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0/10 01:34:16
Name DavidVilla
Subject [일반] [군대] 수양록을 펼쳐봤습니다.
(여는 말)

안녕하세요.
PgR 죽돌이 DavidVilla입니다.
먼저 들어가기 전에 글에 존칭이 없으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군대 이야기예요~ 음.. 벌써부터 냄새가 나는..



(1)

2006년 10월 9일..

그래.. 난 4년 전 오늘 입대했었지.. 근데 그 날이 한글날이었다는 사실을 왜 오늘에서야 다시 깨우쳤을까..? 음.. 생각해보니 그 당시엔 북핵으로 참 시끄러웠었으니 뭐.. 어쩌면 당연한 거겠지.. 아무튼 기분이 매우 더러웠던 건 사실이야!

오늘은 하루종일 군시절 생각이 나더라. 밥을 먹을 때도, 거리를 걸을 때도, 샤워를 할 때도.. 마치 물망초의 꽃말처럼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외치는 소소한 기억들이 나를 휘감았던 하루였어.

분명 떠올리면 욕만 나오는 기억들도 참 많지만, 예비역들은 알거야.. 그 아련한 기분을 말야. 그래서 나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수양록을 한 번 꺼내봤어. 그 날의 기억을 살려보고 싶어서 말이지.



(2)

첫 페이지를 넘겼다. 새하얀 여백종이에 친구들의 부대주소와 집주소가 적혀있다. 녀석들의 전화번호도 적혀 있지만 그건 아마 '종군교'에 갔을 때 적은 것이겠구나.. 종군교에서는 정말 전화기를 달고 살았는데.. 아무튼 훈련소의 꽃은 역시 편지야! 이미 파일에 보관중이고 평생 간직할테니 염려마라. 친구들아!

뒷 페이지부터는 '군인복무규율'과 '국군병영생활규정'이 쫙~ 나오는데 몇 장~ 몇 조~ 하면서 법조문처럼 생긴 저런 걸.. 내가 읽어봤을 리 만무하다. 페이지가 참 깨끗해..

자~ 이제 그 뒤부터가 본격적인 일기장이다. 응? 그 전에 '군 생활 신조'를 적는 공간이 있는데 한 번 볼까나? 나는 이렇게 적었었다.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는 한편, 창의적인 군인이 되보자!'라고..
과연 잘 지켰을까? 워낙 반대의 개념을 적어놨기 때문인지 난 참 군생활이 더럽게 힘들었다. 으윽.. 자세한 설명은 역시 무의미하겠지!

어라? 입대는 10월 9일인데, 왜 수양록의 첫 일기는 10월 21일이지? 그 해답은 바로 21일 일기에 나와 있다.
'수양록을 받은 지는 일 주일쯤 지났는데, 쓰라고 시간을 준 건 오늘이 처음이다. 다른 전우들은 이미 한 페이지쯤 쓴 것 같은데, 난 늦게 받아서..'
역시 이런 사정이 있었군.. 이 내용 말고도 그 날은 오전에 제식을 했고, 오후에 작업, 저녁에 안보관 시험을 쳤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별한 내용이라면서 강조해놓은 게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첫 이발'이다. 그래.. 난 그 날 내 인생 최초로 머리카락을 3미리(...)만 남겨놓고 다 밀었던거야.. 슬프다. 근데 별 느낌 없다면서 '역시 군대는 군대구나!'하는 나의 힘찬 글씨가 더 슬프게 한다.

다음 날(22일)은 종교 활동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별 내용이 없는 걸 보니 아직 '왼발'과 '실로암'은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모양이다. 입대 후 처음으로 비가 왔다는 기록도 있다. 처음으로 오침을 시켜줬다는 내용도 있다! 그리고 이 날은 주기표에 한 줄을 더 그어 두 줄(2주차!)이 된 날이기도 한데, '이 두 줄이 일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자조섞인 멘트는 다음 주에 입대하실 분들을 더욱 좌절시키겠지? 쩝.. 아무튼 우의가 X같아서 전투복 다 버렸다면서 신발 드립을 치고 있다.

10월 23일에는 아직도 편지가 한 통도 안 왔다며 심히 좌절중인 모습이 보인다.(훈련병의 생명은 편지인데..) 그 외 CS복을 입고 사격술예비훈련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루 전에 비가 왔는데 오전/오후 전부 그것만 했다니.. CS복의 더러움 상태는 안 봐도 비디오..되겠다.

10월 24일은 오전에 사격술 시험을 치고, 오후에 소대장님 권한으로 훈련 쌩까고 애들이랑 노가리 깠다는 내용이 있다. 진짜 이런 멋진 분이 군대에 많이 계셔야 할 텐데.. 크크.. 그나저나 이 날도 편지 못 받은 상태.. 여친 있는 소림사(별명) 녀석이 부러워 죽겠다고 쓰여.. 있다.. 하아..

10월 25일! 발 뒤꿈치가 토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이런 아픔을 모두 잊게 하는 일이 일어났다. 저녁에 분대장의 입에서 드디어.. 나의 이름이 불린 것이다. 그리고 내가 받은 것은 어머니와 동생의 편지.. 그 날..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조그맣게 적혀 있다.

10월 26일. 그동안 수차례 연습했던 수류탄 투척 연습.. 이 날 드디어 실전을 치뤘다. 긴장감 진짜 최고조.. 난 던지는 순간 안전핀까지 놓쳤는데 금방 찾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근데 내가 던진 수류탄은 불발이 나는 바람에 참 허무했던 기억이 난다.
자, 다음날은 화생방이다. 수양록에 쓰여진 '으허어허어허어허어어어..' 하는 글씨만 보더라도 난 이미 패닉상태가 분명하다.

10월 27일. '화생방을 경험했다.. 죽는 줄 알았다.. 사진이 제대로 찍혔기를 바랄 뿐.. 후후.. 무튼 좋은 경험했다!!'라고 적혀있다. 화생방 직후에 엉망이 된 얼굴로 포즈 잡고 사진찍기로 생활관 동기들과 사전에 약속을 했었는데 성공적으로 끝나서 정말로 기뻤다. 이 날의 사진 노하우는 자대에 가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그나저나 이틀 후에 행군이 예정되어 있어서 또 떨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발의 상태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난 걷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두려웠었다.

10월 29일. 혹시 훈련소에 검열준비해보신 분 손..? '전장비' 관계로 우리는 훈련소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이 날까지 미친듯이 청소하고, 정리하고, 닦고를 반복했었다. 그게 이 날 끝났다. '후련하다'고 쓰여있다. 하긴 일요일도 작업의 연속이었으니..
마지막 줄에 특별 표시가 되어 있는데, '아직도 적응이 덜 됐는지 삽질하는 경향이 있다. 좀 더 정신차리자!' .. 무슨 일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인상 좀 쓰는 분대장(=조교)한테 제대로 혼났었던 모양이다.

10월 30일. 주간 행군하고 와서 온몸이 아파 죽겠다고 쓰여 있다. 물집은 예상 범위 안에 있었기 때문에 쿨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까진 곳이 또 까지고를 반복하는 뒤꿈치에 대한 이야기는 차마 못 봐주겠다. 난 왜 활동화 조치를 받지 않았을까.. 다른 애들 다 활동화 신고 다녔는데..
처음으로 배식을 했다. 김치를 담당했었는데, 결코 쉽지 않다고 쓰여 있다. 하긴.. 훈련소 애들 김치 미친듯이 먹는다.

10월 31일. 구보(급속행군)를 했다고 한다. 뛰는 건 자신 있었는데, 대학 생활동안의 무절제한 음주로 인한 변태 체력으로는 역시 힘들었나보다. 게다가 군기가 빠졌다는 이유로 저기 위에서 '멋진 소대장'이라고 칭찬했던 그 분에게 제식 훈련만 한 시간동안 받았다. 땀으로 범벅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나저나 정신교육이 참 맘에 안 든다고도 쓰여 있는데, 아마 당시의 내 '의식' 때문이었을 것 같다. 지금은 아니지만 난 입대 전 박노자씨 책을 몇 권 읽었고, 그가 하는 말의 모든 게 맘에 들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분별력이 없었던 것 같다.

수양록 중간에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유'를 적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는 '임요환/그 자체만으로도 존경스럽다'라고 적혀 있다. 이후 자대에서 '집중정신교육'을 할 때도 난 그를 선정했었다. 갑자기 스타 이야기가 나와 조금 덧붙이면, 나는 이것으로 몇몇 고참들에게 유명세를 탔고, 3.3혁명 때는 김택용의 우승을 유일하게 예측해서 고참들에게 빵우유를 타먹기도 했었다. 하핫..

11월 3일. 숙영을 하고 와서 쓴 일기다. 그 좁은 천막 안에서 3명이 거의 합체한 채로 새우잠을 자던 기억은 역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 날의 행군이 가장 힘들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끝까지 완주한 전우들이 멋지다!'라는 멘트가 담겨 있다. 아, 그리고 특히 이 날은 편지를 무려 4통이나 받았다!!

11월 4일. 편지 쓸 시간을 안 준다고 '!#$!#$@%$@$%' 이러고 있다.
'맨날 각잡기.. 청소.. 정리.. 후..'

11월 5일. 종교활동을 다녀왔는데, 신 목사님이 '불평, 불만 그만하라'고 말씀하셨다. 점(.)만 쭉~ 찍어놓은 걸 보니 바로 전 날에 불평, 불만으로 가득찼던 스스로가 한심했나보다. 한편 다음 날부터 4주차가 된다고 자신감에 찬 모습이다.

11월 6일. 환타스틱한 4주차의 첫 날은 각개전투! 마치고 와서 '그 까짓 거~ 라고 말하기엔 너무 허접했나..?'라고 수양록에 옮긴 걸 보니, 올 해 중순 무렵 경험한 동원훈련에서의 각개전투가 생각난다. 출발할 때 함성소리만 군인..

11월 7일. 영점을 잡았다! 그동안 조준선 정렬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혼자 삽질했었는데, 이 날 드디어 깨우쳐서 영점 제대로 잡은 모양이다. 다음 날이 기록사격인데 긴장하지 않고 '고고~'를 외치는 모습이 나답지 않아 몹시 낯설다.
끄트머리에 '다리 아프다.. 엔간히 좀 걷자.. 제발..' 이라고 써놨는데, 논산.. 정말 너무합니다!

11월 8일. '기록사격.. 아.. 잊고 싶다. 토요일 보충교육..ㅠㅠ 아놔..'
멍청한 녀석.. 몇 발 맞췄길래..
다음 날이 드디어 마지막 단계인 '야간행군'이란다.

11월 11일. 이틀 간 뭘 했는지 야간행군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기억도 안 나는데.. 흐미~ 아무튼 10일에는 중대 내에서 실시한 '로고송 대회'에서 무려 우승을 했다. 우리 생활관 애들은 정말 최고였다.^^ 그 덕에 12일에 연대 대회에도 나간다고 쓰여 있구나.. 높으신 분들 앞에서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불러야 하는 이 압박감.. 아무튼 우린 그 날도 1등을 해서 상금 '만 원'을 받았다.(인원이 열 명이 넘는데.. 지금 장난? 도우미들 포함하면 1인당 700원도 안 나와..) 아무튼 거기에 중대장님이 선배들 꺾어 기분 좋으셨는지 만 원 정도를 더 보태 중대원들에게 과자 파티를 열어줬다. 정말 애플파이 하나 집어 먹으니 끝나 있더라.. 흑흑.. 얼마만에 먹는 과자였는데..

11월 12일. '5일 남았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런데 훈련소에서도 짬이 차다 보니, 교회에서 '룻교회 찬양단'을 또 보게 되었다. 봤던 사람들이 또 와서 또 똑같은 콘서트를 열어주시는 모습에 짜증이 났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교회에서 즐겁지 않았던 경우는 단 하루도 없었다. '왼발, 각개전투' + '실로암' 크리티컬은 정말..



(3)

11월 13일부터는 꼴에 얼추 다 끝났다고 아무런 기록이 없다. 아무튼 난 17일에 훈련소의 모든 과정을 수료하고 대전에 있는 종군교로 갔다. 그리고 그 파.. 파라다이스같은 곳에서 약 2주를 더 보내고 자대로 가게 되었는데, 그 모든 기록은 생략하도록 한다. 다음 기회에..



(맺는 말)

쓰다 보니 시간이 몹시 흘러 10월 10일이 되어 모든 의미가 사라져버렸지만, '내일'이나 '오늘'과 같은 단어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올립니다.

혹시라도 예비역 수양록 보고 싶었던 미필자분들이나 여성분(이건 그냥 헛소리..)들을 비롯한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해서 뻘글 하나 써봤습니다. 뭐 정확히 말하면 내 일기를 내 일기장에 살 조금 보태 옮기는 것은 뭔가 구린 구석이 있으니 감히 이 곳을 빌렸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지만 염치 불구하고 자게를 빌려 봅니다. 죄송해요..

끝으로 06년 10월 9일 논산 동기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ps. 오타를 비롯한 이런 저런 지적은 쪽지나 댓글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탈로맨티스트
10/10/10 01:35
수정 아이콘
크크 첫댓글을 다네요.
저도 종군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았는데 반갑습니다. 흐흐
저도 종군교에서 처음 면회 외출 나왔을때 피지알 들어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 납니다.
종군교 아주 좋은 곳이었죠.
10/10/10 01:42
수정 아이콘
저는 군대에서 일기 쓰는 습관을 배워왔습죠.
그러던 어느 날 군대에서의 2년 간의 일기를 보았고.
바로 버렸습니다.
내용이 딱 두 가지였거든요.
죽을까.
죽일까.
스폰지밥
10/10/10 08:22
수정 아이콘
제 수양록에는 온통, 여길 나가면 부모님께 효도해야지, 부모님이 얼마나 위대한 사랑을 베푸셨는지 그 내용이 적혀져 있습니다.

처음 훈련소 갔을때 ... 참 적응 안되더라구요. 수양록을 벗삼아서 그 내용을 채워가며 외로움과 힘겨움을 달랬습니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그때만큼 절실히 느껴본 적 없었어요. 온통 그것에 관한 내용으로만 도배를 했었습니다.

다만 제대하고 나니까 수양록에 적었던 수많은 맹세들이 ..... 잘 지켜지지 않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653 [일반] 슈퍼스타K 2 5주차 TOP 3 생방송 미션 관련 공지~! (스포일러일수도...) [32] CrazY_BoY5325 10/10/10 5325 0
25652 [일반] 디자이어 HD, 디자이어 Z의 스펙이 공개되었습니다. [30] 삭제됨5749 10/10/10 5749 0
25650 [일반] [슈퍼스타K] 장재인, 허각에 관련한 개인적인 소견 [24] 개념은?6646 10/10/10 6646 0
25649 [일반] [잡담]10월 중순이 되어가는 어느 날 깊은 밤에 드는 생각들 [6] Sanhomania2873 10/10/10 2873 0
25648 [일반] [군대] 수양록을 펼쳐봤습니다. [6] DavidVilla4717 10/10/10 4717 0
25647 [일반] [잡담]무려 삼개월만에 아이디와 비번을 찾았습니다!! [9] Alexandre3853 10/10/10 3853 0
25645 [일반] 문명5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Baba Yetu(문명4 오프닝 음악) [12] Alan_Baxter6372 10/10/09 6372 0
25644 [일반] [야구 계층] 안타까운 LG 야구..문제점에 대해 얘기해 보죠. [77] 옹정^^5997 10/10/09 5997 0
25643 [일반] 요즘 본 무협 소설들. [34] 개막장춤을춰9147 10/10/09 9147 0
25642 [일반] 맹바기의 푸념 [9] 수선화4471 10/10/09 4471 0
25640 [일반] 로그인이 풀려서 글이 날아가게 생겼을 때는 이렇게... [15] 빈 터3558 10/10/09 3558 3
25638 [일반] 아는척 메뉴얼 - 인지부조화 이론 [22] 유유히5165 10/10/09 5165 3
25637 [일반] [잡소리] 닥쳐봐야 아는구나 & 어제 슈스케2를 보다가.. [4] 스웨트3889 10/10/09 3889 0
25636 [일반] 영화관 예매율 활성화에 대한 생각 [8] 쿨가이처리3308 10/10/09 3308 0
25635 [일반] LG 팀웍이 콩가루인 이유 [17] 하늘보리차6535 10/10/09 6535 0
25634 [일반] 헤어나지 못하는 트윗의 진실+간만의 인사 내지는... [33] 루미큐브5345 10/10/09 5345 0
25633 [일반] 자신의 행동이 자신이 속해있는곳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는것을 왜 모를까요.... [22] 불멸의이순규4446 10/10/09 4446 0
25632 [일반] 민주노동당의 북한 세습에 대한 인식이 우려스럽네요. [81] Alan_Baxter6895 10/10/09 6895 0
25631 [일반] 아무도 말씀 안하시길래 제가 한 번 글 써봅니다 [20] 삭제됨5538 10/10/09 5538 0
25630 [일반] Tragedy - 1. 비극(적인 사건) 2. 비극 (작품) [7] 탱구랑햄촤랑3037 10/10/09 3037 0
25629 [일반] 한글날을 맞아서... [6] 삭제됨3138 10/10/09 3138 0
25628 [일반] [잡담] 서른번째 - 문명하셨습니다. [22] The xian6272 10/10/09 6272 0
25627 [일반] [타블로에 대한, PGR의 자취 되돌아보기] [69] 풍경8706 10/10/09 8706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