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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7 17:02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해로운 현상이지만, 사실 전란,자연재해가 예상될 시 당연히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번 연평도 사건에서 사재기 행위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우리사회의 시민의식의 성숙과 관련짓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그보다는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사람들이 전쟁가능성에 덜 민감해졌기 때문이라는게 더 옳은 해석이 아닐까 합니다.
10/11/27 17:48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첫째, 둘째 리플이 비꼬는 리플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본문에서 언급해 주신내용은 제가 보기에 요즘과 같은 시국에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반 국민의 반응이라고 생각됩니다; 글쎄요, 물론 내 사재기로 피해가 생기는 사람이 발생한다는 것이 문제인데, 새치기, 길거리 흡연 등의 남에게 피해를 발생시키는 일과, 내 생존을 위해서 스스로의 자구책을 마련하는 일이 똑같은 '시민의식' 이라는 잣대로 평가될 사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성을 강제 징병으로 평소에 가져다 쓰고, 전시 되면 또 전부 데려다가 전장에 투입시킬 것 아닙니까. 그럼 남은 시민들은 어떻게든 스스로의 생존 방법을 찾아야죠. 국가가 그들을 균등하게 보호하고 먹여살릴 게 아니라면.
10/11/27 17:53
첫플이 비꼬는 리플이 아니라는 것에 동감합니다. 비상식량 준비하는 것과 사재기는 다르죠. 비상식량 준비라는게 그 날 하루에 왕창 사놓는 거란 법은 없으니까요.
10/11/27 18:00
사재기라고 해서 금사재기를 생각했는데....요즘 워낙 금값이 후덜덜하니...
90년대까지만 해도 꽤 자주 보이던 현상인데 최근엔 별로 없어진거 같긴 합니다. 마트가 많아져서 사도 티가 안나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10/11/27 18:35
미성숙한 시민 의식보다는 살기 위한 인간 본연의 본능이 강한 법이죠;;
어쩌면 연평도에서 포격이 왔다 갔다 하는 전시 국가인 이 나라에서 전쟁 걱정을 외국 보다 더 안 하는 그런 의식이 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10/11/27 20:00
연평도 사건 알고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막 제대한 남친이랑..그다음이 먹을거 쟁여둬야하나란 거였습니다;; 아..이글이랑 리플보니 진짜 사놔야할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0/11/27 20:47
음. 어차피 전쟁나면 거의 죽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일에는 무관심합니다.
어차피 내 손을 떠난 일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와이프와 제가 커피는 좋아해서 집에 항상 풍족한건 커피네요.
10/11/27 22:25
사재기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집단 의식이 작용해 공급에 비해 수요가 엄청나게 집중되기 때문인데 이는 경제위기 때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은행부터 사람들이 앞다투어 예금을 빼내면서 도미노 부도를 일으키고 경제위기를 가중시키는 뱅크 런 현상과 유사합니다. 결론은 정말 위기가 닥치기 전에 미리미리 조금씩 준비하시면 전혀 문제될 것 없음요.
10/11/27 22:53
Y2K였었죠. 그때도 사재기 분위기였습니다. 저희집에도 어머니가 그때 여기에 무언가 큰 뜻을 받아오셨는지
집에는 초코파이, 건빵, 라면, 생수, 가스버너 등이 넘쳐났었죠.... 군대에서도 그만큼의 건빵은 먹지 않았는데...
10/11/27 23:37
뭐 다른건 잘 모르겠고 그냥 첫 줄만 일고 그리고 마지막 줄을 읽었는데요..
한마디로 이런걸 단편적이라 하나요? 1994년도였나요? 제가 아마 중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제가 군대 육군 병장 전역 하기 직전이었습니다. 1994년 그 때 유난히 준비태세 훈련 엄청 많이 했습니다. 새벽은두 말 할것도 없고 대낮 2시에도 한 적이 있었고 .. 그 때 암튼 유난히 준비태세훈련 참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쯤에서 pgr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 아무 생각 없죠. 그냥 그러냐 보다 뭐 이거죠. (물론 그것보단 생각이 많기는하죠.) 이런 생각을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살아 보니깐 전쟁이라는 거 그거 그렇게 쉽게 하는게 아니더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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