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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3 15:27:47
Name ChicO
Subject [일반] 잠시 쉬러갑니다.
PGR이라는 곳을 안지도 햇수로 10년이군요.

처음에는 눈팅만 1년하다가 댓글 달아보려고 가입을 했었습니다.

어느샌가 프로게이머 랭킹을 보기 위해 들어오던 사이트에서, 온라인 상에서 저에게 포근한 보금자리같은 곳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케이블에서 온게임넷이 나왔던 2002년 여름..남들은 월드컵에 빠져있을 당시 전 최인규 선수의 네이트배 3,4위전에 집중했었죠.

그 전에는 itv시절 게임스페셜정도로 스타를 보곤 했었습니다. 저와 이름이 같았던 최인규 선수에게 마음이 가는 건 당연했다고 봐야겠죠.

그렇게 최인규 선수를 통하여서 G.O → 슈마지오 → CJ 엔투스 → 하이트 엔투스로 애정이 대물림 되었습니다.

서지훈 선수의 엄마 사랑해, 세팅박, 이제는 애정에서 경멸로 바뀐 마재윤, 다시 돌아온 김정우, 현재 마지막으로 우승한 신동원...

참 많이 웃고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같이 나이를 1년씩 그리고 1년씩 먹어왔나봅니다.

2011년 4월 25일, 논산으로 입소합니다. ^^

빠르게 간 친구놈이 전역하는 이 시점에 전 그들과 반대로 떠날껍니다.

시간은 보내는 게 아닌 채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 제 인생이라는 책장에 한 켠을 차지할 군대라는 책을 21개월 간 작성하려고 합니다.

지금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복무하고 있는 친구들은 물론, 다녀오신 선배님들께 들은 이야기가 참 많은데 아직도 준비가 덜 된 절 보니

참 잘 할지 스스로 쯧쯧 이녀석아 하고 실소와 함께 툭 튀어나오네요.

아직 이틀 남았으나, 지금 아니면 못 적을 것 같아 지금 이 시점에 적고 갑니다.

ps. 대천사 양승호구님 덕분에 야구 걱정 안하고 가게 되서 고맙습니다만, 나가수와 WWE,TNA를 못 보는 사실이 조금 아쉽네요.
몸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충성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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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3 15:30
수정 아이콘
언제나 입대 관련글에 적는 내용이지만......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 꼭 건강을 챙기시고 제대하시길 기원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Nowitzki
11/04/23 15:36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누군가 또 군대를 간다는 것을 보니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려나 보네요..
11/04/23 15:37
수정 아이콘
먼길 떠나는 것 같지만 3개월안에 피지알에 접속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재미있을거예요 잘다녀와요^^
11/04/23 15:41
수정 아이콘
훈련 받기에는 날씨가 참좋을거 같네요
훈련소 가신다니 일단 발에 물집 잡히는거 조심하시고 화생방할때 절대 눈 비비지 마시길 바랍니다
눈 비볐다가는 사륜안 개안하실수도...
11/04/23 15:53
수정 아이콘
정말 마실님 말씀대로 건강이최곱니다~

건강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greatest-one
11/04/23 16:07
수정 아이콘
뼛속부터 G.O빠중 한분이시군요..하하 저도 마찬가집니다.
아이디부터 그러니깐요..
건강하게 잘다녀오십쇼...
다 필요없고 건강만 하면 됩니다...

군 생활중 스타생각 참 간절했는데...
전방 gop철책근무 철수하고 내려와서
스카이라이프로 주말에 냉동먹으면서 스타보던 재미가 완전 쏠쏠했습니다. 흐흐
가보시면 무슨말지 이해하실겁니다.하하
cj 우승하는거 저도 꼭 보고 싶네요...
잘다녀오세요...
뜨거운눈물
11/04/23 16:2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는 20대 초반보다는 20대 중후반 같으신데..

나이 어느정도 드신 상태에서 군입대라니.. 잘다녀오세요
스폰지밥
11/04/23 19:37
수정 아이콘
엌.. 쉬러가는게 아니잖습니까!
ChRh열혈팬
11/04/23 21:10
수정 아이콘
이렇게 최인규선수 팬이 또 한분 가시나요 ㅠㅠ 군대 지나고보면 별거 아니니 건강만 조심하시고 무사히 전역하시길 바래요^^ [m]
11/04/24 00:01
수정 아이콘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11/04/24 06:17
수정 아이콘
부디 몸건강히 잘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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