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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20 14:09:40
Name 기사조련가
Subject [LOL] 농구와 가장 가까운 E스포츠 LOL (수정됨)
이번에 북미 LCS 개편 작업과 함께 농구 프랜차이즈들이 대규모로 롤판에 뛰어들었습니다. 거대한 규모의 중계권 계약이나 미래의 고객인 젊은층을 끌어모으고 이미지 개선의 의미도 있겠지만 LOL이 농구와 가장 가까운 e스포츠 종목이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도타나 기타 AOS장르가 있지만 롤만큼 스포츠화되고 구단이 만들어지지 않은 관계로...)

롤은 많은 부분에서 농구와 많이 닮았습니다.  포지션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닮았는데, 먼저 든든하게 팀을 위해 탱킹을 하고 앞장서서 적진에 돌격하는 브루져들이 자리잡은 탑은 , 필사적으로 림을 프로텍트하고 리바운드 싸움을 하는 센터와 같습니다. 유일하게 라인에서 자유롭고 대부분 벽을 자유자재로 넘는 정글러들은(벽을 못넘는 정글러도 일부 있지만) 최적의 위치에 스스로를 투입해 최대한 이득을 볼려고 노력합니다. 이는 경기를 조립해서 최선의 코트마진을 위해 뛰는 포인트가드와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SG/SF는 미드,원딜 PF는 서폿에 비유할 수 있겠죠. 그러나 농구에도 듀얼가드나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수비가 나쁜 센터등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단순비교는 어렵습니다.

공격전술에서도   농구가 추구하는 방향과 롤의 방향성은 일치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최소의 공소유를 통해 파생되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롤도 볼 포제션과 공격시간처럼 한정된 자원인 CS와 경험치를 최대한 분배해서 캐리에 몰아주고 최대치의 골드리드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제가 좋아하는 스퍼스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술중에 엘리베이터 도어(Elevator door)라는 전술이 있습니다. 더블스크린의 일종인데 글렌 로빈슨과 팀 던컨이 함께 뛰던 시절에 자주 사용하던 전술입니다. 복합적인 움직임을 통해 윙이나 코너에 있던 슈터가 하이포스트로 빠져나오고 양쪽 윙으로 스트레치했던 빅맨 두명이 스크린을 걸어 찬스를 만드는 개념인데 일반적인 스크린처럼 공격자의 진로창출이 아니라 수비수의 진로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어려운 전략입니다.

어제 삼성이 보여준 전술도 세주 쉔이 더블스크린을 서서 룰러의 트리스타나가 프리딜을 하도록 도와줬던 전술은  자칫하면 미드 리산드라의 노딜에 웅크리기만 하는 지루한 전술이 될수도 있기에 그것을 실제 플레이로 구현한 삼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북미LCS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메이저팀들의 압도적인 자본과 케어능력이 합쳐진다면 TSM을 뛰어넘는 LCK를 뛰어넘는 세체팀이 탄생할지도 큰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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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노사빨리책써라
17/10/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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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1번=서폿 2번=원딜 3번=미드 4번=정글 5번=탑 이라고 생각해 본적 있어요. 일단 5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보니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기사조련가
17/10/20 14:18
수정 아이콘
저는 정글이야말로 포인트가드라고 생각합니다. 서폿은 라인에 묶여서 미드까진 영형력이 미치지만 탑에는 영향이 안오거든요.
17/10/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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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폿 탑도 많이 가요...
니나노나
17/10/21 19:47
수정 아이콘
??? : 응 동빈아 매라야 집갔다 탑와~
굳바이SKT
17/10/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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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NBA 농구에서도 용병쿼터제 같은게 있나요? 한국 농구에는 있다고 듣긴 했는데..
프랜차이즈화까지 했지만 여전히 쿼터제를 도입하면 세체팀이 탄생하긴 힘들 것 같네요.
기사조련가
17/10/20 14:28
수정 아이콘
NBA에는 딱히 쿼터가 없습니다. 만약 쿼터가 있었다면 스퍼스는 프랜차이즈가 공중분해되었을까애요
Tim.Duncan
17/10/20 14:2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롤이 농구랑 비슷한게 있죠...개인적으로 드래프트나 트레이드랑 샐러리캡까지 비슷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특히 샐러리캡해서 선수들이 다양하게 퍼졌으면 좋겠어요 흐흐
기사조련가
17/10/20 14:25
수정 아이콘
저는 샐러리캡은 반대하는 편입니다. 빅 클럽들의 리얼캐쉬 스웨그를 느껴보고 싶거든요 하하. 트슴에 페이커 미드에 비역슨 정글포변 룰러원딜 같이 세체팀이 보고싶어요.
아마존장인
17/10/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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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자국인 3명 규정만 아니면 2년안에 롤드컵 우승도 가능할텐데
자국인 3명규정 때문에 탑미드 큐베 페이커 박아도 우승은 빡실듯하네요.ㅠ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냥 다 살 수 있다고 가정해도)
하운처-콘트랙츠-페이커-프레이-바이오프로스트 정도가 베스트인거같은데 오 이러면 좀 쎄보이긴하네요
기사조련가
17/10/20 14:30
수정 아이콘
비역슨선수는 용병쿼터를 절묘하게 벗어나서 북미출신으로 취급됩니다. 그런데 비역슨이 세체미냐? 하면 그것이 아니기때문에 어려운문제네요.
아마존장인
17/10/20 14: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비역슨 팬인데 비역슨 쓰면 페이커를 못써서 ㅜㅜ
집에서나오지맙시다
17/10/20 14:40
수정 아이콘
정도가 아니라 꽤 강해보이는데요
파란무테
17/10/20 14:24
수정 아이콘
비슷하죠. ^^
VinnyDaddy
17/10/20 14:29
수정 아이콘
GOAT 조던과 페이커, 그의 사이드킥 피펜과 벵기..
겨울삼각형
17/10/20 14:5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자본이 모여서 대규모로 투입된다고 경기력이 좋아질까요??
흠터레스팅

물론 용병2인제한이 풀리고 전세계선수들을 전부 불러모은다 선택지도 있겠지만..
기사조련가
17/10/20 15:06
수정 아이콘
만약에 농구나 야구팀이 갖고 있던 선수케어에 관한 노하우와 함께 구단이 숨겨둔 세이버매트릭스나 2차스탯 전문가들이 함께한다면 불가능은 아닙니다. 그들은 세계에서 스포츠분야에 제일 전문가인데가 나이도 어려서 게임에 익숙할테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트슴에 있던 파스나 웰던같은 사람들은 딱히 전문가도 아니고 경력도 부족했던 유사코치라고 할할까요.
만약.... 정말 구단들이 꿍쳐둔 핵심인재들이 일부 내려오면 우리는 진정한 세체팀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17/10/20 14:58
수정 아이콘
용병제한이 안풀리면 북미팀이 최고가 될일은 없을거같은데 용병제한이 풀려서 다 동양인밖에 없으면 그 시장이 지금처럼 유지될수 있을까 싶어요
기사조련가
17/10/20 15:15
수정 아이콘
하운처와 비역슨의 행보에 달렸다고 봅니다. 특히 비역슨은 북미취급이므로 용병 3인을 보유하는것과 마찬가지인데다 하운처는 세체탑에 근접한 선수이기 때문이죠. 원딜정글이나 봇듀오를 한국인쓰면 어찌될지 ...
코우사카 호노카
17/10/20 15:03
수정 아이콘
용병 2병이 사라질 것 같지 않으니 북미 솔랭이 흥하지 않으면 가까운 시일 내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기사조련가
17/10/20 15:11
수정 아이콘
북미솔랭은 지금도 흥하고 있으며 LCS를 시청하는 사람도 증가추세입니다. 북미에는 지금도 그 인구만큼 숨은 인재들도 많습니다. 단지 얼마전 의대에 장학금받은 챌린져처럼 노력한 만큼 보상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포기하거나 인식이 낮아서 문제인데 만약 챌린저 인재의 부모님께 GSW나 양키스같은 거대기업이 자녀를 영입하고 향후 미래에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비전을 제시하면 거부할 수 있을까요?
코우사카 호노카
17/10/20 15:25
수정 아이콘
한국 330만 서유럽 350만 동유럽 180만
브라질 130만 터키 90만 북미 170만
랭크 유저 풀을 검색하니 이정도인데 유저 숫자 차이가 전부는 아니지만 다른 메이저 지역에 비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북미 솔랭을 직접 체험하진 못해봐서 겉핥기 지식입니다만..
17/10/20 15:08
수정 아이콘
14년에 부침을 겪다가 다시 날아오르는 페이커를 보고 마이클 조던을 떠올렸었죠. 가장 닮은 선수같아요

페이커 롤드컵 우승하고 북미진출각 봤으면 좋겠네요. 임팩트선수와 한팀에서 뛰면 좋을 것 같아요. 맞췄던 장단도 있고 임팩트의 북미경험치도 전수하고.
유열빠
17/10/20 16:48
수정 아이콘
해외 나갈 메리트가 없다고 인터뷰를 해서 내년에도 남지 않을까..
레가르
17/10/20 15:26
수정 아이콘
롤은 용병제한이 있군요. OWL의 경우는 없어서 팀을 통째로 들고가버리는...

LCK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볼수도 있을듯..
루키즈
17/10/20 17: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팀을 통째로 들고가버린 경우가 13년도에 건웅-로코도코의 퀀틱도 있었고(여긴 실제 lcs 진출은 실패)
14년 북미 lcs 에 중국팀이던 lmq가 북미로 넘어와 롤드컵까지 진출하면서 생긴 룰입니다.
17/10/20 16: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머리속으로 lol 선수들과 nba 선수들을 매칭시키곤 합니다. ex) 스코어=크리스 폴, 덮립=자말 크로포드...
라인전 및 초반설계가 좋은 팀은 개개인의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오픈코트 상황에 강한 런앤건 팀, 잘 눕고 정석한타가 강한 팀은 하프코트 지공을 선호하는 수비력 강한 팀 이런 식으로 대입하기도 하구요.
전혀 다른 종목을 어거지로 끼워맞추는 거라 남들이랑 롤 얘기할 때는 꺼내지 않지만, 혼자 놀 때는 좋은 망상거리가 되더라구요.
17/10/20 17:02
수정 아이콘
그그컨 그그우
17/10/20 17:19
수정 아이콘
저는 북미가 1티어 한국 선수 영입 해도 시너지가 그렇게 크지 않을거라고 예상합니다. 롤드컵 조별 예선 수준의 경기까지는 라인전으로 터뜨리면 되는데 상위 라운드로 갈 수록 운영이 안 되면 답이 없죠. 아무리 외국에서 오래 활동해봐야 나이 먹고 간 지라 나머지 선수들과 유기적인 의사소통은 힘들구요. 순혈 팀이 아니라면 유기적인 운영은 힘들다고 봅니다. 그나마 탑솔러 정도가 전반적인 영향이 적긴 한데... 그래도 후반 가면 역시나 유기적인 움직임이 요구되기에 마이너스 요소가 되죠.
중국 팀들중 RNG가 제일 강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중엔 순혈팀이라 그런지 이해가 안 되는 플레이등이 가장 적어 보이거든요.

또 이건 류 선수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한국어가 롤 같은 게임에서 유용 하다고 느끼는게 LCK 오프더 레코드를 들어보면 '각 좀 봐줘' 이런 멘트가 많이 나오는데 이게 참 유용한 표현이죠. 라인전 단계에서든 한타에서든. 내가 들어갈테니 너도 와라. 안 될것 같으면 빼자. 보통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은 care 땡땡 으로 대체해서 사용하긴 하던데 저만큼 함축적이진 않다고 생각되구요.
가장 이상적인건 한국인 전술 코치 + 순혈 선수들 구성인것 같아요.
17/10/20 22:11
수정 아이콘
하지만 페이커를 영입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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