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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07 11:37:19
Name 사이먼도미닉
Link #1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3/05/25/SNPOA5BXFRDXVFRSHBNQ247YJA/
Subject [일반] 한국 영화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영화'관'의 문제다 (수정됨)


왜 영화 시장이 침체기일까?
제 의견을 공유하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단군은 1. 높아진 티켓값, 2. 그에 걸맞지 않은 영화 퀄리티, 3. 극장의 불편함, 4. OTT 서비스의 발달로 꼽았더라고요.
저는 표면적인 이유이거나 원인보다는 결과라고 생각해서 다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시대가 변하고 있다. CD가 사라지고 스트리밍이 활성화 된 것처럼.

중요한 건 [매체와 소비 문화]라고 봐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흥행한 콘텐츠인 [오징어게임]을 만든 나라입니다. 그 뒤에는 충무로에서 성장한 황동혁 감독 같은 인적 자원이 있었고요.

지금 영화관 상황을 보면, 비단 한국 영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2024년 박스오피스를 보면 해외 영화들의 성적도 똑같이 처참하죠. 갑자기 영화 수준이 낮아지고 드라마 수준이 높아졌다는 식의 주장은, 원인이라기보단 결과에 가깝습니다. 수요가 옮겨가면서 자본과 인력도 자연히 그쪽으로 몰리는 것이니까요.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영역에 세금을 지원하든, 가격을 내리든 일시적일 뿐이지 근본적인 변화는 어려울 거 같아요.

넷플릭스는 원래 DVD 대여점으로 시작했지만, 23년 만에 그 사업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위기였나요? 변화에 영민하게 대응하는 건 결국 기업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야외에서 뜨거운 걸 원한다. 하지만 영화관은 차갑고 정적이다.

요즘 우상향 중인 [스포츠 직관이나 콘서트, 페스티벌] 같은 건 사실 집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잖아요? 하지만 현장에서 당사자들을 직접 보면서 다른 관객들과 함께 하는 뜨거움, 그 안에서 터져 나오는 생생하고 역동적인 경험이 차별화를 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티원 홈그라운드도 스크린만 계속 보지만 어쨌든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함께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영화관은 너무나 따분합니다. 오히려 다른 관객이 많으면 불편함을 초래하는 공간이에요. 나 혼자 조용히 보려는 목적이면 집에서 보는 [OTT]와 크게 다를 게 없죠. 스피커나 화면 크기가 좀 더 낫다 이거지.

그리고 집중력은 짧아지고, 빠른 자극에 익숙한 시대니까요. 그런 흐름 속에서 2시간 동안 앉아 있도록 강요하는 게 점점 어색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OTT는 중간에 보다 말거나, 화장실에 다녀와도 아무도 뭐라 하질 않으니.


3. 티켓 값은 물가에 비해서 급격하게 오르지 않았다. 단지 티켓의 가치가 없어진 것이다.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다고 짜장면이 외면 받는다 이런 소식은 잘 없잖아요.
23년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원하는 가격이 8000-10000원이라고 하는데 이게 14-18년도 CGV 가격에 가깝습니다.

인건비나 부대비용 생각하면 기업 입장에서도 그 가격으로 절대로 못 돌아 갈 겁니다. 다시 관객들이 그때처럼 올지도 미지수고.

아무리 물가가 전체적으로 올라도 그 돈 쓰기 싫다는 얘기는 매력 자체가 떨어졌다는 얘기고,
설령 가격을 내려도 장기적으로 사람이 모일까 생각하면 회의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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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토스
25/08/07 11:48
수정 아이콘
영화관 자체가 코로나 이전만 못한 건 맞는데... 해외는 코로나 이전 대비 85% 그정도까지 회복했는데 한국만 코로나 이전 대비 50~55% 수준입니다. 해외는 완만히 성장중인데 한국은 그것도 아니고요.
25/08/07 13:32
수정 아이콘
ai한테 물어봤네요.
국가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19대비
한국 214 59.5 60.5 112.8 125.1 137.5 –35.8%
미국 1,247 279 628 913 890 978.1 –21.6%
일본 158 26 41 92 100 108.5 –31.3%
영국 171.9 43.8 69.9 136.9 117 126.0 –26.7%
프랑스 213.2 63.4 68.9 129.4 182 182.5 –14.4%
김퐁퐁
25/08/07 11:49
수정 아이콘
본문 잘 읽었습니다. 제가 그래도? 피지알에서는 응애급이지 싶은데,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영화관을 피하는 이유가 2번인 경우가 크더라구요
주변도르로 00년대생 이후 친구들은 영화관 갈 바에는 야구장가는게 가성비, 가심비 둘 다 우월하다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25/08/07 11:51
수정 아이콘
영화관의 근본적문제는 경기관람처럼 영화를 보며 뭘 한다가 기껏해야 음식 조용히 먹는거말고 안되는 곳이라서 오히려 프라이빗 영화관이 납득할만한 가격으로나오면 나을꺼같긴 한데.. 음 잘 모르겠군요.
쵸젠뇽밍
25/08/07 11:51
수정 아이콘
지금도 영화 보는 사람들은 보죠. 영화관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해도 야구도 1년에 천만명 겨우 보러 갑니다. 다른 건 더 적고요. 줄었다가 핵심인 거고, 줄어든 이유는 각각의 이유들이 다 합쳐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람들을 오지 않게 만든 이유가 가격인상이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이 20대 인구감소라고 봅니다. 5년 전에 비해 10%이상 줄었거든요.
시장이 작아졌으니 적은 비용으로 좋은 걸 만들어야하는데, 그런 장르는 영화보다 드라마가 더 어울리는 경우가 많고, 영화관보다 집이 더 좋은 경우가 많죠.
영화 자체가 재미없어진 것도 그냥 요즘 재밌는 게 별로 없어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만드는 인력과 투입되는 자본등이 영화판에 덜 가니까 그만큼 퀄이 떨어지는 거죠.
이런 것들을 다 종합하면 영화관 이용자 감소로 나타나는 거죠.
25/08/07 13:00
수정 아이콘
인구감소도 영향중에 하나겠군요! 그러면 영화관의 몰락은 물론 영화관 자체의 문제도 많겠지만, 어쩌면 인구감소의 결과 중 하나일수도 있겠네요. 마치 서울 신촌 상권이나 부산대 앞 상권이 축소되고 있는것처럼요.
25/08/07 11:53
수정 아이콘
2를 보면서 지금 한국영화에 필요한건 마이클 베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따따뚜르겐
25/08/07 11:56
수정 아이콘
그냥 기사같은 일반적인 이슈 흐름을 봐도 영화관 소식보다 넷플릭스 1위 소식을 더 쉽게 접하는 상황이라.. 영화관 유인 수단이 많이 줄었죠.
25/08/07 12:01
수정 아이콘
2시간동안 꼼짝도 안하고 앉아서 화면을 시청한다는게 생각이상으로 체력을 요구하는 일이라는걸 요새 느끼고 있습니다.
25/08/07 12:06
수정 아이콘
영화관에 가는 건 시간, 돈, 노력, 쾌적함, 즐거움까지 많은 걸 걸고 움직이는 일인데
요즘은 그만한 가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느낍니다.

저는 영화관 자체뿐 아니라 그 주변 공간이 주는 즐거움이나 쾌적함도 현저히 낮아졌다고 생각해요.
예전처럼 예매 없이 가서 편하게 영화 고르고, 주변도 둘러보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쉴 공간도 부족하고, 어디 들어가면 먹을거리 가격은 비싸죠.

상영 시간도 한정돼 있어 영화 하나 보려면 시간 맞춰 이동해야 하고,
정작 영화가 재미없으면? 돈과 하루를 통째로 날려버린 느낌이에요.
25/08/07 12:12
수정 아이콘
저는 가격보단 주변 사람들의 소음이나 방해가 제일 크더라고요.
몰입하고 싶은데 꼭 근처의 한두명이 신경쓰이게 하면 감동이 반감되는 경험이 많아서..
그리고 앞에 앉은 키가 높은 사람이 있으면 시청시간 내내 옆으로 누워서 불편하게 봐야 하는 것도 힘들고요.
간단히 영화하나 보는데 예약-이동-대기-(불편한)시청-복귀까지 생각하면 영화관가서 보는건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참 비싼 행동인듯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5/08/07 12:19
수정 아이콘
영화자체보단 관람 앞뒤로 드는 시간적 금전적 비용의 가치가 그 정둔가? 싶어서.. 거기다 영화까지 꽝이라면 흠.. 예전엔 영화가 B급이라도 영화관람하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즐거웠는데 요즘엔 그게 덜하네여 자꾸 시간이랑 돈 따지게 됨
VictoryFood
25/08/07 12:20
수정 아이콘
OTT 볼때 중간에 끊었다가 다시 보는게 익숙해져니 영화관에서 한번에 쭉 보는게 힘드네요.
이부키
25/08/07 12:23
수정 아이콘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ott가 제일 클 것 같습니다.
사이먼도미닉
25/08/07 12:57
수정 아이콘
제가 꼽은 3가지 의견도 모두 근본적으로 OTT의 등장에서 촉발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뽐뽀미
25/08/07 12:28
수정 아이콘
코로나 때도 마스크 쓰고 관람했던 지라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그냥 보러갑니다.
대충 작년이었나 무료 영화표가 있었는데 도저히 봐야겠다 싶은 영화가 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때문에 이동진 평론가의 감상평에 따라 영화를
골라서 보기도 했었고요. 영화 장손 보고 싶었는데 주변에 걸리지도 않았던..
그리고 예전에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왜 이리 핸드폰을 좋아하는지..영화관까지 와서 굳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있네요.
그래서 좀 텅텅 비어있는 좌석을 선택하게 되는 것도 있고요. 중앙 쪽에 자리가 없으면 그냥 포기하네요.
25/08/07 12:38
수정 아이콘
저도 ott가 가장 클 것 같긴해요. 기존에는 이런 영상 소비하는게 영화관이었거든요.
근데 가격이 더싸고 또다른 장점이 있는 ott가 너무 보급되다보니 영화관이 힘을 많이 잃는거라고 봅니다.
영화 가격은 올릴수 있고 그정도 소비력도 있을 수 있는데. 대체제라고 할 수 있는게 체감상 훨씬 가격이 낮아버리니 상대가 안되는거죠..
영화를 보기위해서는 영화가 2시간이라고 해도 이래저래 소요되는 시간이 4-5시간이라. ott는 어디서든 딸깍이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가장 편안한 환경에서 소비할 수 있죠. 얼마든지 커스터마이징된 셋팅을 할 수 있구요.
가격뿐만아니라 영화관의 여러 단점과 ott의 여러 장점을 사람들이 많이 체감하다보니
영화관이 8000-1000으로 회귀한다고해서 살아날것같진 않아요. 그냥 시대의 흐름이라고 봐야할듯해요.
lifewillchange
25/08/07 12:44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론 ott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미임파 f1을 보고 느꼈지만 극장에서 스크린으로 봐야지만 오는 감동은 여전 하거든요.
볼만한 영화와 표값 이 2개가 심리적 저항선을 만들긴 합니다.
사이먼도미닉
25/08/07 12:53
수정 아이콘
저도 객관적으로 볼만한 영화가 많이 없어졌을 거라 생각해요.

본문에도 적었지만 윤종빈, 황동혁, 연상호, 한재림 등 좋은 영화를 만들었어야 할 유명 감독들이 OTT 시리즈에서 메가폰을 잡고 있는 실정이고, 수요에 따라 지금 충무로의 재능이 극장이 아닌 OTT로 몰리고 있을테니까요. 이러면 OTT와는 전혀 무관한 일은 아니라고 봐요.
lifewillchange
25/08/07 13:04
수정 아이콘
영화가 투자자 구하기 힘든 구조긴 합니다. ott 회사와 달리 영화는 투자자도 사활을 거니깐 소극적이게 되고 감독들도 자본이 없으면 만들수가 없고 극장은 걸 영화가 없으니 같이 죽는 구조긴하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거 까지 같이 고민 할순 없으니 어쩔수 없긴 한데 그래도 ott 보단 영화관을 더 선호하고 싶네요. 경험의 깊이가 다릅니다.
쵸젠뇽밍
25/08/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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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볼만한 영화가 줄어든 것도 OTT의 영향이라 생각하거든요.
감독, 작가, 배우, 촬영, 조명, 녹음, 음향, 음악 등등의 요소들마다 인력들이 있는데, 그 인력이 분산되었으니까요.
25/08/07 12:55
수정 아이콘
모든 원인의 파생은 OTT 같네요. 가격, 접근성, 편리함, 배우나 스탭들의 이동 등등
레드빠돌이
25/08/07 12:58
수정 아이콘
시간이니 돈이니 중요한게 아니라
재밌을지 재미없을지도 모르는데 돈부터 내야 하는 컨텐츠
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영화 = 재밌는것 이라는게 기본이라 영화를 보러간다는 행위자체가 줄거운 일이였는데 재미없는 영화를 몇번 경험하고 나면 영화자체가 재미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죠. 그래서 점점 평점이나 후기를 더 많이 찾아보고 재미있겠가는 생각이 들어야 결제를 하게 되는거죠.

스포츠경기는 티비로 즐기다가 내가 더 재미있게 즐기기위해 직관을 가고 콘서트도 내가 가수룰 좋아하게 되어서 더 좋아하기 위해서 콘서트를 가는거라 똑같이 돈을 내야 하는 컨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없을것이라는 의심은 잘 안하게 되죠.

게다가 게임의 예시로 보면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선 한국인들이 외국인들에 비해 지갑을 더 적게 엽니다
트리플a급 명작 유료게임보다 가챠류 무료게임이 더 인기 있는 한국시장에서 어쩌면 재미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돈부터 내야하는 컨텐츠가 흥행하지 못한건 당연한게 아닐까 싶어요
사이먼도미닉
25/08/07 1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가 재미없다는데, 보지도 않고 최근 영화들의 재미를 어떻게 아나. 애초에 그 재미의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게 아닐까?

전독시의 실패도 이것의 연장선이 아닐까 싶네요. 소재의 재미를 확실히 아는 원작팬을 져버리면서, 일반 관객들에게는 너무 매니아틱한 소재라 꺼려지니.

OTT를 이용하면 재미없는 영상도 중간에 부담없이 안 보고 말지가 가능한터라, 말씀대로 심리적 장벽이 높은 것도 한 요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크드래곤
25/08/07 13:02
수정 아이콘
영화관 꿀팁으로 서울 주차요금 비싼 곳에서 영화표 끊고 주차한뒤 볼일보고 오면 표값이 주차비보다 싸서 아주 좋습니다
달팽이의 하루
25/08/07 13:03
수정 아이콘
결국 그돈이면... 으로 귀결되는거죠 뭐.
Far Niente
25/08/07 13:09
수정 아이콘
OTT가 큰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영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영화를 꾸준히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고,
그냥 휴일에 뭐 볼 거 있나 하고 라이트하게 가끔 가는 사람들 입장에선 영화의 질을 떠나 OTT가 훌륭한 대체제가 돼버린지라
거기다 관객 볼륨은 사실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차지하니..
저는 OTT의 영향을 70% 이상으로 봅니다.
25/08/07 13:14
수정 아이콘
가심비의 시대라서 그렇다는 분석이 제일 설득력 있더군요.

요즘 시대엔 같은 가격에 복합적인 경험을 하는 걸 추구한다는 겁니다.
야구장에 가면 노래 부르고, 맛있는 것 먹고, 셀카도 찍고, 경기도 보고, 다양한 걸 할 수 있는데, 영화관은 가면 2시간 동안 꼼짝없이 영화만 봐야하잖아요.

아마 이전처럼 7~8000원으로 영화 티켓 값이 돌아간다 한들 영화관엔 이전처럼 사람이 몰리진 않을 거 같습니다.
충분히 같은 2시간을 쓰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한번에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졌어요.
산다는건
25/08/07 13:2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1일 자유이용권 같이 제공하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3만원 정도 가격책정하고 영화관 안에서 영화도 보고 스포츠경기도 보고 밥도 먹고 뭐 이런 형태로 운영하면 어떨까..물론 제 사업이 아니라 하는 상상이긴 합니다.
+ 25/08/07 16:44
수정 아이콘
미국은 멤버십 있더라구요 AMC 멤버십 최상급은 일주일에 영화 3편 이런 식이라고 합니다
25/08/07 13:28
수정 아이콘
저는 티켓 값이 과하게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14-18 년도 보다 지금 영화관의 서비스가 더 나빠요.

최소 동등한 서비스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비용을 올렸어야 한다고 봅니다.
25/08/07 13:28
수정 아이콘
콘텐츠죠. 야구 천만명인데 코비드 이전에 천만영화가 1년에 몇개씩 나왔어요. (물론 가격이나 공짜표 등등도 큰 역할을 하겠지만.)
고급화도 좋고 다 좋은데, 콘텐츠 퇴보하고 영화관 환경 퇴보하고 가격만 고급화에요. 해볼건 다 해봤냐 이거죠.
영화가 아니라도, 상영관 줄이고 리클라이너 박고 해서 환경 바꿔서 가보세요. 돌비로 올리고 3만원해야지, 코비드 끝나서 2만원하면 뭐하나요;
25/08/07 13:32
수정 아이콘
전 그럼에도 과한티켓값이 1순위라고 생각하긴합니다
뭐 나머지이유도 물론 복합적이긴하지만요
사조참치
25/08/07 15:2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티켓값이되 그것과 OTT 문제를 서로 떼놓을 수 없는 게 커보여요...
OTT 한두달 구독료가 영화 한편 값이니;
탈리스만
25/08/07 13:32
수정 아이콘
OTT가 1순위라고 봅니다.
위 댓글에도 있지만 '좋은 작품이 없다'라는 것도 결국 원래라면 영화관에서 개봉했을 작품들이 OTT로 빠지고 있다는 이유도 있거든요.
투자도, 사람도 영화가 아닌 OTT라는 좋은 선택지가 생겼으니 영화관 개봉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어요.
좋은 작품이 OTT로 많이 나오니 영화관 가지 말고 OTT나 보자! -> 영화관에 점점 더 안 감 -> 영화 투자도 점점 줄어듦 악순환의 반복
20대 인구가 줄어들었다 -> 이것도 큰 이유겠네요.
아무튼 보고 싶은 영화는 혼자서라도 보러 가는 사람이라 동네 CGV가 앞으로도 망하지 않길 바랍니다. 흑흑
두드리짱
25/08/07 13:36
수정 아이콘
영화관도 구독제 추가해야 하나
마작에진심인남자
25/08/07 13:41
수정 아이콘
영화표 가격을 8천원으로 바꾸면 예전수준의 관객 이 들어올겁니다. 관중 회복하고 3년마다 천원씩 올리면 12년 후엔 12000원에서도 장사잘될겁니다. 왜 가격인하를 안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참 뭐때문에 망해가는지 아직도 파악 못하는건 레전드긴하네요.
25/08/07 1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번에 6천원 쿠폰 뿌렸을때의 관객수 변화라고 합니다.  
-> 7/18~7/20 : 150만 8,267명
* 6천원 쿠폰 뿌림 
-> 7/25~7/27 : 173만 1,167명
-> 8/1~8/3 : 220만 3,092명   (전통적으로 극장 기준 이 시기가 영화관에 사람이 가장 많이오는 주간이라고는 함.. 여름 성수기) 

6천원 쿠폰을 극장들에서도 가격을 내리는게 맞는지 아닌지 분석용으로 같이 쓰고 있는데..  현재까지 이야기로는 과거로 돌아가긴 힘들다.. 느낌이긴 합니다. 

이번 쿠폰은 '정부에서 돈을 보존해주기 때문에'   영화 제작사에게 정산할때 15000원에서 정산이 되는데
영화 가격을 내려버리면 9000원에서 정산을 하게 되는거라.. 
25/08/07 14:08
수정 아이콘
반값으로 해서 안 팔릴 상품은 없죠.
그렇다고 불경기 때 폐업을 앞에 두는 가게를 두고 반값으로 팔라는걸 조언이랍시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Tiny Kitten
25/08/07 13:53
수정 아이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있나요?
시대의 변화고 플랫폼의 변화일 뿐인데요.
영화관이 사양사업이고 영화관에 걸려야 하는 영화가 쇠퇴한 거지
영화산업 자체가 망한건 아니잖아요?
ott에 자본이 몰리고 그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니 소비자 또한 그곳으로 몰리는 것이겠죠.
25/08/07 14:02
수정 아이콘
전 로열석과 커플석처럼 누워서 보는거에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일반 좌석에선 못보겠어요
근데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는데 로열석과 커플석은 더 심하게 올라서
가격부담되서 못가겠어요
25/08/07 14:13
수정 아이콘
틱장애있는거마냥 이상한 소리나 기침소리 내는 사람떔에 집중안되서 영화관 못가겠더라구요. 저런 주변소리에 한번 꼿히면 영화보다 그 소리에 더 집중해져버려서 내돈내고 스트레스 받으러가는 기분이라 그냥 집에서 넷플릭스보는게 훨씬 좋음
25/08/07 14:36
수정 아이콘
시대가 바뀌어서 그렇다는거야 모두가 아는거고 관건은 어째서 미국, 일본 같은 나라들에 비해서도 회복을 못하고 더 타격이 큰가라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동안의 국내관객규모에 뻥체급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영화에 관심없는 사람들끼리 모여도 뭐할지 애매하면 갈 정도로 무난한 국룰코스 인식이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게 굉장히 특수한 거였죠.
Janzisuka
25/08/07 14:46
수정 아이콘
영화관은 스트리밍의 편리함에 대비하여 어필 할 수 있는 체험과 서비스가 연계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누워서 보는 영화관도 좋았고
부대시설 연계나 콘서트처럼 노래 부르고 하는 공연을 보는건 좋았는데 그 외 단순 영화시청의 메리트는 화면비와 사운드 외에믄 없기에...

영화관에서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
1. 쥬라기공원 큰 스크린에서 처음 브라키오사우러스 나올때
2. 서태지 메가박스 상영...다같이 노래 부르고 신남
3. 보헤미안 랩소디 다들 발 구르며 노래부르고 좋았
유료도로당
25/08/07 15:01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가 너무 흥하고 있는것도 영향 있을것 같습니다 크크 야구 직관은 표를 구하기 힘든 정도라...
25/08/07 15:16
수정 아이콘
가격도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그냥 시간대비 효율이 별로 없어요.
내가 원할 때 빨리감기 하거나 멈추지 못하고 계속 봐야하는 환경이 조금 차분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영화에도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영화를 보는데 오롯이 2시간을 써야 하니까. 그 2시간 동안은 다른 걸 못 하는데 과연 요즘 세상 트렌드에서 그 2시간이 아깝지 않게 느껴지려면 영화가 매우 재밌어야해요. 즐길 거리가 워낙 많아졌으니..
저는 일본영화 좋아해서 개봉하면 다 찾아다니면서 보는데 사람 없어서 너무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긴 합니다.
25/08/07 15:20
수정 아이콘
본문글에 어느정도 동의하는데, 이제 2시간동안 집중해야한다는 행위 자체에 부담감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숏폼의 시대기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1.2배속 돌리거나 소위 스킵안 어쩌고 하면서 쭉쭉 넘겨보거나, 요약본 보거나 이런일이 늘어났죠.

영화관이라는게, 어두운 공간에서 큰 화면과 큰 스피커로 영화에 온전히 몰입하기 위한 장소인데..
이렇게 2시간동안 영화관에서 몰입한다는 행위 자체가 '피곤하다'고 느껴지는 시대가 아닌가 싶어요.
영화관 이후에 OTT로 보면 넘기기도 가능하고 배속도 가능하고 잠시멈춤도 가능하니까요.
+ 25/08/07 15:52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귀멸의 칼날은 꼭 영화관에서 보고 말테다
AMBattleship
+ 25/08/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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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극장 몰락의 원인을 OTT의 등장이 1번 스마트기기와 가전제품의 발전이 2번으로 봅니다. 고화질과 고음질은 예전엔 극장에서만 느릴 수 있는 사치 였지만 이젠 모두가 너무 가까이서 느끼고 있죠. 2020년에 OLED TV와 사운드바를 구매한 이후, 5년간 제가 영화를 예매한건 4DX관과 IMAX관 뿐입니다. 저는 예나 지금이나 야구나 축구를 경기장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프로스포츠 인기가 많이 늘었다는 것은 동의 하지만, 극장 가던 사람이 스포츠 경기 보러가는 걸로 대체 되었다는건 너무 과장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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