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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9 12:50
굴뚝에 연기가 난다고 해서 그걸 막바로 집주인으로 탓으로 돌리는 판단 과정의 허술함이 큰 문제죠.
누군가는 집주인이 불을 지폈다는게 '상식'이라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이 넓은 세상에는 정말 많습니다.
10/10/09 13:02
친타블로일수 밖에 없는 힙합플레이야등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그나마 가장 나았던 사이트였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런 pgr에서 조차 많은 명예훼손 댓글들과 글들을 봐왔죠. 앞으로 pgr도 더 좋아지고,인터넷 사회가더 좋아지기 바랍니다.
10/10/09 13:03
sylent 이 사람은 사과도 안 하나요?
(운영진 수정) 지금도 기억나네요. 자신이 글을 올리는 이유를 '어서 진실이 밝혀져서 타블로에 대한 의혹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설명했는데, 정말 할 일이 없어서 죽기 직전의 사람이라는 걸 그때 깨달았지요. 말장난을 해도 정도껏 해야지, 저 정도면 병입니다 병. 진실 규명을 원하는 사건들은 넘치고 넘칩니다. 그저 흥미로운 가십거리에 대한 집착을 '진실' 운운하면서 포장하는 건 정말... 인간이 할 행동입니까? 지금도 눈팅은 하고 있겠지요? 양심이 있다면 사과글이라도 보내세요. 제가 대신 올려드릴테니까. (운영진 수정) abrasax_@naver.com
10/10/09 13:13
링크해주신 글들 보다보니 두번째 글 링크에 저의 댓글도 있군요;;
저는 타블로씨 믿는 쪽이었지만 이 사건을 철없게도 에픽하이 다음앨범발매와 연관지어서 생각하고 있었네요. 타블로씨가 입은 피해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습니다.
10/10/09 13:23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 때 당시에 논란된게 학력도 있지만, 어떤방송중에 내가 어떤어떤유명한사람과 같이 수업을 들었다. 뭐 이런것도 있었는데, 그사람과 타블로의 학번이 너무 차이가 나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글도 봤었는데, 이런거 하나 까지 mbc스페셜에서 다 공개가 되었나요?
10/10/09 13:33
참 웃긴게 정말로 명백한 사실인데 1%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기 잣대와 상식으로 평가하고 거기에 그럴싸한(말도안되는)논리로 포장한다는 것입니다.
10/10/09 13:42
명쾌한 정리 워~ 놀랍네요. 고생하셨어요.
6월6일 굉장히 여론이 안 좋을때였군요. ;;; "거기다 대고 왜 확실하지 않은 것을 비난을 하느냐 아니면 책임을 질 것이냐" 했으니 걍 혼자 멍석말고 기다리는 격이었네요.
10/10/09 13:43
와,, 정리하는데 고생많으셨습니다. 사실 방송이후에 정리가 된다는게 안타깝습니다. pgr내의 글만 주의깊게 읽어 봤어도
3개월전에는 마무리 되었어야 할 일이었지요..
10/10/09 13:59
정리 잘하셨네요.
전 저위에 언급된 아이디는 아니지만 누군가 이런식으로 나의 과거(비록 3개월전이지만)을 기록했다는것을 생각하니 섬짓했습니다. 하물면 인터넷쓴 댓글도 이러한데 자신의 과거를 그것도 초등학교때부터 다 까발려져있고 불특정 다수가 그것을 얘기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군요. 위에 언급되신분들 솔직히 기분나쁘시죠? 타블로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눈에는 눈 이 에이는 이가 맞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느끼시는 감정의 몇배 이상을 타블로가 느꼈을꺼라고 좀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0/10/09 14:07
어설픈 겉똑똑이들이 진짜 똑똑한 사람 망가뜨리려고 갖은 발악을 다 한거죠 뭐
질투와 열등감폭발 그 자체였다고 봅니다 이제는 그들이 어디까지 추잡스럽게 나올 수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상황인거죠
10/10/09 14:06
추가로 글쓴이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pgr이 대단한 공간은 아니지만 적어도 타블로 광풍 이전의 pgr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런 반성과 성찰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10/10/09 14:12
저는 타블로가 진실이니 아니니하면서 공방하는 것을 이야기한게 아니구요.
타블로가 거짓처럼보이니까 그것을 싸잡아 매도하고 욕하고 무시했던 사람들을 (그 글과 거기의 수많은 리플들) 막아주시는 분이 없었다는거 였습니다. 혹시 저로 인해 글을 쓰셨다면 이런 점 간과하시면 안될듯해서요. 이론적인 공방이야 게시판이니 정당하게 의견을 피력할 수는 있겠지만 제가 생각한 문제점은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서로 확실히 입증된게 없는 상태에서 패러디를 하고 타블로측 모두를 묵살하는 글과 리플들이 버젓이 일요일 오전에서 일요일 늦은 오후까지 유게에 남아있었습니다. 물론 중립적인 2-3개의 리플이 70여개의 맨 아랫쪽에 있던 것은 기억합니다만 결론은 그 글을 5000명이 읽고 반박하지 않음에 가슴을 쳤던 것입니다.
10/10/09 14:31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 많은 걸 다 정리하시다니..
게다가 제 이름이 저 명단에 올라와 있을 줄이야.. 마치 뭐라도 된거 같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크크 사실 타블로 관련 건에 너무 지쳐버려서 MBC 스페셜 2개 다 못보고 (사실은 까먹어서 못봤습니다) 제가 옛날에 무슨 글 올렸는지 확인하려고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네요.
10/10/09 14:43
먼저 이글을 올려주신 풍경님께 너무나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몇번의 댓글을 남겼던것 같은데 마치 자신의 상식이 이세상의 진리인양 모든것을. 판단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마치 그것이 정의가 승리한다고 믿는 모습을 본 기분이랄까요 이렇게 우리스스로 피드백을 통하여 스스로 성찰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말 이번기회로 자신의 상식으로 누군가를 비판 또는 비난하는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저부터 깨닫고 갑니다. 다시한번 정리해주신 풍경님께 감사드립니다 [m]
10/10/09 15:19
글 정리에 대한 수고와 정성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형식의 저격글이라고 한다면 너무 기우일까요? 사실 관련해서 댓글 한두 개 정도 달고 별달리 논쟁에 참여하지는 않았고, 몇몇 분들 저도 너무 심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와서 개개인까지 거론하면서 뭐라고 해야 하는지는 조금 의문이 드네요. 사건 추이만 정리하셨어도 충분히 판단이 가능했으리라고 보는데... 여튼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건 참 쉬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앞으로는 더욱 어떤 일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 다시 얻고 갑니다.
10/10/09 15:28
전 읽고 좀 심난하군요.
정리하고 반성하는 자리는 좋다고 생각하는데.....딱 거기까지 갔으면 좋았겠습니다. 회원들의 글을 추적해 성향을 분리해 개개인을 거론하면 저격글이 되버립니다. 피지알에서 금지하는 바이구요. 한 쪽이 잘못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리스트해 올려버리면 '잘못했으니 사과해라, 아니면 나가라..'가 되버립니다. 잘못하면 사과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건 저도 동의합니다... 저도 제 의견이 정리가 안되는 군요. 이러니 동의하면서 심란합니다. 가끔 저도 터무니 없는 분란을 일으키는 아이디는 기억하고 속으로 욕도 하고 합니다. 항의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분류해 버리는 것은 또 다른 일입니다. 이제 한쪽 의견이 틀렸다고 틀린사람의 아이디를 다 모아서 공개하면 사과를 강요하게 되고 사과를 안하는 사람은 여기서 더 글을 쓰기 힘들게 됩니다. 이게 타블로 사건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은 아닙니다. 딱 글의 추이와 잘못된 점만 정리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글을 보고 사과를 올릴만한 사람은 올리고 반성할 사람은 반성하게 됩니다. 물론 안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강요해야 할까요? 다른 분쟁에서도 다시 이렇게 해야 하나요? 어쨌든 글을 모으는 것은 좋으나 저 리스트 작성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횡설수설합니다. 정리가 안됩니다. 그러니 지적하시면 반성하겠습니다. 그냥 심란합니다.
10/10/09 15:45
저도 숱한 어리석인 판단과 착각, 또는 잘못된 표현들을 인터넷 수많은 곳에 올렸을 텐데,
그러한 것들이 어느 순간 하나로 모아져, 콕 찝어 저를 벗겨놓는다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것 같네요. 하지만 그게 진짜 제 잘못이었고, 그것때문에 상처받고 괴로워하고 힘들어한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겠지요. 어떤 의견을 제시하는데, 간편하고 책임지지 않을 '소리' 가 되는 것은 참 쉽게 하면서도, 그 의견의 '주체' 가 되어 책임을 지고 주목받아야 하는 것은 불편해하고 못마땅해 한다면, 뭔가 어긋나 있는 것 같아서요. 떠도는 소리에 발을 담그지 말고, 신중하고 싶은 판단 후에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 이제 현실 생활과 인터넷 문화, 둘 다에서 동일하게 중요한 일로 여겨져야 한다는 교훈, 얻습니다.
10/10/09 16:38
마치 6.25시절 남한군과 북한군이 업치락 뒤치락 할때 일반 민중들에게서 나오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둘다 결국엔 마음에 상처를 받을 껍니다. 그리고 사과를 요구하는건 저희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선웅씨의 몫이죠. 물론 도와 주고 격려 해 주는건 해줘도 됩니다만, 대신하여 상대방을 공격하고 사과하게 만들고 하는 것은 이선웅씨도 바라는 바가 아닐껍니다. 자신이 사과하겠다고 했으면 하겠죠. 너무 몰아 새우지는 맙시다. 그것은 그 사람들의 양심에 문제입니다. 이게 결국엔 또다른 문제를 야기 할 수 있거든요. 제 댓글을 읽어보니 조금 심한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그냥 남겨 둡니다..
10/10/09 16:56
가만히 손을 잡으 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피지알도 타블로논란으로 한동안 홍역을 겪었던 지라 피드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글을 되돌아 보는 계기는 좋지만 아이디를 올려서 그들의 심판의 잣대로 들이미는 행위는 타진요의 타블로벗기기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타블로 댓글이 옹호글 달았다고 자랑하시는 분들 그리고 자기만 옹호였고 다른 분들은 모두 자기를 욕했다고 말씀하시는분. 좀 피지알다운 태도를 보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상식 이하의 의혹 제기의 글 자체에 댓글을 다는 것 자체가 논란만 증폭시켜 주는 겁니다. 타진요의 광고 보셨습니까? 글쓰기 조차 허용되지 않지만 불구경이냥 가입한 20만에 가까운 그 회원들은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타진요의 외형상 잠재적 힘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 타블로 이야기를 접했을때 친구의 말은 이랬습니다. " 야, 타블로 요즘 까인다더라. " / " 응? 잘나서 까이는거지. " / " 안티카페가 10만이 넘는다더라. " 각종 안티야 엄청 많지만 10만이라는 회원수에 혹하게 됩니다. 타진요의 상식이하의 의혹 제기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타진요를 가입해준 수 만의 방관자 분들이 큰 힘이 되었고 또 이게 기자인지 의심스러운 분이 쓴 인터넷 찌라시 언론 그리고 타블로 문제가 계속 될 때 무차별 댓글을 다신 분들이 타진요 성장의 1등공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타블로 초창기부터 옹호댓글 달았다고 열폭하며 옹호했다고 자랑하시나요? 왜 예전 글을 추적해서 피지알인들의 과거를 캐십니까? 피진요입니까? 왜 비판했던 피지알인들에게 사과를 강요하십니까? 그들도 타진요라는 정신병자들에게 당한 피해자 중 한사람입니다. 피지알다운 모습 봤으면 좋겠습니다.
10/10/09 16:49
전 의혹제기파(?)에 속해있군요.
논란이 처음 불붙었을때 잠깐 반짝했다 관심 껏는데 지금 와서 쭉정리된걸 보니 느낌이 새롭군요. 잠깐이나마 '타블로 이거 구라쟁이아냐' 라고 생각했던걸 반성해야 하려나요. 여튼 잘봤습니다.
10/10/09 17:23
[6월 11일]
<a href=https://pgr21.co.kr/?b=8&n=22834 target=_blank>https://pgr21.co.kr/?b=8&n=22834</a> 제가 남긴 글도 있습니다. 글의 주제는 '그렇게 대놓고 타블로 까려면 그게 사실이 아니었을 시 어떠한 조치 및 사과를 하겠다라는 글을 공개적으로 남기고 까라'였습니다. 댓글은 200개 가까이 달렸는데 글 써놓고도 웃기면서도 허무했던건 그렇게 약속하는 사람들이 단.한.명.도 없었다는 겁니다. 그 글의 댓글에서도 약속은 안하면서 깔 건 계속 까고요. 정말, 실제로 얼굴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넌 그 약속 하는게 그렇게 어렵디? 넌 왜 나중에 사과하겠다는 공개적인 약속 한마디도 못하면서 공개적으로 까니?"라고 묻고 싶습니다. P.S - 저도 꼭 좀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머리 이상하신 분들 아이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분쟁 생기면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겠어요
10/10/09 18:06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속담입니다.
그보다는 삼인성호라는 말부터 생각을 해봐야 겠죠. 몇명이 수근대면 한명 골로 보내는건 일도 아니구요. 그나마 사실이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0/10/09 18:26
이거 저격글 아닌가요?
이런글 쓰는 저의가 뭔지 심히 궁금하네요. 타블로 의심한사람 전부 닉네임 기억해놨다가 앞으로 색안경쓰고 지켜보겠다는겁니까? 여론재판이라도 하시고 싶으신 건가요? 앞으로 타블로 의심한 사람 글에 이분 타블로 의심한 사람이네 하고 댓글이라도 일일히 달지 그러셨어요. 이런글 또한 분란의 시초가 되는거 아닌가요?
10/10/09 18:52
공지사항에 위배되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글을 읽는 피지알러분들의 반응이 어떻게 흘러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보여지네요 앞으로는 더 신중한 글과 댓글들을 써야되겠다로 간다면 긍정적인 결과이겠고 잘못한 사람들 앞으로 지켜보겠어! 로 간다면 결국 그분들 또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게 되어버리겠죠 개인적으로는 이 글에 환영하는 바입니다. PGR은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거든요
10/10/09 19:00
이것참....
의혹 제기하는 것보다 더 어이없는 글로 보이네요. 위에 어떤 분이 예로 드셨던 전쟁 당시의 국민들 모습 같아 보이네요. 일일히 아이디를 거론하면서 나가라, 떠나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건가요? 타블로 글마다 달린 아이디 다 적지 그러셨어요? 천만 다행이네요. 타블로 글에 한번도 댓글을 적은 적이 없으니....
10/10/09 19:09
이 글은 그냥 타블로 논란에서 피지알러들이 취했던 입장들을 돌아보는 것일 뿐, 특정 입장을 취했던 사람들을 비난하는 글이 아닙니다.
몇몇 분들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네요. 저는 오히려 당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의 아이디를 적어주신 덕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갔었는지 더 명쾌하게 보이는 느낌입니다. 이런것까지 조사하실려면 시간이 많이 걸렸을 텐데, 풍경님께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10/10/09 20:37
글 적으시느라 고생한게 느껴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으면서 위에 다른 분들처럼 약간 거북한 감정이 드는건 조금 있더군요. 특히 아이디가 거론된 분들은 한번쯤 보면서 "아 그래? 그때 그랬던 사람들이 누구누구누구였어?" 하는 시선을 절로 가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게 좋건, 나쁘건 간에 말이죠. "난 그때부터 지지해왔어!" 라는 것이야 뭐 결과가 밝혀진 이후에는 굉장히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pgr자체도 꽤 오래전부터 타블로씨에 관련해선 타진요의 의혹제기와 반대로 모두 인정하는 쪽으로 여론이 굳어져있는 상황에서 굳이 그렇게까지 "과거에 xxx가 그랬음" 으로 아이디까지 표기하실 필요가 있으신가 싶네요. 뭐, 얼마전까지도 정신못차린 소위 타진요분으로 의심되는 분이 글을 남기기도 했었지만, 색안경을 끼게 되는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악성 댓글러가 아니면 굳이 안티성 글을 쓰신 분들 아이디는 남겨두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건의해봅니다.
10/10/09 21:12
일보고 지금 들어왔습니다.
올릴 때부터의 예상대로 논란이 되었네요.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이디를 거론한 자체가 어떤 의도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예. 맞습니다. 저는 과거의 아이디를 한번쯤은 되돌아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이제와서 제가 "초창기부터 타블로를 지지했었던 사람" 이랍시고 의기양양하게 자랑하기 위해서 이글을 올린 건 아닙니다. 또한 여러 아이디를 거론해보고 싶은 의도가 전혀 없지는 않았으나, 그분들에게 지금와서 새삼스럽게 사과 받아내겠다고 올린 글 역시 아닙니다. 진심으로 "사과를 받기 위한 의도(또는 강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사과글 올리신분도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타블로에 대한 사과글"을 올리신 분들입니다. 즉 저는 사과를 받을 자격도 그걸 요구할 권리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글이 보기에 따라서는 '저격글'이나 편가르기 글이 될수도 있죠. 개개인 아이디를 열거했기 때문에. 근데 제가 정말 노골적으로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아예 댓글 하나하나 다 분류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오히려 정리의 수준으로 구분지은 의미가 있습니다. 단지 딱 두분에게 만큼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셨습니까? 라고 묻고싶은 의도로 쓴 건 사실입니다. (본문에서 드러나죠. 제가 굳이 굵게 강조를 해놨으니까) 합리적인 의혹제기와 혼란의 시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계속해서 합리적 수준을 넘어선 의혹제기를 했으니까요. 그러나,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되새김질해서 그분들에게 비난해주자? 아직도 사과 안한분들은 욕을 해주자? 아니요. 그건 제가 원하는 것도 아니고, 실제 그렇게 비난하는 분위기도 아니군요.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지금은 그때처럼 첨예하게 대립하며 흥분을 했었던 그 시기가 아니죠. 일단 비난하고 픈 맘 자체가 크게 안생기죠. 제 의도는 되돌아보자는 겁니다. 저기 아이디를 거론치 않은 훨씬 많은 분들이 "타블로는 왜 일 시끄럽게 만들고 본인 스스로 학력을 인증치 못하느냐?" 고 했고 "타블로 학력과는 별개로 그의 허언증은 심각" 이라고 했습니다. 또는 "나 타블로 잘 모르지만, 이야기 들어보니 참 마음에 안든다" 이거나. 저는 너와 나를 나누고 싶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의" 3달 전 모습이었다는거죠. 타블로를 흠집내어 상처입히던 건 몇몇 소수라기 보다는, 침묵속에 동조하거나 의혹증명하라는 말을 거듦으로써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한인간이 인생이 파멸나는 꼴을 방관해온 "우리" 라는 겁니다. 바로 가장 분위기 좋은 피지알에서 조차도 말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잖아요? 타블로 학력은 믿겠다. 근데 난 타블로가 싫다. 이미 이런 분은 많아져버렸습니다. 과거 타블로의 학력의혹이 제기되기 전보다 더 좋아졌다거나 비슷하다고 할수 있을까요? 아니요. 모든 의혹이 풀렸어도 '캐나다인을 왜 우리가 편들어주죠' 라는 사람도 있고, '그래봤자 군대도 안가는 XX가' 즉 그전과 비교하면 타블로는 이미 절대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어제 방송에는 타진요 회원들은 모조리 얼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반면 타진알 회원 한분은 그냥 자신의 얼굴을 밝혔죠. 누구는 보호되어야 할 인권이 있고, 누구는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되는 인권이었을까요? 그가 단지 연예인이니까? 자신이 스탠포드 졸업한 걸 무기로 삼아서 떳으니까?(이 역시 논란은 많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많으니까) 그렇게 타블로에게 많은 걸 요구했지만, 본인들은 무엇이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습니까.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구는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입었음에도, 일개 개개인과는 사생활보호 정도가 달라야한다는 건 비겁했습니다. 타블로는 지켜줘야할 인권이 없었고, 사생활이 없었기에 그는 자신이 학력의혹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 0.001%도 책임이 없었는데도, 의혹제기를 받아도 당연했던 걸까요. 대중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스스로의 개인정보를 대중앞에 공개하며, "학력을 스스로 인증해야할 책임"이 있었던 걸까요? 이런 비겁한 모습이 과연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우리 피지알도 자유로웠었냐는 거죠. 정답은, 제가 다시금 3달전을 돌아보며 내린 결론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우리에겐 일종의 책임이 있습니다. 타블로에게. 그리고 우리 스스로에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 이글 작성하는데 총 8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어제 밤 꼴딱 새워서 글 일일이 댓글 다시금 읽어보는데 반, 그거 정리하고 이 본문글 작성하는데 반 걸렸습니다. 단지 저격만 하고 싶었으면 그냥 아이디 몇개만 거론했으면 되었죠. 이렇게 거창하게 우리 카페에 타블로 이름으로 올라온 글이란 글은 전부 뒤져가면서, 삭게행 글까지 뒤져가면서 되돌아 볼 수고를 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논란글을 올린 건 저 본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비판을 받으면 당연히 수용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일견 어느정도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던 만큼 비판 달게 받겠습니다. 이 글로 인해 불편해지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최소 저는 이 부분만큼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피지알인의 성숙한 모습으로서 이런 글을 올려서는 안되었다." 피지알 회원이 성숙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는 그 예시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가 위의 링크된 글들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모습들이죠. 더군다나 다른 사이트에 비해 평균연령이 절대적으로 높은, 성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이트에서 말이죠. 침묵과 암묵적 동조와, 의혹증명을 이유로 은근슬쩍 타블로 사태의 끝이 궁금했던 모습은 바로 누구의 모습이었습니까. 피지알의 모습이었습니다. Gostoso! 님은 당시 타블로 비난에 참여하시지 않으셨는데도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이분의 내면에서 일어났던 일은 피지알 회원 분들중 단지 이 분에게만 있었던 일이었나요? 성숙하지 못했던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기 위해, 성숙치 못한 방식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치만 지금도 이 글을 올린 자체는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비판받을 부분이 있다는 걸 충분히 인정하고, 그부분 사과드렸다고 해도요. 저 역시 남에게 돌던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지만, 오늘 이글을 올린건 돌을 던지기 위해서 쓴게 아닙니다. 끝으로 생각해보니까 저는 타블로에게 사과한적이 없었던 것 같군요. 타블로씨 정말 죄송합니다. 이 가슴아픈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지켜본 구성원으로서, 타블로씨에게 절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그래도 타인이라는 생각에 관망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던 1人으로서, 타블로씨에게 사과드립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금 일어날 힘을 얻기를 기도하겠습니다. p.s. 제가 이글을 스스로 삭제하진 않겠습니다. 일단 가장 염려했던 특정 분들을 비난하는 분위기는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운영자님의 판단에 의해 삭제가 되는 건 받아들이겠지만, 저는 제글이 충분히 있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에, 제게 향하신 비판은 달게 받지만 글을 내리진 않겠습니다.
10/10/09 21:29
저격글인지 아닌지는 운영진께서 판단할 문제지만 솔직히 이런 글 쓰고 싶으신 욕구는 이해합니다. 피지알이 아무래도 점잖은 사이트고 개인에 대한 비난이 금지되어 있어서, 열렬한 토론이 있다가 이런 식으로 결론이 났을 때 피드백이 없습니다. 속된 말로 틀린 사람 까는 게 없어서 누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유야무야 넘어가게 된다고 할까요. 사실 예전 이루-최희진 사태 때도 최희진 씨가 낙태드립할 때, 댓글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자에게 이렇게 치명적인 사실을 밝히는데 이게 거짓일리가 있겠느냐"라고 주장하시는 것들을 보면서 세상을 순진하게 사시는 분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루-최희진 사태가 결론 났을 때, 웬지 이런 종류의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더군요.
10/10/09 22:23
이성적으로는 이런 글이 올라오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솔직히 감정적으로 이 사태에 대해서 이런 글이 한번쯤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잘했다 못했다 제 판단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네요. 속이 후련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0/10/09 22:33
고생해서 정리하신 글 잘 봤습니다. 되돌아 보니 처참한 흔적들이군요...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PGR은 그나마 인터넷에서 토론을 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제가 PGR생활하면서 괜찮은 분들이라 생각했던 분들은 역시 중립적이거나 냉철함을 유지해 주셔서 어떤 의미에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만 저역시 넷상에서 친구로 생각했던 사람을 하나 잃었습니다. '타블로 온라인' 을 하고 있다는 그분의 말씀에 너무 충격을 받았고, 한번 끊어진 신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더군요. 글쓴이님 말씀처럼, 부디 이 사건이 네티켓의 어떤 기점이 되길 바랍니다.
10/10/09 23:43
민감한 부분인데 신경 쓰신 흔적이 역력한 글이네요. 정리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댓글을 거의 남기진 않았지만 초기부터 관심을 갖고 보던 현상이었습니다. NSC 인증이 떴을 때 인증은 끝났다고 받아들였지만, 제가 스탠포드나 미국 환경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댓글 쓸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저 뿐만이 아니라 의혹을 품던 분도 마찬가지지요. 다들 갖고 있던 정보는 극히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 있던 정보 상당 수도 심증에 맞게 편집된 가공물들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의혹 자체를 품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에 대해 별다른 감흥이 들진 않고, 그래서 이 글을 읽어도 타블로를 비난/비판하던 분에 대한 불편한 느낌은 별로 안 듭니다. 물론 끝까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지 않는 분들을 보면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pgr에서는 어떻게 치뤘다, 그런 일도 있었다고 넘기는 사진첩 같은 글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건 그렇고. 혼자 보는 일기가 아닌 이상 글이라는 건 글쓴이 의도만으로 구성된 글쓴이만의 개체는 아닐 겁니다. 즉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는 공개된 곳에 쓰여진 글은 글쓴이의 몫과 읽는이의 몫이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글쓴이께서 타인을 비판하거나 부담/압박을 줄 의도가 전혀 없었더라도 읽는 이에 따라서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건 글 자체와 글쓴이께서 짊어져야 할 몫이겠죠. 공개된 곳에 글을 쓰는 무게감인데 그 무게를 감수하셨고 하시기를 기대합니다(혹시 모를 상황 전개로 빠지지 말자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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