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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8 15:06
저랑 똑같이 생각하신분 만나니까 반갑네요^^
저도 제 입장에서 생각 해봤습니다. 김성근 교수님.... 밑에 저라면... 매일같이 아침 일찍 출근 날밤까는건 기본(교수님이 항상 계시기에) 조금이라도 나태함을 보이면 날아오는 채찍... 그러나 존경할만한 안목과 식견, 그리로 쏟아지는 실적(논문) 여기서 해내기만 하면 탄탄대로일것 같은 내 앞길과 쌓여가는 내 커리어... 그러나 저는 못합니다. 못버팁니다. 행복하지 않을것 같아요 SK 선수들은요 크크크
10/11/28 15:08
저같으면 쫓아가서 사인 받았을 겁니다 크 (2)
업무시간에 관해 코맨트를 하자면 지인이 문학경기장에서 알바를했던관계로 듣자면 훈련시간(근무시간)은 9회에 결정적 에러를 해서 펑고를 한다던가 하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한 여타팀과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할당된 훈련시간은 정말 빡빡하게 돌아간다고 하죠. 저런식으로 연장근무하면 소는누가키워...가아니라 가끔 훈련나올때 여친을 대동하고 오시는 선수라던가 시즌중 연애를 하며 결혼하는 선수들, 로데오에 가면 종종 볼수있는 sk선수들의 모습은 도플갱어겠죠. 결과적으로 SK모습은 연장근무보다는 정시출근 정시퇴근이지만 업무시간만큼은 정말 빡센 거죠. 야생마와의 일화나 안샘등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일견 엄격해보이지만 한편으론 가장 자유로운팀이 SK고, 선수의 사생활을 가장 잘 보호해주는 감독님이라는걸 알수있구요. 게다가 연봉, 성과급등은 계속오르고 학연지연 신경쓸필요없이 일만 열심히하면 알아서 대우를 해주니. 사실 적이아닌한 같은상사로서는 최고의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가득염선수였나요? 퇴물인 자기의 미세한 투구폼 수정을위해 모든 코칭스텝+감독님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한일화도 있고말이죠.
10/11/28 15:15
비유가 좀...
업무시간은 다른 회사보다 잔업과 휴일근무가 좀 더 한다고 봐야겠고 무엇보다 다른 것은 다른 회사에서 짤리거나 입사할 때 전혀 주목받지 못하던 직원이 좋은 팀장을 만나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업계 전체에서도 대우받는 사람이 되었다고 봐야 할 껍니다. 그러니 팀장이 잔업 좀 시킨다고 불만을 안가지는거죠.
10/11/28 15:52
"매일 야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항상 7시 출근 23시 퇴근. 업무량은 그야말로 폭증."
직장생활 하면서 이런거 시키는 상사들 많이 봐왔죠. 이건 어느 상사 누구라도 다 할 수 있습니다. 나도 차장 부장이 된다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팀장은 항상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 게다가 자타공인 가장 유능한 팀장으로 꼽히죠. 그러다 보니 우리 팀의 성과는 항상 압도적인 1위. 당연히 각종 성과급과 기타 보너스도 우리 팀이 독점하다시피. 이거 너무하는 거 아니냐는 타 부서의 반발에 사장은 다른 부서에도 성과급을 나눠주면 안 되겠냐고 은근히 압력을 넣지만 팀장은 일언지하에 거절. ‘성과급 받고 싶으면 우리 부서만큼 성과 내라고 하십시오. 아니면 저는 그냥 관두겠습니다.’라는 말에 사장도 할 말 없음. 그 외에도 외부의 압력이 여러 모로 들어오지만 모두 팀장 선에서 팀원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처리해 버림." 비극이지만 위의 사항을 실행하는 상사는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본 적도 들어본 없었습니다. 늦게 퇴근하는 상사는 있었어도 일 안하고 뭉개지고(여직원 퇴근하면 야동보고 시간 때우고) 타부서와 업무 갈등시는 한 발짝 뒤로 빠지는 상사, 성과가 꽤 괜찮게 나오면 지탓인줄 아는 상사, 지가 지시한 내용이 잘못되면 아래사람 닥달하는 상사놈, 사장이 아니라 담당임원한테 지 목소리도 못내는 팀장......... 여러분은 많이 겪어보시지 않으셨나요? 저도 김성근 감독님 같은 상사를 만나면 힘들고 불평하겠지만 감독님 같은 상사 한번 만나보고 싶은것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앞으로 감독님같은 상사가 되고 싶지도 않고^^ 될 수있는 능력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하하하
10/11/28 16:07
예시에서 하나 빠진 게 있네요. 직원들은 그 성과와 성과급을 절실히 바란다라는 것.
직원들이 원하지 않는데 강요한다면 사실 저런 상사는 의미가 없지요. 다만 SK 선수들은 당연히 그 무엇보다 팀의 우승을 바랄테이고 그 바람을 가장 잘 이루어주는 분이 김성근 감독인 거 같습니다. 한화에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인식 전감독님하고도 친하신데...ㅠ.ㅠ
10/11/28 17:19
일반 직장이면 모를까, 프로스포츠이기에 선수들이 따르고 의지할수밖에 없는거겠죠. 일반 직장이야 어떻게든 붙어있기만 하면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연봉이 무자비하게 깎여버릴 뿐더러 고작 8개 구단에 한정된 자리에 붙어있기도 힘드니까요. 대게 선수생명 짧은걸 감안하면 가뜩이나 돈벌 기회 자체도 제한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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