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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4 09:48
학생들의 게임에 대한 셧다운제를 시행할거면, 야간자율학습 0교시등 공부에 대한 셧다운제 역시 필요하겠네요.
더 올라가면 근무자들이 정시에 퇴근할 수 있게, 퇴근 셧다운제 부탁드립니다.!!
11/03/04 09:50
자신들의 정책에 필요한 청소년육성기금 재원을 마련하려 하는 용역과제를 발주한 사실
아.. 역시 돈 때문이었군요.. 어쩐지 여성부가 언제 저렇게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걱정한거지 싶었습니다.. 쯧쯧..
11/03/04 09:56
게임을 마약으로 생각하는건 사실 심각한 오버죠..
다만 청소년들의 게임중독현상은 분명히 심각하기에 게임셧다운제를 지지합니다. 그런데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하면 어떻게 되는건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군요.
11/03/04 10:03
정말 xian님의 글은 담백하네요. 정말 잘 읽혀요.
여성부가 태생적으로 존재근거 자체가 약하니, 가정분야도 먹고 점점 세를 늘려서 존재근거를 탄탄히 하려는거 같아요..
11/03/04 10:03
게임중독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쁜 한국인의 삶에 의한 가족구성원간의 무관심과 여가시간부족입니다. 가족구성원 전원의 관심이 필요한 가족간의 화목과 충분한 준비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여가시간활용을 손쉬운 게임이 대체하고 있다고 봐야죠. 백퍼센트 해결이 된다고 보긴 힘들지만 부모가 자식이 무엇을 하고있는지 관심을 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만 해도 게임중독의 상당수는 자연히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더 나아가서 여성가족부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노동시간에 좀 더 관심을 두어야겠지요. 쓸데없는 셧다운제는 그만 놔두고 말이죠.
11/03/04 10:47
게임에 대한 기성 세대의 편견에 가득찬 시선은 반대하지만, 게임셧다운제는 지지합니다.
주류 시선에 대한 반발 때문인지 업계에서 이상하게도 게임 중독에 대해 전투적인 경우가 많은데, 게임의 해로운 점도 인정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죠. 주류나 담배회사에서 과도한 음주, 흡연에 대한 경고문을 부착하는 것과 같이 게임에서도 과도한 게임에 대한 경고문을 로딩 화면 등에 띄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주류나 담배가 미성년자에게 판매가 금지되는 것처럼, 게임도 미성년자에게 일정 한도로 접근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취미 활동이 미성년자에게 일정부분 제한을 합니다. 게임처럼 특히 미성년자들이 빠지기 쉬운 취미는 어느 정도 사회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없으면 청소년들이 여가를 즐길 방법이 없다는 것은 그것대로 논의할 얘기이지 그것 때문에 셧다운제를 반대할 명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11/03/04 11:03
매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에 애들 밤새 게임해서 좋을거라곤 없죠.
특히 온라인 게임은 중독성까지 심하니 일상에 지장이 많구요. 00:00~06:00. 일반적인 부모라면 그 시간에 애들 게임 한다면 말리는게 맞잖아요? 혹여나 저처럼 부모님이 자영업으로 맞벌이 하셔서 밤 늦게는 피곤해 자식을 신경써주기 힘든 경우 제도적 장치가 있다면 안심도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발상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00:00이전까지 즐긴다거나 주말에는 풀어준다거나 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진짜 온라인 게임 중독이란거 심각합니다;; 애들이고 성인이고 자율 규제가 안되요 심해지면.
11/03/04 11:06
그럼 밤늦게 까지 일하고 가정에 소홀해질수 있는 워커홀릭 가장들을 위한 야근셧다운제를 놔둘수도 있겠군요 게임이 중독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고 믿는 여성부와 위에계신 분들의 생각은 가히 저로써는 상상도 못할정도로 너무 높으신거 같네요 [m]
11/03/04 11:13
정말 셧다운제가 효과를 보려면 성인까지 묶어서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효과 없어요. 규제가 필요할 정도로 중독된 학생이라면 주변 어른 민번 도용해서 아이디 만드는 것 따윈 우스우니까요. 하지만 과연 성인까지 규제가 될는지?
11/03/04 11:43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셧다운제는 찬성합니다. 저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면 지각하고 수업시간에 잠자는 애들 중 많은 수가 밤새서 게임하다 그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한 때 리니지에 빠졌던 시절,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다보면 어느새 새벽 2~3시를 훌쩍 넘기는 건 예사였죠. 게임업게 종사자분들이 아닌 일반적인 시각에서, 청소년들이 당연히 공부하며 받은 스트레스 푸는 용도나 자신의 취미정도로 하는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아무 생각없이 새벽 3시 4시까지 게임을 해서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전 사실 의문이거든요.
청소년 기는 아무래도 자기절제력이 많이 부족한 시기이기도 하고 위에서 말했던 지각이나 수업시간에 잠을 자던지 해도 자신이 체감할 만큼의 처벌이 뒤따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 브레이크를 걸어줄 무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 생각하거든요. 그게 자식에 많은 신경을 쓸만큼 바쁜 부모님을 둔 맞벌이가정 같은 경우엔 더더욱이요. 약 새벽1시부터 아침 7시정도까지 셧다운을 걸어두는 거 자체는 의도만으로 봤을 땐 전 찬성이구요. 어짜피 그래도 할려는 애들은 부모 민번 도용해서 다 하게 되있다. 이런 말씀도 계신데 이런 법안이 시행되면 타인의 주민번호(아무리 가족이라도)로 쉽게 가입할 수 없게 하는 제도도 만들어 질거라 봅니다. 지금 주민번호 도용방지의 가장 강력한 형태가 주민번호+휴대폰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족이라면 이것도 사실 무용지물이죠. 제가 지금 대안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논의가 확산될 수록 더 좋은 방안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번 선을 그어놓는 거 자체가 의미있다고 보구요.
11/03/04 11:52
뭔가 착각들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게임에 대해 사전심의제가 시행되고 있고,
유해성이나 선정성, 사행성, 폭력성이 과도한 게임들은 심의 통과를 못합니다. 그리고, 심의 통과 이후에도 연령제한이 매겨지고, 온라인 게임의 경우 1시간 간격으로 연령제한 표시를 해줘야 하며, 하루 몇 시간 이상 게임을 할 때 마다 경고문구와 함께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피로도 시스템) 장치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또 셧다운제를 실시하겠다고요? 이건 2중 규제도 넘어서는 3중 규제입니다. 뉴스 등에서 말하는 폭력적인 게임들 중에서, 전연령 사용 가능 내지 12세 사용 가능 게임이 몇개나 될 거 같습니까? 엽기적 행각을 벌인 소위 '청소년 게임중독자'가 카트라이더나 메이플 스토리에 빠져있었다는 뉴스 보신 적 있습니까? 그런데서 인용하는 게임들을 보면, 전부 18세 이상 사용가입니다. 그럼 그런 게임들을 청소년들이 즐기도록 한 게 게임사의 잘못입니까? 게임사는 할 일을 다 했는데도요? 그런 게임들을 청소년들이 하고 있었다는건, 셧다운제를 실시한 이후라 해도 어차피 피해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 18세 이상 이용가 게임을 0시 이후에 청소년들이 못하게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원래 못해야 하는 겁니다. 즉, 셧다운제를 도입한다는건, 게임 업체들에게, 아무 효용이 없는 "뺑뺑이짓"을 하나 더 시키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번 규제에 대해서 상당히 의심의 눈길이 가는게, 일단, 여성가족부에서 "제발 우리한테 로비좀 해줘바바~" 라고 대놓고 얘기하는 듯한 뉘앙스인데다가, 어차피 저런 제도를 도입하면 죽어나는건 중소 개발업체들이지, 대형 개발업체들은 얼마든지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을 높혀서, 온라인 게임시장을 독과점화 하려는 음모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듭니다.
11/03/04 12:44
저는 현재의 게임중독이 하나의 문화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여가소비수단인 음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죠.(좀 더 보충한다면 작품에 따라선 전연령이 즐길 수 있는 음주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로 비추어볼때 음주를 전면적으로 제재하는 움직임에 대해선 성공한 적이 거의 없죠. 그리고 이런 음주가 인류의 생활을 파멸로 이끌지 못한 것은 인류스스로 음주를 자제하려고 하는 주도같은(흠,쓰고보니 주도는 자제랑은 크게 상관없군요) 음주제어수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주도는 부모님에게서 직접배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충분한 성인이 되었을때에는 주위 어른이나 술자리에서도 배우곤 합니다.
게임중독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게임에 대한 자제심을 자식에게 가르쳐주기가 힘들다면 사회가 대신 해 줄수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학교에서 이러한 과정을 가르쳐야한다고 봅니다. 일부지자체에선 실제로 그러고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못한다면 일종의 학원이나 스포츠클럽같은 기구가 대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셧다운제는 아닙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 걷어내려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합니다.
11/03/04 12:46
셧다운제가 시행되고 나서 밤에 게임을 못하게 된 청소년들이 무엇을 하게 될까요?
'아 이제 게임을 못하니 공부를 할까?' 이럴까요?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애초에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 그냥 막기만 하지요.
11/03/04 12:54
셧다운제가 부모님들 입장에서보면 타당하다고 생각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왜 아이들이 게임 중독에 빠질까요? 왜 아이들이 pc방으로 가는 걸까요? 도대체 왜 일까요? 게임에 앞서서 근본적인것에 맞추진않는 어른들의 세태에 참 뼈져리게 치졸하네요.(뭐 저도 성인이긴 합니다만...) 자기들이 만들어논 틀에 갖쳐 사는 아이들에게 게임은 몇가지안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방법중하나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이유에는 우리나의 특이하고도 어이없는 세태가 굉장히 많이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걸 셧다운제라는 얄팍한 술수를 써서 눈에 보이는것만 걷어내려는 이시대의 '어른'들은 참 어이가 없네요. 근본을 해결하지 않고 겉다리만으로 덮으려다가는 크게 한번 터질겁니다. 지금의 문제는 게임이 아닙니다\. 이 대한민국을 틀어막고 있는 어이없는 틀이라고요 틀!!!!!!!!!!! 그리고 요새들어서 모든 이유를 '게임'으로 몰아세우는 상황은 진짜... 얫날 80년대 만화 죽이기가 생각날정도이네요... 아 또 한가지 저 셧다운제만 봐서는 안되는 이유는 저 셧다운제가 시작입니다. 게임 제한의 시작이요. 특히 여성부는 월권 행위가 아닌가요? 여성부가 왜 여기에 나서는지 참...
11/03/04 13:05
저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노동시간의 규제와 대기업 위주의 경제체제 철폐만 이뤄진다면 게임중독같은건 적어도 사회적 문제로 이야기 될 정도는 안될거라 확신합니다.
집에 부모가 있는데 대여섯시간 이상씩 게임하는 경우가 있나요? 있기야 하겠지만 드물겠죠. 게임문제도 부모가 같이 게임하는 거라면 누가 문제 삼을까요? 성인용게임등의 문제도 부모가 집에 있는데 발생할까요? 우리나라 사회부작용의 절대다수가 바로 긴 노동시간과 대기업위주(정확히는 상류층 위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데... 자기들의 유익은 계속 누리면서, 그 부작용은 자꾸 다른거 핑계되는 꼴이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
11/03/04 13:17
이걸 가지고 게임이 유해하냐 아니냐를 따지는건 사실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문제점은, 여성부에서 게임사업을 보는 시각이죠. 어떻게든 돈 뜯어낼 생각밖에 안하고 있는 겁니다. 게임사들의 입장에서는 게임을 문화컨텐츠로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출판, 영화, 스포츠... 등등과 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게임중독 운운하면서 셧다운제를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거의 향락/윤락산업과 동급으로 취급하고 있는겁니다. 출판, 영화 등에 대한 사전심의제는 위헌판결이 난 지 오래입니다. 근데, 게임에다만 사전규제/사후규제를 모두 가하고 있는데, 거기다가 규제를 하나 더 보태겠다는 얘기는, "니네, 우리 말 잘 안들으면 고사시켜 버릴테다" 라는 얘기 밖에는 안되는겁니다. 셧다운제를 청소년 게임중독 방지책으로 보는 시각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이건, "게임업체 길들이기"의 시작일 뿐인겁니다. 만약에 셧다운제를 도입하면서, 현행 사전심의제도나, 피로도 시스템 의무화 등의 제도를 폐지한다면, 저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겁니다. 그것만 하면 되니까요.
11/03/04 13:20
찬성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먹은 성인조차 게임중독에 빠집니다. 게임업체는 자신들의 게임에 더더욱 중독되게 만들어야 하니까요. 게임회사가 봉사기관이 아니라 개인사업체인데 어떤식으로든 아이들의 생각을 잡을수 있도록 해야죠. 결국 현재 시스템은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강하게 제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말이나 공휴일같은날은 자유롭게 풀어주고 그러면서 말입니다. 예전에 나오던 패키지 게임들과 지금게임들을 비교하면 정말 말초신경들만 자극하는 요소로 가득찬 온라인 게임이 많다보니 저런 제도가 더더욱 필요할듯 합니다. 물론 예전에도 둠같은 하드코어틱한 게임도 있었지만 나름 학생들이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도 있었던 과거와 비교하면 요즘은 정말...
11/03/04 13:41
흠..위헌이라..법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제가 보기엔 절대 위헌은 안나올것 같은데요?
게임관련 신문은 게임업자들의 광고가 주된 수입원이라 게임업체편을 들고 있다고는 생각 안해보셨습니까? 문화부와 여성부의 싸움은 누가 봐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일텐데요..문화부쪽이 힘이 훨씬 세겠지요.. 그리고 셧다운제의 범위에 관련한 법제처의 해석은..이미 청소년보호법의 발의와 위원회 통과과정에서 전제로 깔려있던겁니다..문화부쪽에서 단어로 트집잡고 물고 늘어지고 있는것뿐이죠..오히려 로비는 게임업을 관장하는 문화부쪽이 더 많이 받을거 같다는 생각은 안드시는지요? 그리고 여성부가 월권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행정부처의 업무분장에 대해 제대로 모르시는겁니다..공식명칭인 '여성가족부'는 여성과 청소년, 가족을 업무영역으로 하고 있습니다..'청소년'업무는 여성가족부 소관업무입니다..
11/03/04 13:41
만약에 셧다운제를 도입하면서, 현행 사전심의제도나, 피로도 시스템 의무화 등의 제도를 폐지한다면,
저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겁니다. 그것만 하면 되니까요. (2) 저는 이 제도보다, 18세 이용가를 18세 미만이 하는 문제를 제대로 막으면 된다고 봅니다. 18세 미만이 이용할 수 없는 확실한 체계를 갖춘다면, 셧다운제도 의미가 있을 것이고 게임의 폭력성을 실험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도 없을 것입니다. 메이플이나 카트라이더 같은 게임이 사회현상을 일으키는 게 아니잖아요? 1) 18세 미만이 18세 이용가 (혹은 15세 미만이 15세 이용가)게임에 가입하는 방법을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 도입 2) PC방에서 18세 이용가물의 철저한 통제 이 두가지만 지켜지면 솔직히 셧다운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게임 관계자(PC방 업주/게임 회사 등)들이 자체적인 자정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셧다운제의 도입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11/03/04 13:49
셧다운제를 보면 우리나라 교육 정책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니 여러가지 정책을 세우고 주기적으로 변화도 줘보지만.... 근본적인게 변하질 않으니 해결이 될 수가 없죠... 생각해보니 교육뿐 아니라 많은 분야가 그렇네요. 지금 당장 우리나라에 필요한 법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저런 강제성을 띤 법이 하나라도 생겨난다는게 좋은게 아닌건 확신합니다.
11/03/04 13:58
저는 셧다운제의 역작용이 우려됩니다.
청소년들의 0시부터 6시까지의 게임을 막는다는 것은 결국 주민번호로 판단할 수 밖에 없을텐데요. 그렇다는 것은 이미 주민번호 도용중인 청소년들에게는 아무 실효성도 없고 현재 조용히 등급에 맞는 게임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주민번호 도용을 더 적극적으로 하게 만드는 핑계거리만 될 뿐이라는 (도용한 김에 그동안 못 했던 등급의 게임을 접하게 될 확률도 높다고 봅니다) 것이죠. 미성년자의 주민번호 도용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 없는 한 순효과는 하나도 없고 역효과만 발생할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1/03/04 14:03
암튼.. 고생고생하면서 게임산업을 키워놓을때 까지는 그렇게도 무시하다가,
이제 어엿한 수출산업이 되고, 돈 좀 벌어들인다 싶으니깐, 굶주린 승냥이처럼 몰려들어서 여기저기서 물어뜯는 꼬라지 하고는 참... 그것도, 생각한다는게, 규제책을 하나 더 늘려서 길들이기를 들어가시겠다??? 어딜 봐서 이 정부가 신자유주의 정부고, 기업 친화적 정부라는건지. 허허... 이거 통과되고 나면, 그다음엔 교육부, 그다음엔 보건복지부에서 한 소리 내진 않을런지 심히 걱정되는군요.
11/03/04 14:44
전 그냥 AhnGoon 님 이야기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네요.
그리고 초등학교, 유치원 아이 키우는 학부형 입니다. 이해 당사자로서 하는 이야기인데 저런 법안이 생긴다고 해서 효과적으로 작용할 거 같지도 않습니다.
11/03/04 14:57
휴... 다른분들께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흥분해서 어체가 좀 과격해졌네요. )Is( 님 혹시나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 좀 그랬네요...
그럼 이만 전 물러갑니다.
11/03/04 15:03
만약 성인등급의 게임의 유해성이 그렇게 무섭다면, 그걸 규제해야지 게임 시간을 규제하는건 그 책임을 게임 회사로 돌리는것 밖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댓글에 나온 서든어택이 좋은 예가 되겠지요. 서든어택은 말 그대로 사람이 총을 쏴서 상대방을 죽이는 게임입니다. 근데 이 게임이 18세 등급이고 성인들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되었다면, 그것 자체로 이미 규제가 된것이고 이 규정을 잘 관리하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그런데 어떤가요? 피시방가면 초딩들이 총으로 친구를 잡은다음 큰소리로 '야~너 내가 죽였다' 하면서 놀고, 그걸 pc방 주인은 방관하고 있고, 법으로 강력하게 제제하지도 않습니다. 왜 편의점에서 술담배는 팔면 3개월 영업정지같은 강력한 제제를 가하는데, PC방에 이런 규제를 제대로 안 돌려놓고 셧다운제와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도입하려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차라리 법적으로 '18세 이상의 컨텐츠 청소년들이 PC방등의 장소에서 금지' 를 강력하게 제제하면, 그게 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일이 아닐까요? 게임시간 자체를 막는 몰상식한 방법 말구요. 전 이런 정책이 '복지국가'에서 나온 정책인지 '공산국가'에서 나온 정책인지 헷갈립니다. p.s 게임다음엔 뭘까요? 게임을 막아두니 밤새 만화책을 보면서 안자는 청소년이 많다. 앞으로 12시 이후 청소년근처에 만화책 있는거 금지 인가요? 그다음엔 또 뭘까요?
11/03/04 15:37
음... 한 번 더 정리해보겠습니다.
1. 청소년들은 0시에서 6시 사이에 게임이든 공부든 하는 것보다 잠을 자야 된다. - 동의합니다. 2. 청소년보호를 위해 게임업체쪽은 어느 정도 희생(?)을 해야 된다. - 이것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제가 있음에도 위에 제가 적은 이유로 이 정책은 좋은 영향보다는 나쁜 영향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Cand님께서 "법안으로 인해 한명이라도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게 될 청소년이 있다면" 악법이 되지만은 않을거라고 하셨는데... 저는 반대로 "법안으로 인해 한명이라도 등급외 게임에 손을 대게 될 청소년이 있다면" 분명히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1/03/04 15:53
이런 형태의 제도는 전혀 실효성이 없을 겁니다. 흔히 말하는 '중독(DRUG)' 판정을 받은 게임은 이미 18이상가이며
이미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주번도용을 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아니 에초에 게임에 중독된 건지, 인터넷 자체에 중독된 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실태조사는 제대로 했을까요? 엄마들이 "우리 애가 게임하느라 잠을 안 자요."라는 민원을 보고, 지레 게임 때문에 밤을 지세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 지? 게임 안 한다고, 컴퓨터 끄고 잠자리에 들진 않을텐데요? 게임을 안 하면 그 동안 게임을 대신할 인터넷 컨텐츠를 찾겠죠. 그럼 이번엔 인터넷 업체에 셧다운 기능을 넣으라고 할 지? 대한민국의 교육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의 탈출구는 인터넷 밖에 없습니다. 개인 행복에 대한 철학 부재가 저런 실효성 없는 방법론 쪽으로만 이끌고 있죠.
11/03/04 16:09
저건 규제를 위한 규제일 뿐
실효성이 없죠. 제가 던파는 레벨 7까지만 해봤지만 피로도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게임을 적게 한다고 하진 않더라고요(주변 사람들 이야기) 예를들어 하루에 한케릭터를 2시간만 할 수 있게 한다고 하면 기존 10시간 하던사람이 2시간만 하고 끝이 아니라 케릭 5개를 2시간씩 10시간 하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 -_-;; 아니면 던파2시간 와우2시간 테라2시간 서든2시간 아이온2시간 할수도 있는거고요 -_-;; 제가 보기엔 셧다운 같은 의미없는 제도보다는(부모님 걸로 하는 사람은 어떡할겁니까?) 사전심의의 강화와 주민등록도용을 했을시 강력한 처벌 등등으로 미성년이 성인등급 게임을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11/03/04 17:29
댓글 논쟁을 불지핀 장본인(?) 으로서 제 입장을 정리해보면...
일단, 대의명제에는 찬성합니다. 청소년들을 과도한 게임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는 점 말이죠. 그걸 '게임중독'이라 부를거냐, '게임 과몰입'이라 부를거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긴 하지만... 문제는, 그걸 위해서, 게임개발사들한테 또 다른 부담을 주게 되고, 그것 때문에, 수없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그리고 이미 서비스중인 게임들에 새로운 기능을 넣음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게 되는 저런 법령을, 단지 정치적인 논리 및 힘싸움의 결과물로 발표하게 된다는게 불만인겁니다. '셧다운'이라는 제도가, 그냥 보기에는 0시부터 6시까지 게임을 못하게 만들면 끝으로 보이겠지만, 개발사 입장에서는 이게 아주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하나씩 살펴보죠... 1. 일단, 단순하게 생각해서 현재 시간이 0시부터 6시 사이면 게임이 실행 안되게 만들어버렸다 칩시다. 그렇다면, 0시 직전에 실행해서 그냥 켜놓으면? -> 계속 할 수 있습니다. 2. 수시로 현재 시간을 체크해서 게임 실행이 중단되게 한다면? -> PC의 시계를 바꾸고 실행하면 됩니다. 3. 0시 이후에 청소년들의 로그인을 막으면? -> 0시 이전에 접속해 있으면 됩니다. 4. 0시가 될 때 모든 청소년들의 접속을 끊으면? -> 0시 이후에 접속하면 됩니다. 5. 0시부터 6시까지에는 서버에서 수시로 청소년들의 접속을 끊으면? -> 서버의 부하가 생기고, 랙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자... 그나마 5번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이걸 만들고 나서 랙이 발생하는 경우를 또 막기 위해, 또 다른 개발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서버의 랙이나 다운을 막기 위한 장치들을 만들기 위해서도 야근을 불사하면서 개발에 힘쓰던 개발자들을 뺑뺑이 돌리는거죠. 그리고, 그걸 개발하느라 발생한 비용이면, 그 시간에 더 많은 컨텐츠를 개발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회비용을 잃습니다. 문제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위의 많은 댓글들에서 보이듯이, 이 방식의 메리트가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6. 청소년들이 부모의 주민번호를 도용해서 로그인 한다면? -> 답이 없습니다. 로그인 할때마다 웹캠으로 본인 얼굴을 인증하게라도 할까요? 저 경우를 어떻게 막을건데요? 즉, 쓸데없이 비용은 발생하고, 청소년들에게 범법행위를 조장하는 법령밖에는 안되는 쓰레기 법이 될거라는거죠. 우리 솔직해집시다. 본인이 청소년인데, 와우를 하다가 0시에 갑자기 접속이 끊기면서 레이드 도중에 접속종료가 됐습니다. 아니면, 스타를 하고 있는데, 다 이겨가는 게임을 0시가 되서 디스커넥트 되는 바람에 패배했습니다. 이 경우, "아~ 나를 위해서 게임회사에서 일찍 자라고 배려해주는구나~ 감사하여라~" 할까요? "아이 씨X XX같은 XX!! 짜증나!!" 하면서 부모의 주민번호를 들고 올까요?? 셧다운 법은 지극히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유치하기 짝이 없는 생각이라는게 제 입장입니다. 이건 마치, 불법복제를 못 막은게, 복제방지 기술을 개발하지 못한 개발사의 잘못이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 사실은, 열심히 복제방지 기술을 만들어봤지만, 번번히 뚫려버린게 문제고, 기술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해결할 문제였는데 말이죠. 청소년들이 심야에 게임을 못하게 하고 싶다면, 제도를 정비할 것이지, 그걸 기술로 해결하라? 그것도, 조금만 생각해도 피해갈 방법이 뻔히 보이는 방식으로???
11/03/04 17:44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셧다운 제도가 시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게임사에 직접적 매출의 타격을 입힐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자정이 넘어서까지 게임을 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는 집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어지간히 자식을 자유롭게 키우는 부모가 아닌 이상에는 다들 적당히 알아서 제한을 시키기 마련입니다. 제도의 실효성 여부를 떠나서 게임사에 당장 큰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이 법안의 저의입니다. 솔직히 누가 보더라도 청소년 게임 중독을 막자고 시간대를 막아버리자는 것은 겉에 둘러쓴 탈에 불과할 뿐입니다. 새벽에 게임하는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중독을 막을 요량이면 차라리 국가적으로 심리치료센터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이 법안의 뒤로 보이는 진면목은 새로 떠오르는 쏠쏠한 돈줄인 게임사들을 길들이겠다는 의도죠. 공무원, 정부에서 규제를 만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업 길들이기야말로 규제의 참모습입니다. 게임사들이 수출 깨나 하고 야구단을 설립할 정도로 알짜라는 것을 알아버린 이상, 새로운 돈줄들을 길들여서 말 잘 듣는 기업들 만들겠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입니다. 이 무슨 구태의연하고 구시대적인 관료주의적 사고인지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11/03/04 21:07
미성년의 심야 게임과몰입의 폐해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셧다운제에는 반대하는 이유가,
여성부가 게임을 타게팅한 저의는 차치하고 모양새 자체가 너무 저급하다는 거죠. 2,30년 전, 국민학교 운동장에 아줌마들이 만화책 쌓아놓고 화형식하면서 박수치고 사진찍는 미개한 모습의 현대판입니다. 만화책 싸그리 불태워버리니까 아이들이 좀 착해지던가요?
11/03/04 23:31
법을 전공하고 있는 지인이 말하길
셧다운제 충분히 위헌 소지가 있다는데요? pgr에도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단속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다, 순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니...좀 놀랍군요. 위험하기 그지없는 발상인데 말이죠.
11/03/05 01:22
위헌의 소재는 둘째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게임쪽에 빠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지나친 학업스트레스가 가장 큰 영향력을 차지합니다. 결국 사회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는 한 저런 걸 해봤자 답이 없다는 것이죠. 현재의 사회구조는 진짜 청소년들에게 저런 것에 빠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청소년들이 더 막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도 한 것이구요. 이른바 졸업식 일탈 같은 행동 말이죠. 이런 것의 문제들은 그대로 놔둔 채 저런 것만 막는다고 하면 솔직히 사라지지는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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