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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9 20:51
조별예선 전승팀이 우승한다는 징크스가 깨졌네요.
프릴라는 LCK 우승하면서 세체원 자리에 등극하고, 예선 경기력에서 드디어 롤드컵도 우승하나 했더니 여기서 다 미끌어지네요.
17/10/19 20:58
T1팬이지만 LCK 롱주 우승할때 뱅울프 경기력이 워낙 안좋았고 결국 최종승자가 시즌 세체원이죠.
실제로 롱주 우승할때 프릴라의 세체원 등극이라는 표현이 많기도 했었어요. 다만 그걸 제대로 방점 찍으려면 롤드컵 우승이 필요한데 프릴라는 거기서 미끄러졌죠.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뱅울프의 자리는 역체봇입니다. 다만 올해 특히 서머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이번시즌 세체봇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봅니다. 울프만 놓고보면 세체폿에 들수 있는데 뱅이 워낙 라인전 부진해서; 현재 17 세체원에 가까운건 룰러와 우지 같네요.
17/10/19 21:28
아무래도 뱅이 역체원이자 2년간의 세체원이었고 최고의 대적자가 프레이었으니까요.
결국 그 뱅을 결승에서 완전히 꺽었으니 세체원 등극이라고 볼수 있었죠. 게다가 LCK우승팀이 사실상 세체팀 취급받듯이 LCK 최고의 라이너가 세체라이너 취급받는것도 이상한건 아니죠.
17/10/19 21:42
세계최고라는 말을 하도 흔하게 써서 그런데
저는 이 말이 갖는 무게가 좀더 무겁다고 봐서요 LCK를 우승하면 세계최고후보자리는 들어갈 수 있다고 보지만 등극했다는 표현은 좀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17/10/19 20:52
비디디는 자기 실력 거의 다 보여줬다고 봅니다.
커즈가 좀 아쉬웠네요. 미드 자르반 갱킹에서 신드라 궁극기 몇초 기다리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 될거 같아요. 혹은, 오늘 롱주가 딱 그 몇초만큼 모자랐던거 같기도 하구요.
17/10/19 20:52
저는 3라운드에서 3연 세주아니 밴을 안하고 삼성이 고맙습니다하고 선픽으로 세주아니를 픽했을때 80% 이상 삼성이 이겼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상대 돌진 조합에 여전히 바루스를 픽하는 프레이를 보고 100% 삼성이 이겼다고 확신했습니다. 리산드라가 아니라 뭐가 나왔어도 졌을겁니다.
17/10/19 20:55
임요환 3연벙 시절부터의 전통인지는 몰라도 항상 모든 팀들이 상대방의 특정 베스트픽은 우린 대처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고 열어주다가 결국 3:0으로 스왑당하는데도 절대로 고쳐지지 않는 걸 보면 이것도 이젠 롤드컵... 아니 이스포츠의 클리셰라고 봐도 되겠네요.
17/10/19 20:58
당연히 패배한 팀을 기준으로 상대방의 3연속 베스트픽을 밴하지 않고 지는 경우에 한해서 하는 말이죠.
베스트픽을 자르고 승리한 경우도 물론 찾아보면 꽤 있겠죠.
17/10/19 21:20
꽤 있죠가 아니라 슼이 우승할땐 상대방 베스트픽 +변수픽 차단후에 승리한적이 많죠 최근 제이스 노밴이 좀 의아하긴 합니다만
17/10/19 20:55
저는 그냥 메타 해석의 문제가 제일 컸다는 생각입니다.
세주-트타 픽도 그 일환인데 극단적으로 싸움과 원딜에 힘을 실어주는 삼성의 해석이 너무 좋았어요. 여기에는 초반에 봇이 2:3까지 버티는 롱주의 강점과 미드의 슬럼프라는 삼성의 약점이 오히려 게임을 이기는데 필수적인 부분이었지요.
17/10/19 20:55
롱주는 그룹라운드를 너무 쉽게 통과한게 오히려 독이 된거 같아요.
오늘 밴픽부터 롱주는 하던대로 했고 삼성은 정말 준비 많이 한게 느껴지더군요. 거기에 프릴라 조합은 경험이 넘쳐나지만 나머지 세명이 경험이 좀 적은게 악재로 작용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 프릴라도 쿠타이거즈로 옮겨서 폼 반등한 이후에 본 모습 중에 최악의 퍼포먼스 였습니다.
17/10/19 20:56
애초에 어떤 픽을 했어도 오늘 삼성은 빨간 날이었습니다.
반면 커즈는 완전 긴장했고, 프레이와 고릴라는 완전 저점이더군요. 잘하는 팀이 당연히 이긴거죠. 다만 해마다 롤드컵을 도전한 프레이가 오히려 점점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있다는게 슬플 뿐...ㅠ
17/10/19 20:57
당장 1주일전에 게임내내 아무것도 안하던 그 엠비션이 맞나..
조별예선에서 세주를 안했던것도 아니고 챔프는 똑같은데 사람이 바뀌었어요 크크
17/10/19 20:58
밴픽이 제일 의문이네요. 삼성이 계속 비슷하게 뽑는데 밴도 안하고 픽도 비슷한 조합으로 대처하다가 3연패 했으니... 커즈는 이해가 되는게 롱주가 미드 대부분 라인전 이기고 바텀은 반반이상은 하고 탑 공격적인 픽뽑고 갱 몇번 가주면 탑 주도권까지 잡고 자연스럽게 정글 주도권도 잡게 되는 그림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렇게 한 라인도 못 이기는 경험을 해봤을지 최근에 해봤을지 싶어요
17/10/19 20:59
롱주가 멘탈에서 졌습니다. 약간의 조급함 혹은 긴장감이 1경기를 망쳤구요.
2경기 3경기 갈수록 아주 작았던 멘탈차이가 점점 커졌습니다. 멘탈이 무너졌을때 인지하고 후반보는 밴픽을 했으면 그나마 후회가 덜 남았을 것 같지만 결과론적인 얘기고 삼성이 전체적으로 이길만 했습니다.
17/10/19 21:05
프릴라가 너무 컨디션이 안좋았어요. 이게 개인적인 패배의 1요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경기 모두 라인전을 이기는 픽 가져갔는데도 이기는 모습을 못보여줬어요. 반대로 말하면 룰러 코장이 잘했고 팀적으로 프릴라가 라인전에 힘못쓰게 압박했다는 뜻이 될수있긴하죠.
17/10/19 21:08
봇듀오의 바이오리듬이 서로 엇갈렸던 것도 크고, 무엇보다 롤챔스 서머 미디어데이에서 꼬치가 말했던 신진 선수들의 멘탈 문제가 여기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때는 1경기를 생각대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탔지만 이번에는 설계대로 게임이 진행되지 않으니 조급해지고 그러다 경기를 내주면서 멘탈이 많이 흔들리지 않았나 싶네요.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런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 줘야 할 프릴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요.
17/10/19 21:10
단순히 제이스 문제가 아니라, 탱커 vs 탱커 구도에서 심각하게 약점을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3경기 전부 탑을 선픽했습니다. 3경기 전부 탑에서 뭐 해준게 없고요. 이건 선수나 메타 자체를 넘어 코치진전체가 기본기 역량이 떨어진다고 밖에는.....
17/10/19 21:31
롤은 오래 손발 맞춘 사람들일수록 시너지가 높아질수 있는것 같아요.전 이점을 봤을때 지금 현재의 롱주와 kt가 같은점이 한가지 있다고 보는데 지금 손발을 오랫동안 맞춰존 삼성과 skt에 비해 밀린다는 느낌을 지울수가없어요. Skt에서 피넛은 적응도 힘들어하는것
같앗고 지금은 폼이 안좋구요.. 그리고 kt의 초반이후 가끔 한타력의 부재가 손발이 덜맞아서 생기는 경우인것 같아요. 2013윈터때 kt a가 롤드컵을 가지못하고 고배를 마신이유도 이런점과 크게 틀리지 않은것 같습니다. 롤 프로들은 팀에서 1년계약을 맺고있지만 롤드컵도 노려볼만 하다면 왠만하면 2년정도 있는걸 추천합니다.
17/10/19 21:35
근데 롱주는 원래 저런픽들을 했습니다. 실제로 저런 메타 거스르는 바루스, 쓰레쉬, 잭스 픽해도 상대방을 다 박살 냈으니깐요.
결과론적이면 비교적 쉬운조에서 그러픽들을 해도 6승0패를 찍으니, 하던대로 하면되겠지 하고 준비했다가 삼성의 올라온 폼에 무너진것 같고요. 차라리 롱주가 조별리그에서 고전했으면 수정의 기회가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17/10/19 21:40
세주밴을 왜 안했는지 모르겠네요 SKT도 칼리밴하고 역스윕했는데..
비디디는 라인전은 잘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너무 무리하는 모습이 많았고 라인전 이후는 크라운이 훨씬 잘했죠 칸은 평소보여줬던 캐리력이 하나도 안나온거같고 프릴라는 라인전도 지고 별다른 활약도 못하고 부진하다 부진하다 하던 삼성이 가장 최근 우승팀을 꺾어버리다니 역시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평가가 바뀌는 판이 롤판..
17/10/19 22:23
결과론적으로 당연한 결과죠.
엠비션한정 다전제, 큰경기, 칸의 정글러탓 엠비션의 능력치x1.2x1.2x1.3=1.87엠비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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