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말씀드리는것은 이것은 제가 그동안 봐왔던 각종 인터넷 발성 관련 자료와 직접 연습을 통해서 느꼈던것 등을 그냥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글입니다. 제 스스로 느낀점을 정리하는 편이라서 이것이 절대 무조건 옳은 말은 아닙니다. 그냥 "저는 이렇게 느꼈습니다 ..." 정도지 그것이 무조건 옳다 이런게 아니라는거죠. 가장 두려운건대, 심지어 완전히 틀릴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발성에 관한 깊은 지식을 원하신 분들이라면 잔뜩 실망감만 않고 돌아가실것입니다. 특히 발성에서 가장 유명한 두성이 무엇인가라는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실망 100x100x100 일것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정말입니다... 그냥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ㅠㅠ
또한 발성연습을 어떻게 할것이냐와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도 아마 실망하실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는 거의 없이 그냥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만 할 생각이니까요..(잘 알지도 못하고요..)
그리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정리했기 때문에 글은 다소 중구난방식으로 쓰여있습니다.
흉성, 비성, 두성, 진성, 육성, 가성, 반가성, 쎈가성 등....
발성법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이라면 다들 한번씩은 들어봤을법한 용어들일것입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씩 모두 거친다는(?) 고음병을 거치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더 높은 고음을 낼 수 있을까 궁금해하여 각종 음악관련, 발성관련, 창법관련 사이트를 찾아가며 수 없이 많은 글들을 읽어봤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중에 실용음악과로 진학하여 전문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혹은 배우는 친구들이 생기게 되었고, 그 중 한명에게 6개월정도 무료로 발성과 노래(흔히 카피라고 하죠)를 레슨을 받아본 기억도 있습니다.
실용음악 진학하는 친구들이나 전문 노래를 배우는 친구들에게 6개월은 짧은 기간이겠지만, 저처럼 그냥 보통 사람들이 하는것 만큼 취미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배운것들과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글들을 종합하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1. 발성과 창법
참 간단한건대 많은 사람들이 용어를 헷갈려 반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잦은듯 합니다.
발성은 소리를 내는 방법, 창법은 노래를 부르는 방법
말 그대로 입니다. 발성은 소리를 낼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뜻하는 것이고 창법은 노래를 어떤식으로 부르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것이죠. 아주 간단한것인데 이거 혼동하시는분들 의외로 많은것 같았습니다.
2. 박효신은 흉성만 사용하고 김경호는 두성만 사용한다?
인터넷 어떤 글들을 보면 박효신은 흉성만 사용하는 가수이고, 김경호씨는 두성만 사용하는 가수다라는 글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당연히 잘못된 말입니다. 박효신씨도 두성을 당연히 사용하고, 김경호씨도 흉성을 당연히 사용합니다. 다만, 박효신씨 노래 특성상 저음역대가 많기 때문에 흉성 부분을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것이고, 김경호씨역시 고음역대가 많기 때문에 두성을 상대적으로 사용하는것이죠.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저음이거나 고음이 아닌이상 .. 한가지 발성으로 모든 노래를 부르는일은 없습니다.
이런 대립되는 의견을 본적이 있으신분들도 있을것입니다. 저 역시도 궁금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A라는 글을 읽어보면 반가성이라는것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지만, B라는 글을 읽어보면 그런건 없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게 맞는거지? 라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헷갈려했습니다.
"정답은 없다" 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이것은 1,2번과는 다르게 제 의견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저만의 답안이기에 꼭 이것이 맞다라고는 생각하지 마시고 판단은 여러분들이 알아서...(책임회피....ㅠㅠ)
흔히 음악에는 정답이 없다고 그러죠. 발성에 있어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가성과 진성은 사람들이 쉽게 구분하고, 대부분이 인정하여 가성과 진성이라는 용어로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반가성, 쎈가성 같은 뭔가 말로 정리하기엔 애매한 소리들은 발성을 가르치는 사람마다 다른식으로 표현합니다. 특히 반가성같은 경우는 어떤분들은 그냥 흉성과 두성을 잇는 미들보이스의 하나 정도로 말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분들은 아예 그 소리를 하나의 특성으로 잡아 반가성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죠. 누가 옳고 그르고는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4. 그렇다면 반가성이란 무엇일까?
위에도 말했지만 반가성이라는게 사실 참 애매한 소리인것 같습니다. 이름부터가 참 애매하죠. 반가성... 말 그대로 반이 가성이라는 소리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모르다가 노래배우면서 문득 깨달은건대 반가성이라는 말은 다르게 생각하면 반진성이라는 말이랑 같은 소리입니다. 반은 가성이니, 반은 진성이고, 그렇다면 반진성이라고 해도 틀린것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죠. 말장난이죠? 허허..
이 애매한 소리를 저는 반가성을 사실 두성과 흉성을 잇는 소리 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실 노래를 배울때 반가성이라는 용어를 따로 사용해본적은 없습니다. 그냥 이 정도 소리를 가지고 반가성이라고 하지 않을까 했었죠. 말 그대로 반은 가성, 반은 진성입니다.
이것이 가성같기도 한대 또 들어보면 이것이 진성같기도 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당사자에게는 가성에 가까이 들리지만 실제로 녹음해본 소리를 들어보면 또 진성에 가깝게 들리기도 하고요. 참 애매한 소리입니다. 호흡의 양으로 조절하는 소리인데 이것이 반가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는 해봤습니다.
5. 이론과 용어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어렸을때 읽었던 발성에 관한 이론들이 사실 실제 연습할때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보면 같은 말이라도 참 어렵게 설명해놓은것들도 많고 어떤것들은 아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것도 참 많습니다. 그런것을 보면서 100번 이론공부하느니 한번 몸으로 느끼는게 더 낫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잘 하고 싶어하지만 그렇다고 노래로 업을 삼을것은 아니니까요. 취미로 노래를 배우는 것이라면 용어자체에 너무 집착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6. 두성을 배우면 고음이 가능할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소리입니다. 제대로 된 두성을 익힌다면 우선 고음을 낼때 성대가 무리가 가지 않아 쉽게 낼 수 있습니다. 평소에 낼 수 있었던 최고음보다 음역대가 더 넓어지게 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두성을 쓴다는것이 엄청난 고음역대를 무조건 소화할 수 있는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타고난 음역대가 있습니다. 두성을 쓴다고해서 모두가 she`s gone을 부를수 있는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평소에 악을 내면서 불렀던 고음을 보다 쉽게 낼 수 있고, 역시 평소에 소화했던 최고음보다는 조금 더 최고음역이 상승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타고난것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7. 누구나 발성을 배우면 노래를 잘 할 수 있을까?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는 발성이 베이스로 깔려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발성이 잘된다고 노래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으로 따지면 필요법칙인가 충분법칙인가... 둘중 하나인데.. 제가 10-가,나를 배운지가 오래되서 패스 ㅠ
주변을 살펴보면 발성이 정말 좋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친구들이 무조건 노래를 잘하지는 않습니다. 발성은 말 그대로 소리를 쉽게 내는 방법일뿐, 음정,박자와 같은 노래에 필요한 요소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원래 노래를 잘했지만 발성이 안좋았던 친구들은 제대로 된 발성을 안착시키면 비약적으로 실력이 상승할 것입니다.
8. 발성은 꼭 누군가에게 배워야만하는건가?
발성연습은 공부랑 비슷합니다. 공부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혼자하게 되면 이해의 속도가 떨어질 수가 있게 되고 자칫하면 잘못된방향으로 나아가서 다시 제자리로 올때까지 한바퀴를 뺑도는 일도 생기기 때문에 효율이라는 면에서는 떨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할때 빠른 이해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생님께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집에와서 복습하지 않으면 전혀 소용없는게 공부입니다. 선생님이 가르쳐 주실땐 모두 이해한것 같지만, 그걸 복습하지 않으면 우리는 단기기억상실증에 빠져버리게 되버리죠.
발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연습할 수 있지만, 선생님께 배우는것이 아무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스스로 연습하지 않으면 말짱도루묵이고요.
9. 발성연습을 할 시 선생님의 역할은?
선생님은 소리를 들어주는 역할이 가장 큽니다. 발성 연습을 처음하는 사람들은 올바른 소리인지 잘못된 소리인지 구분을 잘 못합니다. 스스로 목에 힘이 들어가고 안들어가고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요.(저 역시 목에 힘을 뺀다는것이 처음에는 어떤 느낌인지 몰랐습니다) 그런것을 바로 잡아주는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소리가 나오면 그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해주고 올바른 소리를 내기위한 자세라던지 방법같은것을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설사 발성이 완전히 자리 잡은 사람이라도 가끔 소리를 점검할 필요도 있습니다. 프로 가수들도 다음 앨범을 준비하는 쉬는 기간동안에는 보컬트레이너들에게 훈련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물론 대부분은 노래에 관련한 트레이닝이겠지만 발성연습 역시 기본으로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 제자가 훌륭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사실 가장 속기 쉬운 경우일 수도 있는데, 간혹 학생의 타고난 재능을 마치 자기가 모두 가르친거 마냥 포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성이라는것은 타고날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아무것도 배우지 않았지만 소리 내는 방법을 아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은 조금만 가다듬으면 되는 사람도 있고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죠. 하지만 몇몇 선생들은 마치 어떤 학생을 無에서 有로 창조한 것처럼 포장을 합니다. 물론 그런 선생님이 원래 잘 가르치는 사람이고, 운까지 좋아서 훈련시킨 제자가 유명한 가수가 된것이라면 좋은 경우겠지만, 실제 그렇지 않고 능력은 부족한대 그저 운이 좋아서 그런 제자를 받은 사람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선생님에게 배울 경우 자칫하다간 잘못된 방법으로 성대를 다칠수도 있을수도 있고 혹은 선생님이 가르치는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자책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종합하면 제자가 훌륭한 혹은 그래서 유명해진 보컬 트레이너라고 무조건 좋은 선생은 아닙니다. 물론 훌륭한 분들도 있습니다. 대다수가 훌륭하시죠. 다만 실력에 비해 명성이 높은 경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뻥튀기를 조심하셔야합니다.
11. 음역대는 높은게 중요한게 아니고 넓은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누가 더 고음을 많이 올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지 평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음역대는 누가 더 높이 올라가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누가 더 넓은 음역대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음역대란 저음에서 고음까지 낼 수 있는 음의 범위 정도를 뜻하는 말인데... 아무리 남자가 고음역대가 여자키까지 치솟아도 반대로 저음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저음역대부터 고음역대까지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축복받는 성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 흉성과 두성이 무엇인가?
사실 이 부분을 쓸까말까 가장 고민했습니다. 어쩌면 발성의 가장 핵이 무엇이냐 하면 당연히 흉성과 두성.. 특히 많은분들이 궁금해하는 두성쪽이겠지만, 기존의 인터넷에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것들과 제가 직접 느끼고 연습한거와는 뭐랄까.. 다른점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해하는 부분이 완전히 틀린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많이 가졌었습니다. 또 두성에 관해서는 딱히 쓸말이 없었습니다. 말로 풀기보다는 거의 몸으로 느끼는쪽이라... 아직도 사실 뭐가 정답인지 잘 몰라서 이 부분을 제외해볼까도 생각했었는데 이 부분이 없으면 또 글이 심심심할것 같아 그냥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흉성이라는건.. 인터넷에 보면 가슴을 울리는 소리다, 박효신과 같은 굵은 목소리가 흉성이다 등 ... 대부분이 이런식으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근데 제가 느끼는 흉성은, 그냥 저음역대의 소리가 흉성입니다. 말 그대로 저음역대의 소리 그 자체 말이죠. 일부러 가슴을 울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노래를 부를때 낮음 음역대에서 나오는 소리 자체가 흉성이라고 이라는것이죠. 보통 남자들은 최저음부터 2옥타브 도~미 정도까지나는 소리가 아마 흉성일 것입니다. 근데 여기서 개념 충돌이 일어났는데 인터넷에 보면 흉성이라고 하여 따로 흉성 발성을 따로 잡아주기도 하던데.. 저는 연습하면서 흉성 연습을 해본적이 단한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혼란이 오는건대.. 제가 원래 흉성을 낼 줄 알아서 따로 연습을 안한건지? 아님 따로 연습이 필요 없이 그냥 저음역대 자체가 흉성이라 연습안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는 책에도 보면 흉성은 그냥 저음역대에서 나오는 소리 정도로만 간략하게 설명되어있고 말이죠.
그리고 두성... 사실 두성에 대해서는 시작할때도 말했지만 정말 더더욱 쓸말이 없습니다. 그냥 제가 이해하는 정도는 "가성에서 호흡을 빼는 소리" 정도 입니다.
고음을 정말 쉽게 내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가성을 쓰는방법과 두성을 쓰는 방법이죠. 가성은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아도 고음역대를 깔끔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성 자체는 소리가 너무 작고 흉성이랑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성의 소리를 키우면서 흉성과 연결시킬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호흡을 빼보자 라는 대답을 한것이죠.
앞에서 4번에서 이야기한 내용인데 반가성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근데 그걸 다른 사람은 미들보이스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코멘트도 했었는데... 흉성-미들보이스(반가성)-두성 .. 제가 생각하는 소리의 통로입니다. 흉성에서 미들보이스로 그리고 두성으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구조이죠. 이것을 진성과 가성으로만 고분해보면 진성(흉성)-반가성(미들보이스)-가성(두성)이 되는것이겠죠.
근데 앞서 말했듯이 반가성은 호흡의 양으로 조절하게 됩니다. 호흡을 완전히 쓰게 되면 가성이 되는것이고, 반만쓰면 반가성, 그리고 완전히 빼버리면 다시 진성처럼 들리는 두성이 되는것이죠.
흉성-미들보이스-두성
진성-반가성-가성
* 호흡양으로볼때
진성-반만 호읍을뺀다-완전히뺀다
어..어렵죠? 사실 호흡을 쓴다 안쓴다라는것은 말 그대로 제 느낌입니다. 제가 완전히 표현을 잘못하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아님 애초에 가성과 두성이 다른 개념일수도 있고요. 다만 저는 이렇게 느끼고 있다 정도로만 이해해주세요.....
그래서 정리하지면
흉성-그냥 저음역대 소리, 보통 남자들은 최저음~2옥타브미 정도
두성-그냥 고음역대 소리, 가성에서 호흡을 뺀 소리의 느낌?
13. 노래연습과 노래방?
노래연습을 하러 노래방을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근데 이거 상당히 안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마이크의 에코와 소리크기, 또 반주.. 이 세가지 때문에 문제가 되는데요.. 발성연습은 자기 목소리를 듣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근데 음량때문에 자기의 성량을 파악할 수 없고, 에코때문에 노래를 스스로 잘하는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또 반주소리에 묻혀 자기 소리를 제대로 못듣게 되죠. 자기 노래 녹음해보신분들이라면 한번씩은 느끼셨을것입니다. 어? 노래방에서는 잘해보였는데 별로네? 라고 말이죠. 노래방에서는 플렛되도 특유의 효과때문에 심하지 않는이상 잘 눈치못챕니다.
발성과 노래를 연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방에서 녹음하면서 소리 내고, 다시 듣고, 소리 내고, 다시 듣고를 반복하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발성연습할때는 노래방은 되도록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발성에서 가장 중요한건 목에서 힘빼는건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보면 없던 힘까지 쥐어짜며 노래부르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만약에 발성연습을 시작하신다면 최소한 반년 정도는 노래방을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14. 발성에서 가장 중요한것?
전세계 발성 선생님중에 세스릭스라고 정말 유명하신 분이 있습니다. 이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발성에서 가장 중요한건 "말하듯 노래하라" 입니다. 우리가 편안히 친구들과 말을 할때 목에 무리가 가던가요? 아닙니다. 뭐.. 물론 버럭버럭 말하는사람들이 있긴한대 그 사람들은 말하는거 자체만으로도 성대결절이 올 수 있는 안좋은 습관을 가진것이고요. 발성을 배우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말하는듯 편안히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게 소리를 냄으로써 아무리 노래를 많이 불러도 목에 무리가 최대한 가지 않게끔 하는것이다라는것을 말이죠.
15. 노래마다 발성이 다른가?
역시 세스릭스한 말인데 그렇지 않습니다. 1번에서도 말했지만 창법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노래 부르는 방법이 다른것이죠. 그렇지만 발성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어떤 노래를 부르던 말하듯 편안하게 부르는것이 가장 중요한것입니다. 장르에 따라 창법이 바뀔수는 있어도 발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16. 음색을 무리하게 바꾸려 하지 마라
자기의 목소리는 너무 깔끔한 미성인데 가끔 허스키한 목소리가 좋아서 일부로 혹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이지 지양해야할 행동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목소리가 있습니다. 음색은 타고나는 것이지 만드는것이 아니거든요. 근데 일부러 목소리를 변하게하려고 노력한다는건 자칫하다간 성대를 완전히 상하게 하는 수가 있습니다. 프로 가수들중에서도 목소리를 일부러 바꾸려고 한 사람들의 대부분을 보면 결국 나중에 성대가 버티지 못하고 수술을 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어느정도 혹사했느냐에따라 다르겠지만요. 그래도 운이 좋은 경우는 이 정도지 아예 노래를 못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정말 다른 음색을 얻기위해 성대를 혹사시키는 행위는 지양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7. 프로가수라고 다 발성이 좋은것은 아니다
가수라고 말할 수 없는 아이돌같은 친구들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실력파?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노래를 잘한다는 가수들 중에서도 발성이 옳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런 경우에는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발성을 고칠 노력을 안한다.. 뭐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가 두번째인데 잘못된것을 알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색이 되어버려서 건들지는 않는 경우입니다. 프로에게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가 있다면 바로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색입니다. 그것은 음색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창법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또 희한하게 발성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발성이 잘못된것은 알지만 그것이 본인만의 고유의 색으로 어필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고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이죠.
18. 목에 힘이 들어갔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발성에 대해 도가 트신 분들이라면 소리를 듣는것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만.. 저 같은경우는 그정도는 절대 안되고요. 그래서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제가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성대를 쳐다봅니다. 발성이 완벽하게 몸에 베인사람이면 성대의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무슨 소리이냐면, 성대의 움직임이 느껴질만큼만 손가락 하나를 성대에 살짝 갖다대보세요. 그리고 저음부터 높은 음까지 음을 한번 불러보세요. 아니면 그냥 노래를 하나 불러보셔도 되고요. 대분의 사람이 낮음음을 부를때는 성대가 아래로 처지게 되고 음이 올라갈수록 성대가 위로 향하게 됩니다. 근데 발성이 제대로 잡힌사람은 성대의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이것이 절대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발성이 좋지 않을때도 성대가 안움직일때도 있으며, 발성이 좋더라도 성대가 움직이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냥 재미 정도로만 알아두세요.
19. 성대 내리기
위대한 탄생을 보면 이은미씨가 멘토스쿨을할때 성대를 내리라라는 표현을 합니다. 정확하게 이렇게 표현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쨋든 헛구역질 하는척을 해보라고 하죠. 그러면 성대가 놀랍게도 저음을 내는것도 아닌데 성대가 내려지게 됩니다. 꼭 헛구역질이 아니더라도 혀를 아래로 내린다? 뒤쪽으로 땡긴다? 라는 느낌을 가지면 성대를 내릴수도 있습니다. 헛구역질할때 자기 혀와 입안에의 모양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하시고 그대로 해보시면 아마 성대가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발성연습하는 자료를 찾아봐도 성대를 내리는 방법같은게 존재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고음을 할때 보통사람들은 성대가 올라가게 되지만 이렇게 성대를 내리게 되면 고음을 하더라도 성대의 위치가 올라가는게 아니라 그자리에 있기 되는것입니다. 성대에 1층 2층 3층이 있다고 칩시다. 평소에 성대는 2층에 있습니다. 근데 고음을 부르면 성대는 3층으로 향하지만 성대 내리기를 통해 성대는 2층에 고대로 머무르게 되는것이죠. 성대가 고대로 머문다는것은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는것을 뜻하는것이기도 하고요.
(다만 주의해야할것이 저음을 부를때 성대를 내려서 1층으로 내리는건 또 잘못된것입니다. 저음을 부르던 고음을 부르던 성대는 무조건 2층에 있어야합니다)
다만, 일부러 노래 연습을할때 성대를 내려야지하면서 인위적으로 내리는건 또 안됩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내려가지도 않을뿐더러 괜히 성대를 내린다는 생각에 목에 또다른 쓰잘데기 없는 힘이들어가는 결과만 초래하게되니까요. 성대내리는것은 역시 발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야합니다. "걱" 같은 소리(정확하게 말하면 걱 과 꺽의 중간소리)가 성대 내리기 연습할때 많이 사용되는 소리인것으로 기억하는데(가물가물) 처음에는 성대내리는게 익숙하지가 않아 막 헛구역질이 납니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몸에 익게 되는것이죠.
20. 가장 기본적인 목을 푸는 방법
나는 가수다 보면 박정현씨가 입술을 부르르 떨면서 소리를 내는것을 보신분이 있을것입니다. 저번주 일요일 그러니까 나는가수다 5월 8일편에서 대략 19분 30초 쯤에 그런모습이 나옵니다. 부르르 하면서 음이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반복합니다.
이게 바로 가장 기본적인 목에 힘을 전혀 들이지 않으면서 목을 푸는 방법입니다. 저도 발성연습할때 항상 시작할때 입술을 부르르 떨면서 연습을 했는데 박정현씨는 입술에 손을 안대고 부르르 하셨지만, 기본적인 방식은 입술 양쪽에 손가락 하나씩 대서 입술을 살짝 튀어나오게 한다음 부르르 떨면서 피아노 반주에 맞는 음을 내는것입니다. 이렇게 소리를 내면서 성대에 손을 갖다대면 성대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주의할점은 부르르 소리할때 부르르를 너무 크게 내면 또 안됩니다. 괜히 목에 힘이 들어가니까요)
21. 필자 너는 노래를 잘하고, 발성이 좋느냐?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도 있죠.................. 죄.. 죄송합니다.. ㅠ
솔직히 말하면 노래 배우기전에는 제가 노래 잘하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제가 배우는 노래를 부르면서 녹음하고 다시 부르면서 녹음하고.. 많은 노래들이 있었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노래가 "James Ingram-Just once" 와 "더 레이(The Ray)-청소" 라는 곡이었는데.. 아 내가 노래 정말 못하는구나라는걸 ... 자아성찰의 계기가 되었죠? 크크 ... ㅠㅠ
그리고 발성역시 연습안한지 2~3년 된것 같습니다. 지금은 두성이 무엇인가 싶기도 합니다. 뭐든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발성은 몸으로 느껴야하는것이기때문에 진짜 완벽하게 습득된것이 아니라면 연습을 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프로가수들도 앨범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항상 발성연습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물며 저는 그때 배울때도 발성이 되는날도 있고 안되는 날도 있고 막 왔다가다했었는데 손을 놔버렸으니...... 지금은 완전히 저도 백지상태가 되버렸습니다 ㅠㅠ
22. 마치며..
짧을줄 알았는데 쓰다보니 길어져서 두번에 나눠서 쓰게 되었네요. 물론 올릴때는 한번에 올리지만..
서두에도 말했지만 이 글은 그냥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인터넷에 존재하는 수많은 발성에 관한 글 중 하나에 불과하며 이 글 역시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을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
pgr 에도 발성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지신 몇몇분들이 가끔 보였는데... 어떤 강력한 태클이 들어올까 글을 쓰면서도 두... 두렵습니다... ㅠ
휴~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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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교회 성가대 지휘자를 하면서 제일 신경쓰이는 부분이 발성인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제는... 전문적으로 노래를 배우겠다는 분들이 아닌 이상, 저런 용어들을 들어가면서 가르치기가 너무 힘듭니다. ㅠㅠ
그래서... 느낌으로 가르치죠. 제 나름대로의 요령이랄까, '목소리는 상상하는대로 난다.' 라는거에요.
몇가지 요약해보면,
1. 소리를 자기 앞에다가 쏟아놓지 말고, 멀리 던진다는 기분으로 불러라. 10m 앞에 있는 사람한테 물건 던져주듯이.
2. 조금 힘이 들더라도, 소리를 들고 있어라. 내려놓는 순간 음은 떨어진다.
3. 발음은 몸에 붙여라. (여성분들께는) 가장 아끼는 명품 핸드백 들고 다닐때처럼, 한 음 한 음을 귀하게 생각해라.
4. 자기 목소리가 입에서 나가는게 아니라 미간 사이에서 나간다고 생각하고 불러라(소프라노/테너에게만 해당.)
5. 받침(자음)은 최대한 뒤에 붙여라. 필요없으면 빼라. (ex: 칠갑산 -> 치이일가아압사아안)
뭐.. 이 정도만 잘 지키게 해도, 합창 소리로는 꽤 괜찮은 음이 나오긴 합니다만.
독창 가수를 가르칠만한 역량은 저도 안돼서;;;
정도입니다.
이 글을 다 믿지는 마시구요.. 틀린말이라기보다는 받아들이는 과정의 오해들이 연습에서 삼천뽀로 빠지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조심해야하구요,
개인적으로는 발성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에게
세스릭스-스타처럼 노래하세요
로저러브- 헐리우드 스타일의 보컬 트레이닝
이시카와 카오리- 일주일만에 3옥타브!
이 세 책을 추천합니다. 각각 들으면서 연습할 수 있는 씨디있고, 설명 자세하고, 그림첨부되어있습니다.
읽어보시고 맞는걸로 취미삼아 연습하서도 충분히 좋으실거에요. 물론 읽고 들어도 아 도저히 한달 두달해도 모르겠다 하면
레슨을 받아야하지만..
본인이 자기도 모르게 상상력, 구체화, 실험정신, 음감 이런게 뛰어나면 책가지고 잘 하는 사람도 꽤 되니까요..확신이 생기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위대한 테너 질리가 연습하고있었는데 밖에서 엿듣던 꼬마 파바로티가 연습끝나고 나온 질리에게 "당신은 몇살까지 힘들여 연습을 했나요?"했더니 "방금전까지"라고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인 일화가 있습니다.
발성연습은 죽을때까지 해야한다는거죠 ㅠ.ㅠ
노래연습하시는분들은 꼭 믿을만한 누군가에게는 체크를 받으셔야합니다. 자신이 듣는소리는 완전 가짜거든요.
혹 다른 선생님들은 자기목소리에 퍼석(?)하게 들리는 것이 진짜라고도 하십니다. 그만큼 자기가 듣는 자기목소리와 실제는 큰 차이가 있다는거죠.
레슨까지는 아니더라도 믿을만한 분들한테 체크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노래할때 이것도 지키고 저것도 지키고 하려면 머리속이 복잡해서 아무것도 못하는경우가 많더라구요.
적어도 아마추어분들한테는 위에있는 "말하듯이 노래하라"이거면 끝장인것 같습니다.
독일을 갔는데 발성하면서 선생님이 별에별 동작을 다 시키더니 노래시작하면서는 "방금 했던건 아무것도 신경쓰지말고 말하듯이만해라"
라고 하시더군요.
말하듯이 노래하는법을 꼭 찾으세요.(그런데 노래하다보면 이게 끝판왕입니다. 제일 어렵죠 ㅠ.ㅠ)
아.. 그리고 사족을 하나 달자면...
두성 별거 없어요. 머리에서 나는 소리 아닙니다. 머리위로 소리가 나가는 '기분'이 드는 소리지.
한번 연습해 보세요. 자기 목 부터 정수리까지 굴뚝이 뚫려있다고 '생각' 하고, 그 방향으로 노래를 불러보시면 압니다.
두성 자체는 아마추어들도 사실 다 냅니다. 문제는, '아름다운 두성'을 못 낼 뿐이죠.
더 중요한건 무리하지 않고 편안하게, 크고 밝은 소리를,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길을 깨닫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노래방에서 부를때는 음을 정확히 다 내는데, 노래방 스피커로 들으면 들어줄 만은 한데,
노래방기계 녹음기능을 이용해서 녹음하면 발음도 웅얼웅얼하고 소리가 꽉 막힌것 같은 느낌이 나고
(피치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굉장히 노래를 못하는 것 처럼 들립니다.
이건 대체 무슨 현상일까요 -_-;;;
저도 한때 인터넷에서 발성글 뒤져가면서 '락타운'이니 '하비넷'이니 들낙날락 했던 사람으로서
많이 공감가는 글이네요. 당시가 2003~4년 정도 됐었는데..
박효신이나 김경호 비교 언급도 비슷하구요. 당시 생각이 많이 나네요.
몇년 전에는 김명기식의 발성법도 생각하면서 예~이~아~~~하면서 두성쓴다고 노력했었는데 말이죠. 크크.
지금은 그냥 원하는 소리를 편하게 낼 수 있는 정도라서
예전처럼 너무 목매달고 부르진 않습니다. 그치만 목에 힘이 쉽게 안빠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ㅠㅠ
말하듯이 노래하라는데.. 사실 일반인들은 말할 때 발성도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경상도 사투리가 심한 사람의 경우 특유의 앵앵거리는 생목 발성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그대로 노래가 될 경우 바로 생목이 되는 거죠. 말 많이 하고 오래하면 노래 부른 것 같이 목이 아프고 목이 쉬게 됩니다. 말하는 발성조차 제대로 안 되어 있는데 노래하는 발성이 제대로 될 리가 없죠.
으음... 노래를 가르키는 입장에서 이글은 조금 위험한거 같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가요적인 발성은
팟사지오를 통과하면서 나오는 소리(두성이라고 합니다만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를 성악의 팔세토식 방법으로 더 높은 소리를 내는건데
그 방식과 맞지 않는 부분이 보이네요..
발성의 시작과 끝은 호흡의 시작과 호흡의 끝이고, 그 호흡을 이용한 성대의 빠른울림과 느린 울림으로 인한 소리의 차이인데..
20번은 스케일링과 호흡관리 연습을 하는데 정말 좋은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일종의 스트레칭이라고 할수있죠.
개인적으로 노래 잘하시고 싶으신분들 많이 상담하는데 90%가 넘게 발성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소리를 듣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자기 노래 듣고(무지 민망하지만) 원곡 가수랑 다른점을 하나하나 고쳐가면
최소한 못한다는 소리 듣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다들 자기 머리에 울리는 목소리만 듣고 부르니까 음이 플랫되던지 샾이 되던지..
한곡을 한시간씩 한달만 연습하면 정말 발성훈련 없이도 어느정도 노래를 부를수 있는데 말이죠^^;; 요즘들어 발성발성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나도 발성연습 하면 노래 잘 부를수 있다 라고 하는사람들이 많아지는걸 보면 좀 씁쓸합니다
이제 다 식어버린 댓글들이지만, 혹시나 발성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서 약간 첨언하자면,
사람의 성대도 근육입니다. 어떤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건, 바른 자세에서 적절한 훈련을 해야 근육이 강화돼지,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했다가는 망가지기 십상이죠. 발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래를 많이 불렀다 싶으면 꼭 푹 쉬어 주시고, 무리가 간다 싶으면 그만두고,
처음부터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곡은 굳이 부르지 마시고, 조금씩 난이도를 올리면서,
단계별로 훈련을 하면 성대는 점점 강화됩니다.
게다가 성대는 매우 민감하고 약한 근육입니다. 절대로 무리하면 안돼요.
웨이트 트레이닝 한다고 생각하시면 간단하죠.
몸에 근육이 하나도 없는 사람한테 100kg 짜리 바벨 들라고 하면... 100% 다칩니다. 하지만 역도선수는 다르겠죠?
운동 선수들이 자신의 근육을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강화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알고 있듯이,
가수들은 자신의 성대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해서 평생을 강화시켜온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