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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5 13:08
트럼프는 왜 지지한건지.
정답은 1번. 머리속에 생각이 있어서 일단 행동으로 옮겨봤다가 실패한거겠군요. 그럼 이젠 그렇게하면 안되는구나를 알았으려나.
25/08/05 13:21
1번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능 불가능의 경계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알게 되더라고요 한 때 자기객관화라는 말이 유행했었는데 직접 해보지 않고 머릿속으로 굴려서 자기객관화하는 건 합리화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25/08/05 13:39
(수정됨) 그렇다고 터무니없는 부분에서 시행착오를 하는건 시간낭비고 (머스크 본인이 정치 뛰어든것처럼) 이공계 분야에 있어서 물리학적인 fundamental로 부터 출발한 통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해봐야 안답시고 기술기업에서 영구기관개발과 같은 터무니없는것에 시간낭비하면 안되니깐요. 머스크 아이디어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허무 맹랑해 보여도, 물리학적으로 가능한건지 아닌지에 대해서 철저하게 고민+사업자로서의 감각이 같이 곁들여져서 나온 결과 입니다. 그냥 뭣도 모르고 생각없이 좌충우돌해서 나온 결과가 아님.
25/08/05 13:28
아무리 멋있는 말을 해도 '그걸 아는 놈이 트럼프를 지지해서 세계를 이꼴을 만들어?'생각이 드니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제가 정치병자인가 봅니다.
25/08/05 13:34
(수정됨) 머스크는 좋은의미든 나쁜 의미든 여러모로 정상에서 한참 벗어난 인간이라 롤모델로 삼지는 적합지 않습니다
다만 기술기업 CEO로서 기존의 편견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물리학 원리에서 출발한 fundamental한 접근을 이용해 엄청난 통찰력을 보여줬고 여기에 사업가로서의 감각을 접목해서 혁신적인 가시적인 성과로 보여준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봅니다. 근데 정치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인류를 위해서라도 그 엄청난 재능과 통찰력을 본인이 잘하는곳에 썼으면해요
25/08/05 13:57
스페이스 X 최후의 시도가 성공하는 바람에 여기까지 온거라 롤모델로 삼기에는 적합하지 않죠
(진짜 자금이 바닥나서 그게 마지막 시도였다고 회고했었으니까) 거기에 테슬라의 초창기 어처구니 없는 완성도조차도 좋게 봐주는 미국인들이 있었기도 했고, 예약금 받아놓고 무지성으로 납기 연장시키는데도 사업이 굴러가는거 보면 최면 어플 쓰나 싶을 지경이었죠 여러모로 천운이 따른 사람이라 그렇지 둘러대는 말을 보면 평소에도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관종이기도 했고 분명 대단한 기술자인건 맞지만 시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그냥저냥 재미있는 양키 1이었을 사람이지만, 워렌 버핏의 말처럼 "난소 로또"까진 아니어도 사업을 미국에서 하면 얼마나 날로 먹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 25/08/05 14:56
모든 사업은 '운빨'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평가하면 스티브 잡스건 빌게이츠건 기타 창업주던 다 운빨로 성공했을 뿐이겠죠.
어쩌다가 운이 따라줘서 대박이 났더라도 기본적인 역량이 안되면 지속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역량이 안되면 운을 받아 먹을 수도 없구요.
+ 25/08/05 15:09
님 말씀에 큰 틀에서 동의 하긴 하는데요, 저는 역량 자체가 운빨요소가 크다고 봐요. 막말로 머스크 IQ가 일반인 평균 수준이었으면 저렇게 성공하기 힘들지 않겠어요? IQ는 선택할 수 없으니까 운이구요.
+ 25/08/05 15:29
그렇게 치면 모든 세상 만사가 다 운이긴 합니다. 어느나라에서 태어났는지, 어느정도의 재력을 가진 부모 밑에서 태어났는지, 형제와 대비해서도 지능이 어느정도인지... 다 운이 작용하죠.
+ 25/08/05 14:26
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운에만 의지한 사람은 전혀 아니 었을겁니다. 원래 페이팔로 성공한 사업가이고 페이팔 마피아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IT 이공계 산업체 인맥이 가진 힘을 이용한 것이죠. 미국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음모론중에 하나가 페이팔 마피아들이 자기들 사업 범주를 넓히기 위해 트럼프를 선택했다인데 정말 음모론일지는 모르는 이야기구요. 여담으로 미국쪽 하드워커 CEO들은 정말 밤낮없이 일하는것 같긴합니다.... 미국 시간으로 새벽 3시에 이메일을 보냈는데 2시간 후에 답장이 와있는걸 보고 벙찐 기억이 있습니다.
+ 25/08/05 14:36
거래처중 미국 벤처기업이 있는데 CEO하고 회식하다가 호비가 뭔가 물었더니 일이라고 하더군요.....상당히 진지한 얼굴로....
+ 25/08/05 14:58
(수정됨) 모든 사업은 운 없으면 성공 못하지만 (이병철 회장이 실패한 관리자 짜르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저 친구 운이 없을 뿐입니다. 실력은 있습니다.'라고 했더니 '운없는 놈이 제일 최악이야'라면서 짤랐다는 일화를 들은적 있음.) 그 운을 받아먹고 그걸 바탕으로 사업 성공시키고 유지하는 거 자체가 실력이고 아무나 못하는 겁니다.
+ 25/08/05 14:40
1번은 한국에서 다 적용하기엔 무리지 않을까요 크크
부자들은 여러번 시도해서 한번 성공하면 칭송 받지만 없는 사람들은 한번 실패하고 망하면 골로간다고..
+ 25/08/05 15:34
2번은 딱히 테슬라 CEO가 아니더라도 보통 어디든 인성 면접보면 거의 항상 단골로 물어보는 질문 아닌가요? 인생에 힘들었던 경험과 그걸 극복해낸 과정에 대해 말씀해보세요- 라는 패턴으로.
일반적인 모법답안은 팀 프로젝트 같은거 진행하다가 나는 너무너무 잘하고 열심히 하는데 너무 열의가 넘쳐서 놓쳤던 부분이 있어가지고 이래저래 보완하겠다 등등으로 답변하는 되게 진부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진짜 본인의 힘들었던 인생역경이 떠올라서 그거 얘기하느라 눈물 콧물 다 짜버려서 탈락하는 경우도 이따금씩 보긴 합니다만..
+ 25/08/05 15:36
누가 말한지 모르고 봤다면 : 오 그래 그럴듯 한데?
저자를 알고 보니 : 그런 놈이 하는 게 저래? 역시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메신저도 중요하다는 말을 다시금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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