위면 이마저도 필요없지만서도...여튼 오늘 유일한 소득이네요.

4. 최형우- 참.. 뭐라 할수도 없는 것이, 그나마 삼성에서 타자다운 타자는 이녀석 하나밖에 없다고 보여줘서, 까기도 뭐 합니다.
최형우 자체는 4번감이 아니란 걸, 삼성팬들 모두가 알죠. 강력한 4번타자 뒤에서 한건해주는 5번이나 부담없는6번 타순에서라면
쏠쏠한 선수였을텐데..  여튼 팀사정상 4번을 계속 치고, 못하는 수비도 계속볼 것 같아서... 두통유발 노릇 계속할듯..  

5. 배영섭- 너마저 없었으면, 올해 삼성야구  보기를 포기했을듯...


p.s 류중일 감독님, 시즌 초이긴 하지만 감독님의 야구가 선동렬식 삼성야구보다 더 좋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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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2 23:11
수정 아이콘
인사가 개판인걸요 머
아무리 한국시리즈 4:0 스윕당했지만 사장 단장 감독 한꺼번에 짜르니
게다가 사장 단장은 낙하산인사에
현장에서 한번이라도 해봤는지..
사장 이력보니 옛날 삼성고위층 행동이 그대로 오버랩이 될뜻 하네요
F.Lampard
11/05/12 23:20
수정 아이콘
Q: 삼성 상대로 두번이나 송은범선수 초반에 내리고 고효준 선수 올린건, 왜일까요?

A: 금일(12일) 선발투수 송은범의 1회초 1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간 이유는 시합 전 불펜투구 시 팔꿈치에 통증이 감지되어 선수보호 차원에서 고효준 투수로 교체되었습니다. 인천 지정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며 결과는 나오는데로 공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싸이유니
11/05/12 23:20
수정 아이콘
내야 선수출신, 수비 코치출신 인 사람이 감독으로 있는 구단이 맞는가 으심되더군요..;;;;
난감합니다...투수진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시크릿전효성
11/05/12 23:20
수정 아이콘
롯데 팬입니다.
오늘 한 경기로 그러시면 저희는........
11/05/12 23:20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는데 내야에서의 실책은 좀 심각하더군요. 1루에 가코있을때는 엄청 안정감있었는데, 박석민이-_-;;
11/05/12 23:20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보면서 정말 열받더군요. 박석민도 그렇고 신명철은 아예 공을 잡을 생각이 없는거 같아요. 지난번에도 2루 송구 옆으로 빠지는거 그대로 보고만 있더군요.
이런 선수들이 야구로 돈 받는 프로선수들이 맞나 싶습니다. 이번 시즌 끝나면 전부 연봉 삭감하고 그 돈으로 FA 좀 데리고 와야 합니다.
비디오드롬
11/05/12 23:25
수정 아이콘
엌, 오늘 늦게 부터 봤는데 SK는 송시구가 나왔었군요. 엘지도 작년에 한번 당했던거 같은데..
양정인
11/05/12 23:26
수정 아이콘
오늘 송은범의 1회 1타자 상대하고 고효준으로 교체된 것은
이게 사실일지... 정말 위장선발이었을지... 모르겠지만
팔꿈치 통증이 있다고 나오네요. SK에서 앞으로 최소한 1주일 가까이 송은범의 등판이 없다면
그 기사가 맞다는 이야기이고 오늘의 그 '위장선발' 논란은 가라앉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주 주말3연전에 송은범이 나와서 던진다면 그건 100% 위장선발이라고 해야할 겁니다.

박석민은... 참 답이 안보입니다.
KIA의 김주형을 보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김주형은 1루에 갖다놓으니 그런데로 수비는 어느정도 해주고 있어서
타격을 포기한 상태로 수비에서의 최희섭 공백을 메꿔주는데 만족하지만
박석민은 3루도 안되고 1루도 안되고 타격도 안되면 팀의 '사기' 를 위해서라도
휴식을 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자신의 실책으로 경기를 졌으니...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면 꽤나 길게 슬럼프가 갈지도 모르겠네요.
지니쏠
11/05/12 23:26
수정 아이콘
수비가 야구에서 가장 기복이 없는 분야 아닌가요? 작년까지만 해도 준수한 수비로 리그 최고의 지키는 야구를 보여줬던 팀이 큰 전력누수도 없이 어떻게 갑자기 수비가 이렇게 확 떨어질 수 있었을까요. 삼팬분들 화나시겠어요. [m]
11/05/12 23:28
수정 아이콘
타팀이 부러워할만한 사장-단장-(감독)라인을 윗분들 입맛대로 낙하산으로 바꾸니 야구가 될 턱이 있나요.
류중일감독이 무슨 죄가 있겠냐마는 올해는 윗분들이 좀 당해봐야 알듯합니다. 롯데도 함께...
lotte_giants
11/05/1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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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건은 위장선발 여부를 떠나서 웬만하면 오더교환전에, 못해도 경기시작전에는 상대팀에 알리는게 예의죠..고효준이 1회초부터 몸을 풀고 있었던걸 봐서는 정황상 그정도 여유도 없었다고 보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난 아직도...
11/05/12 23:29
수정 아이콘
...........그냥 과제나 할 걸
내가 이걸 왜 본건지......

더불어 박한이 선수의 부진도 오래 가네요.
매타석 초구는 바깥쪽 직구가 대부분이던데 왜 안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석민 선수야....원래 수비 못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늘 실책은 쫌 너무한....ㅠㅠ

신명철 선수도 뭔가 산만합니다
삼성 선수들 전체가 뭔가 산만해보여요
11/05/12 23:29
수정 아이콘
채태인도 1루 수비는 메이저급 아닌가요? 1루수는 수비능력보단 거포여야죠. 가코 좀 얼른 갈아치웠음 좋겠습니다. 박석민은 뭐.... 휴. 진짜 타선에서 믿을 건 배영섭 밖에 없네요.
최강라이온즈
11/05/12 23:31
수정 아이콘
진짜 초기만 해도 삼레발 엄청 떨었는데
타자들이....... 잘 치기를 하나....... 수비를 잘하나.......

진짜 채태인이라도 있어야 겠네요. 참 수비만 되는 1루수를 그리워하는 날이 오다니
미하라
11/05/12 23:33
수정 아이콘
빠따질이야 원래 안됐다치고 야수들 수비는 왜 그모양이 되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전통적으로 삼성의 내야수비는 항상 리그 세 손가락안에 들정도였습니다.
근데 올해는 아마도 역대 삼성중 최악의 수비력인것 같더군요. 겨울에 수비연습을 한게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최강라이온즈
11/05/12 23:33
수정 아이콘
참 지금생각해보면 이승엽은 최고의 타자였네요 -_-;;;;;;;;;;;;;;;;
11/05/12 23:34
수정 아이콘
오늘 가코 선수의 수비 스킬로 최형우 선수를 지타로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2루 강명구와 3루 손주인으로 채워야 겠습니다. 그럼 적어도 수비는 해결 됩니다. 근데 득점은 어떻게 하냐고요? 우리팀 투수진이면 수비로 스트레스만 주지 않아도 득점 적게 내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그동안 투수들 고문해서 패전 만든게 몇번인가요? 수준높은 야구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최소한 저질야구는 하지 맙시다.
내부에 적이 있는데 어떻게 승리를 바라나요. [m]
올빼미
11/05/12 23:35
수정 아이콘
삼성팬은 아니지만...오늘연장전의 삼성의 경기는 야구팬에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대체 삼성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겟지만
적어도 연장전에서의 수비는..
가만히 손을 잡으
11/05/12 23:35
수정 아이콘
음, 준우승하고 짤린 감독이 엘지 김성근감독 이래로 선감독 하나죠?
다음 감독이 부담이 심한건 당연한거 같고 선이 팬들에게 인기가 없어 짤렸다고 하더라도 사장과 단장까지 갑자기 바꿔 일선 현장에 까지 부담이 되면 힘들죠..그래도 초반이고 sk와 함께 달릴만한 팀이 두산과 삼성말고는 달리 보이지 않네요. 시간이 지나면 성적은 그래도 어느 정도 좋아질거 같습니다. [m]
11/05/12 23:36
수정 아이콘
오늘 1회 투수교체껀이 쉴드칠 꺼리가 되나요?
송은범선수의 부상유무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송은범->고효준이 되는 순간 위장선발이 되는겁니다.

경기전부터 고효준선수 불펜에서 몸 풀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말은 이미 sk팀에서는 송은범선수가 상태가 안 좋다는걸 알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미리 삼성한테 얘기를 해주던지 아니면 교체투수를 우완으로 냈어야죠.
잘난천재
11/05/12 23:40
수정 아이콘
어지간하면 이런 식의 투수교체는 없었으면 좋겠더군요.

결국 고효준을 선발로 낼거면 적어도 상대팀이 대응은 할 수 있게 해줘야지요.
사상최악
11/05/12 23:41
수정 아이콘
선발투수 컨디션이 안 좋으면 당연히 불펜투수가 미리 몸 푸는 거고, 다음 투수를 우완으로 가느냐 좌완으로 가느냐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는 거죠.
그걸 미리 알려달라고 하는 건 같이 야구를 하자는 거 맞나요.;; 황당하네요.
최강라이온즈
11/05/12 23:46
수정 아이콘
박석민이 최근 무려 5개 실책이네요..... 진짜 실책만 안했어도 2위 싸움 하고 있었을것 같은데.......
HwOaRaNG
11/05/12 23:46
수정 아이콘
이제 송은범 선수 다음 등판일이 궁금해 지는군요..과연 주말 3연전에 등판할 것인지...
신인류신천지
11/05/12 23:48
수정 아이콘
알럽베에도 나오네요.
Zakk WyldE
11/05/12 23:48
수정 아이콘
박석민은 에러하고 글러브 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시간에 공이라도 쫓아가지...

오늘 고효준이 던지는건 아프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만, 타순 다시 못 짠건 많이 아쉽네요.
뭘해야지
11/05/12 23:50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끝나고 기대되네요. 작년 FA는 재미가없어서
삼성과 LG의 이택근을 향한 돈쌈을 볼수 있을듯 LG는 잉금님 잡아야하니까 이택근은 거의 삼성이 잡을거같지만요..
독수리의습격
11/05/12 23:51
수정 아이콘
SK가 잘못한 경기 맞습니다.
선발투수가 상태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내릴 수도 있구요.

근데 그걸 불펜 투구할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고, 고효준은 경기 시작 전부터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럼 그걸 사전에 류중일 감독에게 통보를 했어야죠. 배려가 필요한 거 아닙니까?
이걸 통보 안 한 것 자체가 위장 선발이라는 걸 자인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1회초 류중일 감독 표정 보면 벙 쪄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죠.
11/05/12 23:52
수정 아이콘
09년 송은범 한타자 상대 이후 고효준 등판(삼성)
10년 박현준 1이닝 이후 고효준 등판(기아)
11년 송은범 한타자 상대 이후 고효준 등판(삼성)

내년에 기아는 SK 상대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ProbeDrop
11/05/12 23:56
수정 아이콘
이런 현상이 가코영입때문에 나타나는거 같습니다. 결국 가코를 라인업에 고정시키게 되고 공격력향상을 위해서 3루에 박석민 1루에 채태인이 들어가게 되버렸죠. 차라리 작년같은 라인업의 경우에는 수비와 박석민 손가락부상 때문에 박석민 지명타자에 3루에 조동찬이 들어갔었죠..
작년말 조동찬의 포스가 나온다면 지금같아서는 가코보다 훨씬 좋은타자라고 생각됩니다. 근 10년간 내야 실책으로 걱정했던건 작년에
박진만선수 실책한 이후에 지금이 두번째네요... 지금같아서는 차라리 신명철보다 조동찬을 2루에 쫌 써보는 것도 어떨까 싶고..
왜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능하고 수비도 준수한 조동찬이 계속 벤치에만 앉아있는지..
그리고 지금 박석민선수는 리듬을 완전히 잃어버린거 같습니다. 원래 수비에 그렇게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었지만 수비에서 경기결과에 영향을 주는 실책을 몇몇개 하다 보니 타격까지 감을 잃어버리게 되고 다시 수비실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반복 같은데요.. 이럴바에는 2군에 한번 보내서 재충전 기회를 주는게... 최형우는 그나마 계속 생명연장홈런을 계속 날리고 있어서 뭐라 깔수도 없고요..
하지만 타자들 선풍기질 하는거 보면 답답해죽겠습니다........
미하라
11/05/12 23:56
수정 아이콘
위장선발...그것도 우투수 -> 좌투수로 바꾼건 8개구단끼리 암묵적으로 지키기로 했던 불문율을 깬것이나 다름없죠.
이건 SK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나와도 할수 없다고 봅니다. 욕먹을만한 선택을 했으니까요.

근데 삼성은 더 웃긴게요. 올시즌 양 투수 성적이나 선수의 절대적인 기량 자체만 놓고 봐도 송은범쪽이 훨씬 삼성이 공략하기 힘든 투수죠.
오히려 송은범이 내려간건 삼성에게는 호재로 작용했어야 했습니다.
근데 고효준도 공략못하고 밀봉당한건 어디까지나 삼성 타선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분명 위장선발은 SK가 잘못했지만 저것때문에 삼성이 졌다는 것에는 동의 못하겠네요.
항즐이
11/05/12 23:59
수정 아이콘
그것때문에 졌다는 사람은 없을 걸요. -_- 그냥 화가 나는 거지.

본문에도 있지만 오늘 삼성은 수비가 못나서 진겁니다. 끝.
StayAway
11/05/12 23:57
수정 아이콘
롯데 팬입니다만..
고효준이 그렇게 좌타자에 강했나요..
삼성전에 강했다고는 하지만 그게 좌투수라서 였는지는 미지수네요
그냥 삼성타선이 못 치는거라고 보는게 더 현실적 아닐까요?
게다가 하필이면 지는 바람에 SK가 필요이상으로 욕먹는 분위기네요
송은범 선발예고 다음에 김광현이 나온게 아니라
고효준이 나왔는데 위장 선발이라고 못쳤다는건
그게 더 삼성 입장에서 자존심 상하는거 아닙니까?

SK가 뭘해도 공공의 적처럼 까이는 건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달리 송은범을 대신할 선발이 있던 것도 아니고 우완은 더 없죠
근근히 4인체제로 돌아가는 SK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맥그레인 등판 드립은 솔직히 오버고
그나마 우완은 이영욱 하나인데 선발에 쓰긴 무리가 있죠

4인로테이션에서 송은범을 한 경기 통째로 쉬게하는건 삼성보다 SK에 전적으로 손해입니다
둘 다 최상의 컨디션이면 김성근 감독이 송은범말고 고효준을 올릴 이유가 없어요
기록 전적 구위 컨트롤 모든 면에서 송은범이 우위에 있습니다. 이건 객관적인 사실이죠
게다가 1승의 의미가 그렇게 크다고 보기에도 무리인게
계투진에 걸린 과부하가 더 타격이 커보이기도 합니다

굳이 책임이 있다면 도의적으로 엔트리 제출전에 가르쳐줘야되지 않느냐 이건데..
이건 어디까지나 규정상의 하자가 있냐 없냐.. 그리고 중대한 고의성이 있냐 없냐로 따져야 되는데
아무리 봐도 그 정도의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도의적 책임이란 단어도 과해보입니다
결국 이기게 되어 찝찝하다 정도겠지요. 송은범--> 고효준이 무슨 필승 카드도 아니고..

암튼 위장선발 이야기는 너무 과하다는 생각입니다
9th_Avenue
11/05/12 23:57
수정 아이콘
대놓고 위장선발인데.. (내부사정상 아니다라고 항변할 수는 있겠지만..)
정황상 상대팀 엿 먹은건 맞죠. 그 상황에서 매그레인 내기는 sk도 싫었으니..
암튼 삼성입장에서는 기분더럽게 진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11/05/12 23:57
수정 아이콘
워어.. 김성근 이양반 또 위장선발질 했나요? 정말 비열하네요.
higher templar
11/05/12 23:58
수정 아이콘
sk최근 경기들을 보면 1회부터 불펜들이 몸푼 경우가 몇번 있었죠. 지난경기 매그래인 선발경기때도 그랬고요. 최근에 송은범도 연속 두경기 조기 강판 당했을 정도로 불안했죠. 1회부터 불펜들이 몸을 푸는게 위장선발을 알리는 신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맞을수도 있지만 꼭 그런건 아니란거죠. 자초지종에 대해서 자세히 써 놓은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107554

1회초가 종료된 후 공격에 나섰던 SK 야수들은 모두 준비를 끝내고 그라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발 송은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송은범 대신 고효준이 그라운드로 올라오려는 것이 보이던 상황. 이 때 SK 김성근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 나광남 주심에게 뭔가 얘기를 전달했고 나 주심은 다시 삼성 덕아웃쪽으로 가 류중일 감독에게 뭔가 묻는 모습이 연출됐다. 잠시 답을 기다리던 김 감독은 나 주심의 답을 듣고 덕아웃에 지시를 내렸고 준비하던 고효준 대신 송은범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배영섭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다시 고효준으로 교체됐다.

원인은 송은범의 갑작스런 오른쪽 팔꿈치 통증때문이었다. 경기 전 불펜에서 몸을 풀다 갑자기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송은범은 곧바로 등판이 힘들다고 보고했고 김 감독은 1회초가 마친 직후 주심에게 문의를 한 것이다. 야구규칙 3.05에는 '주심에게 건네준 타순표에 기재되어 있는 투수는 상대팀의 첫 타자 또는 그 대타자가 아웃되거나 1루에 나갈 때까지 투구할 의무가 있다. 단, 그 투수가 부상 또는 질병으로 투구가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주심이 인정하였을 때는 교체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결국 부상을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통증이라는 말만으로는 교체할 수 없자 나 주심은 류 감독에게 의중을 물어본 것이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일단 규칙대로 하자고 전달했고 송은범은 5구만에 안타를 허용하고 강판됐다. 규칙대로라면 문의를 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었다. 주심의 권한으로 결정할 사항이고 부상 정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인만큼 송은범은 무조건 한 타자를 상대해야만 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윤동균 경기감독관 역시 똑같은 설명을 했다.

보통 피치못할 경우 선발라인업 교환 전에 미리 통보한다면 상대편에서 돌발적인 교체를 용납하기도 한다. 한국프로야구는 선발예고제를 하고 있는 만큼 하루밤 사이 선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송은범이 경기전 불펜피칭에서 통증을 느낀 즉시 이런 조치를 취했다면 어리둥절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
올빼미
11/05/13 00:02
수정 아이콘
위장선발당하고 이겻으면 정말 삼성이란 팀은 멋질수있었는데...
이종범
11/05/13 00:02
수정 아이콘
순간 프야매 위장선발 작카쓰는줄 알았습니다.
예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기에 평행이론 돋는다고 친구랑 이야기 했구요.

덧...개인소견이지만 박석민 선수...개그 몇호 몇호다 이러면서 그냥 넘어가는데,,,
타팀팬이 보기론 그냥 보기 불편하더군요.
몸개그한다고 웃어넘길게 아니라 수비 근본이 안되보였고, 타격할때도 몇바퀴돌더니 헛웃음 짓더라구요?
지금 장난하나? 싶었습니다. 왜 개그 몇호 이러면서 그냥 넘어가는건지...

정노예 짤방 생각나네요...웃냐? 웃음이나냐?
비회원
11/05/13 00:02
수정 아이콘
삼성야구를 82년부터봐왔는데요 단기전에서 상대의 슈퍼에이스 박철순 최동원 선동렬등등에 좌절하거나 쓸데없는 타이밍에 홈런몰아치고 꼭 필요한 안타를 못쳐서 지는건 너무 익숙한데 이렇게 수비가 무너져서 지는건 정말 낯설고 적응 안되네요..
footlessbird
11/05/13 00:02
수정 아이콘
삼성팬인데.. 위장선발이건아니건 별로 신경도 안쓰이네요.
송은범선수가 던졌어도 결과는 똑같았을것같습니다.
지금 정신상태론 -_- 기대 자체가 안되네요.
항즐이
11/05/13 00:02
수정 아이콘
위장선발은 위장선발대로 뚜껑열리고,
경기 내용은 엉망이라 뚜껑터지고..
새드블루스
11/05/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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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삼성야구가 이렇게 망가진건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제가 원년 야구 개막전 부터 봐왔고 죽 삼성을 응원해 왔는데..
이런 한심한 타선 수비는 처음 봅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솔직히 올해 야구는 안보려는 생각조차 하고 있습니다..
수비로 날려먹은 경기를 벌써 몇번째 본건지 모르겠습니다.
더 화나는 건 저런 것도 감싸준다고 기죽을 까봐 감독이 가만히 놓아둔다는 것입니다..
잘됬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저질 야구 보다 열받기 보다는 그 시간에 제 자기 개발에나
신경써야 겠네요..이젠 한동안 야구 끊기로 했습니다.
너무 성질이 나서 이렇게 글한번 쓰고 나니 좀 진정되네요....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이런 타자들이 삼성의 미래니 머니 해서 조금이라도 믿은 내가
멍청한거죠..안되는 놈들이라는 건 벌써 알고 있었지만...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었죠..
오늘 경기를 보고 이 선수들에 대한 미련은 깨끗이 버렸습니다..
얘들은 애초부터 야구 센스가 글러 먹은 놈들입니다..암만 하드웨어가 좋아도..
결코 한계가 있는 얘들이죠...올시즌 끝으로 대형 FA타자들을 싹쓸어 오는 수 밖에 없습니다..
미하라
11/05/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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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삼성 3인방은 경쟁시켜야죠. 선동열이 양신까지 내치고 야심차게 키운 타자들이지만 처음 등장했을때나 지금이나 전혀 성장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게다가 득점권 타율은 죄다 망...

그나마 박석민과 경쟁자가 되주어야할 조동찬은 3인방보다 더 심한 헬 수준이고 타팀같으면 지명으로 나와 5,6번 치고 있어야할 최형우가 "죄익수"로 나와 4번을 치고 있는것부터가 아이러니한 상황. 채태인은 이러다가 이승화와 더불어 크보 최고의 지명수비가 될 기세입니다.

트레이드를 통해서 저 셋과 경쟁시킬수 있는 장타력갖춘 야수를 한명 데려오던지 아니면 가코 내보내고 다른 용병을 물색하던지...어쨌든 저 셋은 더 이상 붙박이 주전으로 써서는 삼성 타선의 미래는 없죠. 이대로 가면 저 셋은 30줄이 넘어가도록 퇴보하는 모습만 보여주다가 커리어 마감할듯.
타나토노트
11/05/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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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73&aid=0002064381

경기 직전 불펜 피칭에서 통증을 느껴 교체하려고 했다면 빨리 삼성측에 양해를 구하고 가능하다면
양측 동의하에 삼성 선발명단을 바꿨어야 했다고 봅니다.
1회초 끝나고 통보하면 삼성측에선 송은범선수에 맞춰 짜 놓은 명단 때문에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거기다 sk가 연패중이어서 오해를 살 수도 있는 행동이었다고 봅니다.
독수리의습격
11/05/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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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위장선발' 자체에만 초점을 돌리시려는 분들이 계신데,
지금 문제는 고효준으로의 교체를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거 아닌가요?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전 이거 SK가 충분히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송은범을 내릴 것을 미리 통보하고 사실상 선발 고효준인 상태에서 매끄럽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SK팬분들은 통보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하시는지. SK벤치가 송은범의 팔꿈치 상태를 알고 있었고 고효준이 몸을 풀고 있었던 상황에서 말이죠.
11/05/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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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진 것을 오늘 교효준 선수의 교체 탓으로 돌리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진 것은 우리 잘못이라는 것 정도는 알아요. 그래서 분통 터져하고 있고요. 하지만 오늘 sk측의 행동은 충분히 의심받을 상황였습니다. 고의성 여부야 본인의 마음속에 들어가지 않은 이상 100퍼센트 장담 할 수야 없겠죠. 손에 제대로 채인 강속구가 빈볼이 되어도 투수 마음속에 들어가 않은이상 고의성 여부를 100퍼센트 어떻게 알수 있겟습니까. 다만 같은 경우를 또 당한데다가 상대팀 감독에게는 제대로 통보도 해주지 않고 선발 예고제의 의미가 무색하게 오른손 투수에 맞게 라인업 짜왔더니 떡하게 왼손 투수라.... 이정도 정황에 라이온즈 팬들이 김성근 감독님께 쌍욕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 의심, 불만, 불평마저 과하다고 한다면 뭘 어쩌란 건가요.
예 이 모든게 그냥 실수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이정도 여론이라도 모여야 정말 이번이 실수라면 다음엔 실수하지 말아야 겠다는 각인이라도 심어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m]
올빼미
11/05/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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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이야기지만 sk의 송은범선수가 투구를 못할만큼 아픈것이 사실이라면 이제 sk도 1.9까지는 아니더라도 1.8군은 되는거 같군요. 올해는 뭐이리 환자들이 벌써부터 득실득실하네요-_-.
양정인
11/05/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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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교체가 양쪽의 양해가 있는 상황이면 가능하다라고 한다면...
SK의 이번 송은범의 위장선발 논란은...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설사... 위장선발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지라도 말이죠.

최근에 자게에 삼성의 수비에 관한 글에서 왜 삼성의 수비(박석민, 최형우)가 무너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제 개인적인 의견을 적었는데
역시나... '가코' 가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해결책이 어제 제시되었죠.
어제 경기에서 1루수로서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검증(?)이 되면서 이제 가코를 지명타자가 아닌 1루수로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생겼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해결책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수비가 불안한 2명 중에서 최소한 1명은 수비를 안해도 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형우, 박석민 두 선수 모두 선발라인업에서 뺄 수 없다면 이제 가코를 지명타자가 아닌 1루수로 기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 중에서 박석민을 지명타자로 돌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면 3루수를 누가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박석민을 3루수로 기용해서 불안불안해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11/05/1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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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위장선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보니
의심받아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김성근감독님은 능력으로는 정말 존경할만한 감독이라고 생각하는데
잊어먹을만 하다 싶으면 한번씩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DrakeDog
11/05/1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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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분들이 말씀하고 계시지만...경기에 진건 99.9% 삼성선수들 잘못입니다.
하지만 위장선발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 이해가 갑니다. 아프다는데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처음도 아니고 여러번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고의라고 봐도 되겠죠?
진짜 김성근감독 야구 참...더럽게 하네요.
다음엔 또 얼마나 더러운 짓 하실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
항즐이
11/05/13 00:38
수정 아이콘
경기 자체는 이보다 더 확실할 수 없을 정도로 삼성이 바보라서, 못해서 졌습니다.
단 1%도 의심할 필요가 없는 명백한 패배죠.
새드블루스
11/05/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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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서는 가코 일루에 박고 박석민 , 최형우를 플래툰으로 지명으로 돌려야죠..
이건 썩은 정신머리에대한 경고성이라고도 봐야죠..안되면 트레이드라고 시킬수 있다는..
손주인 3루로 쓰고 신명철은 강명구로 대체해야죠..
타격이 약해지더라도 장기적으로 보고 이런 정신나간 플레이 하는 선수들은 확실한 경고성
메시지를 줘야 합니다..야구 하루 이틀할것도 아니고...올해만 하는게 아니지않습니까..
올해 같은 선발진 계투진이 아니었으면 벌써 삼성 역사상 최초의 꼴찌 싸움 하고 있었을겁니다.
양신같은 타자가 빠지니...이런 머 같은 상황이 연출되네요..
이럴때 일수록 중심을 잡아주는 타자가 필요한데...정신적으로라도..
작년 정현욱 같이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냐고...
옹정^^
11/05/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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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상상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진짜 코감독이 그립더군요. 코감독이 덕아웃에 앉아 있는데, 김성근 감독이 고효준을 올릴 수 있었을까.
올릴수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삼성타선이 묵사발나고, 에러남발해서 자멸해서 졌다면, 코사장이 뭐라고 코멘트했을까.

제일 중요한 건
오늘 진 삼성 타자 놈들이 내일도 허허 되면서 웃으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었을까 ㅡ_ㅡ;

어쩌면 지금 삼성에 필요한 건 덕장이 아니라 용장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연듯 들더군요.
11/05/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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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선발은 그렇다치고...요즘 삼성 야수들하는거 보면 작년코시우승팀처럼 행동하는거같아요. 답답..그나마 배영섭없었으면;;;
양정인
11/05/13 00:43
수정 아이콘
흠.. 요즘 삼성의 수비진을 보면
KIA가 행복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범호 - 김선빈 - 안치홍 - 최희섭 라인이 탄탄한데다가...
김상현 - 이용규(임한용, 신종길) - 김원섭(신종길)
외야라인도 나름 탄탄하죠. 외야는 김상현 선수빼곤 어깨가 안습인 것만 빼곤...
내야는 타격은 안습이라도 수비는 보통은 해주는 김주형때문에 1루 백업은 해결이 됐고,
나머지 내야 백업은 이현곤, 박기남이 있으니... 일단 수비에서는 불안감은 덜하네요.
타격이 안습이어서 그렇지... ㅠㅠ
PGR끊고싶다
11/05/13 00:44
수정 아이콘
댓글이 왜이리 많이달렸나했더니....
근데 정말 사전통보안한건 너무하네요. 댓글보면 경기시작하면서 삼성측에서 알았다는건데 선수들도 기분좀 나빴겠네요..
그냥 오늘일이 sk상대로 전투력을 상승시켜주는 계기가 됬으면 좋겠네요.
포프의대모험
11/05/13 00:48
수정 아이콘
SK가 왜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포프의대모험
11/05/13 00:49
수정 아이콘
삼성은 다같이 푸켓이라도 갔다와야(...)
11/05/13 00:52
수정 아이콘
좌완이든 우완이든 의도적인 위장선발이든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것이든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진정성을 보일 생각이 있다면 최대한 삼성쪽에 1분 1초라도 빨리 내용을 전하고 양해를 구하는게 맞죠.
전 SK 팬이지만 이런식의 행태는 욕해달라고 고사를 지내는 기분입니다.
승리를 향한 열정과 집념은 어디까지나 그 행동이 공평하고 정당하게 이루어 질때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05/13 00:53
수정 아이콘
상황이 이렇게 되니 하도 돈성으로 까여서 온라인에서 조용하게 되고 성적도 한번 가을야구 못한 것 빼도 2000년대에 나름 상위권에서 놀다보니 팬들마저 너무 전투력이 떨어진게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듭니다. 상황이 이쯤되면 야수들 불러 모아서 청문회라도 해야;;(응?) [m]
내일은
11/05/1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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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님 존경하긴 하지만, 류중일 감독과 합의 없이 오더 교환 후에 선발투수를 교체하려고 했다면 잘못한 거 맞습니다. 오더 교환 후에 다쳤다고 하더라도 삼성 측에 알려서 합의 해야 하고, 합의 했다 하더라도 최소한 1구는 던지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박석민 선수 손가락이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중학교 때 부터 고질병이라 2군 내린다고 해도 별 도움은 안될겁니다. 삼성은 최형우, 채태인, 박석민, 가코를 지명-1루-좌익 3포지션에서 잘써야 할 듯 합니다. 지난 엘지와 삼성 간의 시리즈에서 박석민 선수 덕에 2승을 챙기긴 헀지만 박석민 선수에게 3루를 계속 보라는 것은 선수 본인에게나 삼성 팀에게나 별로 좋지 않은 일인듯 합니다. 3루수가 이대호라서 수비범위가 좁은건 유격수를 수비 좋은 선수로 기용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지만 3루수가 수비집중력이 없거나 송구가 안되는건 방법이 없습니다.

지난 시즌 양준혁 선수가 은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감독과의 관계도 있지만, 삼성팀에서 성장시켜야할 주력 타자들이 (최-채-박) 수비력이 헬이라 1루와 지명에 쓰는게 제일 좋은데 양신 역시 1루와 지명 밖에 쓸 데가 없는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봅니다. (작년 기준으로) 양신이나 최형우나 박석민 채태인이 비슷한 스탯을 찍는다면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 선수와 황혼기에 들어선 선수 중 누굴 써야 하는지는... 그렇다고 양신을 외야로 쓰기에는 기본기는 괜찮지만 수비범위가 너무 좁아지기도 했고요. 결국 대타 외에는 자리가 안난단 이야기인데... 양신을 대타로 두기에도 좀 그렇고.
Nowitzki
11/05/13 00:56
수정 아이콘
오늘 중계에서 이용철 해설과 아이럽 베이스볼에서 이병훈 해설이 말한게
송은범의 다음 로테이션이 어떻게 되는지 봐야 오늘 조기강판이 설명된다고 했는데..

솔직히 김성근 감독 정도의 수를 두는 사람이라면 시즌전체로 봤을때 송은범 로테이션 한 번 정도 거르는것 보다
당장 눈앞의 3연패 끊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연패만 안하면 1위는 지키고 송은범은 언젠간 등판하니깐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상대 벤치에 통보도 못했다는건 1회초 공격때 송은범이 몸풀다 통증을 느꼈고
그 즉시 고효준이 몸을 풀었다는 건데 그 짧은 시간동안 준비한 것 치고는 몸이 굉장히 잘 풀렸더군요
1회초 sk공격은 삼자범퇴였던거 같은데
그리고 고효준은 현대 시절의 장원삼, 은퇴한 김영수와 더불어 대표적인 삼나쌩이란것도 달갑진 않네요
11/05/13 01:01
수정 아이콘
게다가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게 보통 선발오더 교환하는건 5시 아니면 5시 30분에 합니다.
경기시작은 6시 30분이구요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사이에 공을 못던질정도로 아프다라는게 솔직히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1/05/1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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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삼성팬들 선감독 그리우신지?
11/05/1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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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은 김성근 감독님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도치 않은 송은범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실제 정밀검사 예정이라니 이 점은 믿고) 고효준 선수의 등판으로 결과적으로 위장선발이 되었습니다. 삼성 류감독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합의하에 서로 엔트리 변경의 기회를 갖거나 공지하고 우완을 내는 것이 원래는 맞는 거겠지요. 시즌 첫 3연패에 내일부터 두산전이고 그래서 이래저래 강수를 둔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올해 1위 할 전력이 아닌데 이겨나가는 거라 한경기 정도는 못해도 된다고 팬의 입장에서는 생각하지만 원체 김감독님이 버리는 경기가 없는지라 강수가 결국엔 통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된 느낌입니다. 삼성팬과 야구팬들에게 유감을 전합니다.

PS. 70에이 가까워지고 현역 최다승, 현역 최고의 커리어의 노감독이 한 시즌 정도는 맘놓고 리빌딩 할 수 있는 기회도 안주는 프런트가 개댁끼 입니다.
11/05/1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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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열불 뻗칩니다. 류감독님 선수들을 대하는 자세는 정말 좋고, 작전도 잘 들어맞는 것 같고.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지게 하는데에는 초보감독치곤 정말 훌륭햡니다. 그런데 너무 순둥이라서 선수들이 긴장하면서 제대로된 연습을 안하는 것 같고, 나쁜 흐름을 끊는 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위장선발과 맞먹는 오늘의 사건과 잦은 패배로 인한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과감히 몸쪽에 붙이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다가 제구가 안되서 맞으면 벤클 정도는 했어야된다고 생각됩니다. sk타자들이 다쳤다가는 싸움도 커지고 도덕성을 해치면서까지 하면 안되니, 직구말고 그나마 커브나 포크 같은 저속 구종으로 말이죠. 고의적인 사구가 오해로 끝나는 정도의 선에서 벤클이 정말 필요했습니다.

벤클을 하면 확실히 팀원 전체가 한 곳에 모여 어느정도 팀웍을 다지게 될 수도 있고, 그동안에 상대에 쌓였던 분노감이라는 것도 끌어올려 승부욕을 돋굴 수 있으니깐요.

참 김성근 감독님은 양신 올스타 뽑을 때부터 코시에서 관중관람 금지... 알다가도 모르는 분입니다. 확실한건 성적이 좋은 야구를 위해 상황마다 최선의 방법을 다 아는 감독인건 분명합니다.
Nowitzki
11/05/13 01:40
수정 아이콘
지금 타선이 안터지는 이유가 선동렬식 구단 운영때문인데 그리울리가요..
투수는 충분히 기회주면서 키우는데 방망이는 믿을게 못된다며 신인급들 단물만 빨고 버리기 일쑤며
채태인, 박석민이 실실 거리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것도 엉뚱한데 무한신뢰보내는 탓이고
이영욱이 플래툰에서 멈춰버린것도 작년에 붙박이 1번이래놓고 스무스하게 조동찬으로 바꿔버려서죠
박한이는 단물만 빨릴뻔했는데 실력으로 헤쳐나왔고 양신은 그런 기회조차 박탈당했죠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심정수의 예상치 못했던 은퇴가 장기적인 타선의 약화에 가장 큰 원인이 되겠네요
최강라이온즈
11/05/13 01:40
수정 아이콘
00년도 1루수 이승엽
01년도 1루수 이승엽 3루수 김한수
02년도 1루수 이승엽 3루수 김한수 포수 진갑용 유격수 브리또 지타 마해영
03년도 1루수 이승엽 3루수 김한수 외야수 양준혁
04년도 1루수 양준혁 3루수 김한수 2루수 박종호 외야수 박한이
05년도 포수 진갑용
06년도 포수 진갑용 유격수 박진만 외야수 박한이 지타 양준혁
07년도 유격수 박진만 외야수 심정수 지타 양준혁
08년도 ?????
09년도 ?????
10년도 ?????

역대 삼성의 이 화려한 골든 글러브 야수진......
올해도 역시 골든 글러브는 한명도 못 받을것 같고 08년도 부터 올스타 역시 09년도 신명철/강봉규 말고는 없죠......올해도 이대로라면
골든/올스타 한명도 없겠네요 ㅠㅠ 삼성이 어쩌다 진짜...... 내 어린시절 추억 돌리도...
아야여오요우
11/05/13 02:09
수정 아이콘
할배빠로서 룰 안에서 이것저것 하는 건 다 좋은데 오늘 들어보니 처음부터 투수 바꿀려다 심판한테 꾸사리먹고 못한거 같던데, 가끔 가다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네요;; 위장선발 같은 문제는 암묵적으로 구단간 합의가 된 사항이니 지켜주는 게 맞는 것 같은데...
헤나투
11/05/13 06:16
수정 아이콘
기왕에 우완 에이스가 아파서 못나가는 김에 최대한 이용해먹자는 생각이죠 뭐.
2009년에도 그랬고 어제도 그랬고 SK의 행동에 대해서 화는 나지만 경기승패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네요. 삼성 참 답답하네요.
11/05/13 10:31
수정 아이콘
아오.
어제 경기를 이겼어야 위장선발을 대차게 까는건데, 져버렸으니 찌질해보려여서 깔수도 없고 부글부글부글..

에라이 삼성 이 x신들아..
(가코를 포수로 돌리는건 어떨련지?) [m]
11/05/13 11:13
수정 아이콘
삼성팬으로 요즘 정말 열불납니다. 휴....
삼성 고유의 색인 류중일-강기웅 라인부터해서(전 이때부터 봐서;;) 김한수, 박진만, 박종호, 이승엽 등...
화끈한 타격도 원래 색이었지만 삼성 내야진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웠는데...
요즘은 이건 뭐...누가 더 미스앤나이스에 많이나오나 내기하는거 같아요..휴..
11/05/13 13:56
수정 아이콘
흠...부상으로 로테이션 1주일정도 거른다면 위장선발 논란이 없어질거라구요;?
그냥 로테이션 거른걸로 밖에 보이진 않네요.

아무리 야구판이 인정머리가 없다고 가정해도 정말 부상인 선수를 한타자 상대는 하고던져라.
이건 좀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왜 김성근이 선발 바꾸면 위장선발이냐고 하는건 마녀사냥이 아니라 상습범 이기 때문입니다;
뭔가 엄청난 피해의식에 젖어 있는거 같아요
11/05/13 16:40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위장선발이니 잘못된 것은 맞고,
송은범은 엔트리 말소되었습니다.

3연패중이라 분위기를 어떻게든 반전시키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하다못해 우완인 전준호를 1이닝만이라도 던지게 하던가 하시지 그러셨습니까 김감독님...
11/05/13 16: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잘못된 것은 SK팬이더라도 당연히 인정하고 넘어갑니다만,
여기가 네이버 리플란도 아니고 성큰이네 뭐네 하면서 잡리플을 다는 인간이 하나 있는데,
적당히 하셨으면 좋겠군요.
철의장막
11/05/13 17:51
수정 아이콘
처음 하는 '짓' 이면 넘어가겠으나 09년 삼성 10년 기아 그리고 다시 11년 삼성...

그 것도 항상 팀의 연승이 달렸거나 연패를 끊어야 할 때에만 타이밍 맞게 나오는 일이죠.

신?... 신이라서 인간들은 알지만 비매너인걸 알아서 안하는걸 서슴없이 하시나 봅니다.

뭐 이 일로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묻혀졌던 양쪽 주머니에 엔트리 넣었다가 상대보고 골라내다 걸린 흑역사 까지 다 까발려졌으니 당분간 신이란 소리 좀 안봤으면 좋겠네요.

신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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