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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8 10:13
큰 집단이니까 이런 의견도 있고 저런 의견도 있었을텐데, 주류 혹은 지도층과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한몫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21/04/08 10:14
어제 생각한건데
그 당 주 지지층은 40대입니다. 그리고 그당 윗선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5~60대구요. 자기들 딴에는 '젊은' 층 목소리를 듣는다고 듣는게 아마 3~40대, 그것도 주변에 모여있을 사람들이니 당연히 자기들 지지층이겠지요. 말그대로 듣기좋은 말만 들었을겁니다. 시중 시찰을 나가도 가장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저사람들 가는 곳의 주이용층이 40대가 주류겠지요(시장, 거리 등), 20대 만나러 대학교를 돌아다니지는 않았으니. 거기서도 지지층대로 좋은 소리 위주로 들었을겁니다. 여론조사 결과야 본인들이 안믿었을테고 자기들이 경험한 것 위주로 행동한거라고 봅니다. 멍청 그 자체죠.
21/04/08 10:15
후보를 낸것 자체는 정당의 본질이라 뭐 이해는 할 수 있다고 쳐도 그다음은 죄다 문제죠.
이번에 깨진게 그나마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이긴 합니다. 고칠수 있는 기회는 생겼으니까요.
21/04/08 10:22
글쎄요... 1년 생각보다 짧아요.. 지금 개판쳐놓은거 안정화 시키려고 해도, 시간이 필요한데.. 1년이면 안정화 한다고 해도 결과 나오기전에 다음 선거 돌아옵니다. 노력은 해야겠지만, 다음 선거.. 3월 대선이죠.. 그 전에 뭔가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울거 같습니다. 또 모르죠.. 국힘이 다 이겼다고 생각하고 분탕질치기 시작하면.. 그런데 그럴 힘도..없어보여서
21/04/08 10:24
저는 민주당이 뭘 잘할가능성 보다는 흘린 똥이라도 대충 닦기라도 하면서(어느정도 수습)
이재명이 새로운 이미지 보여주고 동시에 국민의 힘이 윤석열 내치면 그땐 모른다고 생각 해서요. 윤석열 안철수 국민의 힘 간의 교통정리 상황에 따라서 큰 똥볼을 찰 수 있습니다.
21/04/08 13:16
개인적으로 자체 쇄신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봅니다. 180석의 덩치가 이럴땐 오히려 독이죠. 거기다 그 의석의 구성원들이 상당히 편향되어 있어 자체적으로 쇄신의 목소리가 나와도 밟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기댈 것은 국힘의 삽질뿐.
21/04/08 13:20
저도 사실 쇄신은 가능성은 있으니까 이야기한거고 사실은 국힘 삽질 특히 윤석열을 어떻게 대하냐에 아직도 큰변수가 있다고 봐서요
21/04/08 10:15
우리 회사가 대표가 바보라서 일을 근본 없이 하거든요. 체계도 없고, 결재 라인도 제대로 안지켜지고, 그냥 땜질 식으로 해요.
약간 보면서 아 일을 우리 회사 처럼 한다...이런 생각을 했어요.
21/04/08 10:18
샤이 진보라는 존재를 믿은 것 자체가 패착이죠.
샤이 보수는 그래도 이해가 가는데, 샤이 진보가 있긴 있나요? 세상에 자기가 진보인 것을 숨기는 진보가 있다? 이해가 안가네요.
21/04/08 10:20
총선때 그렇게 대승할줄 몰랐으니 이번에도 어쩌면? 이런 회로를 돌리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정책대결은 안 그래도 불리한데 LH로 아예 겜이 끝나버렸고
21/04/08 11:24
있죠. 여기서도 맨날 나오는 얘기중 하나가 주변에선 다 정부 욕하는데 지지율이 아직도 어떻게 저리 나오지 이런건데요.
요즘 대세가 정부까는거니까 개싸움 하기 싫어서 가만 있는거지 샤이라니까 진짜 부끄럼타서 그렇다는게 아니구요..
21/04/08 10:16
선거 전략을 어떻게 짜도 지니까요. 상대를 베어낼 칼이 없는 상황에서 말이죠.
정책선거를 할라면은 적어도 엄대엄싸움이 되어야하는데 LH터진이후로는 사실 방법이 없었습니다. 투표전에 사람들이 이야기했듯이 오세훈이 갑자기 강력범죄자였다 수준이 나오는게 아니면요.. 그러니까 내곡동 물고늘어질수밖에요.(근데 이 부분은 서울시 내부에서 그당시 같이 일했던 사람이 아니면 찾기 힘든데 이미 오세훈이 선거이길게 유력해졌는데 굳이 공무원들이 오세훈을 물고 늘어질 필요가 없어서 민주당에서 공격할게 이거뿐이라 물고늘어진것같습니다..) 정책대결도 사람들이 들어줘야하는데 문대통령 취임후 4년이고 180석 주고 1년이 지났습니다. 4년동안 주도적으로 밀던 소위 서민정책들이 여기저기서 파열음을 내고 있고 180석 준 1년동안 하라는일은 안했죠. 이상황에서 제가 이런이런일을하겠습니까라고 밀어봐야 사람들이 안믿어줍니다. 적어도 180석이후에 제대로 일을했어야죠. 그래야 정책대결로가는겁니다.
21/04/08 10:19
어떻게 짜도 지니까 우아하게 졌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장기적으로 대선의 사전 선거운동 차원에서 접근했어야 하지 않나 뭐 이런 생각입니다. 차라리 당을 공격해야지 생태탕 내곡동은 대선에서 못 써먹지 않습니까??
21/04/08 10:25
그대들 입장에선 우아한 패배는 없으니까요..
선거가 왜 치루어지는건지를 생각하면 밑에도 댓글을 올려주셧는데 후보를 낸이상 이겨야 아름다워집니다. 지면 이미 악재는 쌓인 상황에서 빠져나갈 길이 없습니다. 당을 공격할 껀덕지가 없는데 어찌공격을합니까... 180석된 이후에 합의로 처리된 쟁점법안이 얼마나 된다고요 쟁점된다 싶으면 180석으로 밀었는데..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모든 국가정책은 현 여당이 야당에게 밀어낼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그런상황에서 당헌당규 바꾸고 후보까지냈는데 LH까지 터지니 패배자체를 생각할수 없는 상황까지 몰린거죠.
21/04/08 14:58
장기적으로, 라는 표현이 사실상 현재의 정당정치에서 불가능한 것은 장기가 되어버리는 순간 현재의 담당자는 현재의 결과만으로 책임을 지고 문책을 받게 되어있거든요. 먼 미래에 어떤 이득을 볼지 몰라도 그건 자기 이득이 아니고 오히려 직위 두고 다투는 상대의 이득이 되어버리면서 자기에게는 되려 손해가 되기 십상이에요.
그러니 눈 앞에서, 보이는 범위 안에서 뭔가 해내려고 하고 해먹으려고 하는 거죠. 우아하게 진다? 그건 당이 우아하게 지는 거고 담당자인 자기는 모든 책임을 지고 내던져진 다음 패전의 주범, 뒷방 노인네 취급이나 받는게 아주 당연한 일이잖아요.
21/04/08 15:01
그리고 우아하게 정치하는 척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이미지 포지셔닝 아주 열심히 하고 있죠.
박영선이 고전하는 거 뻔히 알면서 박원순에 대한 추도나 하며 자기 이미지 챙긴 임종석이나, 이 와중에도 북한 어쩌구 하면서 자기 포지션 챙기는 이인영 등은 당이 어떻게 되든 운동권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지지자들에게 어필하는 이미지 작업은 지금까지도 계속 하고 있었으니까요.
21/04/08 10:18
바로 1년뒤에 대선이 있는데 이기는 쪽이나 지는쪽이나 다음을 준비했었어야죠
한쪽은 2030의 지지를 받아 승리한 이미지를 챙겨갔고 진쪽은....
21/04/08 10:18
이미 답이 없어서 날빌 쓴거죠. 날빌 실패했으니 이제 남은건....
솔직히 본인들이 잘해서 정권 잡은거 아니잖아요? 상대가 삽질해줘서 잡은건데 그걸 역으로 삽질하고 있으니..
21/04/08 10:19
후보를 낸 이상.. 빠져나올 방법이 없습니다. 당규도 바꾸고 후보냈는데, 지지율 안좋다고 출구전략? 당장 지도부 사퇴해야 합니다.
일단 냈으면, 정책위주로 비전을 제시해야 했는데, 질 경우 역시 지도부에 타격이 오고, 문재인 레임덕 우려해서 판 자체를 진탕으로 만들려고 네거티브로 작전을 짰다고 보여지고요.. 문제는 민주당 자체가 지금까지 네거티브를 너무 많이 썼어요...;; 네거티브를 써서 그게 진실로 밝혀진게 있으면, 누구도 그랬으니 이것도 진실일지도.. 가 아니라.. 어차피 김대업시즌2... 누가 폭로해 봤자 유지오시즌2... 국힘당을 투기꾼 뭘로 몰아봐야.. 지금은 니들도 똑같음.. 국민이 민주당 전술을 너무 많이 겪어 봤어요. 거기에 찬동하는 사람들이.....정말 이해안되는..
21/04/08 10:28
다스야 퇴임후에 비리를 찾은거고.. 솔직히 퇴임후에 뒤지면 뭐라도 나올수 밖엔 없어요.. 하다못해 노무현도 퇴임후에 의혹나왔고, 수사 들어가니깐 자살.... 뭐.. 아직 많은 분들이 노무현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전 솔직히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쉽게 이야기 하는 걸수도 있고요.
그리고 선거판에서 나온 네거티브중에 진실이 얼마나 있었나요? 의혹과 확대 생산뿐이었지 항상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만? 또, 민주당이 의인이라고 한사람중에 의인이 있나요? 필요에따라 의인으로 띄어주고, 그 국면이 끝나면... 조용히 사라지고... 근데, 재밌는게.. 대선판을 뒤흔든 네거티브는 민주당이 많았던거 같긴합니다;;; 제가 잘 기억 못하는 건지..
21/04/08 10:30
그걸 선거전에 이야기 했으니까 하는거죠...
밝혀진거야 임기 후지만 선거 전에 이야기한건 임기 끝나고 밝혀졌어도 이야기한 의미는 있죠. 임기중 비리하고는 다른 이야기니까요. 네거티브는 민주당이 많이 물긴 했는데 사실 밝혀진거로는 아직까지는 비리 스케일 자체는 국민의힘이 크긴해서 말이죠. 물론 이번임기 끝나면 모르기는 합니다.
21/04/08 10:20
이미 답이 없었을겁니다. 애초에 후보를 안냈으면 모를까.
그런데 득표율의 차이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아한 퇴장과, 어떻게든 득표율 차이라도 줄여보려는 발악 중에서 후자를 택한 느낌입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그 선택도 틀린 선택이었다고 보지만요.
21/04/08 10:22
득표율 차이 줄이는 선택은 이해가 가죠, 줄여서 10%안쪽으로 좁힐수 있었다면요.
자체 여론 조사를 돌렸을텐데 이 차이 날 줄 몰랐다?? 이건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죠. 아는데 20%차이 나는거 17% 차이로 줄이려고 그랬다?? 이게 이해가 저는 안갑니다. 20%나 17%나 15%나 어차피 대패죠.
21/04/08 10:28
민주당 컨설팅 업체가 윈지코리아컨설팅인 것으로 아는데, 이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가 박시영이죠.
그동안 박시영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만 봐도...
21/04/08 10:23
어차피 당헌 고쳐가며 후보를 낸 시점에서 망한 싸움이었지만 탄핵 사태 이후로 코어지지층이 너무 두터워져서 LH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할만했었지요. LH 이후로는 민주당도 포기하고 버리는 카드인 박영선을 내세웠는데 이렇게 무능하고 추저분할 줄은 몰랐던 것이구요.
21/04/08 10:28
밑의 민주당의 최선과 국민의 최선이라는 글에 잘 나와있죠.
애초에 성추문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게 최선 일어났으면 석고대죄하고 후보 안내는게 차선 냈으면 피해호소인이니 하는 헛소리 안하고 사죄한뒤 사퇴하는게 차악인데 다 안하고 최악으로 간 과정이 정말 끔찍합니다. 병법의 기초로 사마의가 한 말이 있죠. '싸울 수 있을 때는 싸워야 하고, 싸울 수 없을 때는 지켜야 하고, 지킬 수 없을 때는 달아나야 한다. 나머지 두 가지는 항복 아니면 죽음뿐이다.' 싸울 수 없을 때 똥고집으로 싸웠으니 죽어야 할 뿐입니다.
21/04/08 10:33
박근혜 정권 말기랑 똑같아요. 그때 친박 싸움 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감히 다음 선거를 바라보고 말을 할 수가 없어요. 다음 대선 바라보고 무슨 정책 싸움을 할 겁니까? 결국 지금 정권이 한 일을 엎는 일이 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럼 당 내 친문 싸움에서 꼬리표가 달리는 겁니다. 친박 싸움할 때 유승민 되는 거에요. 어차피 서울 시장 지는 거는 민주당 전체가 받아내야 할 짐이지만 괜히 정책 싸움 한다고 현 정권에게 반하는 말 했다가는 친문 내에서 배신자 취급 당할텐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21/04/08 10:36
근데 민주당이 이제와서 다른 선택을 한것도 아니에요. 민주당은 원래 그랬습니다. 여론조사상 비슷하거나 열세인 선거에서 언제나 네거티브로 승부해 왔어요. 김대업당이 어딘데요. 나경원 1억피부과로 묻어버리고 정몽준도 세상물정 모르는 도련님으로 만들어서 묻었죠. 실제로는 지들도 버스비, 월세 잘 모르죠. 한국 정치 역사상 선거 네거티브가 더 심한당은 언제나 민주당이었습니다.
21/04/08 11:06
누가보면 보수진영은 네거티브 안한듯..그쪽도 불리한 선거는 늘 네거티브 일상이였습니다. 대체로 불리한 진영에서 네거티브하는거는 그냥 정당상관없이 언제나 그래왔어요. 그렇게 선택적으로 기억하시면 안되죠.
21/04/08 10:38
이게 정치인은 깨질걸 알아도 헤딩해야 하긴 하거든요 ;;;;
헤딩하면서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줄여야하는게 정치인입니다. 머리가 깨진다고 헤딩조차 안하고 물러나면, 이후로는 아예 헤딩할 기회조차 상실해버려요. 우리가 밖에서 볼때는 머리가 깨지니까 헤딩하지 않는게 현명한거지만, 정치인은 이미지장사라서 '헤딩조차 안하고 물러났다'는 꼬리표가 붙는 순간 '불리한 위기상황에서 믿을 수 없다'라는 이미지가 씌워져버립니다. 그래서 정치가 어려운거죠.
21/04/08 10:52
백번 양보해 후보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후보를 냈으면 그 다음에라도 똑바로 했으면 차이가 조금이나마 줄었을거라고 봅니다. 한달동안 한 것들 보면.. 피해호소인 삼인방 활용. 본인들이 늘 뿌리뽑아야한다고 주장하던 투기세력이 실제로 나타나자 아무것도 못함. 건물형 뭐를 만들고 AI를 통해서 관리하고, 야간 알바가 힘드니까 AI, 번역대학원생이 취업 걱정하니까 AI,,, 정부 부동산 정책 잘하고 있지 않다고 함. 근데 대책은? 죽어라 네거티브하는데 네거티브도 잘 못함. 성범죄자 추모. 노무현 팔이. 김상조, 박주민 막타. 우리는 돈 줄테니 일단 뽑아주쇼.... 지금 분위기를 보면 당 내에 다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창구자체가 막혀있는 것 같습니다. 신규 당원들은 다 예스맨들인 것 같구요. 다 예스만 외치는데 뭐가 될까요.
21/04/08 11:01
제일 착각하는게 이기는거만큼이나 중요한게 잘 지는거라 그런데 현실은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뭐라도 해서 이겨야죠. 유일하게 잘져서 기회얻은 정치인인 노무현 정도말고는 한번 지면 별하나 다는겁니다. . 오세훈도 다시 기회를 얻은게 잘져서 입니까? 그냥 천운인거죠.
선거라는게 지금처럼 워낙에 크게 차이나면 무리수 두게 마련이고요..정치든 스포츠든 잘지는거 없습니다. 그냥 이기는게 최고. 과정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21/04/08 11:22
아뇨 저도 이기는게 제일 중요하다는데 동의합니다.
이길수만 있으면요. 선관위 편파든 언론 편파든 이길수 있으면 그게 제일좋죠. 제가 드리는 말씀은 지는게 확실한 경우에, 잘져야 한다는 거죠. 양자 대결에서 15%차이면 말이 15%지 승리 확율은 5%미만이라 봐야 되니까요. 이때는 아름답게(?) 혹은 뒤를 기약하면서 져야 했지 않은가 하는 겁니다.
21/04/08 11:28
그러니까 로또 사는 기분으로 지는거야 잘지든 못지든 별 차이도 없으니 뭐라도 해서 8백만분의 1확률에라도 걸어 보자 이런거죠. 그러다보니 온갖 무리수 나오고 통제 안되고..네거티브라도 해보고 그런걸텐데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사람은 예전일 기억 잘 못한다는 MB의 명언처럼 이번처럼 추하게 지나 아름답게 지나 당장 1년 후엔 사람들이 그거 기억못하고 투표할겁니다. .
21/04/08 11:04
4년간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먹기만 해도 이기는 게임을 이렇게 만드는게 신기한거죠.
글을 쓰다보니 주식대회 같군요. 매매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상위권이라더니
21/04/08 11:09
지난 총선떄 국힘이 한 패착을 이번 민주당이 똑같이 했는데 어차피 크게 지는당에서는 그렇게 무리수 두고 여론 안믿으면서 이상한 짓 하게 마련입니다. 아니 둘다 이상한 짓하는데 특히 지는쪽에서 이상한 짓하는게 더 눈에 띄고 여기저기 퍼날라지면서 더 조롱되니까 기억이 크게 되는거.
21/04/08 11:13
이번 전략이 왜 나왔는지 배경을 생각해보면 이해해볼만한 구석은 있을 것 같습니다.
단일화 이후에 여론조사에서 15~20% 정도의 차이로 벌어진 상황이 나타났을 때 벌어진 이유는 [1) 보수층의 빠른 결집, 2) 두터운 중도층의 보수 지지]입니다. 보수층의 빠른 결집은 단일화 과정에서 나온 상황이기에 진보층의 결집만 이끌어낸다면 아마 5% 이내의 박빙으로 내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을 것이고, 두터운 중도층의 보수지지는 약한 결합고리였기에 오세훈이 지금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대해서 [현재 발생한 원인의 연장선상에 그도 함꼐하고 있다] 라는 메시지를 줄 경우 중도층의 보수지지 분산이 얻어지리라고 전략을 짰을 것이라고봅니다. 만약 제대로 먹혀서 집토끼끼리의 싸움으로 갔다면 아마 3~5% 차이 정도에서 유불리가 갈렸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 전략에서 한 가지 맹점이 있었던 것은 [여론조사에서 왜 두터운 중도층이 나타났는가] 입니다. 보통 중도층이 여론조사를 하면 30% 내외 수준으로만 나오게 되는데 이번 여론조사는 대부분 50% 가까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이 현안이 단기적인 이슈보다는 장기적인 경향에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맞는데 이 중도층에 대해서 민주당의 전략은 [마음을 다시 돌리게 하기]보다는 [마음가는 곳을 없애기]로 전략을 잡았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21/04/08 11:32
양정철은 선거 과정에서 전술의 수정을 할 수 있을지언정 대전략을 구성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양정철이나 정성호 같이 민주당의 지난 총선의 여론조사나 선거를 관할했던 브레인들은 여론조사 전문가로 전술과 현황 분석에 능할 뿐이지 전략을 구성하는 판을 짜는 사람은 아니죠.. 사실 이번에는 사람의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이해찬의 존재가 부각된 선거라고 보기도 합니다. 이 사람이 언행들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지역단위 이상의 선거에서 들어오는 정보와 수치로부터 구성하는 대전략은 대단하기 때문에 꽤 유능한 선거참모이기 때문이죠. 만약 이번 선거에서 이해찬이 싱크탱크로 지휘를 했었다면, 승패는 모르겠지만 1~2번의 판흔들기는 일으켰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지난 총선의 선별지급을 보편지급으로 바꾸게 하는 과정 등을 보면 확실한 수를 둘 줄 아는 것이죠. 아마 대선까지 민주당이 대전략을 구성할만한 선거참모가 없다면 이해찬 비대위라던지 싱크탱크 수장으로 가게 하는 방법 등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
21/04/08 12:28
비호감이미지라는 것도 상황에 따른 것이죠.
김종인도 지금이야 칭송받고 그러지만 선거 외의 기간의 언행을 보면 똑같으니까요. 다만, 김종인이 흔히 말하는 당 전권을 쥐고난 뒤에 움직이는 야전형 스타일이라면, 이해찬은 그것보다는 본인이 브레인으로 움직이는 참모형에 가깝다고 봅니다.
21/04/08 11:28
진흙탕 전략으로 가면 보수가 유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민주당은 전략을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서울시장, 부산시장은 애초에 당헌대로 후보를 내지 않았으면 그래도 대인배 이미지 유지할 수 있었고 지금 시점 지지율 떨어진 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대선에서 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대선도 오리무중에 빠져버렸어요. 전 민주당 10년은 따놨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이렇게 된 것도 레전드...
21/04/08 11:31
질게 뻔한 선거에서 중도층에 호소해봐야 의미없죠.
강성지지자들이 좋아하는 말 해줘야 당내에서 인기라도 올리죠. 나중에 당권도전각. 선거전략 = 현재 지지자들 수준
21/04/08 11:47
민주당은 당차원의 선거전략이 미흡했거나 약했고, 뉴스공장을 위시한 지지세력 여론의 네거티브에 너무 휘둘렸다고 봅니다.
내곡동을 들춘건 나름 좋은 전략이었으나 생태탕이라뇨. 그딴걸 붙잡고 늘어지는 극렬지지자들의 행태에 놀아난게 결정적 패인이 아닐까 합니다.
21/04/08 12:15
어제 각 방송사에 출연한 민주당 패널들 말로보면,
선거 끝나고도 물고 늘어질거 같습니다. 누가 좀 직설적으로 말하던데요? [임기가 1년이죠? 1년동안 수사나 받다가 일은 제대로 못할수도 있다.] 아직 심판당한거 아니고 멀었어요 이놈들.
21/04/08 12:33
이게 정상아닌가요? 탄핵전 총선에 김종인 이전에는 항상 이랬어요. 원래 이당은. 그마저도 김종인+안철수 효과덕분에 그 총선을 처음으로 이겼던 거고 이후에는 탄핵의 여파였죠 죽. 이상할게 없습니다. 원래 이러던 애들이에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을 뿐이죠.
21/04/08 12:59
국힘계열도 마친가지예요.늘 위기였죠 다만 위기때마다 박근혜 같은 절대 카리스마 덕분에 승리해온거죠...예전 비슷한 경우는 .오세훈 사퇴하고 보선에서 서울시장으로 박원순 당선, 이후 이명박 정권의 최대 위기에서 박근혜가 나와서 보수 결집하고 뭐 다음은 줄줄이 연승.생각해보니 당시 총선때 그 김용민 망언 이 있었네요. 그거 진짜 잘 이용해먹었죠...탄핵이후에도 박근혜의 천막 당사 이후 총선 대패 막고 적당히 수습 .결국 역사는 돌고도는겁니다. 문제는 지금 여당에 박근혜같은 절대 카리스마가 있을지..이재명은 좀 약하죠..
21/04/08 12:57
제가 진짜 이상한거는 LH 처리를 확실하게 못한겁니다. LH 건이야 딱히 권력형 비리도 아니고 그냥 공무원들 땅투기한건데 끽해봐야 공무원들위에 시의원 국회의원 몇 정도 나오면 그거 나오는대로 요란하게 털어주면 충분히 민심 돌아올일을 왜이렇게 지지부진하게 처리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가요. 신도시 지정을 위한 청와대나 국회의원들에 대한 로비 사건 이런거도 아니고 그냥 땅투기 사건인데 말이죠. 그리고 변창흠도 조국도 아닌데 진작에 짤랐으면 문제도 없었고요. 진짜 경찰이 검찰처럼 그런 수사 능력이 없어서 그런건지 ..
오히려 그동안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땅투기 세력때문이다라는 프레임전환까지 가능했던 사건을 가지고 왜 그딴식으로 처리한건지 진짜 이해가 안갑니다. LH사건 털어봐야 도대체 걸릴게 뭐가 있다고요..끽해봐야 땅투기한 국회의원 몇명 나올텐데 그거야 야당에서도 나올테니 적당히 하면 될테고요.
21/04/08 13:56
공무원들은 대체로 무능하고 부패하며 탐욕스럽지만 바보는 아닙니다.
걔네도 분에 넘치게 먹다보면 아가리가 찢어진다 정도는 알아요. 그정도로 차고 넘치게 해먹은거면 당연히 윗선서 뒷배 봐주는 인간들이 있었겠죠. 그걸 타고 타고 올라가면 당신 LH사장이던 변창흠이 있을테고, 그 변창흠을 문재인이 결사옹위하던걸 생각해보면.. 절대 단순한 공무원땅투기라곤 생각못하죠.
21/04/08 13:56
변창흠을 즉시 짜른다는 것은 정부 부동산 정책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싫었던 겁니다.
부동산 정책 변화는 자기들이 틀렸다는 것을 간접 인정한다는 건데 그렇게 하기는 싫었다는 거죠. 후쿠시마때 도쿄전력이 원자로 비용 아깝다고 바닷물로 냉각시키지 않은 것과 같은 거라고 봐야죠.
21/04/08 14:37
다른 분들 말씀에 덧붙여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을 배제하다보니, 정말로 경찰의 역랑이 좀 미흡했다. 이런 것도 이유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21/04/08 15:20
위에 두 댓글에 공감합니다
변화를 주기 싫었고, 하필 검경수사권이 결려있는 미묘한 시기이다보니 검찰에 힘을 실어줄수없었던거죠 뭐 어쩌겠습니까. 바보짓한거에 대한 댓가를 제대로 치른거죠
21/04/08 14:03
샤이 진보니 샤이 보수니 하는것도 어느정도 비등 비등할때나 기대할수 있고 호소할 구멍이라도 있어야 샤이든 샤이니든 나와서 투표를 하는거지
매일 생태탕이니 썬그라스만 찾고 있는데 대체 어떠한 포인트에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투표장에 가게끔 한다는 건지..... 좀 행복회로도 적당히 돌려야지 진짜 오랜 기간 민주당 지지자인 한사람으로 너무 창피합니다. 명분도 없어 선거전략도 구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정말 엉망진창 선거였다고 봅니다.
21/04/08 15:04
일반 기업에서도 이것 분명히 아닌데 말은 못하겠고 흘러가는 경우가 왕왕있죠.. 아마 최고지도층이 고집에 세고 남의 말을 듣지 않아 소통이 되지 않는 집단이 이럴 확률이 높고 민주당 거기 맞는 집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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