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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10/20 01:44:00 |
Name |
그룬가스트! 참! |
Subject |
[스타2] 데하카 업적을 약 1달하고도 2주만에 올클한 뒤에 써보는 전체적인 플레이 소감. (수정됨) |
지금 막 데하카 업적을 전부 완료했기에, 소감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1. 기본적으로 데하카는 손을 잘 타지만, 섭취 스킬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데하카는 다른 참전형 사령관들과 달리 퓨어 탱커형 영웅인 탓에 잘 죽지는 않습니다. 다만 손을 많이 타고, 전체적으로 순간 화력을 낼 수 있는 수단이 도약과 그을리는 불길뿐이라는 점에서 딜량은 타 영웅에 비해서 많이 좋지 못합니다.
그 대신 섭취를 통해서, 적을 먹을 때 그 적의 방어 타입 카테고리에 따라 다양한 버프를 얻을 수 있고, 먹은 적 유닛이 여러가지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을 경우, 좀더 유리한 전투가 가능한 강력한 장점이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만큼 섭취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느냐가 중요한 영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유닛의 조합, 기본적으로 자신이 그냥 끌리는 데로 하면 되지만, 맵에 맞게 해야 하고 상성 빨을 의외로 좀 탄다.
데하카의 유닛들은 제가 지난 글들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완벽하게 아몬의 적 유닛들을 카운터 칠 수 있는 조합을 짜야 효율을 최대로 낼 수 있는 그런 컨셉의 유닛들입니다.
최근엔 뮤탈+원시 수호군주의 조합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이쪽이 워낙 뽑아내는 딜이 아바투르의 뮤탈이나 수호군주와 비교해봐도 상당히 우월한 편입니다.)
맵에 따라서는 땅무지 숙주+관통 촉수로 방어 특화 조합을 짤 수도 있고, 완전히 공격적이고 물량을 퍼붓는데 특화된 바드라 조합으로 밀어버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이 바드라 조합은 뮤탈+원시 수호군주로 넘어가기에도 엄청 유용한 만큼 중후반에 연계가 가능하다라는 점도 있습니다.
(다만 원시 바퀴의 경우 아바투르의 바퀴보다는 생존력이 약해서 확실히 공격적인 면모가 많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원시 히드라는 케리건의 히드라와 달리 광란이 없어 공속은 조금 느리지만 데미지를 확실하게 퍼붓는데에 특화된 형태의 히드라 리스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기동성이 조금 빠른 공성전차 포지셔닝.)
하지만 아몬의 적 조합을 모르고 조합을 짰을 경우, 상당히 낭패를 보는 축에 속합니다.
즉 조합에 따라서 일장일단이 확실하게 갈리는 그런 컨셉의 사령관이 바로 데하카입니다.
그리고 대응 가능한 방어 타입의 분포를 보자면
무상성 : 3(진화전 저글링, 원시 바퀴, 원시 히드라, 원시 뮤탈리스크)
경장갑 : 1(원시 점화자)
중장갑 : 4(원시 수호군주, 원시 울트라 리스크, 티라노조르, 관통 촉수)
대공 담당 : 2+1(원시 뮤탈리스크, 땅무지 숙주, 데하카(10레벨 이후))
이런식으로 지상 경장갑을 대응할 수 있는 원시 점화자를 빼면 사실상 지상 경장갑에 대한 대응력은 조금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원시 뮤탈리스크를 섞어서 쓰는 점뮤(점화자+뮤탈리스크) 조합도 있지만 이쪽은 약간 마이너한 편입니다.
그리고 대공도 의외로 빈약하다면 빈약한 점인데.
이는 뮤탈리스크와 땅무지 숙주를 사용하면 어느정도 해결되는 부분이니 나쁜 건 아닙니다.
다만 뮤탈리스크가 일정수 이상 쌓이지 않았고, 데하카의 체력 회복 오라가 2렙 이상이 아닐 경우 유지하기가 조금 힘들어진다는 단점이 존재하지요.
또한 땅무지 숙주는 아바투르의 군단 숙주와 다르게, 기동성이 매우 좋지 못해 말뚝 박기 형식으로 운용해야 하는 고정 포탑의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어 특정 맵이 아니라면 사용하기가 매우 껄끄러워지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즉 데하카는 엄연하게 보자면 어떻게 어떤 유닛을 상황에 맞춰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력을 요구하는 사령관이라는 점이 다른 사령관과 구분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티라노조르라던지 원시 뮤탈리스크+수호군주의 성능이 상당히 괜찮다는 점이 위안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니깐요.
3. 소환물인 우두머리들의 성능이 매우 좋지만, 사용하는 타이밍을 잘 숙지해야 한다.
또한 데하카는 4개의 패널스킬이 전부 소환형 패널 스킬인데, 이 때문에 상황에 맞는 방어 수단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는 매우 강력한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상 병력 처리 및 공중 병력 일거 소멸 : 글레빅, 멀바르
지상 병력 처리 담당용 서브 탱커 : 다크룬
소환식 방어 포탑 : 글레빅
이런 식으로 명확하게 역할이 나눠져 있으며 글레빅은 유일하게 이중 2개의 역할로써 사용 가능한 만능의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황에 따라서 공격과 방어시의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을 지녔지요.
하지만, 쿨타임이 깁니다.
그래서 쿨타임을 잘 보고 사용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됐을 때, 사용해야 한다라는 점이 의외로 껄끄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만큼 빈약한 기지 방어 및 순간 기습 능력은 우두머리 소환 패널 스킬로 어느정도 보완이 되지만 쿨타임이 길기 때문에, 어떻게 언제 사용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질러야 한다라는 점이 약간의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4. 업적의 난이도, 의외로 껄끄럽다.
데하카의 업적 난이도는 추가 사령관 치곤 의외로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는, 꽤나 난이도가 높은 요구 조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피해량 요구 업적만 2개이고, 이 업적들의 요구 피해량은 각각 80만, 40만입니다.
그렇지만 패널 스킬들로 피해량 40만을 요구하는 업적은 각각의 우두머리들을 적절히 사용해야 올리는 게 가능하니 의외로 어렵진 않습니다.
하지만 데하카 자체 피해량 80만은 데하카의 기본 딜이 의외로 좋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이 의외로 걸립니다.
저도 각잡고 데하카만 주구장창 플레이 했는데, 1달 하고도 2주나 걸렸으니 얼마나 시간을 잡아먹는지는 안봐도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수 뷔페의 경우 어려움 난이도에서 6분 이내로 6레벨을 찍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건 컨트롤과 약간의 운이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매우 골치가 아픕니다. 그나마 아몬의 낫이나, 코랄의 균열처럼 초반부터 유닛이 잔뜩 나오는 맵이라면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이 업적의 경우 유저분들의 컨트롤 여하가 업적 달성 여부의 성패를 가르는 것이기 때문에 난이도는 상당히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아몬의 낫에서 빠른 레벨링 전략을 세워서 클리어 했기 때문에, 고생을 조금 했지만 어느정도 수월 했다는 것이 다행인 점입니다.
5. 그래도 데하카는 굉장히 강력하다.
그래도 데하카는 상당히 강력합니다. 유저가 어느정도 숙련도가 쌓이고, 이해도가 충분해졌다면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을 정도로 데하카의 잠재력은 꽤 높은 편입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있지만, 점점 플레이 하면 할 수록 사골처럼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라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아직까지도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 하고 있는 데하카는 여러분들에게 어찌보면 상당한 도전 욕구를 자극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룬가스트! 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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