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4/22 19:49:06
Name BISANG
Subject [일반] 생각해보니 좋지않은 독서 습관
저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제나이때

또래에 비해 독서를 그나마 하는편입니다.

그런데 저는 책을 읽다가 엄청 재미를 느끼면

그책의 저자의 처녀작부터 모든책을 정주행하는 방식으로

독서가 이어집니다.

그렇게 읽어나가다보면 그작가의 문체의 변화나 사상이나 가치관의 변화를 보는재미도 있고 아니면 순수히 그작가의 글이 재미있어서 읽게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쭈욱읽어나가다보면 어느샌가 그작가의 가치관이나 사상이 제 머리속에 주입되어 버려서 한동안
그작가의 가치관이나 사상이 제것인냥 지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전에 불현듯이 깨닫게 된사실 이네요

이습관이 좋지않은 습관일까요?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여러분들의 특이한 독서습관은 어떤게 있으시나요?

- From m.oolzo.co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4/22 19:52
수정 아이콘
그런 방식을 보통 전작주의라고 하는데, 뭐 그 자체로 나쁘다 할 방식은 아닙니다.
조금 거리두기를 원하신다면 같은 주제의 다른 입장(스타일)의 책을 같이 읽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Who am I?
11/04/22 20:04
수정 아이콘
장단점이 있겠지요.

전 마음에 들면 세권까지는 읽어보고 그 후에도 마음에 들면 그때부터는 팬모드! 세권까지 읽었는데 별 감흥 없으면 접근 안하는 작가.로 분류합니다.;;; 물론 한두권에서 절 내던지는 작가들도 많습니다. 먼산.
서주현
11/04/22 20:14
수정 아이콘
너무 한 작가의 작품만 읽는 건 별로 좋지 않습니다. 특히 정치,사회사상에 관한 책이라면 상당히 좋지 않은 습관이죠.

PGR만 해도 책 몇 권 잘못 읽어서 외골수가 된 사람이 몇명 있더군요. 능동적인 사고를 가지고 여러 책을 두루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체성이 결여된 체로 글빨 좋은 작가의 글에 세뇌에 가까운 사상주입을 받는다면... 솔직히 안 읽느니만 못 하다고 생각합니다.
11/04/22 20:19
수정 아이콘
성격이 급해서 그런진 몰라도....
책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어야합니다. 한번에 쭉
그래서 읽고 나면 여운이랄까..그런게 없는 것같아요.

좀 두고두고 읽었으면 하는데 뜻대로 안되네요..
11/04/22 21:01
수정 아이콘
책안에서 다른 저자의 어떤책을 읽어야하는지 간접적으로 알려줍니다 저 같은 경우 그런식으로 꼬리물기를 좋아했는데 최근에 지식의 단련법이라는 책을 읽고 독서습관이 좀 변했습니다 한 장르의 책을 대량으로 구해 읽어나가는 방식인데 독서속도도 붙고 관심분야를 깊게 파고들기 좋더군요
벤카슬러
11/04/22 21:27
수정 아이콘
저도 책은 많이 본다고 자부하는데... 제대로 다 본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네요.
읽다가 졸다가 읽다가 졸다가... 그러다가 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면 바로 질러버리죠.
지금 사 놓은 책(도서관에서 읽고 너무 좋아서 산 책도 있지만)도 다 못읽었는데 방금 서점가서 또 질렀습니다 -_-;;;

그리고 장르도 꽤 심하게 타죠.
제가 국어교육과 졸업했는데... 요즘 왜 이리 문학작품이 싫어졌나 모르겠습니다. -_-;;;
문학작품보다 지식e같은 교양서적, 쉽게 쓴 철학, 사회과학 서적을 더 찾고 있네요. -_-;;;

마지막으로... 책 읽고 독후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서평같은걸 따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따로 기록을 남기지 않으니까 다 읽고 책이 너무 단편적으로만 기억으로 남는 것 같아서 말이죠.
가치파괴자
11/04/22 22:34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독서에 편식이 심해서..
맘에 드는 작가 있으면 그작가만 죽어라 읽고..
그 가치관에 빠져 살죠 ..
공감합니다..
I.O.S_Daydream
11/04/22 23:25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분야가 특히 편식이 심합니다. 집에서 제가 사서 읽은 책의 95%가 역사책이죠.
또 어느 정도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도 많다 보니... 정말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만,
아무 데나 펴서 읽어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 아무 데서나 덮어두었다가 또 다른 책을 아무 데서나 읽기 시작하고...
이런 식이죠.
낭만토스
11/04/22 23:33
수정 아이콘
저는 영화같은 경우 감독이나 배우 라인 타서 쭉 보는 편이지만
책이나 음악은 가수나 작가에 관계없이
그냥 보고 재밌으면(듣고 좋으면) 보는거고(듣는거고) 아니면 말고 그러네요.

뭐 어떤 작가를 좋아한다(어떤 뮤지션을 좋아한다) 해서 전집을 사고(엘범을 사고) 그러시는 분들 많은데
앨범 같은 경우 앨범에 15곡이 있다 치면 1곡만 좋고 14곡은 싫은 경우도 있고 그래서 장르도 안타고요.
완전 잡식성이랄까요 -_-;; 트랜스, 에픽뮤직, 팝페라, OST부터 해서 힙합 락 대중음악까지 등등 별에 별 음악 다 듣고요(책도 마찬가지)
11/04/22 23:40
수정 아이콘
1년에 책 한권 안 읽는 사람이 여기있네요. ㅠㅠ... 아무리 안 좋은 독서 습관도 안 읽는 것보다는 백 배 좋겠죠. 저도 독서 좀 해야하는데...
11/04/22 23:48
수정 아이콘
제 지적수준에서 너무 어려운 책을 읽어서 그런가 그 분 나온 책마다 쭉 읽었음에도 아직도 그분말이 뭔지 100%이해를 못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계속 그분 저작만 읽다보니 대충 아웃라인이 무엇인가 정도까지는 알겠더군요
王天君
11/04/23 00:40
수정 아이콘
저는 주로 소설을 읽었는데 글쓴님과 똑같은 방식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어느 작가의 작품이 꽂히면 그 작가의 모든 작품을 섭렵하고 싶은 마음에 처녀작부터 최신작까지 흝었죠.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이 방법의 단점은 한 작가의 스타일이나 생각이 읽으면 읽을수록 질린다는 겁니다. 또 이 이야기야? 이렇게 될 것 같더라 하는 뻔한 느낌이 가면 갈 수록 들어서 나중에는 그 작가에 대한 인상이 좋은 쪽보다는 나쁜 쪽으로 남더군요. 그리고 따로 보면 괜찮을 작품들도 얼마 안되는 텀을 두고 보니까 그 내용이 그 내용 같고 헷갈리면서 작품에 대한 감상도 잘 이루어지지 않더라구요.

가네시로 카즈키랑 에쿠니 가오리를 저런 식으로 독파를 했었는데, 약간 통속소설에 가까운 소설인지라 그렇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이 작가들의 끝을 봐버린 느낌이 나더군요. 또 하필이면 제일 재미있는 작품들로 시작을 해서 그런지 읽으면 읽을수록 실망감만 더해가는 느낌이기도 하고.

지식이나 교양 쪽으로는 이런 식으로 읽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감성쪽으로는 그다지 좋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다양하게 읽어야 읽는 사람도 즐겁고 후에 떠올리기도 쉬운 것 같아요.
진리탐구자
11/04/23 00:49
수정 아이콘
이이제이라고, 한 저자의 저술을 마스터하면, 그와 상반되는 저자의 저술을 마스터해서, 내적으로 둘을 투닥거리게 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정신분열도 경험 가능하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621 [일반] [불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생방송 3주차 [Top 8] - #1 [400] 케빈제이5813 11/04/22 5813 0
28620 [일반] [애니/스포X] 1분기 최고 화제작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종영 [17] 오우거6694 11/04/22 6694 0
28619 [일반] 야구9단 재밌게들 하고 계신가요?? [34] 코뿔소러쉬5376 11/04/22 5376 0
28617 [일반] 생각해보니 좋지않은 독서 습관 [20] BISANG5233 11/04/22 5233 0
28615 [일반] 박사장님 선발등판 겸 국내 프로야구 불판 [436] 지니쏠5923 11/04/22 5923 0
28614 [일반] 셧다운제 본질은 수천억원대 기금이죠. [30] 니키5623 11/04/22 5623 0
28612 [일반] [야구] 무사 1루, 2루에서 당신의 선택은? [56] 꿀꿀이5148 11/04/22 5148 0
28611 [일반] 새벽에 100분토론 보신분 계신가요?(게임 셧다운제에 대해) [18] Soulfly4205 11/04/22 4205 0
28610 [일반] 엄기영 불법선거운동조직 적발. 강원도지사 선거는 끝? [39] 팔랑스7097 11/04/22 7097 0
28609 [일반] 심심기타연주곡 10 -Rain drop(빗방울)- [6] 마실4769 11/04/22 4769 0
28608 [일반] MC몽에게 한줄기 빛이 내려졌네요. [51] Bikini8327 11/04/22 8327 0
28607 [일반] 금산 분리 완화법, 청와대 수석, 최태원, 이재용 수상한 술자리에서 무슨일이 있었을까? [3] higher templar4882 11/04/22 4882 0
28606 [일반] 비가 오네요. (봄비) [5] 늘푸른솔솔4059 11/04/22 4059 0
28605 [일반] 정인의 MV, 씨앤블루/박재범의 티저, 소녀시대의 PV 미리보기가 공개되었습니다. [5] 세우실4518 11/04/22 4518 0
28604 [일반] 서태지의 이혼?! 맙소사 이게 레알이라니.. [11] 크리스8399 11/04/22 8399 0
28602 [일반] 이지아 소속사의 공식입장 발표및 BBK [32] 케타로9793 11/04/22 9793 0
28600 [일반] 양준혁 선수 당분간 지도자로는 보기 힘들거 같네요 [8] BaDMooN7794 11/04/22 7794 0
28598 [일반] 박주영선수가 결혼하는군요. [12] 케이윌5910 11/04/22 5910 0
28595 [일반] 2011 프로야구 4/21(목) 리뷰 & 4/22(금) 프리뷰 [30] 멀면 벙커링5119 11/04/21 5119 0
28594 [일반] 6위라니!! 우리가 6위라니!!! [26] 김민규7579 11/04/21 7579 0
28593 [일반] SK야구의 대표 조동화? [20] 총알이모자라5248 11/04/21 5248 0
28592 [일반] 서태지, 이지아씨와 야구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 피랍된 선박을 구출했다는 소식이 있었네요 [24] 늘푸른솔솔6103 11/04/21 6103 0
28591 [일반] 프로야구 롯데 vs 한화 불판 [232] 독수리의습격4850 11/04/21 48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