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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1 12:47:41
Name 행복자
Subject [일반] 바람을 피우는 것은 나쁜 것입니다.
우리가 감동받는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사랑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친구간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각각 깊이와 성격이 다르지만 사랑이라는 것에는 진실함이 있고 희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한다는 말과 좋아한다는 말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개념에서 볼때 사랑한다는 말과 좋아한다는 말은 반대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이 올리신 글을 인용합니다.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고양이는 쥐를 좋아합니다. 고양이가 쥐를 사랑한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쥐를 잡아먹습니다.

좋아한다는 것이 사랑의 한 단면 일지언정 그것이 곧 사랑의 개념은 아닐것입니다.

좋아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사랑의 반대의 의미가 될수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일 들에 핀 꽃을 사랑한다면

그 꽃을 꺽어다 자기방에 있는 화병에 꽂지는 않을것입니다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아래 파혼님의 논리는 사랑이 아닌 좋아함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아무데나 사랑이라는 고귀한 단어를 갖다 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영화속의 사랑에 우리가 감동받고 오랫동안 그 느낌을 잊지 않는 것은
좋아한다는 것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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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1 12:53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
동감합니다. 나는 얘도 사랑하고 쟤도 사랑해. 뭐? 양쪽으로 상처주니까 이기적이라고? 그러는 너도 이기적이잖아?
는 절대 사랑이 아니죠. 좋아하는 거랑 사랑하는 건 엄연히 다르다고 봅니다.
고등어3마리
10/08/11 12:5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Benjamin Linus
10/08/11 12:5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에 정말 공감합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너무 불편하고 가뜩이나 속이 안좋은데 헛구역질도 계속 나오더라구요..
제가 아는 사랑과 너무 다른 사랑(?)에 충격먹었었는데
역시 그건 사랑이 아닌 것 같네요.
김영대
10/08/11 12:55
수정 아이콘
와 감동적인 글이네요. 진심
고양이 쥐 이야기 대박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ㅠㅠ
희망의 술을 따
10/08/11 12:53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소인배
10/08/11 12:56
수정 아이콘
글쎄요. 보편적인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상이 중심이라 해도 관계자 전원이 동의한다면야 상관없지 않으려나요.
아리아
10/08/11 12:54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 와 진짜 읽어보면서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있다니....
10/08/11 12:5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0/08/11 12:59
수정 아이콘
크.. 짧지만 정말 삭막해져 있는 제 마음속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글이네요.
10/08/11 13:00
수정 아이콘
전 바람피는 건 나쁜 거라는 걸 아는데,
왜 이글도 저 아랫글처럼 동의가 안 되지요---;;
10/08/11 13:06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건 그 사람의 모든걸 가지고 싶다는 것이고
사랑한다는건 그 사람에게 모든걸 주고 싶다는 것이다.
10/08/11 13:11
수정 아이콘
세상에 나쁜것은 없습니다. 그냥 그렇다고 정한것이지요. 교육이나 언론 매체들의 영향력을 많이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 원래 의심하지 않고 있던 개념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다시 생각해보기가 힘들긴하죠.
10/08/11 13:08
수정 아이콘
이래서 내가 누굴 좋아하기만 하고
사랑하는건 힘든가 봅니다.
남을 온전히 사랑하기엔 전 너무 이기적이군요.
어떤 경우에도 제가 우선이니까요.
R U Happy ?
10/08/11 13:10
수정 아이콘
아까 아침에 그 글을 읽고 두통이 다 생기더군요 -_-;;
아마도, 요즘 자기밖에 모르는 역겨운 인간군상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렁그렁
10/08/11 13:1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를 바람이라 불러야 할 지 무척 애매하네요. 아직 제가 바람이라 할만한 것을 피워본적도, 상대방에게 당해본 적도 없어서요.
10/08/11 13:1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사랑을 글쓴분의 말과 같은 걸로 하나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위의 정의가 아닌 것은 가짜 사랑, 그저 좋아하는 것일까요?
글쓴분이 말씀하신 사랑은 고귀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추하고 더러울지라도 다른 방식의 사랑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본질이 과연 선하고 아름다운 것일진 의문입니다. 제가 확신하는 것은 사랑은 하나의 정의로 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되물어봅니다. 무엇이 호의이고, 무엇이 집착이고, 무엇이 사랑일까요. 우리가 과연 그것을 구분하고 판단할 수 있
을까요.
영웅의물량
10/08/11 13:23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이 문장이 정말... 정말 정곡을 찌르네요.
9th_Avenue
10/08/11 13:25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명문입니다.. !!
10/08/11 13:29
수정 아이콘
저와 굉장히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기분이 다 좋습니다...^^;)

그렇죠.. 사랑이라는 것은 여기저기에 함부로 갖다 붙이는 단어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지요...

그리고 사랑의 반대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랑의 반댓말은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만족을 채우려는 마음을 비울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Benaiah 님, 좋은 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0/08/11 13:31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오랫동안 고민하던 문제에 날카로운 통찰을 주는 명문입니다!
그래서 좋아하기는 쉬워도 사랑하기는 어려운 법이죠.
Crescent
10/08/11 13:54
수정 아이콘
저는 파혼님의 원천적인 의견을 존중합니다.
존중말이죠....
다만 저는 솔직히 좋아하는 것 보다 사랑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리(?) 예절(?)라고 생각합니다.

당신과 교제하는 동안은 당신에게 집중하겠다는 의리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바람피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예절, 의리를 싸그리 무시한 행동이니까요.

그나저나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명문입니다.
10/08/11 14:12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봐도 역시 이 글을 동의하긴 어려울꺼 같습니다. 사랑의 기본적인 정의를 상호관계의 성립에서 찾으시는데, 그것은
'서로' 사랑한다는 말에서 통용되는 것이지 사랑이란 단어 자체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사랑은 홀로 간직할 수 있다는
말이죠. 짝사랑은 그럼 사랑이 아닐까요? 그렇진 않죠. 다른 어떤 사랑보다 애달프고 가슴 아픈데요.
그리고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구분을 해주셨는데, 어떤 쪽을 중심으로 잡느냐는 개인적으로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기를 중심으로 하든 사랑하는 대상을 중심으로 하든 그걸 인식하는 건 자기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중심
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자기 마음 속에 만든 대상의 허상입니다. 그러므로 차이점이 있다면 좋아한
다는건 자기가 원하는 이미지를 대상에 씌우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대상이 원한다고 예상되는 이미지를 추측하여 씌우는 것입니다.
결국 좋아하는거나 사랑하는거나 자기만의 판단일뿐이고, 그것의 원천은 이기심입니다. 그렇다면 좋아함과 사랑함은 방식의 차이이며
그 뿌리는 다르지 않습니다.
반론이 있다면 좋아함으로써 행동하는 방식보다 사랑함으로써 행동하는 방식이 더 상대를 위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올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간단한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대상에게 어떤 특정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 그것을 받아들이는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의외의 일이겠지만 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만약 대상의 단점을 고쳐야 한다고 판단하는 쪽이
라면 좋아한다는 입장에선 자기가 그걸 보기 싫으니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겠죠. 사랑한다는 입장에선 대상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
고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단점을 고쳐주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반대로 대상의 단점에 개의치 않는 쪽이라면 어떨까요.
좋아한다는 입장에선 자기가 보기엔 그런 단점은 별로 눈에 거슬리지 않으니 상관안하겠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입장이
라면 대상의 그런 단점조차도 내가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렇듯 글쓴분의 말은 가슴을 울리긴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것이 한켠의 공허함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것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사랑보다 추악해질 수 있는 것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설 속의 공상적인 사랑,
영원불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토록 갈망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랑은 한순간 불타올라 태양처럼 빛나지만, 금새 식어 새카만 잿덩어리
가 되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Into the Milky Way
10/08/11 14:11
수정 아이콘
사랑이란것이 그렇게 고귀한 거라면
그것이 완성은 결혼이란 형태의 계약으로 이루어 지겠죠.

그럼 평생 그 사랑이란게 변하지 않아야 그 계약은 유효합니다.
근데 만약 그 사랑이란게 변했다면 더이상 그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시기가 온다면 어찌되겠습니까?
왜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그 고귀한 사랑인란걸 지키지 못할까요.

사랑의 본질이 과연 선하고 아름다운 것일진 의문입니다. 제가 확신하는 것은 사랑은 하나의 정의로 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되물어봅니다. 무엇이 호의이고, 무엇이 집착이고, 무엇이 사랑일까요. 우리가 과연 그것을 구분하고 판단할 수 있
을까요. (2)
나라가다
10/08/11 14:18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면서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건 존경하는 쇼팬하우어님 때문이겠죠.
ChojjAReacH
10/08/11 14:19
수정 아이콘
최고의 한 문장이네요..
KnightBaran.K
10/08/11 14:22
수정 아이콘
파혼님의 글도 동의하기 힘들지만 이 글도 동의하기는 힘드네요.

좋아하든 사랑하든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할 수 있어요.
심지어 싫어하는 사람, 증오하는 사람의 중심에서 상대방을 배려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넓은 마음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좁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이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것은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가 받고 싶은, 한사람에게만 국한되는 어떻게 보면 참 편협한 마음 아닐까 싶습니다.
10/08/11 14:40
수정 아이콘
흠 간단명료하게 한 정의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네요.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사랑의 정의는 지난 수백년간 계속 정의내려지고 있습니다만 그 어느것도 딱 이것이다 하는 정의는 나온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수학이 아닌데 너무 이러저런 잣대로 간단명료한 문장을 너무 파헤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동의못할수도 할수도 있지만 너무 수학분석하듯이 할 필요는 없잖아요?
10/08/11 14:43
수정 아이콘
후후...핵심은...
바람피는것을 당연시하는 발언으로 일방적인 비난을 받는 문제적 인물도 현재 여러명의 여자를 만나고 있는데...
여자사람을 대체 어디서 만날수 있냐고 항상 외치고 있는 이곳의 많은 남성분들은 반성하셔야 합니다....후후
삼색고양이
10/08/11 14:51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한줄 요악으로 밑에있는 논란을 종결시킬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네요
10/08/11 14:57
수정 아이콘
과장 좀 보태서, 한국인의 99.999%가 잘못 쓰고 있는 맞춤법.

'바람을 피다' 가 아니라 '바람을 피우다' 입니다.

담배를 피우다 역시 마찬가지고요.
감성소년.
10/08/11 14:58
수정 아이콘
'이방인'을 집필한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알베르 카뮈가 생각나네요.
자신의 저서 '시지프 신화'에서 돈 쥬앙을 열렬히 옹호하며 '어째서 한명의 여자를 사랑해야만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라고 감히 말했었지요..(젊었을 때는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 반대했었다고 합니다. 한명의 여자만 사랑할 수가 없어서 말이죠.)
전 그책을 고 1때 읽었는데 세상의 도덕에 비추어 보자면 그전의 그의 투명한 문체가 갖는 느낌하고는 확연히 다른 저 주장에 사실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카뮈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것 같은 기분은 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연애해본적은 한번도 없지만(게다가 전 어떻게 연애하게 될지도 잘 모릅니다. 그런건 마음먹는대로 되는게 아니니까요)
그런 생각에 공감을 할 수 있다면 잘못된 일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투지투혼
10/08/11 15:04
수정 아이콘
아 읽으면서 누가 중심이 되는가에 따라 사랑함과 좋아함을 나눈 부분에서는 정말 그렇구나... 라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그 논란의 글을 보면서 딱 한번 댓글을 달고 그 다음에는 쭉 눈팅만 했었는데...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그 글에 딱 좋은
댓글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08/11 15:04
수정 아이콘
이 글도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을 순 없는게 사람들 개개인에겐 각자의 가치관과 각자의 사랑이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아래 파혼님의 글의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라가고 혼자 4차원에서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누군가 댓글을 달면 이상한 소리로 대꾸하고, '이상한 소리말고 이 말에 대답해봐라'라면 그건 무시하고 또 아래 다른 댓글에 헛소리하고..

그래서 본문글만 읽어봤을 땐 '으흠, 그래 파혼님은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하다가도 댓글들 읽어보면 '그냥 돌+I구나'라 느꼈네요.

그 개인적 가치관 자체는 옳던 그르던 존중해줄 의향은 있었(댓글을 읽고 이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기 전엔)...고
사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수철
10/08/11 15:07
수정 아이콘
음...저도 비난의 대상이 될수도 있겠지만...정말 사랑해서 사귀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네요. 전 이때까지 한 2-30명정도의 여성분과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면서 사랑했던 여자는 1명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나머지분들은 그냥 쾌락을 즐기기 위해서 만난것이 아니라...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아하고...뭐 그래서 사겼던 건데...사랑하는 여자가 생기기전까진 그게 사랑인줄알았죠...사랑과 좋아하는것...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더라고요...

전 그래서 보통 사랑해서 사귀거나 결혼하는 사람보다 잘 맞고 편하고 이래서 사귀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했는데...이 가치관이 이런 글과 리플을 읽을때마다 흔들리네요. 제가 좀 다르게 생각한거일수도 있겠네요.
10/08/11 15:11
수정 아이콘
사람의 감정을 하나로 정의 내리는 건 당연히 어렵거나 불가능 한 일이죠...
이런거 저런거 다따지면 밑도 끝도 없습니다. 수학 공식도 아니고 감정이라는게 단순하지 않으니 말이죠.
그래서 이런 글을 쓸때는 상황에 맞게 최대한 많은 사람이 공감을 느낄수 있도록 쓰는게 중요하죠.
지금 까지 댓글을 봤을땐 흥(?)하는덴 성공한거 같습니다.

저도 마지막 표현은 정말 맘에 드네요.
10/08/11 17:33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것은 내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거고 사랑한다는것은 상대방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글쓴님의 문장이 훨씬 이해하기 좋고 명료 하네요. 참 이런 명문장을 보니 제가 표현력이 아주 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ㅠㅠ 암튼 저도 글쓴님 글에 동감합니다.
그리메
10/08/11 18:08
수정 아이콘
전 파혼님 생각이 잘못됫다고 보진 않습니다. 상상속에서는 더한 생각도 할 수 있는거죠. 단 상상에서 멈췄을때와 실행에 옮길때, 글로 남겨 남한테 감정이입 시킬때 이 3가지는 완전 틀린 문제라는 겁니다.
나한테 치욕을 준 사람을 죽이고 싶다. -> 죽였다. -> 죽이고 나서 남보고 너도 복수할 사람 다 찾아 죽여라. 이 3가지를 비교해보면 어떻습니까? 확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상상은 상상속에서~ 본인이 실천중이시라면 그사람들의 범위내에서 한정시키시라고 권해드리고 싶군요. 3가지 중 2가지까진 개인사지만 3번째로 가는 순간 공익을 해하는 사람이 된다는거 알아주셧음 좋겠습니다.
바나나 셜록셜
10/08/11 18:15
수정 아이콘
바람이라는 게 연애시장에서 일종의 사기를 치는건데 사람들이 사기치는 사람 별로 안 좋아하죠. 언제 자기가 당할지 모르니까요.
titillate
10/08/11 18:19
수정 아이콘
주제 넘지만 한 줄 올리면..
세상사가 모두 그렇지만,

"사랑은 케바케" 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10/08/11 18:39
수정 아이콘
아 공감가네요..좋아한다와 사랑한다의 의미.
10/08/11 19:11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그냥 이 문장만으로도 이 글은 추천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율리우스 카이
10/08/11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

제가 제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는 확신이 들었던거는..

여자친구가 아프다고 했을 때 정말 진심으로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거든요.(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그런 느낌이 강하게 옴..)

이전 여친이나 짝사랑 상대에게는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 여자를 보고 싶고 안고 싶고 여자친구로 만들고 싶고.. 소위 그 여자의 어떤 부분을 '소유'하고 싶었던 거죠.

사랑 이라는 단어는 자기희생을 전제로 한다는것에 동의합니다. 죽도록 좋은 것은 죽도록 그 사람을 가지고 싶은 것이지 그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의견에 동의하시지 않는 분들도 많겠지만, 여튼 저는 사랑이 그런것이라 전제합니다. 사랑하는데 어찌 희생이 없을까요.. 예를 들어 제 동생보다 제 절친을 저는 더 좋아하죠. 더 많이 연락하고 더 많이 같이 놀고 더 많이 공감하고, 그래도 제 동생을 저는 더 사랑합니다. 왜냐면 딱 잘라 말해서 , 제 절친이 정말 돈 떄문에 힘들다면 저는 딱 제 여윳돈 만큼만 도와줄겁니다.(혹은 제가 감당할 수있는 범위내에서..) 근데 만약에 제 가족이 돈 떄문에 힘들다면, 저도 할 수 있는 만큼 무슨 짓을 해서라도 도울 겁니다. 좋아함 과 사랑 의 차이라고 전 감히 생각합니다.
Sucream T
10/08/11 21:47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중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대상이 중심입니다.

PGR 들락거린지 8년 정도 되어가는데 이만큼 맘에 드는 글귀를 써주신 분이 제 기억엔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네오제노
10/08/11 22:09
수정 아이콘
추천 한방 누르고 갑니다
안 누를수가 없네요
사랑에 대해 배우고 갑니다
10/08/11 22:21
수정 아이콘
"바람 피우기"를 영어권에서 cheating(속이기, 사기치기)이라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죠...
생기길바래
10/08/13 17:17
수정 아이콘
아.. 이글보고 뭔글이었지?? 하고 살펴보니.. 왠 인간쓰레기가 배설하고 갔었군요..

행복자님 표현 너무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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