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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04 12:04:55
Name 졸린쿠키
Subject [일반] [연재] 영어 초보자를 위한글 6탄_가정법편
안녕하세요.
졸린쿠키 입니다.

오늘은 가정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글을 올립니다.
가볍게 시작한 영어초보자를 위한 글이 어느덧 6탄이 되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연재를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초보자가 영어공부를 시작하는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하려면 제가 최소 20탄까지는 써야 하겠더라고요^^

어렵고 복잡한 영어는 저도 잘 모르고 설명하기도 힘들지만 초보자들이 갖춰야할 정말 간단한 내용의 문법과 영어의 큰 흐름을 최대한 쉽게 이해시키려고 노력은 많이 하는 중입니다.^^

그럼 가정법 시작해보겠습니다.

가정법은 말 그대로 가정을 하는 것입니다. 쉽게 ~라면(if)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가정법은 영어초보자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왜냐면 가정법은 4가지 개념(현재, 미래, 과거, 과거완료)이 있고
많은 교재와 선생님들께서도 한꺼번에 4가지 개념을 다 설명을 해버리고
자꾸 공식을 적어서 외우라고 하니 이해도 안가는 공식 외워봤자 오래 가지도 않습니다.

물론 다 이해를 시켜 줄 수 있으면 그것이 베스트지만 그게 아닌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그리고 핵심 개념은 이해하지 못한 채 4가지 공식만을 외우게 강요를 받다보니깐 초보자들은 가정법이 더 부담스러워 지는 겁니다.
그리고 이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혼합가정이다 I wish, as if 가정이다 이러면서 계속 또 새로운 개념이 나오니깐 전체가 정리되기 힘이 든 거죠.

그럼 초보자들은 가정법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 4마리 토끼를 다 잡을 바엔 두 마리라도 확실하게 잡자입니다.
사실 나머지 두 마리는 구지 이해 안 해도 나중에 쉽게 이해가 가는 놈들입니다.

그 두 가지 개념이 '가정법 과거'와 '가정법 과거완료' 라는 놈들입니다.

이 두 놈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한글로 이해해야합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일단 우리말이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는 우리말로 먼저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모국어 습득방식은 우리말이 많이 들어와있지 않은 초등학교 이전의 학생에겐 굉장히 효율적이지만
그이후의 학생에겐 좀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보거든요.

일단 우리말로 현재사실 반대의 가정을 한번 해볼게요.

"내가 새라면 너에게 날아갈 텐데"
"내가 너라면 그런 짓 안할 텐데"

전부 현재사실 반대의 가정이죠?
현재 나는 새가 아니고 나는 너가 아닙니다.

그럼 과거사실 반대를 해보겠습니다.

"내가 돈이 많았다면 그 차를 샀었을 텐데"
"내가 공부를 열심히 했었다면 좋은 대학에 갔었을 텐데"

이건 둘 다 과거사실 반대의 가정입니다.
과거에 돈이 많이 없었고 과거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가정법 절반이상 이해하신 겁니다.^^

현재사실 반대와 과거사실 반대의 우리말 개념을 정확히 잡고 계셔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헷갈린다면 앞으로 제가 설명 드리는 모든 개념이 헷갈리실 겁니다.

자 그럼 문법적인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현재사실 반대는 가정법 과거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과거사실 반대는 가정법 과거완료로 표현합니다.

이정도 문법용어는 알고 계셔도 괜찮아요.^^

그럼 한 단계 더 나아가 볼까요?

현재사실 반대는 가정법 '과거'로 표현하기 때문에 if절 동사는 '과거'입니다.
과거사실 반대는 가정법 '과거완료'로 표현하기 때문에 if절 동사는 '과거완료'입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나요?

그럼 이제 영어로 해보겠습니다.

현재사실 반대를 표현하는 가정법 과거부터요

If I were a bird, I could fly to you
(내가 새라면 너에게 날아갈 텐데)

현재사실 반대고 가정법 과거로 표현했고 if절 동사는 '과거'입니다.
현재사실 반대이므로 "내가 새라면" 이라고 해석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동사가 과거라고 "내가 새였다면" 이라고 해석하면 큰일나는 거죠.

이걸 이해하셨으면 뒤에 나오는 문장의 동사의 형태는 조동사과거+동사원형입니다.
(cf.조동사 과거형:can-could, may-might, shall-should, will-would)
이건 외우셔야 합니다. 시험엔 이게 나오거든요.
뒤에 나오는 문장의 동사가 어떻게 생겼는지 묻는 거죠.


그럼 과거사실 반대를 표현하는 가정법 과거완료를 해보겠습니다.
현재완료가 have p.p. 니깐 과거완료는 had p.p.입니다.

If I had had a lot of money, I could have bought the car.
(내가 돈이 많았다면 그 차를 샀었을 텐데)

과거사실 반대고 가정법 과거로 표현했고 if절 동사는 '과거완료'입니다.
가지다는 동사 have에 과거완료(had pp)꼴은 had had 입니다.^^
과거사실 반대이므로 내가 돈이 많았었다면 이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여기서도 중요한건 뒤에 나오는 문장의 형태 입니다.
조동사 과거 + have p.p.죠. 시험에 단골로 나오는 것도 이것이구요.
이것도 조동사의 과거는 다 가능하니깐
should have pp, would have pp, could have pp, might have pp 모두 됩니다.
뉘앙스는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개념은 같습니다.
과거사실 반대에 대한 후회 이지요

가정법 시험문제는 낼 것이 별로 없습니다.
가정법 과거에 뒷문장 형태가 무엇이냐 하는 것과
가정법 과거완료가 뒤에 문장 형태가 무엇이냐가 대부분을 차지하죠.


그럼 다시 한 번 중요한 것을 정리해보자면
초보자들은 가정법 딱 두 가지만 기억합시다.

현재사실 반대-가정법 과거 로 표현 - if절 동사가 과거- 뒷문장은 could + 동사원형

과거사실 반대-가정법 과거완료 로 표현 - if절 동사가 과거완료- 뒷문장은 could have p.p.



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I wish(~라면 좋을 텐데) 가정법과 as if(마치 ~인 것처럼) 가정법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것도 위의 내용과 거의 흡사합니다.

I wish + 가정법과거 (현재 사실 반대)
I wish + 가정법과거완료 (과거 사실 반대)

I wish 뒤에 가정법 과거가 온다면 그것은 현재사실 반대를 가정하는 것입니다.
I wish 뒤에 가정법 과거완료가 온다면 그것은 과거사실 반대를 가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게 이해가 안 가시는 분은 다시 읽고 이해하시고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이 이건데 이게 이해가 안 되면 안 되시겠죠.^^;;

그럼 저 두 가지의 예문을 들어 볼게요.

I wish I knew the book.
I wish I had gone there.

첫 번째 예문의 해석은 knew가 과거동사니깐 “내가 그 책을 알았다면 좋을 텐데” 라고 해석하시면 절대로 안된다는 거죠.
위에서 배운 대로 현재사실 반대니깐
“내가 그 책을 안다면 좋을 텐데“ 라고 하셔야 됩니다.
그럼 그 아래문장은 I wish 뒤가 had pp니깐 “내가 거기 갔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고
과거사실 반대로 해석하시면 되겠죠.


그럼 이번에는 as if 가정법 입니다

as if + 가정법 과거 (현재 사실 반대)
as if + 가정법 과거완료 (과거 사실 반대)

이것도 지금까지 설명 드렸던 것과 똑같습니다.
예문을 한번 들어 볼게요.

She acts as if she knew everything.
She acts as if she had been there.

as if 절 동사가 과거죠? 네 그럼 “그녀가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한다.” 라고 해석하시면 되겠죠?
지금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사실 반대 라서요.
절대로 knew가 과거라고 그녀가 모든 것을 알았던 것처럼 이라고 해석하시면 안 됩니다.
그럼 아래문장은 가정법 과거완료니깐 “그녀는 거기에 갔었던 것처럼 행동한다.” 라고 해석하시면 되죠?
과거사실 반대니깐 사실 그녀는 거기 가지 않았겠죠.^^

가정법은 이게 핵심입니다.
초보자들은 이것을 정확하게 이해하신 후에 가정법 현재와 미래도 이해하시고 if생략되는 도치도 이해하시고 혼합가정 등등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욕심내고 전부를 이해하시려면 쉽게 지치거든요
안 그래도 어려운 영어 최대한 쉽게 배워야 지치지 않죠.^^

오늘 가정법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마칠게요.
다음시간엔 다른 주제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ps 문 영어 홈페이지 호스팅을 봤더니 자료 다운건수가 벌써 40만 건이 넘어가더군요;;;
   http://www.moonenglish.com/bbs/zboard.php?id=Datas
   아무리 무료로 뿌리는 거지만 저도 놀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자료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더 박차를 가해야 되겠더군요.
   아무튼 더욱 열심히 매주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ps 어떤 자료가 업뎃이 되었는지 물어보시는 쪽지를 많이 받았는데요.
   사실 표시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 논의 중이니 곧 해결될 것입니다.
   그냥 공부하실 자료만 그때그때 다운받아서 하시면 항상 최신자료가 될꺼에요^^;;

ps 덧글은 연재에 정말 큰 힘이 됩니다.^^(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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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4 12:37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강의 잘 보고 있습니다 !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
윤열이는요
11/03/04 13:25
수정 아이콘
음...가정법은 이게 아닌걸로 알고있는데요;;;
'굿바이 가정법'이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I can do it
I could do it

두 문장의 차이는 윗문장은 '난 할수 있어!!'라고 하는 것이고 아랫문장은 '음....나는 할수있을것 같은데?' 라는 것이죠
가정법은 핵심은 조동사 과거형에 있습니다. 조동사의 과거형(could would should might)은 시제를 한 시제 뒤로 물리는 것이 아니라
확신의 강도(?)를 하나 뒤로 물리는 거죠. 쉽게 말해 후달리기 때문에 약하게 말하는 거죠~

가정법 때문에 골치좀 썩는 분 한번 읽어보면 도움 많이 되실꺼에요. 얇아서 금방 읽습니다~
졸린쿠키
11/03/04 13:52
수정 아이콘
그건 확률차이라서 그래요
I can do it. 이라고 하면 100%한다는 뉘앙스가 있고
I could do it. 이라고하면 한70%의 뉘앙스가 있는거죠
그래서 겸손하게 들리죠^^;;
하지만 could는 과거로도 쓰이죠
will이나 would도 그렇구요^^;;
조동사 이해의 핵심은 may can must 의 추측개념이고 뒤에 have p.p.붙어서 과거추측으로 변하는데
그걸 학생들이 참 어려워 하더라고요.
이건 다음에 따로 쓰겠습니다.
11/03/04 14: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매번잘보고있습니다
가치파괴자
11/03/04 15:00
수정 아이콘
설명 잘봤습니다
매번 고생하시네요
영어입문자들의 개념의 대한 전반적 이해를 위해 쓰시는 글인거 같군요..

저같은 경우는 가정법을 과외 할떄
현재사실의 반대정도 의미만 알려주고 과거완료와 과거(해석은 현재로 한다)만 설명해주고
조동사가 가정법의 핵심이다 라는 포인트를 마춰서 과외 합니다
if 라는건 어차피 가정법 해석의 두드러지는 녀석이니 쓰지만,
어차피 동명사가 주어나, 분사구문에도 주절에 조동사가 온다면 대부분 가정법으로 치부 대니깐요,

그렇게 설명해주면 학생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혼합 가정법은 영어입문자분들이 헷갈릴까바 제외하신듯하네요 흐흐.

좋은글 봤습니다
자신있게
11/03/04 16:2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가정법 현재와 미래가 너무 헷갈리고 왜 구분되는지도 잘 모르겠던데 혹시 간단한 설명 가능하신가요? ㅜㅜ
무지개갤러리
11/03/04 16:53
수정 아이콘
항상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영어도 참 재밌는것 같은데 말이죠. 내 토익성적은 왜 이모냥인지..ㅜ
수미산
11/03/04 17:10
수정 아이콘
그렇구나.
잘 읽었습니다.
쉐아르
11/03/04 17:55
수정 아이콘
자신있게 님께 답하자면 사실 가정법 현재와 미래는 없습니다. 그냥 조건문 if 조건문 쓰는거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되구요.

원서를 직접 들여다본건 아니지만 대충 공부 하기로는 현재 가정법은 1차 가정문 2차 가정문 3차 가정문으로 나뉩니다. (더 들어가면 제로 가정문이 있는데 이건 저도 공부해본건 아니라서 패스)

1차 가정문은 현재와 미래를 가정합니다. 가정문 현재와 미래 한꺼번에 지칭하는 겁니다. 현재는 별로 구분하기가 애매해서 같이 묶는다고 합니다.
2차 가정문은 가정법 과거이고 3차 가정문은 가정법 과거완료입니다.

개념상 구분할 때 크게 나뉘는 것은 사실 1차 가정문 vs 2,3차 가정문입니다. 두파의 차이는 가정이 real과 unreal 혹은 possible과 impossible의 문제구요. 이런 개념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실제 가정법이 갖는 뉘앙스를 이해해야 할 필요뿐만 아니라 졸린쿠키님이 언급하시지 않은 혼합가정문과 i wish, as if를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혼합가정문은 가정법 과거와 과거완료가 혼합된 것이고 i wish와 as if는 가정법 과거,과거완료 외에 일반 조건문으로 쓰일때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설명을 명쾌하게 할려면 처음부터 정의를 하고 가야하는데 그러면 한세월이니 기회가 되면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아니면 쿠키님이 영어 초보자 시리즈 후에 중급자 시리즈도 연재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하핫;;

아무튼 글 잘 읽었습니다!
윤열이는요
11/03/04 18:48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이 좋은글에 초친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제 생각에 가정법은 문법중에서 끝판왕인것 같습니다. 가정법의 가장 주요한 목적은 '두리뭉실하게 말하기'라고 생각하거든요.
돌려말하는게 미국에서는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직설적으로 말했을 때 명예훼손같은 처벌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우리나라 문법서들은 가정법의 그런 용도는 잘 언급하지 않고 현재사실의 반대 과거사실의 반대에만 너무 집착(?)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제 스스로도 가정법을 이해하는데는 조동사 과거의 어조의약화 용도, 즉 추측의 용법을 이해하면서 많이 도움이됐습니다. 물론 지금도 오락가락하지만;; if절과 관계없이 조동사 과거형이 쓰이면 거의 99% 가정법(나머지 1%는 정말 시제적으로 과거)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훨 쉽더라구요. 건방지게 이런 점이 들어가면 좀더 초보자를 위해서 좋은 글이 되지않을까 하고 적어봤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델몬트콜드
11/03/04 21:04
수정 아이콘
오늘도 멍하니 피지알을 들락날락 거리다 쿠키님 글을 보고 다시금 덮어둔 토익책을 펼칩니다..감사합니다 ㅠㅠㅠㅠ
Nyx_soul
11/03/05 02:16
수정 아이콘
이번꺼도 잘보고갑니다^^
다행히 가정법은 제가 제대로 공부를 해놨었나보군요.
좋은글 감사합나다 [m]
11/03/15 11:39
수정 아이콘
책의 예문 펼쳐놓고 모니터 보면서 병행하고 있는데, 헷갈리네요 -_-;;

공부 열심히 해야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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