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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22 18:07
전 개인적으로 '독재자의 딸'이라는 점 때문에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실적이 뒷받침 되더라도, 독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선 안될 잘못된 행위임은 틀림 없지요. 그리고 그러한 군사 독재를 시민들의 힘으로 몰아낸지 고작 20년이 조금 지났을 뿐인데, 그 군사독재 정권을 열었던 독재자의 딸을 국가의 수반으로 뽑는다는 건... 저로서는 민주화 투쟁에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라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11/02/22 18:22
그런 그네누나도 처음에 정치 입문할때는 아버지를 3번 부정...한 건 아니고 독재자의 딸로 보지말아달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한참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숙원을 이루셨던 훈훈한 시절의 이야기입니다만.. 여튼 함부로 약속하지 않고,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이미지는 대중에게 잘 먹힐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말하자면 안될것같은 약속은 애초에 하지 않는다는 또다른 일면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해도 그건 소수일 뿐이겠고요..
여하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이래저래 분발을 하고있습니다만 어디선가 정말 혜성처럼 각성하는 의원이 튀어나오지 않는 이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을 볼 수 있곘지요 지금으로선.
11/02/22 18:47
현재로선 다음 대통령은 김문수씨가 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요(개인적으로)
박근혜씨는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박정희를 싫어하진 않지만 그 딸인 박근혜씨는 그를 뺀다면 아무것도 남지않는 그런 인물인거 같아요 뭘 했는지 뭘잘하는지 뭘못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뭘 한게 있어야 판단을 하죠. 딱 한가지! 고집은 정말 세더군요 박근혜씨는 아버지의 후광덕분에 이 위치까지 올라올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그림자 때문에 대통령은 못할거라 봅니다.
11/02/22 18:48
결혼을 안한것도 장점인듯 합니다.
동생이 마약하고 이런건 부모님 2명이 모두 이유가 어찌되었건 한국에서 쉽게 찾기 힘든 암살당했기 때문에 동정론을 얻을 수 있고 최소한 제 주변에서는 실제로 어른분들이 많이 이런 생각을 하시더군요. (TK, PK 쪽 어른분들) 애초에 없으니 남편이나 자식들이 뇌물 등에 연관되지도 않을거고.. 대선은 아직 2년가까이 남았으니 어찌될지는 모르죠. 물론 지금은 박근혜 전대표가 될 가능성이 상당해보이긴 하지만요. 근데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장이라서 지지율이 저만큼이나 나오는건가요 ;;; 그래도 김문수 지사가 오세훈 시장보다는 훨씬 나아보이는데 ;;;
11/02/22 18:57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박근혜씨가 왜이렇지 지지율이 높은지...현재로서는 차기 대통령은 박근혜씨가 아닌 다른사람은 생각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온 이유가 도대체 납득이 안갑니다. 박근혜씨가 보여준게 뭐가 있나요.. 진짜 위엣분 말대로 박근혜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 딸이라는 점 하나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떤 성향인지. 뭘 추구하는지. 어떤 정책적인 비젼을 가지고 있는지. 하다못해 토론에서 보여준 능력도 없으며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등과는 아예 거리가 먼 사람이며 학문적 성과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아버지 후광으로 거저 얻은 인지도로 상황보고 반대했다 찬성했다 얼굴 내밀었다 말았다 이거 말고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사람이 이렇게 압도적이라니..참..
11/02/22 19:10
한 게 아무것도 없는 박근혜씨가 가장 유력한 후보자라니..참... 헌데 아무것도 안했기 때문에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고 봅니다.
수 많은 정치인들이 정책실패, 말실수 등등으로 어떻게든 유권자들에 눈에 띄어보려하다 그게 실패해서 이미지 다 깎아먹는데 반해, 박근혜 전 대표는 경쟁자들이 알아서 자기 이미지 깎아내리니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바른말, 원론적인 말만해도 되니 그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봅니다. 본문처럼 한국 정치인 중에서 가장 고단수(?)라고 생각하는 이유이구요....
11/02/22 19:46
다른 이유 다 집어치우고
박근혜씨가 한 게 뭐가 있나요?? 하다 못해 주장한 게 뭐가 있나요?? 아버지 이미지만 얻어먹으면 잘될거라 생각하고 미친듯한 신비주의만 고수하는게 박근혜씨 아닙니까
11/02/22 19:48
뭐, 사견이지만, 박근혜라면 유시민 or 야당대표가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박근혜는 고정표 이외에는 인기가 너무 너무 없어요.
이명박한테도 여론조사에서 깨졌죠, 아마? 하지만, 오세훈이나 김문수가 나오면 무조건 한나라당에서 정권을 재창출? 할 것으로 보입니다.
11/02/22 19:49
유시민씨의 저서를 다 읽어봤는데 참 똑똑한 사람이다라는게 느껴지더군요.
여타 정치인들이 콘텐츠없는 내용을 책으로 펴낸것에 비해서(대표적으로 주로 전기나 회고록 이런게 많겠죠) 그의 책들은 참 콘텐츠가 풍부했습니다. 정말 공부많이하고 책 냈구나 이런 느낌이랄까요. 민주주의나 경제에 대한 생각도 확고하며, 자신이 꿈꾸는 자유진보 라는걸 추상적이지않게 구체화하여 확실히 손에 쥐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깐 토론회 나와서도 말빨에 안밀리는 거겠죠. 다만 정치 세력이 빈약하다는 것과 장년층한테 인기 없다는 것. 이게 유일한 걸림돌이겠네요. 반면 박근혜씨는 유시민씨가 못가진걸 전부 가지고있는 유시민씨의 여집합이고, 유시민씨 역시 박근혜씨의 여집합같은 느낌이랄까요. 스타일이 정반대고 성별까지 반대죠. 어떤의미에서 다음 대선이 참 기대됩니다.
11/02/22 19:52
지난 대선은 진짜 재미가 없었는데, 오는 대선은 박근혜vs유시민이 된다면 무척 흥미진진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박근혜가 못나오게 된다면 차라리 김문수 경기지사가 나을 거 같네요. 오세훈 시장은 절대 안됩니다-_- 아니, 오히려 오세훈 시장이 출마하길 바라야하나요? 크
11/02/22 20:31
저번에 누군가 그런 댓글을 다신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박근혜씨는 자신 스스로가 한국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거나, 아니면 최소한 정치적 머리가 비상한 누군가가 옆에 달라붙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요. 그 댓글을 본 지 벌써 1년은 넘은 것 같은데,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네요. 마음먹고 뛰어들어봐야 자신만 dog판이 될 뿐 전혀 남을 것이 없는 한국 정치판에서, 신비주의와 묵언, 중도를 표방하는 박근혜씨의 행보는 최소한 중간, 아니 그 이상의 효과를 가지니까요. 그렇지만 그건 지금까지의 얘기일 뿐이었고, 이제 슬슬 진흙탕이라도 뒤집어 쓸 각오를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는데 그 때 되면 어떤 일들이 터질지 또 박근혜씨와 그 그룹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시민씨를 항상 응원합니다. 근데 장년층 지지가 너무 떨어져서.. 아마 안될꺼야..후..
11/02/22 20:51
박근혜가 보여준 능력이 없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고건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치인으로는 딱히 능력도, 색깔도 알 수 없었지만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었었습니다. 그 이유는 블루마린님의 댓글에서 찾아볼 수 있겠구요.
다만 고건과 박근혜가 다른건 끝까지 어떠한 방향성도 보여주지못한 고건과는 다르게 박근혜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사회투자국가론이란 확실한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여기보다 더 왼쪽으로 간 보편적 복지는 pgr에서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아직 한국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사회투자국가론을 일찌감치 주장한 친노계열에서 후보가 나온다면 토론 과정에서 박근혜를 끌어내릴 수 있으나, 보편적복지 vs 사회투자국가론의 형태로 흘러간다면 박근혜는 당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11/02/22 20:52
다른 건 몰라도 유명 정치인 중, 정치 수사학에 대해선 박근혜가 최고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정치적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평소 인터뷰나 기타 발언을 보면 사소한 말 한 마디에도 정치적 파급효과와 이해득실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능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를들어 다른 정치인이었으면 직설적으로 별 생각없이 말을 내뱉을 상황에서도 한 번 하고 싶은 말을 포장해서 가장 정치적으로 효과적인 발언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반면에 순발력이나 재치가 그만큼 따라 주는 것 같지는 않으니 TV 토론 등에서 그런 능력이 얼마나 도움될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정치적 센스, 그 자체만 보자면 박근혜는 정치판에서 대립하는 편에게는 무서운 상대입니다. 다들 박근혜하면 아버지 후광만 떠올리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런 장점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반면 그런 정치센스로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정치를 할 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무난함'이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인 그런 정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든 유시민이든 지지하기 힘든 입장이라 좀 제 3자적 입장에서 '관전'하는 느낌이 있네요...
11/02/22 20:54
유시민은 장년층지지도가 한자리수에 가까워서 야권단일로도 냉정하게 봤을때 답이없죠 뿐만아니라 정치적 기반이 약한 정치인이 대통령이되면 얼마나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지 고 노무현대통령이 보여준바있어서... 현실적으로든 뭐든 대통령감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타고난 장관스타일이랄까요.. 그런거보면 노무련대통령이 인사등용은 참 잘했죠 [m]
11/02/22 21:26
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박근혜 의원이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는 것이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아무리 인물이 없다고 해도 그 혼란스럽던 80년대에 그 흔하던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한 번 한 적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다 못 해 한나라당의 주요 후보들만 해도 거의 다 그런 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현 가카와 이재오 장관은 유명한 사례이고, 김문수 도지사도 예전에 목숨 걸고 민주화운동을 했던 인물이며, 심지어 오세훈 시장조차도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인물인데, 독재정권의 잔재에 불과한 인물이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는 것은 정말 답답한 일입니다.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좋은 점은 딱 하나 있겠네요. 현 가카의 비리 만큼은 제대로 털어줄 수 있겠다는 점..
11/02/22 21:35
능력이 없다라...한나라당이라는 거대정당의 구심점을 하고있고 질거라 여겨졋던 선거를 승리로 이끈 사람에게 정치적으로 한게 없다라는건 좀..
11/02/22 21:56
박근혜 전대표가 단순히 박정희 전대통령의 딸이기 때문에 그 유산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박근혜 전대표는 어머니가 암살당한 후, 아버지까지 암살당할때까지 8년정도의 기간동안 국가의 '영부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비해, 과거에 대통령에 대한 정보가 훨씬 더 국민들에게 노출되었습니다. 5공때의 땡전뉴스까진 아니더라도 박정희 대통령이 해외라도 나가면 영부인 역할로 따라다녔고, 외국에서 인사가 올 때도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공항으로 갔던 인물입니다. 자의든 타의든간에 20살을 갓넘어 선거권이 겨우 생기고, 피선거권조차 없을 때부터 상당히 고위의 정치인이었다는 것이죠.(서강대가 박근혜전대표가 다녔다는 이유로 상당히 점수가 올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딸'로서의 위치가 아니에요.) 정말로 그저 박근혜 전대표가 박정희 전대통령의 딸이라서 지금 한나라당의 최고위에 있다고 한다면 정말 큰 착각입니다. 존재 자체로 박정희 전대통령에 향수를 불러 올 수 있을만큼, 그 당시에 실제로 정치활동을 했던 사람입니다. 결국 갖고 있는게 3공의 유산이다... 라는 것이 제 의견이긴 합니다만, 그 유산을 얻은 것만큼은 박근혜 전대표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11/02/22 21:56
넷에서만 그런지 밖에서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박근혜씨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한 것이 없다' 라는 평가가 요번 정부 들어서 짙어지는 것 같은데.. 오히려 현 정부에서 그녀의 위치를 고려했을 때에는 순수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야말로 박근혜씨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물론 전 박근혜씨를 지지하진 않습니다.. 아니, 차기던 차차기던 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1/02/22 22:31
보여준게 없는게 가장 무서운점이기도 하죠.
입만열면 제살 깎아먹는 안상수대표를 보면, 침묵이 금이다. 가만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라는 옛말이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 알 수 있죠. 그리고 그걸 실천한게 박근혜 대표구요. 뿐만아니라 한것은 없지만서도 정책에대한 포지셔닝은 정말 영리하게 하죠. 이건 정말 본인이 똑똑한건지 판세를 잘 읽는 엄청난 비서가 있는건지... 아무튼 딱히 지지하고 뭐하는 인물은 아닙니다만, 그의 행보가 흥미로운건 사실입니다. 뉴스거리로도 제법 흥미가 있구요.
11/02/22 22:36
'박근혜'='박정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信主님이 '3공의 유산'이라는 적절한 단어를 댓글로 써주셨네요... 그녀의 유일한 지지층이 아버지와 아버지 시대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녀의 격렬한 반대층도 마찬가지죠. 개인적으로는 3공이 남긴 빛은 현시대와 맞지 않고, 마냥 '한강의 기적'이라는 장및빛 환상으로 남기엔 반대로 잃은 것과 그에 대한 왜곡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3공이 남긴 어둠(유산이긴 하네요)은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앞으로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 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유시민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근혜씨보다는 좀 호의적인 감정이 있긴 한데 의외로 주변에 복지쪽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유시민씨에 대해서 안좋게 보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뭔가 박근혜씨가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고, 대항마로 유시민씨가 떠오르긴 하지만 다들 뭔가 부족하다, 모자라다(박근혜씨에 비해)라고 느끼는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 이 사람이다! 할 만한 후보가 없네요. 하하..
11/02/22 22:45
근데 박근혜가 특별히 비리에 연루되었다든지 한 기록이 있나요?
정수장학회는 논외로 하고(도대체 그 동안 뭘로 먹고 살았냐?라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정작 증거는 하나도 없어서 ;;) 다른 한나라당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거의 모든 야당 정치인들과 비교하더라도 도덕성 면에서 깨끗하다는 것도 지지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나라당 국민경선 때 MB와 아주 노골적인 정치공세를 주고 받았지만 털린건 MB뿐이고 박근혜는 특별히 뭐 걸렸다 그런건 못 들어본 것 같은데....
11/02/22 22:51
박근혜 측에서도 대세론이 불편하긴 할겁니다. 본격적인 대선구도 전부터 모든 여론조사에서는 벌써부터 차기대통령 후보로
거의 확정된 짓고 있는데, 이게 잠재적 야당후보들뿐 만아니라 여당내에서도 견제대상이 되고, 아직 어느쪽도 지지하지 않고있는 유동적인 유권자들의 표를 다른 후보들에게 가게할지도 모르고,,,,, 이때문에 다른 후보들에 비해 대권출마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도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거 같구요.(나간다는 건 누구나 다 알지만 본인 입으론;;;)
11/02/22 23:10
개인적으로 이명박과 박근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면 전 이명박을 선택하겠습니다. 박근혜는 단순히 박정희의 유산을 업는 정도가 아니라 박정희의 복권을 하려고 하고 있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자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행위라고 봅니다.
예전에 전상욱이 우승을 못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항상 90점을 맞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박근혜 역시 마찬가지라 봅니다. 무리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포인트는 따지만 그 이상을 가지는 못하지요. 그래서 전 박근혜의 대통령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일차로 당내 경선의 관문을 뚫을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가 되고 그걸 통과하더라도 야권이 정비만 된다면 충분히 해 볼만 한 상대입니다. 무서운 상대는 갑자기 자기 능력의 120%를 발휘하는 인물들이지 능력치가 다 드러나 있는데 그 능력치만큼만의 능력만 보이는 인물은 그리 두려운 상대가 아닙니다. 이회창도 그런 캐릭터이죠. 그래서 두번이나 헛물만 켠거고.
11/02/22 23:36
제 생각으로는 박근혜의 최대 장점은 (개인의 장점이라기보다는 시기적 기회라고 하는게 더 적당하겠지만요), 현재 대통령이 이명박이라는 점 인것 같습니다. 이명박의 실정이 거듭되면 거듭될 수록, 박근혜의 인기가 올라가는 게 아이러니 하지만 현상이고요.
심지어는 가끔 저도 "차라리 박근혜라면 이명박보다는 나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니까요. 이러한 면에서 박근혜가 이명박과 일정한 거리를 둔 점, 아니 오히려 핍박받는 이미지를 선점한 점은 정치인으로서 대단한 판단이 아닐 수 가 없죠. 이명박의 실정에 고단해진 국민이 야당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박근혜를 선택한 다는 점이 정말 아이러니하죠. 근데 그게 바로 현상입니다. 즉, 대선이 승부를 결정하게 하는 성향적으로는 중도, 지역적으로는 충청 수도권이 이명박의 대안으로 박근혜를 생각하는 게 최대 이점이죠. 그렇게 된 원인이야 너무 많아서... 박근혜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의 유효함, 야당의 무능, 언론의 왜곡 및 선별적 보도 성향, 여론 및 일반 국민들의 무관심 (?... 이 말이 굉장히 위험한 말이긴 하지만 어떤 의미로 제가 사용했는 지 이해하실 거로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모든 것의 합으로 현재 야당이 가져야할 위치를 박근혜가 선점함으로써,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온 것 만은 사실입니다. 국민들이 대선 후보 선택시 큰 어려움을 주지 않는 위치라고 할까요? 원래 한나라당 지지였던 사람들은, "그래 이명박 및 한나라당 애들이 나쁜 애들인지는 나도 알아. 그렇지만 야당 찍을 수는 없잔아. 어... 그런데 박근혜는 실정의 주범인 이명박 / 한나라 당 애들하고는 좀 다른 위치잖아. 그래.. 그래... 박근혜를 찍으면 나는 이명박의 실정을 심판하면서도 내가 (태생/환경)적으로 지지하는 쪽을 찍을 수 있어..." 라는 결론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당 지지율을 생각컨데, 한나라당 쪽에 마음이 더 가있는 사람들을 야당쪽으로 끌어들이기 힘든 형국으로 만들고 있죠. 저는 이러한 형세가 계속 유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쪽이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승부하는 대선 싸움으로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거꾸로 말하면, 대선에서 야당이 승부를 걸어볼려면 빨리 1대 1 승부를 맞춘 후에, 직접적인 정책의 양자 대결 및 선택을 요구하는 싸움으로 가는게 그나마 유일한 가능성이라고 보죠. 이미지 선거로는 승부가 안되고요. 하지만, 박근혜 쪽이 그 싸움에 말려들려고 하지 않겠죠. 여러모로 복잡하네요.
11/02/23 00:30
생각보다 과소평가 받고 있군요. 그래도 나름 지지율 1위를 몇년째 유지하고 계신데..(웃음)
박근혜씨에 대한 개인적 호오를 접어두고서라도, 박근혜 씨의 역량을 다들 너무 낮게들 보고 계신듯 합니다. 적어도 tk에서의 박근혜 의원의 지배력은 과거 pk에서의 김영삼, 호남에서의 김대중 전 대툥령과 맞먹습니다. 유신공주, 영남공주라고 불린다는데.. 실제로 지역내에선 공주대접을 받고 계시죠.. 친이라고 거론되는 의원들도 박근혜의원이 대구에 행차라도 했다하면, 와서 눈도장 찍기 바쁩니다. 선거때 가장 먼저 보게되는 팜플렛은 정책공략이 아니라 그녀에게 조아리고 악수하는 사진입니다. tk와 인접해 있는 pk와 충청도에서도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를 하니, 아마 3김 이후 가장 영향력이 큰 정치인일겁니다. 능력이 없다구요? 이게 바로 능력이죠.(웃음) 박정희의 딸이 아니고서야 도저히 가질 수 없는 능력. TV에 나가서 말을 잘하고 비전을 보여줘야 사람이 따르는 건 아닙니다. 구시대적 유산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구심점을 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선거에서는 이길 수 있습니다. 선거라는 전장은 '이성'만이 지배하는게 아니라는 걸 숱하게 보여줬죠. 저 역시 박근혜씨가 다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만, 그건 한나라당 내부의 역학구도를 감안해서이지 야권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민주당이 기득권을 쥔채 진보진영과 양보없는 싸움을 계속 한다면 박근혜 대세론은 그야말로 현실이 되겠죠.
11/02/23 00:45
유시민 손학규 둘중에 한명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현실은 박군혜 완승일듯하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그둘은 파워가 너무 떨어집니다 기적이 일어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저는95%박근혜승으로 봅니다
11/02/23 00:47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우리나라 국민들 대다수는
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는 당분간 계속 될겁니다 그 아무리 이명박과 오세훈이 뻘짓을 해줘도요
11/02/23 00:55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된 다음에 걱정되는 바가 있습니다.
많이 언급되었듯이 박근혜씨는 구체적으로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 가겠다는 비전을 지금까지 제시한 바가 없습니다. 이는 박근혜씨 주변으로 모이는 사람들이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모인 인물들이 아니라, 박근혜 개인을 믿고 모인 인물들이라는 말이 됩니다. 이렇게 비전이 아닌 정치인 개인을 보고 모이는 인재들로는 몇가지 한계점이 보이게 됩니다. 지금의 이명박 정권이 이명박이라는 인물을 보고 모인 사람들로 이루어져 협소한 인재풀을 구성하게 되는 것처럼 인재풀이 한정된다는 것이 첫번째 한계점이요, 두번째 한계점은 박근혜 주변의 사람들이 "헛다리"를 짚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정치인이 자신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한다면 뜻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인재들이 한 정치인과 함께 일하기 꺼려할 것입니다.그들은 자신의 뜻과 정치인의 뜻이 같은지 확신하지 못하여 쉽게 같이 하지 못하여 정치인의 인재풀은 정치인 스스로의 친교 범위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정치인의 측근들이 "정치인의 비전"을 독점하고 곡해하여 폭주할 가능성도 높아지겠죠. 박근혜씨가 정치인으로서 대선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처럼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작금의 이명박 정권과 같은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한정된 인재풀, 그리고 몇몇 왕의 사람들만이 열심히 일하는 그런 모습 말이죠.
11/02/23 00:57
능력이 없진 않습니다.
문제는 그 능력이 '정치'에만 치중이 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죠. 한 정당, 계파의 보스로는 참 적격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책임지고 골머리 싸매야 하는 대통령에는 심히 부족합니다. 박근혜 의원에게 없는 '능력'은 모두 정치를 제외한 다른 능력들이죠.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주변 참모진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릴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mb의 인재풀보다 결코 더 나은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을 것 같진 않군요...
11/02/23 01:41
저도 박근혜 씨가 능력이 없다 생각친 않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것이 정책이 아닌 정치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거겠지요.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정치적인 역량은 현재 독보적이라 할 정도로 뛰어나다 생각합니다. 게다가 누구처럼 스스로 제 살 깎아먹는 행동도 하지 않고 주변 인물을 끌어들이는 능력과 참아야할 때를 안다는 건 상당한 장점이자 정치적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역시 문제는 정책적인 역량을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다는 것.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저야 강력한 유시민 지지자지만 한나라당이 결국 대권을 잡는다면 그나마 박근혜 의원이 되는 게 낫다라는 무의식적인 생각은 역시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으면 막연한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겠지요?
11/02/23 17:08
1. 박근혜 의원의 정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PGR은 정치적으로 반대편에서 나오는 정책은 깔 것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겠죠.
최근에는 '한국형 복지정책'인가로 대표발의한 정책이 있습니다만 선택형 복지정책이라서 더 관심이 없을 이유는 됩니다. 2. 박근혜 의원의 인재풀은 꽤 되는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에는 '서강대'라인이 너무 많고 고른 인재풀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구석이 많습니다. 예전에 박근혜 대표의 외곽그룹의 명단이 뜬 적이 있었죠. 무려 손학규 대표의 인재풀에 속한다고 알려진 사람이 박근혜 의원쪽에 붙었던 일도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박근혜 의원의 인재풀은 현 이명박 대통령의 인재풀과는 겹치지 않습니다. 당초에 대통령후보 경선시부터 겹치지 않았던 인재풀입니다. 3. 고건 총리는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콩라인'이라서 안 된겁니다. 그의 모든 업적은 2인자로서의 업적입니다. 그 기간동안 단 한번도 1인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인적이 없습니다. 정치적 1인자가 될 수 있었던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남이 자기를 옹립해 주길 바랬습니다. 자신 스스로 1인자의 길을 걷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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