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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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9 17:22:04
Name 루미큐브
Subject [일반] 헤어나지 못하는 트윗의 진실+간만의 인사 내지는...
트윗의 진실

"너도 떠들어라 나도 떠든다" 입니다.

이게 초보 -ter 분들에겐 적응이 안됩니다.
라운지 발행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으면
쫓으려 하지 않으면 쫓는 자가 없으면
그 누구도 자신의 외침을 들을 수 없습니다.

그냥 혼자 떠들다가 재미도 없으니 로갓하고 찾지 않게 되어버리지요
이 때는 간간히 영어로 떠들면 해외 유입자들이 -er 하게 됩니다만
그 뿐이지요, 언어는 대강 통해도 문화나 그네들의 생각은 우리와
전혀 딴판입니다.

가령 "나 애인과 헤어졌소.." 라는 푸념에 우리는 위로를 해준다거나 "다시
잡아봐라" 라며 그 사람의 심정에 동조하지만
이 사람들은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얼마나 못해줬길래 그러냐" 내지는
"너가 바보다" 식의 반응... 성적인 농담을 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욕하는 사람도 있고요
하여튼 해외 유저들의 반응은 제각각인, 무슨 말을 던질지 모르는 폭탄같은 느낌?

아무튼 처음엔 적응이 안되었다가,  kr-트위터의 애드온 모임들을 기웃거리기 시작하면
이 때부터가 진짜 '신세계' 입니다.

급격하게 -er 이 늘게 되며 비로소 트윗질을 알게 되지요

이제 조금 그 현황을 스스로 추스리다 보니까
트윗엔 40/50대의 아주머니나 아저씨 유저들도 상당히 많더군요?

마치 온라인 커뮤니티를 처음 접했을 때 그 재미에 푹 빠진 것 마냥
웹의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RT로 도배하시는 그 분들의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고, 간혹 과도할 정도로 시끄럽기도 하고요

-ing 가 늘어날 수록 온갖 정보들이 타임라인에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얼리어답터들의 신제품에 대한 최신뉴스 부터 각종 이벤트나 공지사항들
최근엔 부산영화제를 홍보하는 이벤트 글들이 쏟아지더군요..(일명 이번 부산
영화제는 쏘우 영화제로도 불리워야 할 정도로, 쏘우에 대한 광적인 이벤트질에 집착하는 PIFF)

실종자나 미아찾기, 혈액형급구, 물건을 찾습니다. 뺑소니 목격자 구합니다.
도로교통 상황, 도로의 정비상황이나 정체현황 등등, 이번 추석 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최신 도로 상황이 트위터를 통해 쏟아지는데
왠만한 뉴스센터의 상황실 저리가라 할 정도더군요

페이스북 제국에 이어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트윗 왕국의 위력 앞에
우리나라 웹의 넓이는 참 작은 것이었구나.. 라고 느끼지만 그 트윗도
최근엔 너무 한국사람 위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해외 사용자들을
적극 -er 하면 되지만, 트윗 애드온과 모임이 여기에 한 몫을 했지요..

최근엔 해외에서 거주하는 교포들이나 유학생들도 많이 유입되어서
해외의 트렌드에 대한 상황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e-sports 는 트윗에서 여론감조차 되지 못하더군요
어림잡아 국내 모임 중 #스타2_ #GSL #PGR21 #스타리그당_ 정도인데
최신글이 5시간 전에 올라오는 등, 큰 관심은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모임을 중심으로 Toby 마스터님과 저와 세렌님 대구청년님을 포함한 몇 분들이 떠들 뿐
이미 #PGR21 은 오랜 침묵과 암흑속으로 빠진지 오래이지요...

그래서 엄재경 선생님이나 정소림 캐스터, 이현주 캐스터님 등을 쫓고 있지만
엄재경 선생님이 그나마 트윗은 자주 하시지만 좀 많이 까칠(?)하시고(글로 보는 인상이 단단한 거북이
갑주를 두르고 계신듯한 느낌?)
정소림 캐스터님은 요새 바쁘신지 잘 안들어오시고
이현주 캐스터님은 본진은 있으나 아예 안오시더군요..

그외 홍진호 선수나 박영민 선수.. KT 이지훈 감독님도 본진은 있지만
아는 분들과의 연락책을 제외하곤 거의 트윗에 안오십니다. 최근 이제동 선수도
트윗에 오셨는데 그냥 포스트 건수가 몇 안되는.. -_- ;;
그래도 온미디어의 신애씨나 미르몽(이영균) 팀장님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신애씨 징징투는 정말 귀여운)

요새 트윗은 단연 타블로가 인기입니다만, 생각보다 관심없어하는(척 하는 포함)
분들도 많고, 뭔 소린지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 와중에 이외수 사부님은
왓비컴즈를 일컬어 '인터뻘' 이라고 칭하셨다지요.. BBQ 치킨 광고에 따른
논란에 대한 사과도 하셨고요(솔직히 BBQ 측 잘못이지, 이외수 측의 잘못은 아니라고 보는
.. BBQ 광고료는 대부분 지역의 교육발전지원금으로 환원됩니다. 마냥 나쁘게 보진 말아주세요)

그리고 트윗의 두 번째 대세는 '슈스케2', 세 번째는 '야구' 이지만 타 커뮤니티 만큼이나
과열적이진 않습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오고 나서 오히려 더 잠잠해졌다지요
스포츠 커뮤니티는 트윗에선 크게 다뤄지진 않습니다. e-sports 도 마찬가지고요
관련 사안을 꺼내는 분은 모임분들 외에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역시나 트윗도 사람들이 떠드는 공간이라 그런지 신변잡기가 그냥 9할 이상입니다.
좋은 글이나 정보 RT해 주고, 사소한 정보들도 RT가 되어 자주 노출이 되는 곳이지만
그렇기에 널리 알려져야 할 핵심적 중대사안도 오히려 트윗의 특성상 어중간히
묻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트윗은 -er 과 -ing 가 무기입니다. 뻘플러들이나 소위 악성정치인들도 트윗에 많지만
이걸로 조절할 수가 있지요, 특히 블럭은 강력한 소화기입니다. 블럭이 되면 그 사람자체를
자신의 영역 속에서 봉쇄해 버릴 수 있지요..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왜냐하면 대부분은 un팔로도 충분히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인데다 많은 -er 을 이끌고 있는
소위 '만팔' 이라 불리는 일반인들 중 활동이 많으신 분들이나, 유명인 분들의 레벨로 가면
이 블럭은 굉장한 위력을 지니게 됩니다.

아무튼 한 번 블럭이나 un팔이 되기 시작하면 제 아무리 -er 가 많은 분들이라해도 버틸수가 없기 때문에
소위 '찌질이'들은 트윗에서의 수명이 한시적인데다 정리되는 시간도 굉장히 빠릅니다. 뭐 그러므로
오묘하게 비꼬면서 버티는 분들도 있지요 특정인을 X물로 지칭하기 좋아하는 '강재X' 씨 같은...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직/간접적인 사람들의 주관과 반응, 관심사를
파악하기에도 참 유용한 도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래서 헤어나질 못하나봐요 -_-

배다해씨도 남격으로 알려지기 이전 바닐라루시 때부터 서로 -er, -ing 관계가 되어서
친하게 지내고 있고(지금은 절대 -er 을 못받아주시는 걸로 알고 있는), 하지만 뭐랄까
연예인으로만 보면 '남격' 외엔 거의 유명인과의 친분이 없으시더군요, 바닐라루시 라는 그룹은
남격으로 뜨기 전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거의 없었던 그룹이지요? 그래서 한 편으로는 씁쓸한

게다가 최근에 이외수 사부님이 저를 -er 을 해주셔서 감읍해 마지 않고 있습니다.
40만이 넘는 국내 최다 -er 을 보유하신 이 분의 ing 는 2010명 정도인데요?
거창한 감정의 폭풍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순간 그 분의 눈에 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짜릿한...
정말 이런 게 트윗질이 주는 매력의 절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트윗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보니 PGR에는 거의 들어오질 못하네요
인사만 위처럼 짧게(?) 남기고 다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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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9 17:18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서도 요즘 트위터 인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정작 저는 가장 먼저 시작해서 주변인들을 트윗의 세계로 전도했지만 소통에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라 그냥 접어버렸....
불멸의이순규
10/10/09 17:28
수정 아이콘
저도 해보고 싶은데.......1월에 아이폰 사면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아무래도 컴퓨터로는 트위터의 참맛을 느끼지 못하는거 같아서요 흑흑..
Lainworks
10/10/09 17:38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싸이 하듯 관심받기를 열망하며 일기만 쓰고 있으면 팔로워가 늘어나지가 않죠. 여기가 포인트인득. 여길 넘어서서 트윗에 맞는 글이 써지기 시작하면 재밌어지죠.
개념은?
10/10/09 17:34
수정 아이콘
트윗이 뭔지도... 원리도 모르는 1人입니다... ㅠ
아나이스
10/10/09 17:40
수정 아이콘
트위터 인기가 늘수록 여성 팔로워분들에게 만나자, 뭐 하자, 수유역 근처 사는 분한텐 나에게 우유수유 해달라-_-;; 뭐 이런 미친놈들도 급증하는 모양이더군요. 사진 꽤 괜찮은 걸 걸어놓은 여자분이 오늘도 '트위터에서 만난 거 빼고는 모르는 사이인데, 술 먹자고 다짜고짜 접근하는 남성들이 많아서 불편하다' 라는 트윗을 며칠전 보기도했고...
전 다행히 남자라서, 안 당합니다. 근데 다행스러운 일은 아니죠... 원나잇 하자고 하는 트윗 당도 생긴걸로 아는데... 한심
흐흐 요즘은 제가 팔로우한 사람중 타진요 회원인지 의심되는 모 분 때문에 새벽에 꽤 짜증났었는데(전 언팔/블록 아예 안하는사람이라) 그분 버로우타니까 진심 좋네요.
10/10/09 17:52
수정 아이콘
트윗은 혼자 떠드는 느낌이 강해서...
페이스북을 요즘 시작해 보고 있습니다^^;

생각외로 시작은 어렵지만, 트윗보다는 좀더 소통할 수 있는 건덕지가 많더군요.
물론 둘의 성격은 당연히 틀리겠지만요.
10/10/09 18:09
수정 아이콘
전 800/600정도 되는데 무턱대고 팔로잉 늘리다 보니 광고도 많네요....
하지만 타임라인에 글이 많이 올라오는 만큼 읽는 재미도 있어요
피쟐 분들도 많이 얘기 나누시더군요
그렁그렁
10/10/09 18:37
수정 아이콘
어제 트위터 처음 시작한 초보입니다. 아직 트위터에서의 매너나 용어같은게 생소해서 고전중입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초보가 팔로잉하면 좋은 사용자'리스트에 따라서 몇 분을 팔로잉했는데 이 중에서 저의 성향과 맞지 않는 분이 좀 계시네요. 선팔후 언팔은 비매너라는 말을 들어서... 어째야하나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저한테 팔로워해주시는 분들중 뜬금없는 분들(ex. 정치인, 외국인, 봇 등등...)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맞팔안걸고 가만 두면 되는건가요??

마지막으로 타임라인에서 채팅처럼 이야기하는데 난입하는것은 매너가 아닌가요??

뭔가 재미있는 것 같으면서도, 생소한 세계네요... 진입장벽만 넘으면 신세계가 보일 것 같은데.
Thanatos.OIOF7I
10/10/09 20:08
수정 아이콘
루미님, 간만에 피쟐글 올리셨네요^^ 트윗에서 보자마자 바로 달려와 잘 보았습니다.
저도 트윗을 접한 초반만 해도 신변잡기만 가득한 것 같아 잘 안가게 됐었는데
요즘은 -ing -er의 묘미에 조금씩 맛들려가면서 자주하는 중입니다^^

그나저나 바닐라루시를 전부터 알고 계셨다니 대단한데요!
칼린쌤도 부러웠지만 다시 한 번 부러워하고 갑니다ㅠ

그나저나 저를 -ing 한 분들 중에 2-3명정도는 전혀 모르거나 관계가 없는 분들인데,
이분들은 클릭 실수로 저를 따라오신건가요=ㅗ=;; 챙피해서 물어볼 수 도 없공;;
10/10/09 20:02
수정 아이콘
저도
하하하
10/10/09 22:13
수정 아이콘
요새 하도 트위터 트위터 그러길래 저두 한번 해보고는 싶지만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이 너무나 커서 아직 시도조차 못해보고 있네요;;
가입하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글도 뭐 거의 전공서적보는 느낌이랄까요 ^^;
아까운 스마트폰만 썩히는 중이네요 흐흐
10/10/09 23:39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샤워후목욕
10/10/10 03:37
수정 아이콘
트윗 시작은 했는데 어찌할바를 몰라 저~ 구석에 처박혀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ㅠㅠ
피잘분들과 대화도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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