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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1 10:58:01
Name 9th_Avenue
Subject [일반] 태풍 온답니다.;; 집에서 혼자 볼만한 영화 서로 추천해보아요!! '_'(스포는 없습니다)
영화광이랄것 까지는 없지만, 집에서 시간날때마다 죽치고 앉아서 혼자 영화보는게 취미인 9th_Avenue입니다.
(의외로 영화관에서 보는 게 몰입은 잘되지만, 그놈의 볼륨이 너무 높아서 귀아프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날도 덥고, 심각한 주제의 글도 여럿 읽어서 머리가 어질어질 하네요.
보통은 한번 본 영화는 아무리 재밌더라도 1년 내에는 절대 안보는 주의입니다. 그 다음 상황이 뻔히 기억이 나서
짜증이 난다고 할까요? .. 여러번 곱씹어보는 맛이 있겠지만 전 성격상 잘 안맞더라구요.

하지만 어떤 영화는 그 분위기 때문에 생각날때마다 다시 보곤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따로 하드에 백업까지 해둔 영화 몇 편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너무 오래전 영화보다는 5년안의 작품 중 dvd로 나온 영화로만 선정했습니다..

1. kingdom of heaven (2005) 리들리 스콧 감독.

많은 분들이 보셨을 법한 영화지만, 막상 개봉당시에는 크게 호평을 받지 못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금 긴 상영시간과 약간은 진부한 주인공의 성격때문에 수작이라고 까지는 말 못하겠습니다. 한 때 여성들의 로망이었던가요?
레골라스 형님 출연작 되시겠습니다.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십자군의 모순과 주인공 발리안의 성장기(??)라면 성장드라마;; 라고 생각하고 재밌게 보았습니다.
중간 사막에서 살라딘 진영과 십자군 진영이 만나는 극 중 장면은 큰 화면으로 본다면 ..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제 방의 22인치 모니터로는;; 으헝헝)
참!! 절대로.. 감독판을 보셔야 합니다.. 극 서두와 중간에 나오는 음악들이 꽤 몰입감을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감독판이 러닝타임도 더 길고 생략된 부분도 없어서 더 재밌는 듯 합니다. 극장판은 정말 시망이더군요,

2. Stranger.Than.Fiction. (2006) 마크 포스터 감독.

스스로 자신이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된다면, 그리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나래이션의 이야기대로 자신의 인생이 흘러간다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참신한 상상력이 인상깊었습니다. 뭐 장르는 드라마를 가장한 염장로맨스물이라지만~
한번쯤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극의 결말쯤에 전화벨이 울리는 장면에서는 ;; 저도 모르게 두 손을 꼭 쥐게 되더라구요..;;;
집에서 여자친구, 와이프 분과 함께 보면 딱 좋을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3. King.of.California. (2007) 마이크 카힐 감독.

코미디 영화가 특이하게 웃기진 않습니다. 다만 에반 레이첼 우드의 얼굴과;;; 햇빛색의 편안한 장면들이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미치광이 아버지의 금광찾기랄까요?? .. 이 영화는 줄거리를 언급하면 스포가 될테니.. 그냥 정말!! 시간 나시면 한번 보세요.

4. City Of God (2002) 페르난도 레이렐레스 감독.

파울로 린스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입니다. 소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브라질 슬럼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소년들의 성장기라고는 하지만, 사실 가난과 범죄로 찌든 갱영화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유명한 영화라 딱히 소개해 드릴것이 없군요..


으익~~; 뭔가 굉장히 세세한 추천리뷰를 생각했지만, 딱히 더 떠오르지 않네요.
리뷰글을 가장한..
니가 알고 있는.. 재밌는 영화를 내놓아라!! 라는 구걸글인듯 합니다.

혹시 두고두고 곱씹어 보는 영화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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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년
10/08/11 11:01
수정 아이콘
나홀로집에요! 응? 후다닥
블레이드
10/08/11 11:04
수정 아이콘
코치 카터(2005) 토머스 카터 감독 추천합니다.

미국의 한 빈민가 고등학교 농구팀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추천합니다.
송숭주
10/08/11 11:09
수정 아이콘
오늘 생일인데... 태풍도 오고 집에서 영화나 봐야겠네요.
가볍게 볼영화 킥애스 추천합니다!
DuomoFirenze
10/08/11 11:11
수정 아이콘
영화가 아니어도 된다면 미드중에 "로스트룸" 있는데 세편이 완결이라 보시기 편할거에요.
그리고 영화만큼 빠져들게 되실거에요.
Benjamin Linus
10/08/11 11:14
수정 아이콘
곱씹어 볼만한 영화는 레전설인 쇼생크탈출...
그냥 집에서 혼자 재미있게 보기엔 쉬즈더맨, 화이트칙스, 슈퍼히어로 같은 코미디 영화가 재미있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닐라 스카이가 정말 기억에 남네요.
보면서 감정이입되어서 펑펑 울었었네요.
shadowtaki
10/08/11 11:12
수정 아이콘
킹덤 오브 헤븐은.. 리들리 스콧이 블랙 호크 다운으로 욕 좀 먹고 영화 내용을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한 영화죠.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날씨에 추천할만한 영화는 날도 더운데.. 시원하게 수영장에서 노는 영화를 보자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워터 보이즈'나 겨울 스포츠가 소재인 '쿨러닝', 아니면 겨울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이와이 순지 감독의 '러브레터', 아니면 기왕 끈적거리는거 제대로 끈적거리는 느낌을 받아보자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을 추천 드립니다.
Who am I?
10/08/11 11:13
수정 아이콘
이런 날씨에 보기 좋은건...음 제8요일 정도가 떠오르네요. 괴롭지 않은 프랑스영화죠...

그러고 보니 프랑스영화를 보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으하하하;;;;(뛴다)
엔뚜루
10/08/11 11:14
수정 아이콘
태풍 안끝났나요?
비도 이제 안오고..해 떴는데..
오전부터 거의 기온이 29도네요....
10/08/11 11:27
수정 아이콘
스내치...?
요즘같이 답답하고 무더운 날에 보면 시원하죠.
빵오빠도 멋있지만, 베네치오 델 토로도 최고!
10/08/11 11:47
수정 아이콘
뚝방전설이요.

죄송;;
아리아
10/08/11 11:51
수정 아이콘
트루먼쇼 (짐캐리 주연) 추천이요~
어둠의자식
10/08/11 11:59
수정 아이콘
장마 기간이니까 지금만나러갑니다..............
Jamiroquai
10/08/11 12:13
수정 아이콘
하퍼스 아일랜드 추천합니다~ 보신 분 있으신가요??
10/08/11 12:17
수정 아이콘
화양연화 좋죠...음악도 건질 수 있고요...
서쪽으로 gogo~
10/08/11 12:29
수정 아이콘
영화도 좋지만 저는 미드 안투라지 추천요!!
가상 헐리웃 스타와 그 친구들의 유쾌한 이야기!!
제시카 알바, 사라 포스터, 맨디 무어 등 초강력 게스트 출연~
지금 시즌 7이 방영중인데 정말 재밌습니다!
민첩이
10/08/11 13:38
수정 아이콘
킹덤오브헤븐
영화관에서 보고 정말로 실망했던 영화라 ..
감독판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

아비정전 . 화양연화 . 중경삼림
느낌이 다들 비슷한데
비오는 날 보면 뭔가 좋아보여요


그리고 갑자기 생각이 드는 씬시티
사랑인걸...
10/08/11 17:43
수정 아이콘
음.. 혼자 보는 걸로는 그저 가장 감명깊었던 것 다시 보는게 좋은것 같네요 제 생각으론-

그런 의미로는.. 유주얼 서스펙트나 인생은 아름다워! 둘다 20번은 넘게 본 거 같은데 아직도 열심히 보게된다는-

아니면... 혼자 우울하고 싶지 않아!! 미친듯 웃어볼래!! 하는 분들은

해롤드 & 쿠마 (1편을 더 추천이요.. 2편은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 + 미국식 유머가 너무 강해서)...?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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